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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 가득 연희동 집 바람 솔솔 부암동 집 (한번쯤 살고 싶은 두 동네 엿보고 싶은 두 개의 집 이야기)
햇살 가득 연희동 집 바람 솔솔 부암동 집 (한번쯤 살고 싶은 두 동네 엿보고 싶은 두 개의 집 이야기)
저자 : 최재완|정성훈|허주영|정욱희
출판사 : 생강
출판년 : 2013
ISBN : 9791195129706

책소개

닮은 듯 다른 두 부부의 집을 엿보다!

한번쯤 살고 싶은 두 동네 엿보고 싶은 두 개의 집 이야기『햇살 가득 연희동 집 바람 솔솔 부암동 집』. 이 책은 전셋집을 구하러 갔다가 지금의 집을 만난 부암동 집 부부와 처음 가본 연희동에서 처음 만난 집을 계약한 연희동 집 부부, 두 부부가 반한 보석 같은 동네와 오래된 집 이야기를 고스란히 담아낸 책이다.

직접 인력을 섭외해 약 3주 동안 집을 고친 연희동 집 부부와 인테리어/설계 사무소에 맡겨 약 두 달 간 집을 고친 부암동 집 부부, 평범한 두 부부가 각기 다른 방법으로 고친 그들만의 소박한 집과 더불어 사는 세상을 발견한 평범한 두 부부의 이야기를 사진과 함께 수록하였다. 동네를 찾고 집을 찾아 헤매고 낡은 집을 사고 수리해 살아가는 두 부부의 솔직한 단독주택 살이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 이 책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2013년 《우수출판기획안 지원》 사업 선정작입니다.

왜 우리는 부암동 산꼭대기 북향집에 살게 됐을까?
우리는 왜 처음 가본 연희동에 반하게 된 걸까?

서울에서 단독주택을 꿈꾸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살아보고 싶어한다는 부암동과 연희동.
전셋집을 구하러 갔다가 지금의 집을 만난 부암동 집 부부와
처음 가본 연희동에서 처음 만난 집을 계약한 연희동 집 부부.
두 부부가 반한 보석 같은 동네와 오래된 집 이야기.

집, 가장 궁금한 것은 동네
마당 있는 집을 가지려면 내가 살던 곳을 떠나야만 하는 걸까?

거주를 결정할 때 집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집이 놓여 있는 곳, 바로 ‘동네’다. 단독주택에 있어 동네는 지역마다 동네의 특성이 조금씩 다르고 거주하는 이의 취향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지금은 그 숫자가 많이 줄었다고는 해도 전국 곳곳에는 여전히 오래된 풍경과 시간의 흔적을 간직한 ‘사람 사는 동네’가 적지 않게 남아 있다. 서울에서 대표적인 단독주택밀집지역 연희동과 젊은 주부 사이에 가장 관심있는 단독주택주거지역인 부암동. 삶의 터전을 떠나지 않고 두 부부가 찾아낸 그들의 동네를 말한다.

우왕좌왕 우여곡절, 평범한 사람들의 집수리
마당 있는 집을 갖기 위해 집을 꼭 새로 지어야 할까?
평범한 사람도 합리적인 예산으로 좋은 주거 환경을 갖출 수 있을까?

건축가, 인테리어 전문가 등 전문가가 직접 고쳐 거주하는 집은 보기에도 좋고 부럽지만 일반인도 같은 예산으로 집을 고치고 그런 수준의 집에서 살 수 있을지는 확신하기 어렵다. 직접 인력을 섭외해 약 3주 동안 집을 고친 연희동 집 부부와 인테리어/설계 사무소에 맡겨 약 두 달 간 집을 고친 부암동 집 부부. 평범한 두 부부가 각기 다른 방법으로 고친 집을 이야기하다.
집 찾기부터 거래, 수리, 입주까지 단독주택 살이의 모든 것
단독주택 찾기는 아파트를 찾는 것과 어떻게 다를까? 주택담보대출 방법도 같을까?
단독주택은 매물 찾기, 시세 파악, 주택담보대출 방법 등 거래 전반에 관해 알려진 정보가 아파트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 동네를 찾고 집을 찾아 헤매고 낡은 집을 사고 수리해 살아가는 두 부부의 솔직한 단독주택 살이를 엿보다.

“35평, 산꼭대기 북향집, 마당 한 쪽은 성벽입니다. 이 집 사도 될까요?”

인터넷 게시판에 ‘이 집 사도 될까요?’라는 제목의 질문 글이 올라온다고 치자. 본문 내용은 이렇다. ‘35평, 북향 산꼭대기집이고 마당 한 쪽은 서울성곽 벽으로 막혀 있습니다. 대문 앞은 두 사람 겨우 지나갈 수 있는 좁은 골목이고요. 이 집 사도 될까요?’ 십중팔구 이런 댓글이 달릴 것이다. '사지 마세요. 나중에 안 팔려요.', '북향집 살아봤는데 어둡고 추워요', '꼭대기집 오르내리려면 무릎 나갑니다.' 부암동 산꼭대기에 있는 북향의 서른다섯 평 이층집. 허주영-정욱희 부부의 집이다. 이 집을 처음 만났을 때 부부는 조금도 고민하지 않았다. 인터넷 게시판에 글을 올려 의견을 구하지도 않았다. 그저 이렇게 생각했다. ‘서울성곽을 한쪽 담으로 가진 근사한 집이라니. 얼른 이 집에 살아야겠어.’ 전셋집을 알아보러 부암동에 갔던 부부는 그렇게 지금의 집을 만났다.
최재완-정성훈 부부는 성북동이나 서촌에 2,30평쯤 되는 집을 구하기로 했다. 쉽지 않을 거라고 예상은 했지만 상상 이상이었다. 매물이 잘 나오지 않을 뿐더러 마음에 드는 집을 만난다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였다. 어렵게 만난 마음에 드는 집은 예산이 안 맞았고, 겨우 찾은 예산에 맞는 집은 계약이 틀어졌다. 그러는 사이 8개월이란 시간이 흘렀다. 부부가 둘러 본 집만도 100채가 넘어갔다. 지쳐 있던 부부는 우연히 연희동에 들르게 됐다. 부부는 처음 가본 이 동네가 단박에 맘에 들었고, 처음 들어간 부동산이 소개한 첫 번째 집에 거짓말처럼 반해버렸다. 40평이 넘는 집은 정해둔 예산을 훌쩍 넘었지만 백 번의 만남 끝에 찾아온 인연을 부부는 놓치고 싶지 않았다. 처음 간 동네 연희동에서 부부는 그렇게 지금의 집을 만났다. 두 부부 모두 40대 초반의 평범한 생활인이고, 부모님의 도움 없이 결혼 후 10년 남짓 부지런히 일하고 아끼고 저축한 돈으로 장만한 집이다

닮은 듯 다른 두 부부의 집
부암동 집 부부는 대출 없이 집을 마련할 수 있었다. 하지만 작고 낡은 집을 고치려면 상당한 목돈이 필요했고 결국 집수리 비용으로 꽤 큰 돈을 대출받았다. 그리고 두 달여에 걸쳐 집을 고쳤다. 직장인으로 성실하게 살아온 부부에게 건축가와 함께 고친 꿈같은 집은 현실이 됐다.
계획했던 것보다 터가 넓은 집을 구입하면서 집값의 상당 부분을 대출로 마련한 연희동 집 부부는 집수리 비용이 부족해 결국 집수리를 직접 하기로 했다. 집수리 계획을 세우고 일일이 도면을 그리고 인력을 섭외해 3주 동안 집 안 곳곳을 고쳐나갔다.

집만큼, 집보다 찾고 싶은 ‘동네’
연희동과 부암동은 두 부부가 집을 사고 수리하는 과정처럼 비슷한 듯하면서도 많이 다르다. 부암동은 북악산과 인왕산에 둘러싸인 자연 환경이 근사하지만 산비탈에 형성된 동네는 생활하기에 마냥 편안하지는 않다. 반면 연희동은 널찍하고 햇빛 잘 들고 깨끗한 생활 환경이 멋진 동네지만, 부암동처럼 자연 환경이 근사하지는 않다. 하지만 누구라도 한번 찾아와서 오래된 골목길을 돌아다니다 보면 ‘나도 한번쯤 꼭 이런 동네에서 살아보고 싶다’는 욕망이 샘솟는, 서울에 남은 많지 않은 ‘살아보고 싶은 동네’라는 점에서는 일치한다. 건축 리모델링 기술이 발전한 요즈음은 아무리 작고 낡고 볼품없는 집이라도 얼마든지 근사하게 고칠 수 있지만 수백, 수천 가구가 살아가는 동네는 한두 사람의 힘만으로는 결코 근사해질 수도, 근사한 모습을 유지할 수도 없다. 세계 어느 대도시에서도 볼 수 없는 아름답고 다채로운 자연 환경을 가진 서울에는 1980년대까지만 해도 서로 다른 개성을 자랑하는 보석 같은 동네가 얼마든지 있었다. 그리고 지금은 비록 그 숫자가 줄었다고 해도 서울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는 여전히 오래된 풍경과 시간의 흔적을 간직한 ‘사람 사는 동네’가 적지 않게 남아 있다.

우리는 지금 잘하고 있는 것일까?
두 부부는 지금도 ‘이 선택이 잘한 것인지, 우리가 잘하고 있는 것인지’ 궁금할 때가 많다. 하지만 지금의 생활에 만족하고 있으니 앞으로도 크게 후회할 것 같지는 않다고 입을 모은다. 지금의 집과 동네에서 연희동 집 부부는 오랫동안 잊고 있던 ‘동네’를 되찾았다. 그리고 세상 모든 고양이를 사랑하게 되었다. 부암동 집 부부는 소음과 매연으로 가득한 곳이 아닌, 훌륭한 도읍 ‘서울’을 발견했다. 그리고 거의 매일 윤동주 시인을 생각하며 시를 읽게 되었다.

연희동과 부암동, 다른 듯 닮은 두 개의 동네에서 그들만의 소박한 집과 더불어 사는 세상을 발견한 평범한 두 부부의 이야기는 오래된 풍경과 시간의 흔적을 간직한 동네의 소중함을 전함과 동시에 낡고 작더라도 마당 있는 내 집을 갖고 싶어 하는 평범한 사람들에게 친절하고 만만한 안내서가 될 것이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목차정보

햇살 가득 연희동 집
1장 집을 찾는 모험
- 내 마음속 첫 집
- 거리는 있고 길은 없는 집
- 집만큼, 집보다 찾고 싶다, 동네
- 우리 집은 대체 어디 있을까?
- 우리 동네, 우리 집을 만나다
》 단독주택 구하기 간단 Q&A

2장 우리 손으로 그린 우리 집
- 집에 홀리다
- 두근두근 집수리 계획
- 본격 집수리
- 이사하던 날
- 집수리 후기
- 연희동 집을 소개합니다

3장 연희동 산책
- 익숙한 불편을 선택하다
- 섬섬옥수 라테와 불면의 밤
- 골목은 집이다
》 골목에서 온 편지
- 우리 집 마당에 고양이가 산다
- 연희동 산책

바람 솔솔 부암동 집
1장 주거 공간이 아니라 집에서 살기로 했다
- 왜 아파트고, 왜 아파트가 아닌가
- 인연을 놓치다
》 단독주택을 꿈꾸는 이들의 필독서
- 단독에서 살아보기, 살기
- 우리 집 만들기 분투기
》 부암동에서 집 구하기
2장 파트너와 함께 그린 우리 집
- ‘업자’가 아니라 ‘파트너’를 만나다
- 넷이 함께 그린 우리 집
- 두껍아 두껍아, 헌집 줄게 새집 다오
- 우리 집은 공사 중
- 서재 이사시키기
- 구락당 입주통
》 집, 외관이 아니라 그 안에서 이루어질 삶을 고민하다
- 부암동 집을 소개합니다

3장 그래서 부암동
- 돌아가다 생각하니 그 사나이가 가엾어집니다
》 부암을 찾아서
- 서울을 서울이게 하는 것들
》 서울을 온전히 사랑하려면?
- 제 이웃과 인사하실래요?
- O’WALL의 마지막 밤
》 부암동에서도 보석과 같은 이곳
- 부암동에서의 본게임, 겨울나기
》 연희동 집, 부암동 집 집수리 내용과 견적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