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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혼 (월남전 소대장 김형석)
투혼 (월남전 소대장 김형석)
저자 : 김형석
출판사 : 지식공감
출판년 : 2017
ISBN : 9791156222354

책소개

『투혼』은 육사 졸업 후 장교로 임관한 지 1년밖에 안 되는 신출내기 소위가 베트남전쟁에 참전하여 소대장으로 직접 전투를 지휘하면서 얻었던 소중한 경험들을 후세들에게 진솔하게 들려주는 역사책이다. 파병 전 이미 강도 높은 교육 훈련을 받은 군인이었지만 실제 전투 상황은 너무나 달라서 전투 초기에 적지 않은 시행착오를 겪었던 저자는 쓰라린 자신의 경험들을 통해 더 나은 전투 지휘 및 통솔법을 터득해 진짜 전사로 거듭날 수 있었다. 저자는 이 소중한 경험과 성찰을 후손과 후배 군인들에게 반드시 전해주겠다는 의지로 그동안 꾸준히 써왔던 일기와 기록물을 샅샅이 뒤져서 베트남전쟁 참전 때 자신의 부대가 겪었던 일을 이 한 권의 책 속에 오롯이 담았다.

특히, 이 책은 후손들이 더욱 생생한 베트남전쟁 전투 현장을 경험할 수 있도록 당시 저자가 느꼈던 온갖 생각과 감정까지도 글에 담았으며, 전투 지휘와는 성격이 다른 내용은 회고와 단상의 형태로 말미에 포함하였다. 다른 베트남전쟁 관련서들이 영웅담 스타일의 회고록인 데 비해서, 이 책은 역사에 진실을 남긴다는 마음으로 저자가 자신과 자신의 부대가 겪었던 부끄럽고도 뼈아픈 시행착오를 빠짐없이 솔직하게 담았다는 특징이 있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이 책은 육사 졸업 후 장교로 임관한 지 1년밖에 안 되는 신출내기 소위가 베트남전쟁에 참전하여 소대장으로서 전투를 지휘하면서 전쟁 현장에서 얻었던 소중한 경험을 솔직하고 리얼하게 들려주는 역사 에세이다.
저자는 파병 전 이미 강도 높은 전투 교육 훈련을 받은 군인이었지만, 실제의 전투 상황은 너무나 달랐기에 전투 초기에는 적지 않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고통을 받았다. 하지만 그런 자신의 쓰라린 경험을 통해 오히려 저자는 더 나은 전투 지휘법과 통솔법을 배울 수 있었고, 결국 싸움에서 이기는 진짜 전사(戰士)로 거듭날 수 있었다. 즉, 그는 ‘적보다 먼저 과감하게 공격하기’와 ‘부하 사랑과 헌신적 솔선수범’이라는 전투 지휘 및 통솔의 요체를 터득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렇게 살벌한 전장에서 목숨을 걸고 배운 이 소중한 경험과 성찰을 후손과 후배 군인들에게 전해주고 싶었던 저자는 그동안 자신이 써온 여러 권의 일기와 당시의 기록물을 샅샅이 뒤져서 참전 때 자신이 겪었던 경험을 이 한 권의 책 속에 오롯이 담았다. 특히, 저자는 후손들이 더욱 생생한 전투 현장을 경험할 수 있도록 당시 자신이 느꼈던 온갖 생각과 감정까지도 글에 담았으며, 역사에 진실을 남긴다는 마음으로 자신과 자신의 부대가 겪었던 부끄럽고도 뼈아픈 시행착오를 빠짐없이 솔직하게 담았다. 따라서 이 책은 초기 전투에 참여하는 하급 간부가 겪는 불안 심리 극복법과 실전 지휘법을 배울 수 있다.
또한 저자는 이 책에서 폭력적이고 권위주의적인 전투 지휘 통솔법보다는 소통과 배려를 통한 자발적이고 합리주의적인 방법을 제시하고 있는데, 군대의 고질적인 비리와 상급자의 상훈 갑질을 지적하면서 투명한 병영을 이룩해서 상하계급, 직위 간에 신뢰를 바탕으로 부대가 단결해야 전투력을 발휘할 수 있음을 주장하고 있다.
그리고 저자는 1960년대 파월 한국군의 활동상을 있는 그대로 진솔하게 기록하고 있어서 군 후배들에게 전투 교훈을 남겨주는 것은 물론이며, 월남 주민과의 접촉 과정에서 벌어진 일부 오해의 소지를 불식할 수 있게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게다가 저자는 이 책에서 자유월남의 패인을 분석하여 우리나라 남북한 대립관계에 조명하여 대비책을 마련하도록 조언하고 있다.
따라서 이 책 『투혼』은 참 군인의 길을 제시하고 있으므로, 직업군인인 군의 초임 장교에게는 입문서로서, 전투 소대장에게는 지휘 지침서로서 큰 도움이 될 것이며, 한 발 더 나아가 우리나라 젊은이들에게는 호국정신과 상무정신을 고취하는 데 보탬이 될 것이다.

- 책속으로 추가 -

초급 지휘자가 앞에서 ‘나를 따르라’고 과감하게 전투를 지휘하는 것은 강한 군대의 기본이며 훈련목표이다. 그러나 실상 이는 군대의 소망일 뿐 이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흔히 지휘자는 뒤에서 ‘돌격 앞으로’를 외쳐댄다. 이때 아무도 빗발치는 탄우 속으로 뛰쳐나가려고 하지 않는다. 순간 지휘자는 당황하여 폭언을 반복하고 날뛰며 미칠 지경이다. 처음 지휘자가 먼저 앞에 나가야지 부하가 따르고 순간 전열이 정돈되며 분대별 공격 앞으로가 비로소 가능하게 된다. 지휘자가 최초 앞장서서 불을 지피는 ‘쏘시게’ 역할을 다함으로써 만이 부하들로 하여금 앞으로 나가도록 용기를 분발시킬 수 있으며 간부를 이렇게 체질화 하는 것이 전투력 발휘의 핵심일 터이다.
초급 지휘자는 조국, 자유, 평등, 평화, 정의, 진실, 사랑, 행복 등 이념적 가치가 신념화할 때 전의가 충일하며 이 전투의지(이성)는 명예심, 책임감, 공명심, 적개심, 종교적 신앙심, 개인특성 및 자신감, 훈련 및 군기, 부대전통 및 사기, 인간 및 지휘관계 등 제요인(발화제)과 융합, 용기(감성)로써 분출함과 동시에 이 순간 지휘자는 적전에서 과감한 전투지휘를 할 수 있다. 전투의지와 발화제의 융합은 지휘관과 부하 간 긴밀히 접촉, 지휘관이 부하에게 경청과 이해, 배려로 소통이 가능할 시 이룩된다.
위험한 상황에서 이같은 공격적인 행동을 자주 경험함으로써 개인 습성화가 생기고 초급장교는 이 야전성을 체질화하여 명실공히 야전 지휘관으로 재탄생하는 것이다. 야전지휘관이 전투가 최악의 상황에 처해서 독전을 감행, 위기를 극적으로 반전시킬 때 그를 전투영웅으로 호칭한다.
- 회고와 단상 중에서-

나는 어머니의 모습을 다시 눈여겨 살펴보았다. 마치 꼬챙이에 옷을 걸쳐놓은 허수아비가 걷는 것처럼 어머니의 발걸음은 무게감이 없고 힘이 빠져 있었다. 어머니가 새끼를 키우고 한낱 껍질만 남는 어미 독거미 화신처럼 느껴졌다.
나는 “아- 어머니, 그토록 어머니의 애간장을 다 태워 놓았으니, 제가 죄인입니다. 저를 책하여 주십시오. 이 불효자를 속 시원히 힘껏 때려주십시오.”라고 혼자서 넋을 놓은 채 한없이 자책하였다.
-귀국선 중에서-

나는 전화기를 내려놓으며 뼛속 깊은 비감에 젖었다. 한참 만에 정신을 차리고 조용히 머리 숙여 기도하였다. “하느님, 부처님이시여! 친구 상인이의 생명을 구원해 주시옵소서! 친구여, 나의 지기여, 나의 동기여! 제발 구원을 받고 살아나 다오!” 나는 묵상하고 기도하며 그의 영혼이 먼 곳으로 떠나가지 못하도록 내 곁에 붙잡아 두고 싶었다. 어젯밤 불과 몇 시간 전 그와 마셨던 술잔이 이승을 떠나는 마지막 이별주였던가! 하늘에서 내려준 생명줄이 그렇게 쉽사리 끊어지고 마는 것인가! 이승과 저승이 이토록 가깝게 인접해 있는 것인가!
-월맹군 구정공세 .....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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