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메뉴

본문

힐링 이모션 (달라이 라마와 세계적인 석학들이 나눈 ‘마음 치유력’에 대한 대화)
힐링 이모션 (달라이 라마와 세계적인 석학들이 나눈 ‘마음 치유력’에 대한 대화)
저자 : 달라이 라마|존 카밧진|대니얼 골먼
출판사 : 판미동
출판년 : 2017
ISBN : 9791158883232

책소개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감정을 포함해 마음의 진정한 본질은 평정입니다.” - 달라이 라마

이 시대의 위대한 스승 달라이 라마와
신경과학, 생리학, 행동의학, 심리학, 철학의
저명한 학자들이 나눈
‘감정과 건강’에 대한 기념비적인 대화

달라이 라마와 세계적인 석학들이 감정과 건강 사이의 관계에 대해 나눈 대화를 엮은 『힐링 이모션』이 판미동에서 재출간되었다. 1987년부터 현재까지 30회 이상 이어져 오고 있는 ‘마음과 생명 대담’은 매회 다른 주제로 여러 분야의 석학들과 달라이 라마가 직접 만나 대화를 나누는 모임으로, 이 책은 마음과 몸의 관계를 가장 실질적으로 다룬 1990년의 제3차 대담을 담고 있다. 노벨평화상을 수상하고 사랑과 용서의 가치를 대변하는 달라이 라마와 감성지능(EQ)의 제창자인 대니얼 골먼을 비롯해 신경과학, 생리학, 행동의학, 심리학, 철학 등 각 분야의 저명한 학자들이 모여 마음과 몸, 감정과 건강의 관계에 관해 집중적인 토론을 벌였다. 감정이 우리 몸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스트레스나 트라우마 같은 마음의 병은 다스릴 수 있는지, 우리가 느끼는 감정과 자아가 문화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받는지 등이 폭넓게 다루어진다.
이 대화를 엮은 대니얼 골먼은 마음과 건강의 관계가 과학적인 주제로 다루어지기 시작할 무렵 이루어진 이 대화가 여러 측면에서 선견지명이 있었다고 말한다. 이 대화에 참여한 학자들은 이후 과학의 미개척 분야였던 마음을 보다 깊이 연구하여 이 대화의 과학적 기반을 튼튼히 하였고, 동시에 보다 세계적인 석학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 누구나 가지고 있는 마음이지만, 과학은 마음을 얼마나 이해할 수 있을까? 최고의 지혜와 지성이 함께한 몸과 마음, 삶과 의식을 둘러싼 대화 속에서 동양과 서양, 전통과 현대, 과학과 종교가 한데 어우러진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긍정적인 감정이 끌어올린
‘마음의 치유력’을 과학으로 밝히다
불교에서는 마음이 몸은 물론 세상 모든 것들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고 본다. 실제로 긍정적인 감정이 면역력을 강화시키고, 높은 자존감이 통증과 불안을 완화시켜 준다는 것을 이해하는 이들이 많다. 이 책에서는 한 걸음 더 나아가, 다양한 학문 분야에서 역사?문화적인 이해와 임상적이고 과학적인 접근법을 동원해 마음과 몸의 상관관계를 탐구한다. 다른 축을 맡은 달라이 라마는 마음공부의 전문가로, 마음에 관한 과학을 판별하는 시금석 역할을 하면서도 동양적 사고방식과 불교적 관점을 적극 대변한다. 이 책에서는 내면에서부터 자기 자신을 받아들이고 상처받은 감정을 치유하여 ‘마음의 치유력’을 높이는 것이 신체적·정신적 질병을 낫게 하는 데 보다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섬세하게 밝혀낸다.
또한, 달라이 라마가 서양 학자들에게는 낯설고 신비하게 들릴 수도 있는 이야기를 던질 때 감정이나 마음을 바라보는 동서양의 관점이 대비되는 부분도 흥미롭다. 가령 티베트어엔 영어의 ‘emotion(감정)’에 해당하는 말이 없다는 것, ‘자존감’ 혹은 ‘자기혐오’라는 개념이 없다는 것, 정치적으로 박해받은 티베트 난민들은 캄보디아나 베트남을 비롯한 다른 난민들과 달리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증상을 보이지 않는다는 것, 마음의 본질인 평정이 무기력한 고요함은 아니라는 것, 신체에 의존하지 않고 두뇌로부터 독립된 의식이 있다는 것 등 감정과 마음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보여 주는 달라이 라마의 파격적인 주장들은 독자들에게도 새롭고 유익하게 다가올 것이다.

몸과 마음, 개인과 사회의 통합이
새로운 윤리의 기준이 되다
달라이 라마는 종교적 믿음이 뚜렷하지 않은 수십 억 인구와 함께 살아가는 시대에 그들과 소통하고 공유할 수 있는 보편적인 윤리의 토대, 삶의 지침이 무엇일까 고민해 왔다고 한다. 개인주의와 합리주의가 사회 전반에 퍼지면서 연민과 같은 이타적인 마음이 사라져 가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이러한 가치들이 종교나 사회적 규율을 통해 유지되어 왔지만, 최근엔 이와 같은 모습을 찾아보기가 힘들다. 그는 대담을 바탕으로 이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는데, 그중 하나로 우리가 하나의 인류 공동체라는 통합성을 바르게 인지하는 일을 꼽을 수 있다. 가령, 정신신경면역학에서는 신경계에서 만들어 낸 자아정체성과 같이 면역계가 만들어 낸 몸의 자기정체성에 관해 연구한다. 동질적인 정체성을 가진 개인들이 사회를 구성하듯 몸도 외부에서 유입된 균이나 바이러스를 물리치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평상시 네트워크를 통해 서로를 확인하며 몸의 정체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자가면역질환에 걸리면 별다른 감염 없이도 몸이 저절로 붕괴되고 해체되고 만다. 이런 관점을 확장시키면 몸과 마음, 개인과 사회를 별개로 바라보던 관점 역시 넘어설 수 있다. 우리가 인류이자 똑같은 생명임을 잊어버릴 때, 몸이 자신에게 속한 세포들을 인식하지 못하고 스스로를 파괴하는 것처럼 우리도 스스로를 파괴하게 되기 때문이다.
긍정적인 감정이 마음의 치유력으로 이어져 심신의 건강을 지켜주듯, 이타적인 감정이 그 자신에게 도움이 된다는 사실은 종교와 무관한 윤리를 정립할 토대가 될 수 있다. 우리 모두 하나 되어 서로 협력해야 한다는 결론은, 타인에게 용서나 연민을 베푸는 일이 언제나 자기 자신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베풂이라는 달라이 라마의 가르침을 과학적이고 경험적으로 가장 잘 보여 주는 이야기라 할 수 있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목차정보

엮은이의 말_ ‘달라이 라마와의 대화’를 펴내며
서문_ 감정은 몸과 마음의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1부 몸의 윤리학
1. 종교 없는 윤리학이 가능할까?
2. 좋은 감정과 나쁜 감정이 몸에 미치는 영향

2부 마음이 몸을 치유한다
3. 신경계와 면역계가 만드는 몸의 정체성
4. 뇌는 어떻게 감정을 통제할까?
5. 스트레스, 트라우마, 병

3부 마음을 모으는 힘
6. 마음챙김 명상의 치유적 효과
7. 고통에 대한 감각이 달라질 수 있을까?

4부 문화에 따라 감정은 달라진다
8. 기독교와 불교가 바라보는 선악과 행복의 관계
9. 자존감이 낮으면서 이기적일 수 있을까?

5부 두뇌로 환원되지 않는 의식
10. 뇌와 마음을 바라보는 과학과 불교의 시선
11. 불교에서 말하는 미묘한 의식

6부 윤리의 보편성
12. 사랑은 어떻게 윤리의 기반이 될까?

부록_ ‘마음과 생명 학회’에 대하여
감사의 말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