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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화 사회. 1 : 알고리즘 인문학과 노동의 미래
자동화 사회. 1 : 알고리즘 인문학과 노동의 미래
- 자료유형
- 단행본
- ISBN
- 9788955594164(1) 93100 : \48000
- 언어부호
- 본문언어 - kor, 원저작언어 - fre
- 청구기호
- 331.5412 베297자
- 저자명
- 베르나르 스티글러
- 서명/저자
- 자동화 사회. 1 : 알고리즘 인문학과 노동의 미래 / 베르나르 스티글러 지음 ; 김지현 ; 박성우 ; 조형준 [공]옮김.
- 원서명
- [원표제](La) société automatique.1
- 발행사항
- 서울 : 새물결, 2019.
- 형태사항
- 613 p. : 주로채색삽도 ; 22 cm.
- 총서명
- Up to you ; 1.
- 주기사항
- 찾아보기: p. 609-613.
- 주기사항
- Appendix: 주요 개념과 용어 해설.
- 서지주기
- 서지적 각주 수록.
- 일반주제명
- Human-machine systems
- 일반주제명
- Automation Economic aspects
- 일반주제명
- Automation Social aspects
- 기타저자
- 김지현.
- 기타저자
- 박성우.
- 기타저자
- 조형준.
- 기타저자
- Bernard Stiegler.
- 기타저자
- 스티글러, 베르나르.
- 가격
- \48000
- Control Number
- ansan:93955
- 책소개
-
인공지능과 로봇이 24시간, 7일 내내 노동하는 ‘24/7 자본주의’가 예고되고 있다. 마침내 마르크스가 예고한 노동자의 전면적 프롤레타리아화라는 디스토피아가 노동으로부터의 인간의 완전한 해방이라는 유토피아와 동시에 실현되고 있다. 소위 ‘제4차산업혁명’이 가져올 사회 변화의 핵심은 바로 그것, 즉 디스토피아와 유토피아의 동반적 도래이다. 따라서 ‘제4차산업혁명’에 버금가는 발본적인 지적?인식적 혁명이 간급하게 요구되고 있다.
알고리즘 인문학을 통해 인간과 노동의 미래를 새롭게 사유하는 것이 그것이다!
지금 모든 지식과 정보를 0과 1이라는 기호로 분해한 다음 통계화하고 분석해 미래를 예측한다는 알고리즘이 본격적으로 등장하고 있다. 그것은 산업혁명을 초래한 증기기관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혁명적인 생산수단이다. 그것은 모든 기계를 인간이 통제할 수 있도록 해준 인간의 추상화 능력, 즉 이론적 능력마저 빅데이터의 정보로 해소시켜버려, 결국 ‘이론의 종말’을 가져오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우리는 20세기에 시니피앙-시니피에라는 이분법에 기반한 언어학이 인문사회과학을, 즉 인간에 대한 이해를 얼마나 혁명적으로 변화시켰는지를 목도한 바 있다. 그러한 이분법에는 어떤 ‘가치’도 ‘의미’도 존재하지 않는데, 0과 1이라는 알고리즘의 이분법은 우리 지식과 정신의 전면적 사막화를 가져오는 동시에 사회 전반을 새로운 방식으로 통치하게 될 것이다. 내가 누구인지, 네가 지난여름에 한 일을 알고리즘은 알고 있을 뿐만 아니라 앞으로 내가 할 일도 예측할 수 있다. ‘알고리즘적 통치성’이 인문학의 새로운 사유의 대상이 되어야 하는 이유이다.
노동은 인간이 노동수단을 갖고 자연을 대상으로 수행하는 행위로 이루어져 있으나 이제 알고리즘이나 인공지능이라는 말이 의미하듯이 노동수단, 심지어 노동마저 더 이상 인간과 아무런 관련도 맺지 않는 방향으로 나가고 있다. 마르크스도 노동수단을 생산력과 생산수단의 연결고리로 보면서 그것을 독점한 부르주아로부터 프롤레타리아로 그것이 이전되면 노동해방과 평등세상이 도래할 것으로 예견했다. 하지만 새로운 알고리즘 경제의 등장은 마르크스의 그러한 꿈을 ‘과학’이 아니라 철지난 ‘공상’으로 만들고 있다. 하지만 이 모든 혼란은 ‘노동’과 ‘고용’을 혼동한 데서 비롯되고 있다. 분명히 ‘고용’이 종말을 고하고 있는 것이지 (제레미 리프킨 말대로) ‘노동’이 종말을 고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인간과 노동의 미래에 대해 근본적으로 사유해야 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