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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인 알베르 카뮈 (진실과 정의를 위한 투쟁)
지성인 알베르 카뮈 (진실과 정의를 위한 투쟁)
저자 : 이기언
출판사 : 울력
출판년 : 2015
ISBN : 9791185136172

책소개

『지성인 알베르 카뮈』는 알베르 카뮈의 한 살이를 그린 일대기이다. 신문 기사들을 비롯해서 수많은 인터뷰와 논쟁 담론들은 물론이고 그의 서간문과 작가수첩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자료들을 섭렵해야 한다. 연도별로 크게 3부분으로 나눠 ‘지성인의 탄생’, ‘저항에서 반항으로’, ‘영광 그리고 죽음’ 등으로 구성했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지성인 카뮈



알베르 카뮈. 그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사랑받는 외국 작가 중의 한 명이다. 부조리 문학으로 잘 알려진 그의 작품은 현재 전집이 출간되어 있고, <이인(이방인)>과 <페스트> 등 몇몇 작품은 중복 출판된 수가 엄청나다. 그리고 그의 문학 세계도 다양하게 조명되어 왔다. 하지만 지성인 카뮈는 지금껏 작가 카뮈만큼 부각되지는 않았다.

지성인이란 무엇인가. “진실은 하나의 미덕이 아니라 열정이기에 진실은 결코 자비롭지 않다”는 것을, “정의가 없는 자유는 가혹하고 치욕스런 몽상에 지나지 않다”는 것을, “인간이 자유와 정의를 융화하는 데 실패하면, 그때 인간은 모든 것에 실패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는 인간이다. 그리고 드레퓌스 사건의 졸라처럼, 진실과 정의의 이름으로 인간의 존엄성을 수호하기 위해 투쟁에 나서는 것을 자신의 업(業)으로 아는 인간이다.

인간 카뮈는 이러한 지성인의 본분과 업에 충실한 인간이었다. 하지만 그는 이상주의자는 아니었다. 따라서 그는 인간의 한계와 가능성을, 세상의 이치와 부조리를, 그리고 현실의 겉모습과 참모습을 명철하게 인지하며 인간의 힘으로 진실과 자유와 정의를 구현하고자 하였다. 그리고 그는 “인간이 때로는 걸어 다니는 불의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인간에게는 경멸해야 할 것보다 찬양할 게 훨씬 더 많다”며 인간의 인간성을 믿었던 순수한 휴머니스트이기도 했다. 한마디로 지성인 카뮈는 진실과 자유와 정의의 이름으로 “인간의 인간에 대한 열정”을 불태웠던 순혈 인간이었다.



지성인 카뮈의 한살이를 그린 연대기



이 책은 지성인 알베르 카뮈의 한살이를 그린 연대기이다. 이 책은 그의 삶을 세 시기로 나누어 보여 준다. 제1기는 1913년 탄생에서 1942년까지, 제2기는 1942년에서 1952년까지, 그리고 제3기는 1952년부터 1960년 사망할 때까지다.

1942년은 카뮈가 알제리 시절을 마감하고 프랑스 본토에 상륙해서 새로운 삶을 시작한 해이며, 또한 대표작인 <이인>의 출간과 더불어 일약 파리 지성계의 총아로 떠오른 해이기도 하다. 그리고 1952년은 흔히 <반항인> 사건이라 불리는 사르트르와의 논쟁이 벌어진 해로, 이 사건 이후 카뮈는 프랑스 지성계에서 오랫동안 고립당한 채로 소위 ‘사막 횡단’의 시기를 보내야 했다. 이러한 시기 구분은 카뮈 자신이 구상했던 작품 세계의 세 시기, 즉 “첫 번째 연작, 부조리: <이인>-<시지프 신화>-<칼리귈라>와 <오해>. 두 번째 연작. 반항: <페스트>-<반항인>-칼리아예프. 세 번째 연작. 심판. 최초의 인간”과도 일치한다.

이 책은 이러한 시기 구분에 따라 인간 카뮈의 삶을 조명하고 있으며, 그의 작품과 사상이 어떻게 서로 관련되어 있는지를 잘 보여 준다.



기자(언론인) 카뮈



지성인 카뮈의 생애에서 한 가지 특이한 사항이 있다면, 각 시기마다 기자생활을 했다는 공통점을 들 수 있다. 제1기에는 <알제 레퓌블리캥>과 <르 수아르 레퓌블리캥>에서, 제2기에는 <투쟁>에서, 그리고 제3기에는 <렉스프레스>에서 차례로 신참기자, 편집국장, 논설위원으로 활약했는데, “저널리즘을 가장 선호하는 참여수단으로 여겼던” 지성인 카뮈의 대표적인 활동이라고 할 수 있다. “흔히 한 국가의 가치는 그 나라 언론의 가치로 매겨진다”며 비판적 저널리즘에 기초한 새로운 언론의 창달을 주창했던 <투쟁>지 편집국장 카뮈는 20세기 프랑스 언론사의 한 장을 차지하고 있는 대표적인 기자이기도 했다. 이러한 기자 카뮈의 모습은 우리 독자들에게 비교적 잘 알려져 있지 않은 부분인데, 기자 카뮈를 상세히 다루고 있는 이 책을 통해서 독자들은 카뮈의 새로운 면모를 접할 수 있을 것이다.



방대한 자료를 바탕으로 한 카뮈 연대기



이 책은 지성인 카뮈의 사상을 파악하기 위해 신문 기사들을 비롯해서 수많은 인터뷰와 논쟁 담론들은 물론이고 카뮈의 서간문과 작가수첩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자료들을 섭렵해 직접 인용하고 있다. 독자들은 이 자료들을 통해서 충분히 카뮈 사상의 골격에 접근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몇몇 주요 사건들, 이를테면 프랑스 지성계의 이면을 엿볼 수 있는 <이인>의 탄생 과정, 제2차 세계대전 직후 부역 지성인 숙청을 둘러싼 프랑수아 모리악과의 논쟁, 공산주의 이데올로기 비판에서 비롯되어 결국 사르트르와의 우정을 끝장내게 만든 <반항인> 사건, 그리고 알제리 전쟁 당시 민간 휴전을 이끌어 내기 위한 외로운 투쟁 등과 관련해서 최대한 많은 자료들을 제공해 독자들의 판단을 돕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카뮈 읽기는 그의 문학작품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로 이끌어 준다.
[알라딘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목차정보

머리말

1부-제1기(1913-1942): 지성인의 탄생
2부-제2기(1942-1952): 저항에서 반항으로
3부-제3기(1952-1960): 사막, 영광 그리고 죽음

맺음말
주석
참고문헌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