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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첫 고전 (나비의 꿈,장자)
내 인생의 첫 고전 (나비의 꿈,장자)
저자 : 최은숙
출판사 : 작은숲
출판년 : 2015
ISBN : 9788997581795

책소개

「내 인생의 첫 고전」 시리즈 제3권『장자, 나비의 꿈』은 장자 이야기를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게 쓴 책이다. 장자는 기원전 4C 후반 중국 송나라 몽땅에서 태어난 중국의 사상가이자 철학자이다. 많은 사람들이 중국 역사에서 가장 매력 있는 인물로 그를 꼽는데, 어느 것에도 얽매이지 않는 호방하고 자유로운 성품, 한계가 없는 생각의 크기 때문으로 이해된다. 장자는 사람들이 평화롭고 행복하게 사는 데 걸림돌이 되는 것은 자기를 좁은 틀 안에 가두는 자기 자신이라고 이야기했다.

이 책의 저자인 최은숙은 호방하고 한계가 없는 장자의 철학을 통해 십 대 청소년들이 “가난하거나 부자거나, 몸이 약하거나 건강하거나, 소심하거나 활발하거나, 날씬하거나 뚱뚱하거나, 남에게 괴롭힘을 받거나 남을 괴롭히거나, 불량하거나 모범적이거나 상관없이” “자기 안에 있는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발견하고, 그 모습으로 살아”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집필했다고 말한다.

질문하는 법을 잊어버리고, 너무 바빠 가장 중요한 문제에 대해 궁금해 할 틈이 없는 우리들, “자기에게 있는 가장 옹졸하고 힘없는 모습만 보면서 쉽게 지치고 쉽게 절망하며 살아”가는 우리들, 그런 모습을 보면서 함께 부끄럽게 생각한 저자는 장자 이야기를 통해 “우리의 마음과 태도를 정신 차리고 들여다보는 훈련”을 하자는 생각으로 장자 이야기를 하나하나 십 대들의 눈높이 맞추어 쉽고 재미있게, 그리고 감동적으로 풀어냈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생각하는 방법과 자신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책

장자 이야기는 요즘으로 치자면 황당무계한 이야기이다. 북쪽 깊은 바다에 사는 물고기 ‘곤’은 크기가 몇 천리인지 알 수 없을 만큼 큰데, 이 물고기가 갑자기 변하여 새가 된다. 그 새의 이름은 ‘붕’인데, 등 길이가 몇 천리인지 알 수 없을 만큼 크다. 그 붕이 남쪽 바다로 갈 때는 파도가 삼천 리 밖까지 일어나고 회오리바람을 타고 구만 리를 치솟아 오르며 여섯 달을 날아가서 하늘 못에 도착한 뒤에야 쉰다니…… 세상에 뻥도 이런 뻥이 없다. 개그콘서트에나 나올 법한 이야기이다.

장자 이야기 중에서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나비의 꿈’이라는 이야기는 더 황당무계하다. 어느 날 장자가 꿈에 나비가 되었는데, 잠에서 문득 깨어나 보니 장자 자신이었다는 것.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 보니 자신이 꿈에 나비가 되었던 것인지, 나비가 꿈에 장자가 되었던 것인지 알 수 없다는 것이다.

이 두 이야기는 장자 중에서도 가장 많이 알려진 이야기인데, 그 이야기에 숨은 뜻은 참으로 크다. 황당무계하지만 그 스케일이나 발상 면에서 오늘날 블록버스터급 영화의 상상력을 초월하고도 남는다. 내가 나비인지, 나비가 나인지 모르겠다는 ‘나비의 꿈’에 이르러서는 그 발상의 참신함은 오늘날 어떤 영화 기획자가 보더라도 혀를 내두르지 않을 수 없을 만큼 참신하고 파격적이다. 물고기 변해 새가 되었다는 이야기에서는 “한 끼만 굶어도 배고 고프가 친구가 기분 나쁜 말 한 마디만 해도 하루 종일 마음이 상하는 우리”들도 ‘붕’처럼 자신을 뛰어넘는 존재, 자유로운 존재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나비의 꿈’ 이야기에서는 나비가 나이고 내가 나비이듯, 선과 악, 아름다움과 추함, 화와 복, 삶과 죽음이 겉모습만 다를 뿐, 본질적으로는 같다는 생각이 깔려 있다.

상식을 뛰어넘는 기발한 상상력 때문인지 많은 사람들이 장자를 중국 역사에서 가장 매력적인 인물로 뽑는데, 이 책을 읽다 보면 옛 사람들이 장자를 그렇게 말하는 이유를 충분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자신과 학교가 그리고 가정과 사회가 쳐 놓은 틀 안에서 옴짝달짝하지 못하는 우리, 그 안에서 지지고 볶고 즐거워하고 미워하면서 살아가는 우리, 거기서 한 발짝만 움직이면, 생각을 바꾸면 전혀 다른 세상이 된다는 사실을 새삼스럽게 느끼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 순간 자신을 얽매고 있었던 그 모든 문제들이 아무것도 아닌 게 될 수 있을 것이다. 장자가 말했던 ‘곤’과 ‘붕’의 상상력을 뛰어넘는 그 어떤 상상력도 어느 누구에게나 가능한 것이다. 그 상상력의 크기만큼 자유로워지고 편안해지며 행복해질 것이다. 이제 십 대뿐만 아니라 우리 어른들도 이 책, 《내 인새의 첫 고전, 장자 - 나비의 꿈》을 읽으면서 새로운 행복과 평화를 맛보길 기대한다.

작가의 말

≪장자≫ 첫 장은 영화의 한 장면처럼 시작돼요. 크기를 알 수 없을 만큼 어마어마하게 큰 물고기 ‘곤’이 수평선을 가득 채우면서 바다에 모습을 드러내요. 어느 순간 곤은 몸을 바꾸어 새가 되는데 이 새 이름이 ‘붕’이에요. 붕도 얼마나 큰지 날개가 하늘을 덮는 구름 같아요. 붕은 단번에 구만 리를 치솟아 올라 여섯 달을 쉬지 않고 날아가는 에너지를 가진 새예요. 장자 아저씨의 시원하고 거침없는 상상력, 멋지죠?
2400여 년 전에 살았던 장자 아저씨의 이야기를 지금 우리가 듣는 것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이 글을 쓸 때, 제가 마음속에 두고 대화를 나누었던 독자는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여러분, 십 대 청소년들이었어요. 가난하거나 부자거나, 몸이 약하거나 건강하거나, 소심하거나 활발하거나, 날씬하거나 뚱뚱하거나, 남에게 괴롭힘을 받거나 남을 괴롭히거나, 불량하거나 모범적이거나 상관없이 여러분 모두가 장자 아저씨를 만나 대화하면서 자기 안에 있는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발견하고, 그 모습으로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랐어요.

물고기가 자기 안에 구만리장천을 날 수 있는 새가 있다는 걸 알 때, 곤이 붕이고 붕이 곤이라는 것을 깨달을 때, 자신을 초월하는 기적이 일어난다고 생각해요. 최고의 지혜는 자기가 누구인지를 아는 거예요. 따돌림당하고 상처 입는 초라한 내가 정말 나일까? 친구를 괴롭히는 내가 정말 나일까? 사실은 더 자유롭고 능력이 있는 존재라는 걸 알지 못하고 사는 것은 아닐까? 내가 경험하고 있는 이 세계가 전부일까? 차원이 다른 세상이 있지 않을까? 내가 확신하고 있는 이것은 정말 옳은 것일까? 지혜를 얻기 위한 첫걸음은 그렇게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을 하나하나 의심하는 거예요.
(중략)

장자 아저씨께서 자주 말씀하시는 ‘도道’는 뜬구름 잡는 막연한 말이 아니라, 그렇게 답을 찾아간 진인眞人들의 툭 트인 세상이에요. 어떤 사람에겐 불편하고 답답한 곳일지라도 도에 이른 사람들은 가볍게 신나게 자유롭게 살죠. 같은 장소에 있어도 서로 다른 세상을 사는 거예요. 우리도 그렇게 될 수 있지 않을까요? 무한한 상상력과 직관으로 내가 세상에 단 하나뿐인, 아름답고 매력 있는 존재이면서 동시에 세상의 모든 존재와 한몸이라는 비밀을 깨달아 가는 데 이 책이 도움이 된다면 고맙겠습니다.
[예스24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목차정보

1장 자유롭게 노닐다 <소요유>

물고기가 변하여 새가 되다

매미와 비둘기가 붕鵬을 비웃다

요堯임금이 나라를 허유에게 넘겨주고자 함

큰 박과 손 튼 데 쓰는 약



2장 사물을 고르게 하다 <제물론>

아침에 셋

나는 나를 잃어버렸다

모른다는 사실을 안다

미녀 여희

나비의 꿈



3장 참된 삶을 사는 길 <양생주>

포정이 소 잡는 이야기

발 잘린 장군

노담의 죽음



4장 사람 사는 세상 <인간세>

마음을 비워라

쓸모없는 나무들

꼽추 지리소



5장 내면에 덕이 가득해서 저절로 드러나다 <덕충부>

발 잘린 왕태

네가 감히 나와 맞먹겠다고?

모두가 반하는 남자, 애태타



6장 스승 중의 스승 <대종사>

참다운 스승, 진인眞人

조용히 잠들었다 퍼뜩 깨어날 뿐

틀 밖에서 노는 세 친구

앉아서 잊다



7장 스스로를 잊고 자연을 따르라 <응제왕>

혼돈의 죽음
[알라딘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