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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플랜 위대한 고전 (삼류를 일류로 만든 인문학 프로젝트)
시카고 플랜 위대한 고전 (삼류를 일류로 만든 인문학 프로젝트)
저자 : 디오니소스
출판사 : 다반
출판년 : 2019
ISBN : 9791185264387

책소개

인문학으로 지어 올린 시카고 대학의 신화,
현재진행형의 텍스트인 위대한 고전을 한 권으로 보다!

교육철학에서 ‘항존주의’ 개념이 등장할 때 아울러 다루어지는 사건이 소련의 스푸트니크 1호 발사이다. 냉전의 시대에 우주 산업을 소련이 먼저 선점한 충격으로 인해, 미국의 교육 풍토에는 변화의 바람이 일기 시작한다. 진보주의라 불리던, 여전히 미국의 인문을 대변하기도 하는 실용주의 풍토에 순수 학문의 필요성이 대두되었고, 대표적인 사례가 시카고 대학에서 실시한 ‘The Great Books Program’이다. 법학도 출신인 로버트 허친스는 시카고 대학의 총장으로 부임한 이후, 교육이론가의 길을 걷게 된다. 그는 ‘교양교육을 받은 전문가 양성’이라는 슬로건 아래, 시카고 대학 학생들 모두에게 고전을 읽히기 시작한다. 허친스는 교양교육이 선택의 영역이 아닌 민주시민으로서의 의무라고 생각했다. 당시 미국 교육계의 풍토 상, 대학 내에서도 극심한 반발을 불러일으켰지만, 끝까지 그 신념을 관철시킨 결과, 당시만 해도 삼류의 브랜드였던 시카고 대학을?일류의 반열에 올려놓았다는 미담을 지니게 된 인문학 프로젝트.

“이 교육은 생계를 유지하는 방법이나 그들의 흥미나 적성이 무엇인가에 대해서는 문제 삼지 않는다. 교양교육을 통하여 자유롭고 책임 있는 인간이 된 이후에 생계의 방법을 배울 수 있으며 그들의 특수한 흥미와 적성을 계발할 수 있다.”
-시카고 대학교 총장, 로버트 허친스

물론 허친스의 취지가 일류로 도약하기 위한 효율성으로서의 고전은 아니었다. 그 결과가 일류로 올라선 시카고 대학이었을 뿐이다. 구글이나 애플이나 페이스북, 미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의 경영 이념과도 닿는 맥락 아닌가? 그들도 최초의 취지가 돈을 벌기 위함은 아니었다고 회고하지 않던가. 그 일을 좋아하다 보니 많은 돈을 벌게 된 결과일 뿐이지. 철학자 바슐라르의 어록을 빌리자면, 유용성 너머에 내밀한 꿈이 있다. 그 꿈이 목적지향의 효율론 바깥에 잠재하는 숱한 유용성이기도 하고….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고전을 읽으면 사고 작용이 활발해지고 고무되는 것을 느끼게 된다.
수 세기 이상을 살아남은 책을 쓴 위대한 정신들 덕분인지도 모른다.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고전은 시간의 마모를 견디고 어느 시대에나 유효한 현재진행형의 텍스트이다. 때문에 정신분석 같은 영역에서도 지나간 시대의 스토리텔링들을 돌아보는 것이기도 하다. 그때나 지금이나, 저기나 여기나, 인간이 살아가는 모습들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전제 안에서의 문화인류학적 방법론으로의 고찰이다. 시대와 세대를 막론하고, 로미오와 줄리엣 같은 사랑은 늘 있으며, 햄릿과 돈키호테 같은 성향들도 언제나 존재하기 마련이다. 다르지 않은 맥락에서, 미래를 점치기 위해서라도 역사를 읽어봐야 하는 것이기도 하다. 식자들은 그 통분적 요소들을 인문학적 보편성이라고 부른다. 고전의 재해석들이 대박까지는 아니더라도 외면을 받지 않는 이유 역시, 인문학적 보편성으로 증명된 사례들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소설가 이탈로 칼비노가 정의처럼, ‘너무도 유명하지만 아무도 읽지 않는’ 고전이 터, 오늘날의 독자들 중에 시간을 들여 괴테의 문학을 읽고 칸트의 철학을 읽은 이들이 얼마나 될까? 요즘 대중들의 성향을 고려해 본다면, 고전의 문장들은 결코 무난한 가독성만은 아닌 당대의 화법일 것이다. 그러나 누구나 선뜻 집어 들게 되는 책이 아니라는 점에서, 되레 그것을 읽는 이들의 지평이 차별화의 전략일 수 있지 않을까? 남다른 스토리텔링을 필요로 하는 콘텐츠의 시대이지만, 또한 진득하니 어느 문인과 철학자의 글을 탐독하는 작가지망생들도 드문 시절, 기꺼이 그런 수고를 감내할 수 있는 이들에게서나 가능한 경쟁력이 고전인지도 모르겠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목차정보

프롤로그 _ 시카고 플랜, 인문학 그리고 디오니소스

STEP 1
《미합중국독립선언서》
플라톤의 대화편
소포클레스-《오이디푸스 왕》, 《안티고네》
《플루타르코스 영웅전》
마키아벨리-《군주론》
애덤 스미스-《국부론》
토크빌-《미국의 민주주의》
헨리 소로-《월든》,《시민의 불복종》
아리스토텔레스-《정치학》, 《니코마코스 윤리학》
사회계약설-홉스, 로크, 루소

STEP 2
셰익스피어 4대 비극
데카르트-《방법서설》
파스칼-《팡세》
조너선 스위프트-《걸리버 여행기》
존 스튜어트 밀-《자유론》, 《공리주의》
마크 트웨인-《허클베리 핀의 모험》
투키디데스-《펠로폰네소스 전쟁사》
라블레-《가르강튀아와 팡타그뤼엘》

STEP 3
프랜시스 베이컨-《대혁신》
경험론 철학의 계보-로크, 흄, 제임스
볼테르-《캉디드》
러시아 문학-도스토예프스키와 톨스토이
공자-《논어》
아리스토파네스-《구름》, 《리시스트라테》
신화 서사시-《니벨룽겐의 노래》, 《마하바라타》
스토아철학, 교부철학, 스콜라철학
몽테뉴-《수상록》

STEP 4
밀턴-《실낙원》
단테-《신곡》
뉴턴과 아인슈타인
아이스킬로스-《사슬에 묶인 프로메테우스》
세르반테스-《돈키호테》 1부
스피노자-《에티카》
헤겔-《역사철학》
찰스 다윈-《종의 기원》
헨리 제임스-《나사의 회전》
보에티우스-《철학의 위안》

STEP 5
라이프니츠-《형이상학》
칸트-《실천이성비판》
괴테-《파우스트》
쇼펜하우어-《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
키에르케고르-《철학적 단편 후서》
조지프 콘래드-《어둠의 심연》
프로이트-《꿈의 해석》
버나드 쇼-《인간과 초인》
니체-《선악의 저편》

STEP 6
트로이 전쟁 3부작-《일리아드》, 《오디세이아》, 《아이네이스》
헤로도토스-《역사》
라신-《페드르》
발자크-《고리오 영감》
마르크스-《자본론》
입센-《들오리》
보들레르-《악의 꽃》

에필로그 _ 위대한 고전, 현재진행형의 텍스트
쿠키페이지 _ 〈시카고 플랜〉 전체 목록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