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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이가 아빠에게 (반려인에게 남긴 강아지의 마음)
냉이가 아빠에게 (반려인에게 남긴 강아지의 마음)
저자 : 강덕응
출판사 : 이야기나무
출판년 : 2023
ISBN : 9791185860671

책소개

일평생 사람과 가족을 이루고 산 개는 죽은 후 자신의 삶에 대해 무슨 말을 하고 싶을까? 『냉이가 아빠에게』는 강 씨 작가의 반려견, ‘강 냉이’가 15년 5개월 동안 가족과 함께 살며 겪은 이야기, 그 과정에서 냉이의 생각과 감정을 풀어놓은 책이다.

강아지가 자신의 삶을 회고한다는 이 독특한 컨셉은, 냉이와 저자가 종을 넘어 ‘완전한 사랑’으로 교감했기에 가능했다. 냉이가 숨을 거둔 후, 저자는 냉이의 뼛가루를 차마 곧바로 묻지 못한다. 대신 유골함을 눈앞에 둔 채 냉이의 이야기를 써 내려가기 시작한다. 냉이가 말하고, 자신은 그 목소리를 듣고 그저 ‘컴퓨터 자판을 두드렸다’면서.

이 책은 시츄 냉이와 함께 묻힐, 냉이의 ‘자서전’이다. 가장 사랑했던 존재를 잃은 상실의 슬픔은 한평생 광고쟁이로 살아온 한 남자의 진심이 담긴 글로 탄생했다. 사랑하는 가족과의 평범한 일상, 특별한 추억의 순간에 냉이는 어떤 마음으로 함께 했을까. 저자가 크나큰 애정과 사랑으로 돌이켜 짚어보는 ‘개의 마음’은 반려견을 기르는, 혹은 기르지 않는 모든 인간 독자에게 크나큰 울림과 생각할 거리로 다가간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어느 60대 남자를 변화시킨
강아지 ‘강냉이’의 완전한 사랑과 견생 이야기”

어느 60대 남자의 애도, 글쓰기
사랑하는 존재가 세상을 떠났을 때, 누구에게나 자신만의 애도의 방식이 있다.
‘글쓰기’라는 행위는 그중 하나다. 이제는 눈앞에 없는, 그리워 미칠 것 같지만 쓰다듬고 안을 수 없는 그 존재를 작은 털 한 올까지 떠올리며 한 글자 한 글자 적어 내려가는 글쓰기는 마음속 가장 깊숙이 그 존재를 ‘새김’과 동시에 ‘떠나보내는’ 모순적 행위다. 이 모순은 놀랍고도 아름다우며, 더군다나 그 주체가 ‘60대 남자’라면 더욱더 그렇다.
이 책은 강덕응 작가가 오랜 시간 가족으로 함께 산 시츄 ‘강냉이’를 떠나보내고 쓴 첫 책이다. 저자는 냉이의 뼛가루를 차마 곧바로 묻지 못한다. 대신 유골함을 눈앞에 둔 채 글을 써 내려가기 시작한다. 자신의 가슴에 가만히 머리를 기대오던, 세상에서 가장 순수한 눈으로 자신을 바라봐 주던 작은 존재가 떠오를 때마다 홀린 듯 그가 써 내려간 글을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

강아지의 마음을 헤아려 글을 쓰는 마음
이 책의 독특한 점은 보호자인 저자의 회고록이 아닌, 강아지 강냉이의 시점으로 쓰였다는 데 있다. 강냉이는 담담한 어조로 15년 5개월간 강아지로서 산 자신의 삶을 풀어놓는다. 가족들이 외출했을 때 아빠 방, 형 방, 소파 위를 전전하며 기다리다가 현관문 앞에서 귀가하는 엄마아빠를 맞이한다거나, 가족들과 제주도 한 달살이를 하는 등 얼핏 평범해 보이는 에피소드도 강아지의 시점으로 보면 완전히 다르게 다가온다. 인간에게 깊은 생각거리를 주는 것이다.
저자는 주먹만 한 냉이의 머리통이 자신의 가슴에 닿은 순간을 이렇게 묘사한다.
‘그 어떤 거짓도 끼어들지 못하는, 오직 진실만이 존재하는 순간’.
개의 진실한 마음을 느끼고 헤아린 글쓰기, 다시 말하면 사랑이 이루어 낸 ‘역지사지(易地思之)’의 글쓰기를 통해 환갑이 넘은 저자는 진정한 사랑에 대해 회고하고, 상실의 아픔에서 치유된다.

날카로운 통찰과 탁월한 유머가 이끌어내는 생각의 변화
한국에서 제일 큰 광고회사에서 광고쟁이로 평생을 보낸 저자의 날카로운 통찰과 특유의 유머, 우아한 취향은 책 곳곳에 묻어 있다. 강아지의 시선을 빌은 그 유머는 때론 회초리가 되어 저자 자신을 비롯한 인간 모두를 향하기도 한다. 저자가 수십 년간 인간으로 살아오며 쌓아 올린 견고한 생각의 틀을 미련 없이 무너뜨릴 수 있었던 건 종을 넘어 경험한 완전한 사랑 덕분이었다. 스스로 변화해 간 이 솔직한 글은 단언컨대 모든 인간 독자의 마음에 스며들 듯 가닿을 것이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목차정보

냉이의 말 ... 6

1장 생과 사 ... 9
2장 가족을 만들다 ... 15
3장 행복한 기억들 ... 63
4장 토라짐 ... 123
5장 바다를 건너 만난 것 ... 147
6장 시간은 흘러 ...169

냉이의 맺음말 ... 203
냉이 아빠의 말 ... 207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