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메뉴

본문

천국과 지상 (교황 프란치스코, 이 시대의 신앙, 가족, 삶에 대해 말하다)
천국과 지상 (교황 프란치스코, 이 시대의 신앙, 가족, 삶에 대해 말하다)
저자 : 프란치스코|아브라함 스코르카
출판사 : 율리시즈
출판년 : 2013
ISBN : 9788998229047

책소개

위기에 빠진 것은 다름 아닌 인간이다!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대주교를 지낸 호르헤 마리오 베르고글리오 추기경(교황 프란치스코)과 아르헨티나의 랍비 아브라함 스코르카는 오랫동안 신앙과 그 밖의 여러 가지 일상적인 주제를 놓고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눠왔다. 2010년 아르헨티나에서 출판된 《천국과 지상》은 이 대화들을 모아 엮은 책이다. 두 사람의 대화는 하느님, 종교, 원리주의, 정치, 유대인 대학살 같은 민감하고 복잡한 주제뿐만 아니라 죄, 죽음, 노인과 여성, 이혼, 낙태, 동성애, 안락사, 빈곤, 돈 등 개인적인 삶의 문제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주제를 포괄하고 있다. 서로 존경을 아끼지 않는 두 사람의 솔직하고 예의바른 대화는 가톨릭 신자뿐만 아니라 종교 간의 생산적인 대화를 모색하는 사람들에게도 훌륭한 모범사례를 보여준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2013년 3월 13일, 제266대 로마가톨릭교회 교황

프란치스코의 즉위를 기념, 전 세계 15개국 동시 출간



12억 가톨릭교도들의 새 수장으로 선출된 교황 프란치스코. 이른바 ‘세상 끝에서 찾아낸 바티칸의 해답’이라고 불리는 그에 대한 관심이 높다. 1282년 만에 탄생한 비유럽권 출신 교황, 2000년 가톨릭교회 역사상 최초의 라틴아메리카 출신이자 최초의 예수회 출신 교황이라는 타이틀이 말해주듯 지금까지의 관례에서 벗어난 파격적인 인사이기에, 앞으로 바티칸을 이끌어갈 주인공에 대한 궁금증이 높을 수밖에 없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 《천국과 지상》은 그 모든 의문을 해소시켜줄 가장 정확한 답안이다.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대주교를 지낸 호르헤 마리오 베르고글리오 추기경(교황 프란치스코)과 아르헨티나의 랍비 아브라함 스코르카는 오랫동안 신앙과 그 밖의 여러 가지 일상적인 주제를 놓고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눠왔다. 2010년 아르헨티나에서 출판된 《천국과 지상》은 이 대화들을 모아 엮은 책이다. 두 사람의 대화는 하느님, 종교, 원리주의, 정치, 유대인 대학살 같은 민감하고 복잡한 주제뿐만 아니라 죄, 죽음, 노인과 여성, 이혼, 낙태, 동성애, 안락사, 빈곤, 돈 등 개인적인 삶의 문제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주제를 포괄하고 있다. 서로 존경을 아끼지 않는 두 사람의 솔직하고 예의바른 대화는 가톨릭 신자뿐만 아니라 종교 간의 생산적인 대화를 모색하는 사람들에게도 훌륭한 모범사례를 보여준다.



“종교는 인간 사회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들에 대한 의견을 제시할 의무가 있습니다.

만약 어떤 이가 조언을 구한다면 저는 그것에 답해야 할 의무가 있지요.”



우리가 언제든 품게 될 삶의 의문에 대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친절한 해답이라 할 이 책은, 교황 즉위를 기념하는 의미에서 전 세계 15개국에서 동일한 포맷으로 출간 작업이 진행 중이다.



■ 추기경 115명이 단 이틀 만에 선택한 해답, 교황 프란치스코

그는 누구인가.



2013년 3월 13일. 바티칸 시스티나 대성당에서 열린 콘클라베는 제266대 교황으로 아르헨티나의 호르헤 마리오 베르고글리오 추기경을 선출했다. 단 이틀 만에, 난상토론 없이 115명의 추기경이 5번째 투표에서 마음을 모은 결과였다. 교황명은 프란치스코로 정해졌다. 가난하고 병든 이들과 함께하며 청빈과 겸손으로 가톨릭교회를 새롭게 변화시켰던 13세기 성자聖者 프란치스코의 정신을 이어받겠다는 뜻이라고 한다. 사제부터 주요 성직을 두루 거치는 동안 그가 일관해온 겸손과 청빈, 검약한 생활은 여러 매체를 통해 익히 알려진 바 있고, 또한 즉위 이후 행한 세족식에서도 여성과 이교도의 발을 씻어준 ‘혁명적’ 행적으로 화제가 되었다.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이탈리아의 이민노동자 집안에서 태어난 교황은 군사독재 정권을 거치며 고질적인 빈부격차와 극심한 사회적 불평등, 부패와 부조리가 만연한 시기를 살아왔다. 또한 일찍부터 이민족에게 개방 정책을 펴온 아르헨티나는 유대교와 이슬람교, 동방 정교 등의 다양한 종교와 문화가 혼합된 특성을 지닌 나라였기에, 정치와 사회와 다종교와 다문화가 어떻게 평화롭게 공존할 수 있는지의 문제야말로 가톨릭의 지도자로서 가장 고민해온 숙제였을 것이다. (그러한 고민과 나름의 해결 방안은 이 책의 20장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자세히 전개된다.)

교황 프란치스코의 취임 첫 일성이 “교회는 가난한 사람들을 위하고 스스로 가난해야 한다”였던 것도, 세족식에서 거리낌 없이 파격을 행한 것도, 그로서는 사제의 당연한 사명이자 실천에 불과할 따름이다. 비단 가톨릭 신도뿐 아니라 모든 세계인이 새 교황에게 희망의 징조를 읽고 그의 등장을 환영하는 이유 또한 그 어느 때보다 세속적이고 물질만능주의가 만연한 이 시대에 그가 신선한 변화의 바람을 가져오기를 바라기 때문일 것이다.



가톨릭의 의무는 가장 소외된 이들을 어떻게든 공동체 안으로 통합하는 것입니다. ―본문 224쪽

■ 12억 가톨릭 신도들에게 전하는 교황의 메시지



“경제위기가 아닙니다. 문화의 위기도 아닙니다. 인간의 위기입니다.

위기에 빠진 것은 다름 아닌 인간입니다. 파괴되고 있는 것은 인간 자신입니다.”



며칠 전, 트위터에 회자된 교황의 새 메시지다. 교황의 일관된 관심사는 ‘하느님 앞에 평등한 인간’에 있다. ‘하느님의 형상을 띠고 있다는 그 이유 하나만으로도 모든 이는 고유한 장점과 특성, 위대함을 갖고 있다’고 믿는 그로서는 어떠한 종교도 인간을 앞설 수 없다고 생각한다. 어느 한 세력이 강하다고 해서 약한 세력을 흡수·융합해버리는 것이야말로 가장 위험한 오만이고 독선이라고 믿는다. 그 세력이 종교든, 돈이든, 성性이든, 권력이든, 어떤 것이든 마찬가지다.

상대방을 존중하고 얘기를 듣는 것, 그것이 모든 갈등을 해결할 가장 중요한 출발점이 된다. 이 책에서 교황과 스코르카 교수는 시종일관 상대를 존중하면서도 치열하고 솔직하게 토론을 확장해 나간다. 그 장면들을 통해 우리는 그들이 나눈 내용의 깊이와 의미는 물론, 타인과 지혜롭게 교류하는 방식을 배울 수 있다.



저는 스코르카 교수님과 함께하면서, 한 번도 가톨릭의 정체성을 양보한 적이 없습니다. 교수께서도 유대교 정체성을 양보할 필요가 없었듯이 말입니다. 이는 우리가 서로에게 갖고 있는 존경심 때문만이 아니라, 우리가 종교 간의 대화를 이해하는 방식 덕분이었다고 봅니다. 존경과 애정의 길을 걷는 것, 하느님의 존재 안에서 흠 없는 자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앞으로 우리가 지속해야 할 과제일 것입니다. ―서문 중에서, 교황 프란치스코



추기경님과 함께하는 동안, 두 가지 가르침이 하나가 되었습니다. 우리 대화의 중심 주제는 사람들과 사람들의 문제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이는 앞으로도 그러할 것입니다. ―서문 중에서, 아브라함 스코르카



서로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존경도, 애정도, 우정도 시작됩니다. ―서문 중에서, 교황 프란치스코



그렇다면, 인간이 위기에 빠진 이 시대에 종교와 종교인이 할 일은 무엇일까. 급속도로 변하는 세속 사회에 대하여 낙태, 피임, 안락사, 동성 결혼에 관한 교리 해석도 바뀌어야 한다는 가톨릭 내부의 주장이 생겨났고, 사제들도 이 문제를 놓고 보수와 진보로 나뉘었다. 이러한 종교 내부의 갈등 요소도 새 교황이 해결해 나가야 할 숙제겠지만, 어쩌면 그보다도 가장 먼저 일반인의 눈에 비친 종교의 고립화, 세속화 현상을 어떻게 바로잡을 것인지 그것이 급선무가 아닐까. 이 책 전체에 걸쳐 두 사람이 가장 통탄하고 공감대를 이루는 부분이 바로 그 문제다.



신앙인이라면 누구든, 자신과 가족과 동족과 혹은 도시에만 믿음을 제한해서는 안 됩니다. 신앙인이라면 반드시, 다른 신앙인이든 비신앙인이든, 만나면 그들에게 손을 내밀려고 다가가야 합니다. ―본문 47쪽



다른 사람의 종교를 폄하하고 무시하면서 자신의 종교만 진리를 표현한다고 믿는 것은 전적으로 부당한 태도입니다. 정말로 겸손한 태도를 진전시킬 수 있으면, 우리는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예언자 미카는 신앙심이 깊은 사람이 되는 것의 의미를 정의하면서, ‘공정을 실천하고 신의를 사랑하며 겸손하게 네 하느님과 함께 걷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미카서 6:8). ― 본문 299?300쪽



기도는 이웃에 대한 도움을 현실화시키는 정의로운 행위입니다. 기도가 없다면 우리는 위선이라는 죄의 구렁텅이로 떨어져 영혼의 분열을 초래할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내 형제 안에 계시고, 그 형제가 굶주리고 있다는 사실을 고려하지 않는다면, 이러한 기능장애로 고통을 겪을 것입니다. 형제를 진정으로 돌보지 않는다면, 우리는 그 형제 안에 깃든 아버지, 즉 하느님과 대면할 수 없습니다. ―본문 99쪽



‘교황’보다는 ‘로마 주교’라는 호칭을 선호한다는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 책을 통해 감지하기로는) 가톨릭교도들의 수장이기보다는 어려움에 처했을 때 손을 내밀 수 있는 친근한 사제로서, 한걸음 더 신께 가까이 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안내자로서 존재하기를 원하는 것 같다. 아래의 이야기 속에서처럼, 방향을 제시해주는 ‘누군가’로서.



때때로 인간관계의 문제는 방법을 찾도록 도와주는 사람이 있으면 해결될 수 있습니다. 문제를 안고 있는 사람으로서는 자기 앞에 놓인 산만 보이고, 그 외의 다른 것은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누군가가 “이쪽으로 가거나 저쪽을 시도해보면 더 나을 겁니다”라고 말해주어야 합니다. 제 경우에는 누군가와 문제가 있을 때, 그리스도교 초창기 이집트의 수도승들과 같은 태도를 취하면 도움이 됩니다. 이집트 수도승들은 자책을 해서 해결 방안을 찾았습니다. 자신을 피고석에 앉히고 자신의 내면에서 무엇이 잘못되고 있는지를 파악하는 것입니다. 저도 같은 방법으로 제 내면에서 잘못되고 있는 것을 관찰했습니다. 이런 태도는 상대의 잘못을 용서할 수 있는 자유를 가져다주었습니다. 저도 실수를 했고, 우리 둘 다 잘못을 했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실수를 강조할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사람 사이의 조화는 방법을 찾음으로써 이루어집니다. ―본문 281쪽



이제, 따뜻한 인품에 빼어난 소통 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새 교황의 신선하고 감동적인 행보를 지켜보는 일만 남았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아마도 그의 행보를 좀 더 열렬히 지지하고 응원하게 될 것이다.
[알라딘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목차정보

서문 1: 대화와 만남을 주저하지 마십시오

-교황 프란치스코

서문 2: 진정한 대화라는 것은

-아브라함 스코르카

1. 하느님에 대하여

2. 악마에 대하여

3. 무신론자에 대하여

4. 종교들에 대하여

5. 종교 지도자들에 대하여

6. 제자들에 대하여

7. 기도에 대하여

8. 죄에 대하여

9. 원리주의에 대하여

10. 죽음에 대하여

11. 안락사에 대하여

12. 노인에 대하여

13. 여성에 대하여

14. 낙태에 대하여

15. 이혼에 대하여

16. 동성 결혼에 대하여

17. 과학에 대하여

18. 교육에 대하여

19. 정치와 권력에 대하여

20. 공산주의와 자본주의에 대하여

21. 세계화에 대하여

22. 돈에 대하여

23. 빈곤에 대하여

24. 홀로코스트에 대하여

25. 1970년대에 대하여

26. 일부 역사적 사실에 대하여_정복, 사회주의, 페론주의

27. 아랍-이스라엘 분쟁과 그 외의 갈등

28. 종교 간의 대화에 대하여

29. 종교의 미래에 대하여
[알라딘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