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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서 이불과 논어 병풍 : 이덕무 청언소품
한서 이불과 논어 병풍 : 이덕무 청언소품
- 자료유형
- 단행본
- ISBN
- 9791188047406 03810 : \15000
- 청구기호
- 810.819 정38한
- 저자명
- 정민
- 서명/저자
- 한서 이불과 논어 병풍 : 이덕무 청언소품 / 지은이: 정민
- 판사항
- 개정판
- 발행사항
- 파주 : 열림원, 2018
- 형태사항
- 343 p. ; 21 cm
- 한자를 한글로 번역
- 주제명-개인
- 이덕무 , 1741-1793 , 李德懋
- 일반주제명
- 한문 문집[漢文文集]
- 일반주제명
- 조선 시대 문학[朝鮮時代文學]
- 기타저자
- 이덕무
- 가격
- \15000
- Control Number
- ansan:100444
- 책소개
-
뜻을 낮추고 자신을 돌아보는 법을 가르쳐주는 옛글
멀리서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그런 만남이 그리울 때가 있다
이덕무의 가난한 공부방에서 들려주는 청언소품
이 책은 18세기 조선 후기 실학자이자 대표적인 서얼庶孼 지식인 중 한 명인 이덕무(李德懋, 1741~1793)의 청언소품淸言小品을 모아 엮은 것이다. 『선귤당농소蟬橘堂濃笑』 전문과 『이목구심서耳目口心書』 일부를 우리말로 옮기고 이해하기 쉽도록 정민 교수(한양대 국문과)의 평설을 덧붙여 감동의 여운과 깊이를 더했다. 정민의 단상과 해설은 이덕무의 세상살이 이치, 자연의 아름다움, 군자의 면모, 선비의 길, 수신修身의 지혜와 자세, 책 읽는 즐거움 등 깊이 있는 내용을 독자가 다가가기 쉽게 풀어낸다.
이덕무는 정조 때 규장각의 검서관檢書官을 지냈으며, 지독한 가난과 서얼이라는 신분의 굴레를 천명으로 알고 살았다. 그는 추운 겨울밤 홑이불만 덮고 잠을 자다가 『논어』를 병풍 삼고 『한서漢書』를 물고기 비늘처럼 잇대어 덮고서야 겨우 얼어죽기를 면했다. 이런 가난 속에서 이덕무가 사랑한 것은 오직 책을 읽고 베껴 적는 일이었다. 그는 풍열로 눈병에 걸려 눈을 뜰 수 없는 중에도 힘들게 실눈을 뜨고서 책을 읽던 책벌레였다.
매미와 귤의 맑고 깨끗함을 사랑하여 ‘선귤당’이란 당호를 짓기도 했던 이덕무의 『선귤당농소』는 풍경에 대한 세심한 관찰력과 옛사람의 향기로운 삶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산문집으로 고아한 운치와 따뜻한 감수성이 돋보인다. 특히 『이목구심서』는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입으로 말하고 마음으로 생각한 것’을 적은 책으로 당시 연암 박지원과 초정 박제가 등이 여러 번 빌려가 자주 인용했던 글이다. 경이로움으로 읽는 이를 압도하는 이 글에서는 이덕무의 해박한 독서와 지적 편력, 사물에 대한 투철한 관심을 한눈에 들여다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