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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복의 성자 : 아룬다티 로이 장편소설
지복의 성자 : 아룬다티 로이 장편소설
- 자료유형
- 단행본
- ISBN
- 9788954670241 03840 : \16500
- 언어부호
- 본문언어 - kor , 원저작언어 - eng
- 청구기호
- 843.6 아296지
- 저자명
- 아룬다티 로이
- 서명/저자
- 지복의 성자 : 아룬다티 로이 장편소설 / 아룬다티 로이 ; 민승남 옮김
- 원서명
- [원표제]The ministry of utmost happiness
- 발행사항
- 파주 : 문학동네, 2020
- 형태사항
- 587 p. ; 21 cm
- 총서명
- 문학동네 세계문학
- 일반주제명
- Self-realization Fiction
- 기타저자
- Roy, Arundhati , 1961-
- 기타저자
- 민승남
- 기타저자
- 로이, 아룬다티
- 가격
- \16500
- Control Number
- ansan:98287
- 책소개
-
현실의 그림자로 살다가 역사의 얼룩으로 스러지는
가장 비속하고 성스러운 이들에게 바치는 찬가
1997년 데뷔작 《작은 것들의 신》으로 단번에 부커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던 인도 작가 아룬다티 로이의 장편소설 『지복의 성자』. 첫 작품 이후 인권운동가이자 환경운동가로 왕성하게 활동하며 사회참여적인 에세이에 힘을 쏟아온 그가 무려 20년 만에 내놓은 두번째 소설이다. 소설가로서 긴 침묵 끝에 발표한 신작이었기에, 평단과 독자의 반응도 뜨거웠다. 출간과 동시에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작은 것들의 신』에 이어 이 작품 역시 맨부커상 후보에 올랐다.
인도 델리와 카슈미르 지역을 주요 배경으로, 1950년대부터 현재까지 수십 년을 오가며 펼쳐지는 이 장대한 이야기 속에는 다양한 형태와 양상을 띤 삶과 죽음이 처절할 만큼 생생하게 담겨 있다. 작가는 종교와 계급과 파벌 간의 첨예한 갈등으로 죽음이 일상이 되어버린 인도의 참혹한 현실을, 특히 어디에도 속하지 못한 채 억압받고 배척당하는 이들의 고난을 강렬하고 유려한 문장으로 적나라하게 묘사한다. 그러나 작가가 분열로 고통받는 고국을 바라보는 눈길은 타자를 향한 대상화의 시선이 아니라 공감과 연민이 담긴, 철저히 내부자적인 것이기에 혹독하면서도 애처롭고 애틋하다. 그 시선은 매일같이 수많은 이들의 삶이 무참하게 저무는 황폐한 땅 위에서 멎지 않고, 더 깊은 곳까지, 벌어진 상처 깊숙이 희망이 끝내 뿌리를 내리는 곳까지 가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