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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려준 것과 숨긴 것 : 영국 모험소설의 정치적 무의식 = Narrated versus withheld : the political unconscious of British adventure fiction
들려준 것과 숨긴 것 : 영국 모험소설의 정치적 무의식 = Narrated versus withheld : the political unconscious of British adventure fiction
- 자료유형
- 단행본
- ISBN
- 9791159054280 93840: : ₩33000
- 청구기호
- 843.409 이54ㄷ
- 저자명
- 이석구
- 서명/저자
- 들려준 것과 숨긴 것 : 영국 모험소설의 정치적 무의식 = Narrated versus withheld : the political unconscious of British adventure fiction / 이석구 지음
- 발행사항
- 서울 : 소명출판, 2019.
- 형태사항
- 478 p. ; 24 cm.
- 주기사항
- 2019년 대한민국학술원 선정 우수학술도서임
- 주기사항
- 대한민국학술원 기증도서
- 주기사항
- 2020년도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
- 주기사항
- 2020년 우수학술도서
- 일반주제명
- 영국 소설[英國小說], 소설 평론[小說評論]
- 기타저자
- 이석구
- 가격
- \33000
- Control Number
- ansan:100647
- 책소개
-
이제껏 훌륭한 고전으로 취급되어 온 영국의 모험소설을 분석대상으로 한다. 『로빈슨 크루소』나 『걸리버 여행기』 같은 모험문학들이 아동문학의 원조로서 많은 당대뿐 아니라 후대에도 영향을 미쳤던 것과는 별개로, 이 책들은 동시에 당대 정치 선전도구로서 깊숙이 연루되어 있었다.
예컨대 영국 모험문학의 시초라고 할 수 있는 대니얼 디포의 『로빈슨 크루소』의 구조를 영제국의 식민지 경영이라는 맥락으로 재해석해 보자. 이때 로빈슨 크루소가 난파당한 섬에서 미니 정착촌을 건설하는 모습은 원형적인 제국주의자의 전형이라고 할 수 있다. 영국 모험소설들이 대체로 영국인 주인공이 인종적 타자를 정복하는 줄거리를 갖는 한 거의 모든 작품들은 제국의 승리주의적 남성성을 찬양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저자는 이와 같은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그의 박사논문에서 영국의 모험소설을 읽어나간 바 있다. 그러나 이 책은 텍스트와 구조를 일치시키려는 노력에서 한 발 더 나아가 텍스트 내부의 다양성이나 역학의 분석도 시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저자는 마슈레의 예를 들어, 텍스트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텍스트가 말하는 것 외에 텍스트가 말하지 않으려고 한 내용 역시 그 분석대상으로 삼고자 한다. 그리고 마슈레가 계급적 맥락을 이해하는 데 사용하던 기존의 해석론을 제국주의적 현실, 즉 지배 인종과 피지배 인종의 관계에도 확대, 적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