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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쑹훙빙
출판사 : 와이즈베리
출판년 : 2018
ISBN : 9791162335482

책소개

시사, 경제, 역사의 현장에서 새로운 미래를 전망하다!

미국 서브프라임 위기와 금융 쓰나미를 예측한 《화폐전쟁》으로 전 세계적으로 주목 받았던 쑹훙빙이 이번 책 『관점』에서 중동지역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미국, 중국, 러시아, 유럽 등 강대국들 간의 얽히고설킨 패권 경쟁구도를 시사, 경제, 역사의 눈으로 바라보면서 시사적 현안과 연결하여 면밀히 분석한다.

2014년 중국의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쿠Youku와 함께 국제 정치, 경제, 역사 등의 관점에서 과거와 현재를 분석하고, 미래를 예측하는 온라인 금융경제 프로그램을 진행해온 저자는 각 대국 간의 어마어마한 암투가 숨어있는 예멘 전쟁, 인질 참수로 유명한 IS의 자금 출처, 아랍-이스라엘 분쟁의 진실, 천연가스 확보를 위한 미-중국 간 자원전쟁의 결말 등의 내용을 통해 세상을 넓게 바라보고 미래를 해독하는 혜안을 얻을 수 있도록 이끌어준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오늘을 관찰하고 내일을 전망하다”

2018년 5월, 트럼프의 이란 핵 협정 탈퇴로 중동지역은 또다시 긴장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3년 전 오바마 행정부 시절 이란에 대한 경제제재를 철회하고 민간용 원자력 개발을 허용했던 미국이 돌연 태도를 바꾼 것이다. 이는 미국이 중동 지역에서 주도권을 다시 되찾고, 중국과 러시아를 견제하기 위함이다. 2015년 당시 핵 협정으로 가장 큰 이득을 본 것은 중국과 유럽지역 국가들이었다. 천연가스 매장량 세계 2위인 이란으로부터 천연가스를 공급받게 됨으로써 유럽은 러시아에 대한 에너지 의존도를 줄일 수 있고, 중국은 이란을 경유하여 일대일로(一帶一路, 중국의 육상 및 해상 실크로드 경제 벨트)를 유럽까지 연결함으로써 장기적으로 중앙아시아에서 경제 주도권을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3년 전 미국이 중대한 양보를 하면서 이란 핵 협정을 맺은 실제 이유는 바로 IS 때문이었다. IS가 단순한 정치조직이라고 가볍게 여겼던 미국은 실제로 알카에다보다 더 위험한 존재임을 깨닫고 결국 이란 시아파의 역량을 빌려 중동 수니파의 소수 극단주의자를 제압하기 위해 이란의 경제제재를 풀고 타협을 한 것이다.
2007년 베스트셀러《화폐전쟁》에서 미국 서브프라임 위기와 금융 쓰나미를 예측하여 전 세계적으로 주목 받았던 저자 쑹훙빙은 와이즈베리 신작《관점》에서 “이란의 핵 협상 체결로 단기적으로는 미국은 정치적 자산을 획득했지만, 장기적으로는 중앙아시아의 지정학적 전략 배치에서 결정적으로 패한 것이다”라고 평가한다. 2014년 중국의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쿠Youku와 함께 국제 정치, 경제, 역사 등의 관점에서 과거와 현재를 분석하고, 미래를 예측하는 온라인 금융경제 프로그램을 진행해온 저자는 이 책에서 중동지역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미국, 중국, 러시아, 유럽 등 강대국들 간의 얽히고설킨 패권 경쟁구도를 시사, 경제, 역사의 눈으로 바라보면서 시사적 현안과 연결하여 면밀히 분석한다. 각 대국 간의 어마어마한 암투가 숨어있는 예멘 전쟁, 인질 참수로 유명한 IS의 자금 출처, 아랍-이스라엘 분쟁의 진실, 천연가스 확보를 위한 미-중국 간 자원전쟁의 결말 등 독자들은《관점》을 통해 세상을 넓게 바라보고 미래를 해독하는 혜안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아랍-이스라엘 분쟁의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가?
지난 5월 트럼프 미대통령은 주 이스라엘 대사관을 텔아비브에서 예루살렘으로 이전시킴으로써 팔레스타인과 주변 중동국가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들었다. 이처럼 물과 불처럼 병존할 수 없는 아랍인과 유대인의 갈등은 최근 100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17년 영국 외무부 장관 아서 제임스 밸푸어 경은 당시 시오니즘 연맹의 명예 회장 로스차일드 경에게 편지 한 통을 보냈다. “영국 정부가 팔레스타인에 유대인이 민족의 터전을 건설하는 것을 지지하며, 그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힘쓴다”고 의견을 전달했다. 현대사에서 지극히 중요한 의미를 갖는 이 외교 문건은 ‘벨푸어 선언’이라고 불리며 시오니즘 운동의 결정적 문서로 알려져 있다. 이 문서를 계기로 미국은 전쟁에 동참했으며, 유럽의 전쟁터에 대량의 병력을 투입했다. 전쟁은 영국의 승리로 끝났다. 그러나 영국은 각국과의 약속을 파기했다. 아랍인들은 속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다섯 차례에 걸친 중동 전쟁을 돌아보면 아랍 국가가 이스라엘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적이 한 번도 없었다. 이러한 중동국가들의 좌절감이 초조함과 극단주의를 더욱 키운 것이다. 한편 이스라엘은 성공을 거둘수록 더욱 강경해지고 타협을 하지 않았다. 아랍인의 상처에 소금을 뿌리는 격으로 그들을 더욱 자극했다. 결국 이스라엘과 아랍 모두 타협의 여지없이 교착 상태에 빠졌다. 영국의 배신은 오늘날 세계의 가장 큰 골칫거리 중 하나인 아랍-이스라엘 분쟁의 단초가 되었다

이란과의 핵 협정 탈퇴를 선언한 미국의 속셈은?
2015년 7월, 이란은 핵무기 개발을 포기하고 국제사회의 전면적인 감독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 이 파격적인 협상 결과에 전 세계가 환호했으며 사람들은 중동에서 가장 큰 위험요소가 마침내 제거되었다고 생각했다. 같은 해 3월, 사우디아라비아가 주도하는 10개국 연합군은 예멘의 후티 반군과 대규모 공습을 개시했다. 겉으로 보기에 예멘전쟁은 중동의 주도권을 둘러싼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의 충돌이지만, 본질적으로는 정치, 경제, 역사, 외부 세력의 개입 등 여러 요인이 복합된 지정학적 충돌이며 종교적으로는 시아파와 수니파간의 대립에서 시작된 전쟁이다. 미국이 이란과 핵 협상을 진행한 것은 전략적 조정의 중요한 단계였다. 그러나 시아파에게 유리한 이 사건이 사우디아라비아의 신경을 건드렸다. 이란에 대한 경제제재가 풀린다는 것은 이란의 석유와 천연가스 수출이 빠르게 회복된다는 것을 의미했다. 제재가 풀리면 수출량이 400만 배럴 이상으로 급증해 이란 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게다가 이란은 천연가스 매장량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나라로 벌써 파키스탄 국경까지 수송관을 연결해 놓은 상태였다. 미국이 제재를 철회하는 즉시 이란은 천연가스를 수송할 수 있으며, 그에 따라 외화 수입도 급증할 것이다. 따라서 사우디아라비아는 초조할 수밖에 없었다. 핵시설을 보유하고 있는 상황에서 경제제재가 풀리면 이란의 국력은 빠르게 증강할 것이며, 언젠가 핵무기를 개발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이다.

‘뉴실크로드 전략’으로 해상권 시대를 뒤집으려는 중국
2013년 중국은 미국을 추월하여 세계 최대 화물 수출입 무역 국가가 되었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중국이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심각하다는 사실이 숨어 있다. 에너지 안전 확보는 중국이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문제다. 중국의 ‘뉴실크로드’ 전략은 고속철도를 이용해 중동과 유럽까지 연결함으로써 해상운송과 경쟁하는 것이다. 본질적으로 이것은 육상권과 해상권의 격돌이다. 동북 지방에서 출발해 모스크바까지 러시아를 횡단한 후, 벨로루시를 경유해 독일 베를린에서 파리를 지나 최종 목적지인 런던에 도착하는 유라시아 고속철도는 위안화의 국제화 촉진에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 그동안 중국에서 사용되는 석유와 천연가스는 주로 중동과 아프리카에서 말라카해협을 통해 해상으로 수입되었다. 하지만 말라카해협이 전쟁으로 봉쇄된다면 에너지 수입에 큰 문제가 발생한다. 따라서 중국은 뉴실크로드 전략으로 해상 루트 외에 4개의 주요 에너지 전략 루트를 개발했다. 강대국들의 이해관계가 집중되어 있는 중앙아시아의 천연가스와 석유 수송관로 건설을 놓고 중국은 미국과 계속 팽팽히 맞서고 있다.
천연가스 4개 대국인 러시아, 이란, 카타르, 투르크메니스탄을 합하면 2014년 수입량을 기준으로 중국은 향후 2000년간 천연가스를 확보할 수 있다. 진시황 시대부터 지금까지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따라서 중국은 이 4개국과 우호관계를 유지해야 한다. 중국의 상류에 위치하며 천연가스를 공급하는 이들은 천연적인 맹방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중국의 뉴실크로드 전략은 천연가스와 석유 등의 에너지를 보유하고 있는 유라시아 대륙을 향해 발전해야 한다.

[책 속으로 추가]
십자군이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고 동방 정벌에 나선 것은 종교적 이유도 있지만 경제적 이유가 컸다. 중동 지역을 점령해 약탈로 전리품을 얻을 생각이었던 것이다. 프랑스 사람들이 유대인을 학살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독일도 술렁거리기 시작했다. 프랑스 십자군이 유대인을 약탈하여 많
은 재산을 차지하는 것을 보고, 독일인들도 라인 지역을 지날 때 각 도시의 유대인을 학살하고 약탈했다. “유대인을 죽여 당신의 영혼을 구제하자!”는 것이 당시의 구호였다. 유대인 배격과 반유대인 정서가 폭력 행위로 확산된 것이다.
1099년 제1차 십자군 원정에서 예루살렘을 함락하고 성전산에서 10만 명을 학살했다. 종교에 대한 광적인 집착과 경제적 빈곤이 더해지자 십자군은 갈수록 악랄해졌다. 몇 차례의 십자군 원정을 통해 수많은 유대인이 학살되었다. 스페인은 1492년부터 대규모 유대인 배척 운동을 전개해 이단 재판소를 세우고 유대인 40만 명을 붙잡아 그중 3만 명을 살해했다. 역사적으로 무슬림은 기독교도보다 유대인에게 훨씬 너그러운 편이었다.
18장_ 유대문명의 부의 계승, 317~318p

오스만제국이 붕괴된 가장 큰 외부 요인은 국제무역로의 영구적인 전환이었다. 청나라의 쇠락을 앞당긴 근본적인 외부 요인은 아편 무역의 성행으로 중국 화폐 시스템이 혼란에 빠진 것이었다. 국제무역로 이전과 아편 무역의 성행이라는 두 외부 요인이 오스만제국과 청나라의 경제를 심각하게 악화시켰고, 그 과정에서 각종 요인이 상호작용을 하여 위기가 더욱 커지고 복잡해졌다. 경제 위기는 정치 위기로 변질되었으며, 터키에서는 심지어 민족 위기와 종교 충돌 등으로 비화되었다. 이 모든 것이 외부요인으로 인해 파생된 것이었다. 오스만제국과 청나라는 경제의 악순환에 처한 반면 유럽은 무역 이익으로 공업 생산에 투자하고, 공업 생산이 무역 이익을 늘려주는 선순환 궤도에 진입하여 점점 강력한 사회를 형성했다. 청나라와 오스만제국의 외부 환경은 갈수록 열악해졌으며, 내부 개혁을 통해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했다. 중요한 것은 시간이었다. 시간이 늦어질수록 악순환은 점점 심각해진다. 마지막 기회를 놓치면 제국을 구하지 못하고 붕괴할 수밖에 없었다. 이것은 외부 요인으로 인한 경제, 사회, 통치 제도와 통치 기반의 악화가 초래한 불가역적 과정이다
27장_ 오스만제국의 붕괴, 47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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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정보

CHAPTER 1 시사를 보다
1장 예멘전쟁 배후의 대국 간 경쟁
2장 남중국해 문제, ‘풍파’인가 ‘쓰나미’인가
3장 이란 핵 협상 타결
4장 아랍-이스라엘 분쟁이 끊이지 않는 이유
5장 대영제국의 붕괴를 초래한 아랍-이스라엘 분쟁
6장 전 국민이 보안에 나서는 이스라엘
7장 중동 최강자가 된 이집트와 사우디아라비아
8장 IS 자금의 원천은 어디일까?
9장 중동 분쟁의 역사적 근원

CHAPTER 2 경제를 관망하다
10장 뉴실크로드로 해상권 시대를 뒤집다
11장 미국의 봉쇄에서 이란을 암암리에 도운 중국
12장 인터넷 금융 2.0으로 부를 재편성하다
13장 제2의 전쟁으로 비화될 수도 있는 위안화 환율 절하
14장 공업 4.0이 가져올 중국의 기회
15장 고속철도를 통해 미국의 봉쇄를 돌파한 중국

CHAPTER 3 역사를 관망하다
*이스라엘*
16장 유대문명의 프리퀄
17장 유대문명의 3왕 시대
18장 유대문명의 부의 계승
19장 유대인의 비밀을 계승한 인터넷 사유

*이란*
20장 키루스가 창시한 제국 모델
21장 이란 민족주의 백년의 형세
22장 분노한 이란이 석유 명맥을 차단하다
23장 테헤란 탈출의 역사적 진상
24장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의 단교 사건

*터키*
25장 터키의 치열한 해상 포위망 뚫기
26장 오스만제국의 발흥
27장 오스만제국의 붕괴
28장 1천 년간 무너지지 않은 콘스탄티노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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