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낀대 패싱 (튀고 싶지만 튀지 못하는 소심한 반항아들)
낀대 패싱 (튀고 싶지만 튀지 못하는 소심한 반항아들)
저자 : 윤석만|천하람
출판사 : 가디언
출판년 : 2022
ISBN : 9791167780270

책소개

대중문화 대통령, 레트로 감성을 탄생시킨 세대
아버지 세대 눈치를 보며 성장하고 배운 3040
90년생의 등장으로 주도권을 빼앗긴 그들

대한민국 세대주의는 어떻게 한 세대를 외면하는가.

“튀고 싶지만 튀면 죽는 세대의 탄생.” 윗세대에 치이고 아랫세대에 밀리는 ‘낀대(끼인 세대)’를 지칭하는 말이다. 이 책은 1970년대 중반에서 1980년대 후반에 태어난 이들을 ‘낀대’로 정의한다. 청소년기부터 다양한 문화 감수성을 습득하고 강력한 팬덤 사상을 만들어내는 사람들이자 소비의 주축으로 떠오르며 대중문화 역사상 최초로 ‘개인의 탄생(개성)’을 경험한 세대다. 그러나 고속 성장의 수혜는 586에 빼앗기고, 사회 트렌드는 90년생에게 밀려 정치사회 아웃사이더가 되어버렸다. 다시 말해 낀대는 위로는 586에 치이고 아래로는 90년대생에 낀 한국의 3040들이다.

586세대의 정서를 따라 성장한 낀대는 급변하는 90년대 시대를 맞이하며 정치, 사회 면에서 확실한 소외자가 되었다. 이런 현상은 유일하게 한국 사회에서만 나타나는 특이한 현상이다. 이들이 처한 현실과 앞으로 맞이하게 될 미래, 그리고 향후 어떻게 자기 자리를 지켜나가야 하는지 정치, 사회, 문화 측면의 주요 쟁점들을 돌아보고 향후 대응 방안에 대해 분석한다. 이 책은 70년대생 낀대와 80년대생 낀대가 바라본 시각에서 직설적이고 날카로운 분석과 비판을 통해 우리 사회가 가진 독특한 세계와 그 안에서 낀대가 어떻게 살아남아야 하는지 불편한 팩트와 신랄한 비판을 숨기지 않는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20대의 공정과 50대의 정의 사이에 ‘낀’

젊은 정치인 이준석에 대한 세간의 관심이 심상치 않다. 지난해 보수정당 국민의힘 당 대표로 선출된 그는 1985년생으로 30대 후반의 나이다. 굳이 세대로 구분하자면 3040인 ‘낀대’에 속한다. 하지만 그가 당 대표로 선출되는 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연령층은 20대다. 이준석을 지지하고 그의 정체성을 표현하는 것은 3040 동년배가 아닌 20대 남성을 주축으로 하는 90년생들인 것이다. 20대 남성들이 이준석을 열렬히 지지하는 현상은 지금 우리 사회에 여러 가지 의미를 던진다. 첫 번째로 여혐, 남혐이 화두가 되면서 한국의 20대 남녀 갈등이 극에 달했다는 점, 두 번째는 특정 성별과 연령대를 대표하는 정치인이 탄생했다는 점 그리고 이 같은 갈등 이슈가 정치 시스템 안으로 뿌리내렸다는 점이다.
냉정히 따지면, 20대 남녀 갈등은 20대와 그들의 아버지 586세대 간 갈등에 1차적 원인이 있다. 성장의 정체라는 구조적 어려움 속에서 정치, 사회, 경제적 기득권을 과점한 586과 그로 인해 정당한 사회적 기회마저 박탈당한 20대의 반목이다. 그리고 그 한가운데에 ‘낀대’가 있다. 이준석의 모습 뒤에는 20대와 586세대 간의 팽팽한 싸움만이 보일 뿐이다.

이 책에선 젊은 세대와 기성세대 간 간극을 이해하는 핵심 키워드로 낀대를 제시한다. 독재와 민주화를 경험한 586세대의 이데올로기 아래서 그들의 ‘정의’로운 방식을 배우며 성장했으나, 시대가 급변하며 ‘눈 떠보니 선진국’의 삶을 사는 ‘공정’한 90년생 사이에서 두 세대를 모두 아우를 수 있는 합의점에 서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70년대생과 80년대생 저자가 함께 이 책을 집필했다. 현실적이고 날카로운 분석 앞에 낀대 입장에서 다소 불편할지 모른다. 하지만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낀대의 존재 이유와 사회적 가치는 개성을 숨기며 소심한 반항아로서 살아온 그들이 이제 변화된 환경 속에서 어떤 모습으로 나아가야 하는지 말해주는 궁극적인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 이 책의 구성과 특징

총 4부로 구성된 『낀대 패싱』은 70년대생 저자와 80년대생 저자가 공동으로 집필했다. 1부에서는 사회적 현상으로 가진 낀대의 실체와 의미를 살펴보고 한국의 세대주의가 어떻게 한 세대를 독특한 형태의 존재로 만들어갔는지 분석한다. 레트로 감성을 중심으로 문화예술 분야에서 돋보이는 활약을 보이는 낀대들의 특성이 다른 분야에서 어떤 식으로 부정적, 긍정적으로 발현되는지 살펴본다. 2부에서는 정치사회 영역에서 세대 간 갈등을 초래하는 문제점에 대해 짚어본다. 이 장에서 586 기득권 세대에 대한 정치적 비판은 거세다. 민주화운동 이후 시민사회 주축으로 성장한 586세대의 이상한 가스라이팅을 지적하며 운동권으로 가장한 기득권의 보상 심리가 세대 간 화합에 어떠한 악영향을 미치는지 설득력 있게 논의한다. 3부에서는 낀대 갈등을 유발하는 사회 중요 쟁점들을 짚어본다. 정년연장과 정규직 전환, 연금 개혁 사안 들을 여러 시각으로 분석하며 근본적인 비판이 필요하다는 과제를 제시한다. 마지막 4장에서는 이제 D세대를 맞이할 때임을 강조한다. 90년생 이후 출생자들과 더 이상 과거를 논할 수 없다. 완전히 다른 인류라고 여기기 때문이다. 태어날 때부터 디지털을 마주하고 현실보다 가상세계가 익숙한 그들이다. 메타버스와 NFT와 같은 새로운 세계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음을 강조하며 앞으로 낀대가 아날로그 질서와 디지털 전환을 이어주는 중요한 역할을 맡아야 할 때라고 말한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목차정보

프롤로그_튀고 싶지만 튀면 죽는 개인의 탄생

1부 잃어버린 세대

(70‘) 1 3045의 정치적 코호트
MZ세대는 허구다|낀대가 진짜 X세대|기안84는 밀레니얼인가
2 대중문화의 보고
서태지 세대의 탄생|90년대 감성이 성공한 이유
(80’) 3 낀대와 2050의 비교
개성은 노래방에서만|박지성 VS 손흥민|포기할 수 없다
위에선 깨지고 아래론 치이고
요즘 애들은 다르다|다 알아서 힘든 낀대|세련된 젊은 꼰대|그래도 5060을 이해하는 세대
(70‘) 5 X세대는 왜 문파가 됐나
586의 가스라이팅|정치팬덤의 웅장한 서사|낀대는 정치적 패싱 될까 |정치적 계급화
(80‘) 6 정치에선 잃어버린 세대
다를 게 없는 낀대 국회의원|디지털세대의 등장|이준석과 낀대의 생존법

2부 20대의 공정 50대의 정의

(70‘) 1 양반과 비슷한 586 기득권
조선의 양반과 586|선비, 사대부 그리고 양반|운동권의 유교 DNA
2 586의 네트워크 위계
정치와 시민사회 기생하는 민주건달|민주주의를 모르는 민주화운동권
3 20대 남성의 보수정당 지지?
20대 남성이 보수라고?|아버지 세대의 독식|20대 남성은 어떻게 보수정당 지지자가 됐나
4 이대남의 분노
20대 남녀가 쪼개졌다|남성 역차별 담론|아버지와 아들의 갈등
5 20대는 여전히 진보다
보수와 진보란?|청춘의 다른 이름은 진보|586 정의의 배신
(80‘) 6 유도리, 그게 뭔데?
캐러멜 팝콘 변경 불가|내가 굳이 왜|유도리는 내 편이 아니다
(70‘) 7 20대는 왜 수능을 더 중시하나
사라진 개천의 용|‘느그 아부지 머하시노’|계층 세습 공고화하는 입시제도|공정성 = 신뢰성 + 타당성
(80‘) 8 욜로라고? 난 파이어족
욜로 하다 골로 간다|파이어족 흉내 내다 초가삼간 태운다|성공의 피라미드 다양해져야

3부 낀대 갈등의 주요 지점들

(80‘) 1 정년연장과 정규직 전환
누구만 좋으라고?|정년연장, 정규직 전환에 낀 낀대|정년연장, 사회적 대타협을 넘어
(70‘) 2 MZ 노조의 시대
벼랑 끝에 몰린 MZ노조|2030 노조의 탈정치 선언
3 연금 개혁의 폭탄 돌리기
국민연금은 다단계 사기|폭탄 돌리는 정치권|공무원 폭증에 재정적자 눈덩이

4부 D세대가 온다

(80‘) 1 디지털 코스모폴리탄
열등감 없는 세계시민|디지털 네이티브|콜 포비아? 아날로그 포비아?
2 메타버스와 NFT
현실보다 매력적인 가상세계|일도 섹스도 메타버스에서|NFT - 디지털 시대의 한정판 사인 CD
(70‘) 3 디지털과 확증편향
하나의 신념 두 개의 진실|편향 키우는 디지털|편할수록 바보가 된다
(80‘) 4 디지털 지루함 참기 가능?
볼 것이 너무 많다|재미있고 돈 많이 버는 일|친해지고 싶지 않아
5 통일 꼭 해야 돼?
홍준표도 버린 ‘통일 집착’|같은 민족이면 꼭 통일해야?|프랑스와 독일의 ‘쌍둥이 교과서’

에필로그_오락실에서 스타크래프트로
참고 문헌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