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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 발해사 연구 :
고구려 발해사 연구 :  / 노태돈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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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 발해사 연구 :
자료유형  
 단행본
ISBN  
9788942390809 93910 : \23000
청구기호  
911.03 노883ㄱ
저자명  
노태돈
서명/저자  
고구려 발해사 연구 : / 노태돈 지음
발행사항  
파주 : 지식산업사, 2021.
형태사항  
348 p. ; 23 cm.
주기사항  
2021년도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
일반주제명  
고구려사[高句麗史]
일반주제명  
발해사[渤海史]
기타저자  
노태돈
기타저자  
대한민국학술원
가격  
\23000
Control Number  
ansan:104151
책소개  
고구려·발해 연구 심화를 선도하는 다각적 접근과 시도
흩어져 있는 발굴 자료와 비문, 사서 등을 꿰뚫어 고대의 역사상을 재구축해 내다
역추적 방식으로 접근하는 고구려·발해의 이동과 구성원, 대외관계의 심층

고구려사 연구의 대가 노태돈 교수가 최신 발굴 조사와 연구 성과를 집대성한 연구서를 펴낸다. 《고구려사 연구》에서 국가구조와 정치체계 등 고대사 이해 체계를 구성하는 골간을 다루었다면, 이번에는 고구려와 그 계승국 발해의 시공간의 접점을 이루는 세 요인-이동·족원·대외관계-을 다각도에서 집중 고찰한다. 특히 논점을 분명히 한 다음 기원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독특한 서술 방식은 나무만이 아니라 숲을 조망하도록 돕는다.

이동: 천도사로 보는 고구려의 발전과 지향

천도는 고구려사 전개 과정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는 만큼 고구려사 연구 대상 가운데 가장 근본적인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저자는 국내성과 오녀산성 등 고고학적 발굴 성과와 어원학적 가설 및 사료 비판을 총동원하여 집안(국내성)으로 천도한 시기에 대해서 통설인 유리왕 22년설을 비판하고, 산상왕대 천도설을 제시한다. 또한 광개토왕비문의 행간을 철저하게 분석함으로써 장수왕대 평양 천도의 배경과 의의를 밝힌다. 평양 천도는 “고구려 세력권이 된 광활한 판도를 원활하게 운영하고 서진西進보다 남방에 주력하기 위해” 단행되었으므로, 광개토왕대 정복활동의 결과이자 성과라는 것이다. 광개토왕비문 분석에서 가장 돋보이는 대목은, 대후연전對後燕戰에 대한 기술이 없는 것의 함의를 포착한 부분이다. 곧 서부 방면의 대외적 안정을 도모하는 광개토왕 후반의 대외정책의 방향과 후연을 이은 북연과 우호적 관계를 맺고자 하는 장수왕대 고구려 조정의 의지가 반영되어 있다는 것이다. 동아시아 국제 정세 속 고구려 외교의 방향을 면밀히 추출해 내는 저자의 예리한 시각은 고구려를 중심으로 한 동아시아 대외관계 및 외교사 연구의 심화를 보여 준다.

관계: 동아시아 국제질서의 면면

4세기 이래 전개된 다원적·중층적 국제질서를 활용하여 중국왕조와 조공책봉관계를 체결한(《한국의 대외관계와 외교사》) 고구려에 대해 일부 중국 학자들은 중국의 지방정권이자 ‘속국屬國’이라고 본다. 저자는 피책봉국에 수여된 관직이 실제적 의미가 없었으므로 조공책봉관계의 명분(이상)과 실제 사이의 괴리를 보아야 하며, 근대 국제공법 아래 ‘속국’의 개념으로 전근대 조공국을 규정하는 것은 부적절함을 논파한다. 중국 중심의 질서와 다른 고구려의 독자적인 천하관을 오래 연구한 저자이기에 더욱 설득력이 높다. 발해의 대외관계로서는 우선 발해와 일본 사이에 오간 국서를 분석, 교섭 사례를 살펴본다. 7세기 말 이후 동북아 방면에 대한 당의 세력 확대 추세에 발해 무왕은 대당 강경책을 취하면서 일본과 우호관계를 맺는다. 이때 표명한 고구려 계승 의식은 당시 발해 조정에 현실적인 기반을 지닌 것이며 발해의 지향을 담은 것이었다. 이 의식과 일본의 고구려 번국관蕃國觀이 서로 충돌하면서도 양국의 교섭이 지속된 점은 저자의 언급처럼 흥미로운 예라고 할 것이다. 고려로 넘어온 신라계 발해 박씨 사례 고찰은 발해와 신라가 상호 대립하여 교류가 거의 없었다는 일본 학계의 주장(《새로 쓰는 한국사 길잡이》)에 대한 반론이면서 발해-신라 교류사 연구의 진전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주민: 고구려 유민과 발해의 족원 및 구성

저자의 시야는 고대 동아시아 시공간 속 주체들의 족원과 이동에까지 미쳐 있다. 고구려 유민사에서는 당의 고구려 유민집단 통치 전개 과정을 치밀하게 서술하는 한편, 당의 신민이자 고구려인으로서 의식이 교차되는 유민들의 자의식을 들여다보기도 한다. 또한 발해의 주민 구성에서 보이는 이중성(발해인-여진인)은 발해인의 족원(고구려인-말갈인)에 닿아 있으며 통치구조, 지배체제의 이중성과 연결되어 있음을 밝힌다.

고구려사 연구로 출발한 저자는 이 책에서 고구려와 발해사 전반에 걸친 논의를 진지하게 재검토하고 새 활로를 모색한다. 그 범위는 한반도와 만주, 그리고 중국과 북방을 포함하므로, 사실상 고대 동아시아사의 실체에 대한 탐구라고 할 것이다. 무엇보다도 이 책은 각국의 천하관에 근거한 대외관계사와 삼국의 정치체와 국가구조, 경제·전쟁사를 아울러 천착해 온 저자의 온축蘊蓄에 최신 발굴 조사와 금석문 분석 등 새로운 방법론이 결합된 성취이다. 따라서 고대사 연구의 전범이자 다채롭고도 획기적인 방향으로 연구를 진작시키는 하나의 마중물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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