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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 우유 : 그리움으로 찾아낸 50가지 음식의 기억
바나나 우유 : 그리움으로 찾아낸 50가지 음식의 기억
- 자료유형
- 단행본
- ISBN
- 9788961961417 03810 : \13800
- 청구기호
- 818 김76ㅂ
- 저자명
- 김주현
- 서명/저자
- 바나나 우유 : 그리움으로 찾아낸 50가지 음식의 기억 / 김주현 지음
- 발행사항
- 파주 : 앨리스 ; 아트북스, 2013.
- 형태사항
- 292 p. ; 20 cm.
- 가격
- \13800
- Control Number
- ansan:61900
- 책소개
-
시간이 흐르면 사람은 다 변한다. 외모도, 하는 일도, 미약하나마 성격도, 그리고 입맛도. 어렸을 때는 질색하던 선짓국 한 그릇이 간절해지고 입에 달고 살던 사탕과는 점점 멀어져간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공고해지는 맛도 있다. 추억의 맛이다.
누구에게나 미뢰 깊숙이 박혀 있는 추억의 맛이 있다. 때로 그 맛은 구체적인 음식으로 표현되는가 하면 기억과 기억 사이의 가교로 존재하기도 한다. 여기, 맛을 더듬어 추억을 그려낸 여자가 있다. 오랫동안 음식 잡지 「쿠켄」 기자로 일하면서 접하게 된 맛들은 그녀의 잠자던 추억을 끄집어내기 시작했다.
그 속에는 잊고 있던 가족의 모습, 지금은 희미하게 남은 첫사랑, 그리고 외롭고 쓸쓸하게 방황하던 젊은 날의 자신이 있었다. 때론 눈물겹고 때론 비루한, 그러면서도 희망을 잃지 말자 다짐하던 자신을 지켜준 맛의 편린을 모아 추억의 뷔페를 차려냈다. 음식의 기억으로 그려낸 그녀의 자화상, <바나나 우유>다. 가족, 사랑, 일상, 그리고 여행이라는 주제로, 하나의 이야기마다 추억의 음식이 곁들여진다.
생계로 바쁜 와중에도 자식을 위해 기름 솥 앞에 선 엄마가 튀겨준 탕수육, 늦은 밤 일을 마치고 돌아온 아빠의 품에 안겨 있던 찐만두, 과도한 스트레스의 주범이었던 회사 부장을 대신해 씹곤 했던 베이글, 쉽지만은 않은 삶을 따뜻하게 위로해준 브로콜리 수프 한 그릇. 추억 속 음식은 대단할 것도 없는 평범한 음식이 대부분이지만, 그 속에 담긴 기억을 나누기엔 부족하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