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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의 로맨스
숲속의 로맨스
저자 : 앤 래드클리프
출판사 : 고딕서가
출판년 : 2021
ISBN : 9791197614118

책소개

고딕 소설의 대모 앤 래드클리프의 최고의 대표작이다. 래드클리프는 18세기 후반 당대의 한 평론가가 “로맨스 작가들의 셰익스피어”라고 부른 영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작가였다. 래드클리프는 당대 다른 작가들에 비해 수십 배에 달하는 원고료를 받았는데 그런 최고의 작가의 반열에 오르게 한 작품이 바로 『숲속의 로맨스』였다.

『숲속의 로맨스』는 숲속 고성에서 벌어지는 미스터리에 초자연적 현상을 가미한 고딕 소설의 기법을 따른다. 그러면서도 끝에 가서 ‘설명 가능한 초자연성’이라는 작가만의 기법을 도입했다. 그에 더해 고딕적 장치와 복잡한 플롯을 정교하게 결합시켜 묘사가 생생하고 극적 긴장을 끝까지 유지하는 작가만의 스타일이 돋보인다. 그리하여 소설은 극적 장치와 비주얼 아트를 결합시킨 ‘살아있는 그림tableau vivant’을 구현했다는 평을 받는다.

수녀가 되기를 거부했다는 이유로 아버지에게 복수의 위협을 받는 아들린은 어느 날 라 모트 일가에 짐짝처럼 버려진다. 그리하여 그녀는 도망자 신세인 라 모트 일가와 함께 프랑스 남부 숲속 폐허가 된 수도원에 숨는다. 미로와 같은 수도원의 곳곳에서 기이한 소리가 들리고 비밀의 방에서는 녹이 슨 단도와 유골, 살해당한 남자의 일기가 발견된다. 폭풍이 몰아치는 어느 밤 수도원의 주인 몽탈 후작이 나타나고 라 모트는 유령이라도 본 듯 벌벌 떤다.

몽탈 후작은 아름다운 아들린에게 정욕을 품고 라 모트와 결탁해 그녀를 탐한다. 천애고아나 다름없는 아들린은 옴짝달싹할 수 없는 숲속 고성에 갇혀, 막강한 권력을 휘두르는 후작의 손아귀에서 빠져나갈 수 있을까? 그녀에게 연민을 품고 애정을 보이는 후작의 부하 테오도르는 상관과 맞서 싸울 수 있을까?

래드클리프는 남성 고딕 작가와는 달리 여주인공을 내세워 여성의 목소리를 전면에 드러낸다. 문학 작품에 드러난 18세기 여성의 모습은 남성의 시선에 갇힌 대상화된 여성, 즉 욕망의 대상이나 여성적 미덕의 표본으로 나뉜다. 『숲속의 로맨스』는 고딕 장르의 기법과 장치를 통해 그 두 가지 여성상을 이용하며 유희를 펼친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 특징

1. 미스터리와 서스펜스 분위기를 유지하며 쾌락주의와 도덕의 긴장을 팽팽하게 그린다.

2. 고딕적 장치와 플롯을 절묘하게 이용해 인물들이 생생하게 구현된다.

3. 신비스럽고 아름다운 언어로 초현실적 요소와 자연풍경을 탁월하게 버무렸다. 특히, 고딕의 장치인, 대자연의 묘사를 통한 ‘숭고미the sublime’의 고취는 테러와 호러를 불러일으키며 독자를 압도한다.

4. 주인공이 처한 위험하고 급박한 상황, 아슬아슬한 도주 등이 치밀하게 짜여, 주인공에 이입한 독자는 끝까지 호기심과 긴장을 늦출 수 없다.

5. 새로운 방식을 도입한 여성작가의 작품인 만큼 여성인물의 지위가 기존 남성작가의 여성인물과는 미묘하게 차이가 난다. 아들린은 위엄을 갖춘 카리스마로 몽탈 후작을 압도하는 모습을 보인다.

◆ 줄거리

주인공 아들린은 자기도 알 수 없는 상황에서, 빚을 지고 파리에서 야반도주하는 라 모트 일가의 손에 놓이게 된다. 그들은 프랑스 남부 어느 숲속 폐허가 된 수도원에 은신하게 된다. 그곳의 미로 같은 방에서 해골과 누가 쓴 지 알 수 없는 원고, 단도 등 불길한 과거의 유물들이 발견된다. 몇 개월 후 수도원의 주인 몽탈 후작과 라 모트가 불미스러운 조우를 하게 되고 그 후 후작은 아들린을 눈독 들인다. 육욕에 불타는 몽탈 후작은 라 모트와 거래해 아들린을 탐하면서 아들린은 또다시 도망자 신세가 된다.
아들린은 몽탈 후작의 부하 테오도르와 라 모트의 하인 피터의 도움을 받아 두 번의 도망을 시도한다. 그러나 성공도 잠시, 그들은 번번이 발각되거나 붙잡히게 된다. 테오도르는 후작의 계략으로 군 교도소에 갇히고, 아들린 또한 성에 갇히게 된다. 그 와중에 아들린의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된 몽탈 후작은 계획을 바꿔 아들린을 살해하려 한다. 그 후 우여곡절 끝에 아들린은 도망에 성공하고 라 뤼크 가족을 만나게 된다. 그녀는 그들과 함께 사보이, 이탈리아 등 남부유럽 여행길에 오른다. 사형선고를 받은 테오도르와 그의 소식을 알 수 없는 아들린, 복수심에 불타는 몽탈 후작, 아들린를 배신하고 회오에 빠진 라 모트 일가 등이 얽힌 복잡한 사건이 꼬이고 꼬이며 아들린은 온몸으로 풍파를 겪는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목차정보

제1권
제2권
제3권
옮긴이의 말
옮긴이 주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