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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용목공 인테리어
재활용목공 인테리어
저자 : 이담|김근희
출판사 : 백년후
출판년 : 2012
ISBN : 9788997868117

책소개

헌 가구 줄게 새 가구 다오!

삶을 바꾸는 톱질『재활용목공 인테리어』. 이 책은 돈 한 푼 안 들여도 깔끔하게 멋지게 헌 가구로 아파트를 바꿀 수 있는 재활용목공 아이디어를 소개한다. 목공 초보자들도 쉽게 DIY를 시작할 수 있도록 재료부터 완성된 물건까지의 과정을 사진과 그림으로 기록했다. 재활용재료 구하기부터 헌 목재 선택하기, 도면 그리기 등의 작업 준비과정과 거실, 작은 방, 베란다 등의 공간에서 여러 기능으로 활용할 수 있는 가구를 만드는 방법을 자세하게 설명한다. 1년 여 동안 버려진 이층침대, 밥상, 의자, 지인에게서 얻어온 장식장, 테이블, 그동안 집에서 사용하던 선반 등을 고치고 다듬어 1년 동안 50개가 넘는 수납가구와 소품을 만들어온 저자들은 건강하고 소박한 삶을 만드는 생존기술로써의 재활용과 목공을 통해 자연과, 이웃과 함께 살아가는 건강한 삶의 모델을 보여주고자 한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돈 한 푼 안 들이고도 아파트가 갤러리로 변신했다!”
솜씨 좋고 마음씨 좋은 화가 부부의
1년 재활용목공 공작記

실속 있고 효율적인 재활용목공
재활용목공이란 헌 가구처럼 이미 한번 사용된 목재를 이용한 목공이다. 크기나 모양이 정해져 있고 여기저기 구멍이 나고 못 자국이 뚫린 목재로 무얼 할 수 있을까 싶지만, 의외로 새 목재를 쓰는 것보다 어렵지 않다고 한다. 오히려 사용하기 적당한 크기로 잘려있고, 마감처리까지 돼 있어서 본래의 모양을 살리는 아이디어를 낸다면 이러저러한 공정을 거치지 않고 못질 몇 번으로 간편하게 작업이 완성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얼마든지 자신의 필요를 충족시키는 물건을 만들 수 있다. 그러니 얼마나 실속 있고 효율적인 작업인가.

재활용재료를 쓰니 돈이 들지 않고, 만들다가 망쳐버려도 재료값이 들지 않았으니 아까울 것도 없다. 그리고 투자한 시간만큼 나의생활이 좀 더 편리해졌다면 당장 몇 시간의 수고는 아무것도 아니다. 무엇보다 버리는 물건이 새 물건으로 바뀔 수 있으니 얼마나 생산적인 작업인가. 만드는 내내 느껴지는 즐거운 마음과 만든 후의 성취감은 보너스다. (10쪽)

이담·김근희 부부의 재활용목공 예찬론자들이다. 이처럼 장점이 많은 기술을 사람들이 활용하고 즐겨주기를 바라는 마음이 이 책 《재활용목공 인테리어》를 펴낸 이유이다.

흔한 30평형 아파트가 멋진 갤러리가 되기까지
저자들에게 재활용목공은 취미라기보다는 삶에 꼭 필요한 생존기술이다. 20여 년 전 두 아이를 데리고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공부를 마치고 터를 잡기까지, 유학생이고 화가인 이들이 넉넉한 살림을 꾸리기는 쉽지 않았다. 그러다보니 검소한 생활이 몸에 뱄고, 소소한 생활용품들은 직접 만들어 쓰곤 했다. 목공도 그러한 ‘소소한 생활 기술’의 하나였다. 바느질, 요리도 마찬가지다.
처음에는 ‘목공’ 자체에 재미가 붙어 새 목재로 뚝딱뚝딱 새 물건을 만들기도 했지만, 곧 몇 번씩 고민하며 꼭 필요한 물건만 재활용목공으로 만들어 사용했다. 남에게 과시하기 위해 또는 여가의 즐거움을 위해 하는 목공이 아니라 생활필수품을 만드는 일상의 노동이었다.
그러던 그들이 2009년 한국으로 돌아왔다. 대학을 졸업한 딸이 한국에서 지내보고 싶어 했기 때문이다. 한국으로 돌아온 부부는 속초의 작은 아파트에 짐을 풀었다. 상대적으로 살림 규모가 작아진데다 미국에서 올 때 불필요한 것들은 하나도 가져오지 않은 터라 불편하고 옹색했지만 ‘짐을 만들지 말자’는 생각에 감수하고 살았다.
그러다 한국 체류 기간이 길어질 것 같아 1년 뒤 처음보다 조금 넓은 집으로 옮겨가게 됐다. 공간이 조금 넓어지니 필요한 물건들이 생겨났다. 부부는 미국에서처럼 필요한 가구들을 직접 고치고 만들어 집을 정리해 나갔다. 그러나 무엇도 새로 사지는 않았다. 목공연장은 미국에서 올 때 가져온 간단한 손연장을 사용했고, 재료는 재활용품수거장에 버려진 가구나 지인들에게서 얻어온 헌 가구였다. 가끔은 길을 가다 쓸 만한 것들을 발견하기도 했다.
부부는 버려진 이층침대·밥상·의자, 지인에게서 얻어온 장식장·테이블, 그동안 집에서 사용하던 선반 등을 고치고 다듬어 1년 동안 50개가 넘는 수납가구와 소품을 만들었다. 그 가구들은 그들의 30평형 아파트를 채우고 있다. 자리만 차지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하나같이 쓰임새가 분명하고 공간활용도도 좋은 맞춤가구들이다.
이렇게 정돈된 부부의 속초 아파트는 지인들의 명소가 됐다. 흔한 아파트임에도 필요하지 않는 물건은 없고 깔끔하게 정돈돼 있으니 집이 넓어 보이는 것은 물론이고, 화가인 이들의 눈썰미·손재주가 미적 감각까지 더해 흡사 부부의 갤러리 같은 공간으로 다시 태어난 것이다. 그리고 물건마다 내력이 있고 이야기가 있으니 둘러보며 그 사연을 듣는 재미도 쏠쏠하다.
그 1년 동안의 작업과 그에 얽힌 이야기들을 묶어낸 것이 바로 이 책 《재활용목공 인테리어》이다.

건강한 삶을 위한 필수 생존기술, 재활용목공
저자들은 책에서 보여주고자 했던 것은 단순한 기술만은 아니다. 기술이 목적이라면 굳이 재활용을 선택할 필요도 없었다. 건강하고 소박한 삶을 만드는 생존기술로써의 재활용과 목공을 보여주고자 한다. 말하자면 자연과, 이웃과 함께 살아가는 건강한 삶의 모델을 보여주고 싶었던 것이다.

환경운동이나 자연사랑은 거창한 문구에서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지금 내가 속해 있는 자리를 깨끗하게 잘 쓰다가 돌려주는 것이 아닐까. 그렇다면 쓰레기를 만들지 않는 것이 우선일 것이다. 버려질 물건을 되살려서 사용하면 세상에 늘어나는 쓰레기를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고, 그만큼 지구의 사용 가능한 공간도 넓어질 것이다. 물론 깨끗한 환경을 누려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도 있다. 재활용목공으로 그 첫발을 디딜 수 있다. (11쪽)

그들의 생각과 삶의 태도는 책 곳곳에 드러난다. 만들기 과정을 설명하는 짧은 글에도 드러나 있고, 구석구석 자리잡은 길고 짧은 이야기 속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다. 무엇보다 목차만 봐도 드러나고 책을 보면 자연히 드러나는 쓸모없는 물건은 만들지 않고, 모양을 내기 위해 재료를 낭비하지 않는 ‘생활목공인’의 자세를 흐트러트리지 않는다.
저자들은 생산적이며 친환경적이기까지 한 재활용목공이 널리 퍼지기를 희망한다. 그러자면 사람들의 생각이 바뀌는 것도 중요하지만, 마음먹으면 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거리마다 넘쳐나는 쓰레기를 볼 때마다 안타깝기만 하다. 멀쩡한 물건이 눈비를 맞으며 썩어가는 것을 보는 것도 마음이 아프다. 그것들을 잘 갈무리해 필요한 사람들이 다시 쓸 수 있다면 쓰레기도 줄어들고 생활경제에도 도움이 되는 일석이조의 좋은 일이 아니겠냐는 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제안한다. 마을마다 아파트마다 목공실을 만들어 운영하자고. 조금은 엉성한 생각일지라도 함께 머리를 모은다면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고, 또 그로 인해 생활이 아름다워질 수 있을 거라고.

추천의 글

예전에는 여자에게도 영혼이 있는가를 물었고, 요즘은 동물에게도 영혼은 있는가를 묻는다고 한다. 나는 한걸음 더 나가서 물건에게도 영혼이 깃든다고 생각한다. 그 물건을 소중히 다루고 그 물건을 쓰는 사람들의 마음에 따라 추억과 역사가 생긴다. 이담 김근희 선생님이 만드신 작은 가구 하나하나에는 때론 즐겁고 때론 재밌는 이야기가 있다. 게다가 그 이야기를 친절하게 풀어주시니 그저 기능과 겉모습만 얘기하는 가구와는 다르다. 목공도 살림의 일부이고, 언젠가는 자연으로 돌아갈 것임을 아는 선생님들의 목공에는 돈으로는 절대로 살 수 없는 정서와 기술로는 절대 따라갈 수 없는 지혜가 들어 있다. 무엇보다 가슴을 따스하게 해주는 마음이 들어 있다.
윤혜신(궁중요리·건강요리 전문가이자 시골 밥집 아줌마, 《착한 밥상 이야기》 저자)

그 집에 가면 나무들의 속삭임이 들린다. 소곤소곤 나무로 만든 것들이 이야기를 들려준다. "난 침대에 쓰였던 나무야." "그러네, 여기는 어떻게 오게 된 거야?" 나무로 만든 물건마다 이야기가 담겨 있다. 모두가 버린 것들을 가져다 되살려 만든 것이기 때문이다. 눈에 띌 때마다 가져다 새롭고 재미있는 것들을 만들고 값지게 쓰는 일은 나무도 살리고 푸른 별 지구를 더욱 푸르고 아름답게 만드는 일이라는 것을 깨닫게 한다. 우리 집에서도 나무로 만든 것들마다 소곤거림이 들리게 하는 것은 어떨까? 책 속에서 들려오는 이야기에 귀 기울여 들어보자.
박그림(산양지킴이, 설악녹색연합 대표)

쓰임이 다한 가구, 버려진 나무토막, 구석에 뒹구는 잡동사니에 혼과 생명과 활기를 불어넣는 마술사 같은 내외분이 있다. 나뉜 반쪽도 그분들 손길에선 넉넉한 하나가 되고 덧붙여진 조각들도 그분들 솜씨로 아기자기한 작품이 된다. 무엇이든 두 분의 야무진 솜씨와 맵싸한 마음씨를 거치면 어느 곳이든 꼭 맞는 작품이 되곤 한다. 구체적인 생활에서 직접 삶의 멋과 맛을 찾고 만들고 꾸미고 그리고 즐기는 두 분의 모습이 인상적이고 감동적이다.
권 신 (도예가, 무극도예 대표)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목차정보

축하의 글 004
PROLOGUE 006

PART 1 재활용목공의 시작
01 재활용재료 구하기 018
02 헌 목재 선택하기 020
03 도면 그리기 022
04 목공에 필요한 최소한의 도구 026
05 안전사고 예방하기 042
06 집에서 목공 작업할 때 주의할 점 043

PART 2 헌 목재를 재활용한 가구와 소품
거실 벤치 048 | 공간박스 서랍장 054 | 그림 보관용 수납장 060 | 다용도 카트 066 | 작은 선반 072 | 독서대 076 | 다용도 캐디 082 | 사다리형 선반 088
주방 식탁 102 | 찻잔 선반 108 | 사다리형 수납장 120 | 회전 스툴 130 | 스텝 스툴 136
안방 2단 선반장 148 | 작업 보조 선반 154 | 작업 보조 책상 160 | 수납 소파 168 | 옷장 174 | 화장대 180 | 침대 190 | 침대 협탁 200
작은 방 ① 침대 214 | 반쪽 책상과 거울선반 222 | 액자형 선반 230 | 코너 수납장 236
작은 방 ② 재봉틀책상과 의자 248 | 메모꽂이 260 | 2단 카트 266

APPENDIX 틈새 수납공간 & 간단 수납도구
아파트의 무한변신 수납공간 베란다 거실 베란다 278 | 작은 방 베란다 282 | 베란다 목공실 288 | 다용도실 292
벽면 활용 아이디어 수납도구 후크 옷걸이 299 | 가방걸이 304 | 모자걸이 308

PLUS ITEM 주방소품① 114 | 주방소품② 126 | 작업책상 주변 소가구와 소품 164 | 침실소품 206
PLUS D.I.Y. 간단한 씌우개로 완성한 다용도 바구니 140 | 바느질 없이 간편하게 수선한 책상 의자 228 | 자투리 원단으로 커버를 입힌 재봉틀의자 258
PLUS INFO 변신이 가능한 쌍둥이 디자인 52 | 진흙 속에서 발견한 보석 94 | 밀가루풀 쑤어 한지에 붙이기 269

EPILOGUE 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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