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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 밖 아이들 책으로 만나다 (스물여덟 명의 아이들과 함께 쓴 희망교육에세이)
교실 밖 아이들 책으로 만나다 (스물여덟 명의 아이들과 함께 쓴 희망교육에세이)
저자 : 고정원
출판사 : 리더스가이드
출판년 : 2010
ISBN : 9788996484011

책소개

스물여덟 명의 아이들과 함께 쓴 희망교육에세이 『교실 밖 아이들 책으로 만나다』. 언제나 변화의 중심에 있는 아이들을 고민하는 저자가 28명의 아이들과의 독서 교육 상담 이야기를 기록한 책이다. 책으로 아이들과 소통하며 사랑을 배푸는 교사의 마음, 그런 선생님을 따라가며 꿈을 키우는 아이들의 순수한 이야기가 감동을 전해준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우리는 단 한 명의 학생도 포기할 수 없다.”
많은 사람들이 몹시도 부러워했던 핀란드 교사들의 이 말을 저자는 우리들 아주 가까운 곁에서 7년 동안이나 직접 몸으로 실천하고 있었던 것이다. 저자에게 진심으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 백화현([책으로 크는 아이들] 지은이, 봉원중학교 교사)

- 사춘기의 아이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길라잡이 책

질풍노도의 시기. 이 말처럼 사춘기 아이들을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는 단어는 없다.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중고등학생까지, 아이들은 크나큰 변화를 거친다. 그 아이들을 위해 해 줄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갈등과 방황, 혼란을 겪는 아이들과 어떤 대화를 나누면 좋을까? 아이들이 겪는 상황에 알맞은 책을 어떻게 읽힐 수 있을까? 아이들이 스스로 자신의 꿈을 키우도록 돕고 안내하는 교육은 어떤 것일까? 이 책은 언제나 변화의 중심에 있는 아이들을 고민하는 고정원 선생님이 쓴 아이들과의 소통의 기록이다. 28명의 아이들과 독서 교육 상담을 기록한 이 책은 아이들이 겪고 있는 삶을 온전하게 보여 준다. 그리고 그 아이들이 변화하는 과정을 드러낸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어른들이 아이들과 어떻게 만나야 하는지를 생각하게 된다. 독서 지도에 대한 이야기뿐 아니라 교육 현실, 대처 방법 등 교육 현장에 대한 생생한 이야기가 들어 있는 이 책은, 독서 지도, 상담 지도 등의 교육 활동에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도움을 준다.

- 뒤처지는 아이들에게 더 큰 교육과 사랑이 필요하다

언제부터인가 우리 교육은 마라톤처럼 되었다. 잠깐 한눈을 팔아 뒤처지면 영원히 따라갈 수 없다. 사람들은 제일 먼저 결승선에 도착한 일등만을 기억한다. 게다가 시간이 지나면 결승선마저 없어진다. 뒤떨어진 아이들은 무관심 속에 남겨진다. 그리고 그 아이들에게는 ‘문제아’, ‘사회부적응자’ 등의 꼬리표가 따라다닌다.

집단 따돌림(왕따), 폭력, 방황, 가출, 성적 문제 등 아픔이 전혀 없는 아이들은 없다. 아이들은 자신의 아픔을 알리고 이겨 내기 위해, 이른바 삐뚤어진 행동으로 자신을 드러낸다. 하지만 대부분 사람들은 선생님으로서, 어른으로서 그 아이들을 교화하려고만 든다. 하지만 이해가 뒷받침되지 않는 교육은 아이들에게 더 큰 상처를 줄 수도 있다. 이러한 아이들을 20년 가까이 만나 온 고정원 선생님은 ‘가르치려’ 하지 않는다. 그저 있는 그대로 이해하려고 한다. 인내심을 가지고 아이들을 가슴으로 품었다. 항상 휴대전화를 켜 놓고, 아이들과 함께 읽고 싶은 책을 펼쳐 놓았다. 함께 집에 가서 밥도 해 먹고 농담도 하며 여행도 했다. 그러자 아이들이 변하기 시작했다. 굳게 닫혀 있을 것만 같던 마음의 문을 열고 선생님에게 다가가고, 결국 자신의 길을 찾아갔다. 든든한 친구 같은 고정원 선생님과 책을 통해서.

- 아이들 마음속에 교육 희망이 있다

부모의 이혼, 부모의 폭력, 교사의 폭력, 성폭력, 장애, 탈북 아이라는 편견……. 아이들은 저마다의 상처를 가지고 살아가며 괴로워한다. 그래서 아우성을 친다. 가출하고 불량 서클에 가입하고 오토바이를 훔쳐 타고 술 마시고 담배를 피운다. 꿈을 꾸고 싶고 자신의 현실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발버둥 치며 아이들은 ‘날 좀 봐요!’, ‘내 얘기 좀 들어줘요!’ 하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학교와 사회가 이 아이들에게 주었던 것은 낙인이었다. ‘문제아.’ 성공하려면 다시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오라는 공허한 외침만 외쳤을 뿐이다. 당연히 그 아이들의 변화를 이끌어 낼 수는 없었다. 그런데 이 책을 보면, 누군가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 주고 따뜻하게 안아 줄 때, 아이들은 놀랍게 변하고, 결국 더 큰 사랑으로 화답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외톨이로 남겨진 아이들이 자신들에게 관심을 가져 주는 ‘친구’ 선생님을 통해 새로운 꿈을 꾼다.
이 책에 나온 모든 아이들이 이른바 ‘착한’ 학생이 된 것은 아니다. 치유할 수 없을 만큼 상처가 너무 깊어, 다시 엇나가는 아이도 있었다. 하지만 책을 보다 보면 적어도 ‘넌 더 이상 손을 쓸 수 없어’라며 포기할 아이는 없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다. 아주 잠깐이지만 그 아이들의 행동의 변화 속에서 교육 희망을 엿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 한국의 ‘키팅’ 선생님, 고정원

고정원 선생님은 정식 교사가 아니다. ‘지역사회교육전문가*’라는 생소한 이름으로 아이들을 만나고 있다. 하지만 아이들은 고정원 선생님을 가장 좋아한다.
쉬는 시간마다 달려가는 교육복지실에서 항상 만날 수 있는 선생님, 이야기를 나누고 싶을 때면 언제나 전화할 수 있는 선생님, 이래라 저래라 하지 않는 선생님, 내 얘기를 정성껏 들어 주는 선생님, 내 마음에 딱 맞는 책을 골라 주는 선생님, 몇 시간이고 나와 함께 숙제도 하고 독후 활동도 함께 해 주는 선생님……. 반말하고 욕하고 담배 피우고 술을 먹고 싸워도, 쉽게 내치지 않는 선생님. ‘문제아’라고 불리는 아이들에게 체벌이나 명령보다는 독서, 대화 그리고 함께하는 경험으로 다가서는 선생님. 그 선생님 덕분에 아이들은 새로운 꿈을 키워 간다. 자신들도 행복해질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질 수 있다.

*지역사회교육전문가: 저소득 지역 내 교육복지투자우선지역지원사업으로 선정된 초, 중학교에서 가정?학교?지역사회 연계를 통해 교육취약집단 학생들의 건전한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교육?복지?문화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진행하기 위하여 일선 학교에 배치된 민간 전문 인력.

추천사

- 김경숙(학교도서관 문화운동 네트워크(학도넷) 사무처장)
어른에게도 늘 반갑고 그리운 선생님이 아이들을 가만가만 손잡아 준 고마운 책을 펴냅니다. 정말 반가운 책을 만났습니다. 이런 책! 기다렸습니다. 학교 아이들 곁에서 교육복지로 아이들 만나는 일을 천직처럼 하던 고정원 선생님이 2005년 학도넷 사무국장을 맡아 학교도서관 활성화를 위해 1년여 열정적으로 일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늘 아이들을 그리워했지요. 그러다 다시 아이들 곁으로 가야겠다고 했어요. 모두들 손 놓아 줄 수 없다고 버티었지만 우리는 선생님을 아이들에게 돌려주었습니다.
아이들은 선생님을 다시 만났고 선생님은 다시 아이들 손을 꼭 잡아 주었습니다. 그리고 책을 만났습니다. 선생님을 만나면서 아이들은 그 손을 놓고도 평생 손잡아 줄 책을 만났고 책이 자기 말을 들어 주고 따뜻하게 등도 두드려 준다는 또 다른 세상임을 알았습니다. 평생을 함께 가며 자기를 일으켜 세워 줄 힘을 얻었지요. 그래서 다시 주변을 돌아보고 너그럽게 받아 안을 줄 아는 성장을 합니다.
이야기 한편 한편이 성장소설을 보는 듯합니다. 자신의 문제를 스스로 풀어내는 힘을 갖도록 선생님은 끊임없이 소통을 주선합니다. 때론 책으로 때론 사람으로 다양한 이웃들과의 네트워크로 아이들이 스스로 살아나도록 말입니다. 선생님은 독서력이 아이들 자존감을 높일 수 있다는 신념을 잘 실천했습니다. 아이들 상황에 따라 위로와 희망이 필요한 꼭 알맞은 책을 권합니다. 아이들은 책을 안고 힘겨운 성장통을 겪어 냅니다. 그 모습이 우리 어른들에게 더 큰 위안이 됩니다.
좋은 선생님이 되고 싶다는 아이에게 너는 진짜 좋은 선생님이 될 거라고 ‘자기가 아파 본 사람은 다른 사람의 아픔을 잘 이해하니 말이야.’ 이야기해 주기도 하고 부당한 자기 현실에 군인이 되어 스스로 강한 사람이 되려 했던 창석이는 ‘다른 사람들을 강하게 해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스스로 깨닫기도 합니다.

아이들은 자기가 믿는 사람에게 자기를 드러냅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참 많은 귀한 아이들을 보았고 참 많은 귀한 책을 만났습니다. 한 사람의 정성이 아이들을 변하게 했습니다. 세상에 믿을 만한 어른도 있다는 희망을 주었습니다. 세상을 따뜻하게 변하게 하는 힘이 되었습니다. 참 고마운 책입니다.

- 백화현([책으로 크는 아이들] 지은이, 봉원중학교 교사)
감동, 또 감동이다. 책을 읽다 가슴이 북받쳐 몇 번을 멈췄는지 모른다. 저자는 많은 사람들로부터 “너 같은 문제아는······.”이라는 말을 수십 번은 들었을 법한 아이들과 “얘는 완전히 마음이 닫힌 애라서······.”라며 점점 포기되었을 법한 아이들과 함께 수다를 떨고 영화를 보고 밥을 해먹고 책을 읽으며 기적 같은 변화와 성장을 일궈 내고 있다. 아이들을 있는 그대로 받아 주는 마음도 놀랍거니와 아이의 상황과 처지에 딱 맞게 건네주는 책들도 참으로 놀랍다. “우리는 단 한 명의 학생도 포기할 수 없다.” 많은 사람들이 몹시도 부러워했던 핀란드 교사들의 이 말을 저자는 우리들 아주 가까운 곁에서 7년 동안이나 직접 몸으로 실천하고 있었던 것이다. 저자에게 진심으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 김보일([14살 인생 멘토] 지은이, 배문고등학교 교사)
고정원 선생님의 글에는 도저한 자의식이나 현학적 취미 따윈 없다. 춥고 시린 사람들에게로 향하는 따뜻한 관심과 열정이 있을 뿐이다. 교사의 열정과 사랑이 닫힌 가슴을 열게 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는 왜 문학을 가르치는 교사가 되었는지, 나의 과거와 미래를 다시금 반성하게 된다.

- 고은영(연신중학교 교사, 오지선다 국어교육 연구회 정보팀장)
책을 읽는 동안 잊었던 단어가 떠올랐다. ‘꿈’, 어른이 되어 더 이상 울지도 웃지도 않는 괴물이 되어 버린 내가 잊고 있던 단어. 책 속에 아이들이 되어 답답한 마음을 책에 털어 놓기도 하고, 책 속에서 해답을 찾기도 하면서 아직까지 치유되지 않은 상처들을 하나씩 어루만질 수 있었다. ‘함께 읽은 책’ 목록은 어른이 되어 내가 어려운 일로 넘어질 때마다 한 권씩 찾아 치유할 수 있는 응급처지약이 되지 않을까 싶다.

- 최은녕(독서대학 르네21 ‘희망의 인문학’ 기획 위원)
책을 덮으며 눈물이 났다. 기억 속의 친구 얼굴이 떠올랐다. 나의 중학교 시절 힘겨운 삶을 견디지 못하고 자살한 친구. 그 친구 곁에 고정원 샘 같은 분이 있었다면 그 친구를 지금도 볼 수 있지 않았을까? 한 권의 책이 사람의 인생을 변화시킨다는 말처럼 이 책은 앞으로 학교 밖 교사인 내게 "거울"이 될 것 같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목차정보

추천사 . 김경연
프롤로그

1. 변화하는 아이들

학교를 다니지 않는 경진이의 책 읽기
- 사진집으로 책과 친해지기

아빠의 짐까지 짊어지고 사는 기태
- 책을 통해 아빠에게 한발 다가가기

불안한 가정 속에서 고통받는 정민
- 부모가 준 상처의 치유를 돕는 책

지적 장애 영만이의 30년 후 이야기
- 북아트로 꿈 표현해 보기

자살을 시도한 진숙이가 선택한 꿈
- 생을 끝내고 싶은 아이에게 주는 죽음과 관련된 책

죽음을 넘어 북한에서 온 윤주
- 울지 않던 아이를 울리는 책

2. 꿈을 찾는 아이들

엄마가 그립기 때문에 미워하는 아이
- 사랑받지 못한다는 상처를 보듬어 주는 책

교사와 싸우고 자퇴서를 던진 창석이
- 선생님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책

요리사의 꿈을 찾은 성훈
- 꿈을 상상하게 하는 책

엄마 노릇이 부담스러운 진희
- 자신감을 키워 주는 책

내 책을 가져다 꿈을 키우는 성아
- 아이들과 함께하는 책꽂이 속의 책

빨간 풍선 친구들과 함께 떠나고픈 은희
- 또래끼리만 사는 세계를 다루는 책

3. 책과 대화하고 싶은 아이들

책 속에 숨은 아이
- 책 속에 숨은 아이를 현실로 이끌어 내는 책

왕따를 넘어선 공연
-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책

외로워 둘만 붙어 다니는 아이들
- 친구 문제를 고민하는 아이들에게 권하는 책

악몽으로 고통받는 아이
- 나만의 책 만들기

우울증으로 극단적 선택을 한 은영이
- 책 만들기를 할 때 따라 하기 좋은 책

가정 폭력으로 심하게 삐뚤어진 희주
- 주인공이 상황에 마음껏 가슴 아파할 수 있는 책

4. 소통하고 싶은 아이들

엄마 잃은 슬픔을 뒤늦게 겪는 태경이
- 등장인물에게 감정 이입이 쉽게 되는 책

뿌리를 잃고 흔들리는 아이
- 자연이 아름답게 그려진 책

10년이 넘게 만난 ‘문제아’
- 주위가 만든 문제아에게 주고 싶은 책

비행을 막 시작한 소연
- 장애인 이해를 돕는 책

외계인 명호의 지구 적응기
- 징검다리가 될 수 있는 만화책

성 정체성이 조금 다른 아이
- 성 정체성을 친구들과 이야기를 할 수 있게 해 주는 책

너무나도 작아 안쓰러운 민혁이
- 외톨이가 된 아이들에게 선물하기 좋은 책

아버지에게서 떼어 내야 했던 아이
- 자신의 몸을 지키도록 도와주는 책

가슴에 묻어야만 하는 창훈이

에필로그
본문에 나오는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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