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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왕의 위엄 상
제왕의 위엄 상
저자 : 켄 리우
출판사 : 황금가지
출판년 : 2019
ISBN : 9791158884697

책소개

SF 판타지 세계관으로 다시 태어난 중국의 고전 《초한지》!

로커스 상 장편소설 부문 신인상을 수상하였으며, 네뷸러 상 최우수 작품상과 일본 최대 SF 문학상 세이운 상 후보에 오르며 동아시아의 고전 문명을 기반으로 한 SF 장르인 실크펑크를 탄생시킨 작품으로 인정받은 켄 리우의 장편소설 『제왕의 위엄』 상권. 동아시아 문화 및 중국 문화의 가장 큰 뿌리인 ‘한 왕조’를 소재로 한 SF 판타지 소설 시리즈 「민들레 왕조 연대기」 3부작의 첫 작품이다.

항우와 유방의 전쟁사를 다룬 《초한지》의 큰 줄기를 따라가되, 하늘을 나는 전투함과 전투연, 잠수함과 각종 기계장치 등이 등장하여 전쟁의 양상을 바꾸는가 하면, 주요 등장인물의 성별을 바꾸거나 새로운 플롯을 첨가하고 신(神)들을 개입시킴으로써 색다른 《초한지》를 선보인다. 특별한 세계관을 설명하기 위해 《초한지》의 주요 설정에 변화를 주었는데, 만리장성 대신 섬을 연결하는 해저 터널, 오랑케 대신 버려진 섬의 기이한 종족들, 마상 대신 하늘에서 연을 타고 벌이는 장수간의 일기토 등이 그러하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2019년 상반기 SF 화제작『종이동물원』의 저자 켄 리우의 첫 장편소설.
서양 문학의 서사적 토대를 마련한 『일리아드』와 『오디세이』를 뛰어넘는
동양 문학의 고전 『초한지』의 재해석, 호걸역(豪傑譯)으로 선보이다.

"켄 리우는 스스로 창조한 '실크 펑크' 장르를 통해 동양과 서양의 전통을 하나로 결합했다."―《뉴욕 타임스》

동시대 가장 주목받는 SF·판타지 작가 켄 리우의 장편소설 『제왕의 위엄』(전2권)이 황금가지에서 출간되었다. 「종이 동물원」으로 권위의 휴고 상, 네뷸러 상, 세계환상문학상을 40년만에 첫 동시 수상하며 베스트셀러 작가에 오른 켄 리우는, 동아시아 문화 및 중국 문화의 가장 큰 뿌리인 '한 왕조'를 소재로 하여 장대한 SF 판타지 소설 「민들레 왕조 연대기」 3부작을 집필하였다. 첫 작품인 『제왕의 위엄』은 항우와 유방의 전쟁사를 다룬 『초한지』의 큰 줄기를 따라가되, 하늘을 나는 전투함과 전투연, 잠수함과 각종 기계장치 등이 등장하여 전쟁의 양상을 바꾸는가 하면, 주요 등장인물의 성별을 바꾸거나 새로운 플롯을 첨가하고 '신(神)'들을 개입시킴으로써 색다른 『초한지』를 선보인다. 이는 호걸역(豪傑譯)에 대한 저자의 새로운 시도로서, 호걸역은 과거 서구권의 생소한 문학을 독자들에게 전하기 위해 동아시아의 번역자들이 원문을 현지 사정에 맞춰 자유롭게 변용하던 번역 방식이다. 켄 리우는 동양의 고전 문학을 서구권에 소개하기 위해 호걸역을 적극 활용하였으며, 결과적으로 『제왕의 위엄』은 동아시아의 고전 문명을 기반으로 한 SF 장르인 '실크펑크'를 탄생시킨 작품으로 인정받았다. 현재 실크펑크는 여러 작가들에 의해 꾸준히 새로운 작품이 출간 중이다. 『제왕의 위엄』은 로커스 상 장편소설 부문 신인상을 수상하였으며, 네뷸러 상 최우수 작품상과 일본 최대 SF 문학상 세이운 상 후보에 올랐다. 각 세력의 상징인 '민들레'와 '국화'의 싸움을 통해 패권을 거머쥔 민들레 왕조의 통일 이후를 다룬 2, 3부는 2020년 출간될 예정이다.

[실크펑크: SF 하위 장르 중 하나. 과거기술이 크게 발달한 가상의 과거를 다룬 역사대체물로서, 동아시아 역사를 배경으로 한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유사한 장르로 산업시대의 증기기관을 배경으로 한 '스팀펑크'가 가장 잘 알려져 있다.]

"한 문학 전통의 토대나 다름없는 서사를 다른 문학 전통에서 새로운 작품으로 재해석하기까지는 어마어마한 고민이 필요했다. 심지어 판타지 소설에서조차도 중국을 묘사할 때면 반드시 개입하는 오리엔탈리즘과 식민주의의 관점을 돌파하기 위하여, 나는 중국 대륙에서 최대한 멀리 떨어진 곳을 이야기의 배경으로 정했다. "-켄 리우(《뉴욕 타임스》 인터뷰 중)

"켄 리우는 이렇게 사라진 호걸역이라는 기예를 거꾸로, 오늘날 서양에서 되살리고자 했다. 그것도 문학적 관행의 수준을 넘어 이야기에 독창적인 분위기를 드리우는 은유로서 재창조하는 것이 리우의 목표였다. 더 나아가 리우는 자신이 만든 이 새로운 장르에 스스로 ‘실크펑크(silkpunk)’라는 이름까지 붙였다. 그리고 그 실크펑크의 시작을 알리는 작품이 바로 이 책, 『제왕의 위엄』이다." -옮긴이의 말 중

「일리아드」와「오디세이」를 뛰어넘는 놀라운 동양 고전의 재해석

켄 리우는 『제왕의 위엄』을 통해, 번역자의 창의성과 지역문화에 맞춰 자유롭게 각색하는 식의, 과거 동아시아 번역가들의 '호걸역(豪傑譯)'을 역으로 서구권에 시도한다. 켄 리우의 설명에 따르면 19세기, 아직 서양 문명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독자들에게 번역자들은 "완전히 새로운 문화를 독자들에게 전달하고자 분투하면서 삭제하고, 각색하고, 개작하고, 수정하고, 시험 삼아 써 보는 등의 갖가지 방식을 거리낌 없이 사용했다."고 한다. 그는 과거 서구권 문학에 대한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일본이나 중국에서 호걸역이 빈번했음을 상기하며, 반대로 동양 문학의 고전이 서양에서 널리 알려지지 않는 점은 바로 이 호걸역의 부족에서 기인하였다고 판단한 것이다. 때문에 켄 리우는 동양의 고전을 호걸역을 통해 서양에 선보이고자 했고, 그의 첫 호걸역 작품으로 중국 문학 최고의 고전 『초한지』가 선택되었다.

"나의 첫 장편소설 『제왕의 위엄』은, 여러 섬으로 이루어진 환상 세계를 배경으로 한(漢)나라의 건국에 관한 역사와 전설을 재해석한 실크펑크(silkpunk) 대하 판타지이다. 이 소설은 사실 극단적인 호걸역, 즉 ‘초(超)호걸역(super heroic translation)’으로 받아들여도 무방하다.
나는 서양 문학의 전통에 깊이 물든 독자가 뿌리부터 다르게 보이는 것에 빠져들기를, 그러면서도 친숙함을 느끼기를 바랐다. 그 간극이 메워짐으로써 장르 자체도 더 넓어지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켄 리우

SF 판타지 세계관을 입혀 새롭게 거듭난 『초한지』

『제왕의 위엄』은 '다라' 제도를 하나로 통일한 마피데레 황제가 순행 중 연을 타고 나타난 자객의 습격을 받으면서 시작된다. 공부보다 놀기를 더 좋아하는 소년 쿠니 가루와 명망높은 가문의 마지막 후예 마타 진두를 중심으로 제국의 멸망과 반란, 그리고 다라 제도의 패권을 둔 전쟁까지 『제왕의 위엄』은 큰 이야기의 뼈대를 고전 『초한지』에 기반하고 있다. 그러나 세부적인 내용으로 들어가면 저자 켄 리우의 변주를 만날 수 있다. 무엇보다 남성 중심의 『초한지』에 여성 캐릭터를 적극 활용하였다. 전쟁의 판도를 뒤바꾼 '전쟁의 신' 한신은 성별이 바뀌어 '긴 마조티'라는 야심에 찬 여성으로, 항우의 애첩인 우희는 나라를 위해 목숨을 건 키코미 공주와 폭압적인 전쟁에 대해 부정적인 미라 두 인물로 나뉘었다. 훗날 한나라를 손에 거머쥔 여후는 약초술사 지아 마티자로 등장하며, 남편의 성공을 위해 자신의 희생을 기꺼이 감내하는 야심가인 한편, 보란듯이 정부를 두기도 한다. 특히 원전에서 항우의 숙부지만 홍문연의 연회에서 유방의 목숨을 구한 항백은 지아 마티자의 하녀장인 소토로 등장하여 극의 전환기에 중요 역할을 맡는다.

저자는 주요 인물을 다르게 설정하기도 하는데, 유방의 책사인 장량은 다양한 기계를 발명해내고 만들어내는 루안 지아로 묘사된다. 그의 발명품인 고래 형상의 잠수함은 유배되듯 작은 섬으로 쫓겨난 민들레 세력이 철통 같은 감시에도 불구하고 다시 세상 밖으로 나오는 기회를 제공한다. 진나라의 마지막 명장이던 장한은 재무대신 킨도 마라나로 묘사되며, 키코미 공주를 이용하여 연환계를 쓰는 기지를 발휘한다. 진나라를 멸망케 했던 간신 조고는 황실의 시종장 고란 피라로 등장하는데, 그는 황제가 어릴 적부터 친구였으나 자신이 사랑하던 연인과 뱃속의 아이가 황제에 의해 죽임당하자, 제국의 멸망을 위해 황제의 유언을 조작한다. 민들레와 국화의 두 세력인 쿠니 가루와 마타 진두의 관계가 처음엔 의형제만큼 친밀했다는 설정도 『초한지』와 다른 설정이다.
특별한 세계관을 설명하기 위해 『초한지』의 주요 설정도 변화를 주었는데, 만리장성 대신 섬을 연결하는 해저 터널, 오랑케 대신 버려진 섬의 기이한 종족들, 마상 대신 하늘에서 연을 타고 벌이는 장수간의 일기토 등이 그러하다.

"가장 까다로운 문제는 역사상의 권력 불균형을 얼마만큼 재현해야 할까 하는 점이었습니다. 진정으로 공정한 사회는 지금껏 존재한 적이 없지요. 언제나 어떤 집단이 다른 이들의 희생을 통해 이득을 누렸으니까요. 예컨대 초한 전쟁 당시에 여성은 억압당하는 집단이었지만, 일부 지체 높은 여성은 전통과 파격을 넘나들며 권력을 행사하기도 했습니다." -켄 리우의 《뉴욕 타임스》 인터뷰 중

"이들은 고전의 서사를 따라가되 선택의 순간에 마주칠 때마다 ‘인생은 모름지기 실험이다’라는 진언(眞言)을 따르며 저마다 현대(한국사회)의 기준에서도 급진적인 면모를 보여 준다(성벽에 올라 ‘성인지 감수성’에 관해 부하들에게 일장연설을 하는 유방을 상상해 본 적 있는가?)"-옮긴이 글 중

[해외서평]

고대 중국의 영웅 서사시와 『일리아드』를 결합한 대하 판타지.―《워싱턴 포스트》

켄 리우는 스스로 창조한 '실크 펑크' 장르를 통해 동양과 서양의 전통을 하나로 결합했다.―《뉴욕 타임스》

정치와 마법, 음모, 거친 액션이 가득한 판타지 애독자들을 위한 선물.―《퍼블리셔스 위클리》

켄 리우의 『제왕의 위엄』은 판타지의 웅장한 서사시이다. 리우는 하나의 왕조를 일구어내고 있다. - 《NPR 북스》

『제왕의 위엄』은 서사적 판타지라고 하면 떠올리는 전형에서 벗어나면서도 귀감이 되는 작품이다. 야망이 넘치고 눈이 부시며 장엄하다. 이 분야의 걸작들과 어깨를 나란히 견줄 만하다. - 《io9》

리우가 자신이 가진 중국과 폴리네시아, 그리고 그 이상의 요소를 조합해 서사시체로 이야기를 풀어낸다. 내가 늘 애정하여 읽고 싶었던 실크 로드 판타지 작품이지만 읽고 난 지금은 나를 한층 더 간절하게 만든다. - 《SF 시그널》

리우의 기품있고 지적이며 유려한 산문체로 쓰여진 이 소설은 서사시의 호화로운 향연이다. -《SFF World》

『제왕의 위엄(The Grace of Kings)』은 시시콜콜 간섭하는 신들과 기이한 발명 기계, 목전에 도사리고 있는 미스터리한 힘에 대한 지각이 만들어낸 판타지이다. 서사시가 아니었다면 소용없었으리라. - 《Tor.com》

서사적 판타지 장르가 질적으로 풍요로워지는 유일한 방법은 비서구권의 전통으로 그려진 소설들을 더욱 많이 접하는 것이다. 리우의 야심만만한 이 작품은 신화와 역사, 군사적 전술, 그리고 비행선과 잠수함의 기술적 혁신을 능숙하게 버무려 놓는다. - 《커커스 리뷰》

『제왕의 위엄(The Grace of Kings)』은 그 자체로 웅장한 신화이자 서사시이다. 하지만 협잡꾼 같은 신들과 뿔 달린 거대한 고래가 사는 리우의 ‘실크펑크’ 세계관 또한 즐거운 볼거리다. - 《리렌틀리스 리딩》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목차정보

만물은 하나의 하늘 아래

제1장 자객 ─ 11
제2장 마타 진두 ─ 31

물고기의 예언

제3장 쿠니 가루 ─ 53
제4장 지아 마티자 ─ 70
제5장 천붕(天崩) ─ 96
제6장 부역에서 반란으로 ─ 127
제7장 마타의 용기 ─ 143
제8장 쿠니, 결단을 내리다 ─ 156
제9장 에리시 황제 ─ 188
제10장 섭정 ─ 191
제11장 수궁령 ─ 205

사슴을 쫓는 모험(상)

제12장 번져 가는 반란 ─ 215
제13장 킨도 마라나 ─ 220
제14장 쿠니 가루, 행정가가 되다 ─ 247
제15장 리마의 왕 ─ 261
제16장 “후노 왕 전하” ─ 280
제17장 주디의 성문 ─ 289
제18장 루안 지아 ─ 298
제19장 형제 ─ 321
제20장 하늘의 대군 ─ 341
제21장 폭풍 전야 ─ 347
제22장 주디 성 전투 ─ 357
제23장 디무 성의 학살 ─ 386
제24장 아룰루기 해전 ─ 394
제25장 “사슴이 아니라 말입니다” ─ 418
제26장 맹주의 약속 ─ 430
제27장 키코미 공주 ─ 437
제28장 루안 지아의 전략 ─ 457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