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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으로 가는 길 (한겨레 20년의 역사)
희망으로 가는 길 (한겨레 20년의 역사)
저자 : 한겨레 20년 사사편찬위원회
출판사 : 한겨레신문사
출판년 : 2008
ISBN : 9788996086918

책소개

[한겨레]가 창간 스무 돌을 맞아 그 20년 역사의 기록을 엮었다. 사람과 사건들, 정사와 야사, 논쟁사를 담았다. 경영의 어려움, ‘가야할 바’에 대한 내부 논쟁 등 한계와 아픔의 역사까지 담았다. 숨은 이야기를 담은 ‘돋보기’라는 꼭지와 내부에 격론을 불러일으켰던 4가지 주요 쟁점을 정리한 ‘한겨레 논쟁’을 구성했다.



세계적으로도 전례가 없던 국민모금을 통해 태어난 [한겨레]는 87년 6월항쟁이 기폭제가 된 민주화의 결실이라 하겠지만, 그 이후에는 스스로가 한국 민주주의 발전의 개척자 역할을 해왔다. 군사정권에 의해 언론현장에서 쫓겨난 해직기자들과 굴종언론의 청지기 노릇을 스스로 거부한 현직기자들이 뜻을 모아 만들었다. 6만여 명의 국민들이 창간 기금을 내어 주주가 됐다.



국민주주 중심의 소유구조, 컴퓨터조판시스템(CTS) 전면 편집, 순 한글 가로쓰기 전면 편집, 출입처 제도 혁파, 편집위원장 직선제 도입, 민주주의적 편집위원회 제도 도입, 신문사 윤리강령 채택, 민생 인권 중심의 편집국 구성, 독자투고 고정지면 배치, 1면에 칼럼 편집 …. 한겨레는 각종 혁신의 선구자였다.



창간과 함께 분단의 금기, 권력의 비리, 재벌의 치부를 드러냈다. 한겨레의 모든 독자가 양심적 제보자가 됐다. 자신이 몸담고 있는 조직의 부패, 비리 사실을 알게 됐을 때, 그들은 한겨레 기자부터 찾았다. 한겨레 창간을 통해 권력이 언론사주를 보호하고, 언론이 권력자의 치부를 가렸던 권언 유착의 시절도 끝이 났다.



한겨레는 87년 6월 민주항쟁의 한 결실이었지만, 이후에는 한겨레 스스로 한국 민주주의 발전의 개척자 구실을 했다. 지난 20년 동안, 노태우 정부 시절의 ‘고문기술자 이근안 특종’, 김영삼 정부 시절의 ‘김현철 비리 특종’, 김대중 정부 시절의 ‘옷로비 특종’, 노무현 정부 시절의 ‘한미 FTA 심층보도’를 비롯해 한겨레는 줄기차게 군사정부를 고발하고, 민주정부를 감시했다.



90년대 중반 이후에는 생태, 여성, 소수자 인권 분야의 의제를 이끌었다. 2000년대 들어서는 한화 김승연 회장의 폭행 사건, 삼성 비자금 의혹 사건 등을 특종 보도하면서 자본권력의 감시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겨레가 변화시킨 한국 사회, 한국 사회와 더불어 변화한 한겨레의 흔적이 《희망으로 가는 길》에 새겨져 있다.



80년대 후반에는 안기부가 편집국을 압수수색까지 하면서 한겨레를 탄압했다. 90년대 후반에는 안기부의 주도로 광고 수주 방해 공작이 벌어졌다. 최근에는 삼성 비자금 보도를 빌미삼은 삼성 그룹의 광고 게재 거부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내부에서도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신문사의 갈 바를 놓고 격론을 벌였다. 한겨레에 대한 신념과 애정이 너무 투철하여 정치적 경쟁을 벌이기도 했다. 논란의 와중에 상처를 입고 신문사를 떠난 이도 있었다. 경영의 어려움 때문에 임직원 스스로 퇴직금을 주식으로 바꾸거나 집단으로 희망 퇴직했던 일 등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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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세계 최초의 국민주 신문 한겨레, 그 20년의 역사



대한민국 진보 언론의 대표적 이름, [한겨레]가 창간 스무 돌을 맞아 그 20년 역사의 기록을 책으로 엮었다. 세계적으로도 전례가 없던 국민모금을 통해 태어난 [한겨레]는 87년 6월항쟁이 기폭제가 된 민주화의 결실이라 하겠지만, 그 이후에는 스스로가 한국 민주주의 발전의 개척자 역할을 해왔다. [한겨레] 창간 전후부터 현재까지의 역사를 담아낸 이 책은 건조한 연대기적 기술이 아니라 수많은 사람과 사건들, 정사와 야사, 논쟁사가 어울려 살아 숨쉬는 한 편의 드라마 같은 역사다. 무엇보다 자화자찬으로 일관하는 대부분 사사와는 달리 20년 동안 계속되었던 경영의 어려움, ‘가야할 바’에 대한 내부 논쟁 등 [한겨레]의 한계와 아픔의 역사까지 가감 없이 담아냈다. 본문 외에도 20년 역사의 숨은 이야기를 담은 ‘돋보기’라는 꼭지와 한겨레 내부의 격론을 불러일으켰던 4가지 주요 쟁점을 정리한 ‘한겨레 논쟁’을 구성하여, 읽는 재미와 자료로서의 가치를 높였다.



불가능, 그것은 아무것도 아니다. 한겨레 사람들 앞에선...



1987년 5월 15일, 한국 언론계에 일대 사건이 일어났다. 족벌언론, 재벌언론, 어용언론의 틈새를 비집고 세계 최초의 국민주 신문 한겨레가 창간됐다. 정치가의 칼 앞에 두려움이 없는 언론, 자본가의 돈 앞에 구차함이 없는 언론, 오직 독자와 진실의 편에서 정론을 펼치는 언론을 만들어 보려는 꿈이 마침내 현실이 됐다.

군사정권에 의해 언론현장에서 쫓겨난 해직기자들과 굴종언론의 청지기 노릇을 스스로 거부한 현직기자들이 뜻을 모아 새 언론을 만들었다. 6만여 명의 국민들이 창간 기금을 내어 주주가 됐다. 기성 언론사의 간부들은 “그런 식으로 신문사를 만들 수 있을 것 같으냐”며 코웃음 쳤다. 막상 한겨레가 창간되자 “몇 달 안에 분명히 망할 것”이라고 이죽거렸다.

그러나 한겨레는 살아남았다. 지난 20년 동안, 한국에서 가장 신뢰받는 언론, 한국에서 가장 공정한 언론, 한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언론을 꼽을 때, 어느 조사기관이 시행한 어떤 종류의 조사이건 한겨레는 최고의 평가를 받았다. 87년 이후 민주세력이 주축이 된 대부분의 집단과 조직이 사분오열과 지리멸렬의 위기를 겪는 동안에도 한겨레는 척박한 한국 신문 시장에 뿌리를 내리고 유력 매체의 지위를 지켰다. 민주주의의 실험, 벤처기업의 실험, 정론지의 실험을 함께 이뤄내려는 꿈이 현실이 됐다.

무엇이 이런 일을 가능케 했을까. 평범한 국민들이 주인인 신문, 대표이사와 편집국장을 선거로 뽑는 신문, 사원들이 자신의 퇴직금을 기꺼이 신문사 주식으로 전환하는 신문, 대통령도 삼성도 제 맘대로 휘두를 수 없는 신문을 만들기 위해 지난 20년간 한겨레 사람들이 치러온 땀과 눈물의 기록이 《희망으로 가는 길》에 담겨 있다. 창간 20주년을 맞아 한겨레신문사가 펴낸 한겨레 역사의 기록이다.



혁신 언론의 효시, 자유 언론의 적자, 진보 언론의 맏형, 고급 정론의 대표, 한겨레



국민주주 중심의 소유구조, 컴퓨터조판시스템(CTS) 전면 편집, 순 한글 가로쓰기 전면 편집, 출입처 제도 혁파, 편집위원장 직선제 도입, 민주주의적 편집위원회 제도 도입, 신문사 윤리강령 채택, 민생 인권 중심의 편집국 구성, 독자투고 고정지면 배치, 1면에 칼럼 편집 …. 한겨레는 각종 혁신의 선구자였다. 누구도 생각지 못했던 첨단의 아이디어로 창간을 일구었다. 진정한 의미에서 한겨레는 벤처기업이었다.

창간과 함께 분단의 금기, 권력의 비리, 재벌의 치부를 드러냈다. 이런 고발 보도를 접하지 못했던 권력자들은 당황했다. 그때까지는 기자들에게 촌지나 향응을 베푸는 것으로 충분했다. 기자가 뻣뻣하게 굴어도 편집 간부를 대접하면 보도를 막을 수 있었다. 편집 간부가 완강하면 사주를 꼬드겨 문제를 해결했다. 한겨레는 그런 방식으로 무마할 수 없는 언론이었다. 독자들 역시 권력기관의 만행을 있는 그대로 보도하는 기사를 난생 처음으로 접했다. 한겨레의 모든 독자가 양심적 제보자가 됐다. 자신이 몸담고 있는 조직의 부패, 비리 사실을 알게 됐을 때, 그들은 한겨레 기자부터 찾았다.

한겨레 창간을 통해 권력이 언론사주를 보호하고, 언론이 권력자의 치부를 가렸던 권언 유착의 시절도 끝이 났다. 한겨레는 87년 6월 민주항쟁의 한 결실이었지만, 이후에는 한겨레 스스로 한국 민주주의 발전의 개척자 구실을 했다. 지난 20년 동안, 노태우 정부 시절의 ‘고문기술자 이근안 특종’, 김영삼 정부 시절의 ‘김현철 비리 특종’, 김대중 정부 시절의 ‘옷로비 특종’, 노무현 정부 시절의 ‘한미 FTA 심층보도’를 비롯해 한겨레는 줄기차게 군사정부를 고발하고, 민주정부를 감시했다.

90년대 중반 이후에는 생태, 여성, 소수자 인권 분야의 의제를 이끌었다. 2000년대 들어서는 한화 김승연 회장의 폭행 사건, 삼성 비자금 의혹 사건 등을 특종 보도하면서 자본권력의 감시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겨레가 변화시킨 한국 사회, 한국 사회와 더불어 변화한 한겨레의 흔적이 《희망으로 가는 길》에 새겨져 있다.



오류와 한계까지 가감 없이 담다



그러나 한겨레가 순탄한 길을 걸었던 것은 아니다. 80년대 후반에는 안기부가 편집국을 압수수색까지 하면서 한겨레를 탄압했다. 90년대 후반에는 안기부의 주도로 광고 수주 방해 공작이 벌어졌다. 최근에는 삼성 비자금 보도를 빌미삼은 삼성 그룹의 광고 게재 거부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내부에서도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신문사의 갈 바를 놓고 격론을 벌였다. 한겨레에 대한 신념과 애정이 너무 투철하여 정치적 경쟁을 벌이기도 했다. 논란의 와중에 상처를 입고 신문사를 떠난 이도 있었다. 경영의 어려움 때문에 임직원 스스로 퇴직금을 주식으로 바꾸거나 집단으로 희망 퇴직하는 일도 겪었다. 다른 언론의 사사와는 달리 《희망으로 가는 길》은 그런 일들도 가감 없이 기록으로 남겼다.



이 책의 본문은 4부로 이뤄져 있다. 70년대 자유언론운동부터 2007년 12월 현재에 이르기까지 통사적 관점에서 한겨레의 편집과 경영 부문의 변천을 담았다. 지면 곳곳에는 ‘돋보기’라는 꼭지를 배치해 숨은 이야기를 실었다. 각 부의 마지막에는 ‘한겨레 논쟁’을 따로 실었다. ‘지면성격과 경영방향’, ‘정파와 파벌의 경계’, ‘언론과 정치권력의 거리’, ‘지배구조와 선출제도’ 등 한겨레 20년을 가로질렀던 4대 주요 쟁점을 뽑아 내부의 격론을 담았다. 부록 마지막 부분에는 6만 7천여 명에 이르는 한겨레신문 국민주주의 명단도 함께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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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정보

- 발간사

1부. 새 언론의 꿈
화보 1. 창간
1장. 언론의 암흑시대
2장. 새 언론의 여명
돋보기 1 - 한겨레신문과 한겨레
돋보기 2 - IBM을 누른 PDI
3장. 세상을 바꾸고 싶은 사람들
돋보기 3 - 한 판의 승부
4장. 민족 민중 민주 언론의 탄생
돋보기 4 - 배달 안 되는 신문
한겨레 논쟁 1 - 지면 성격과 경영 방향

2부. 꺾을 수 없는 자유언론
화보 2. 탄압
1장. 아직은 겨울
돋보기 5 - 안국동, 양평동, 공덕동
2장. 역시 한겨레
돋보기 6 - 월급과 촌지
돋보기 7 - 6만6743명의 주인
3장. 갈 길을 묻다
돋보기 8 - 여편네
4장. 도약을 꿈꾸며
돋보기 9 - 논객의 요람
한겨레 논쟁 2 - 정파와 파벌의 경계

3부. 한걸음 또 한걸음
화보 3. 사업
1장. 다매체의 날개
돋보기 10 - 하마다와 케바우의 변신
2장. 참살이 사업
돋보기 11 - 휴가 없는 시사만화가
돋보기 12 - 군계일학의 지역기자
3장. 민주정부와 민주언론
돋보기 13 - 미주판과 영문판
4장. 기업 한겨레
돋보기 14 - 점거 농성의 추억
한겨레 논쟁 3 - 언론과 정치권력의 거리

4부. 연대와 신뢰의 시대로
화보 4. 특종
1장. 위기와 눈물
돋보기 15 - 풍물패에서 록밴드까지
2장. 다시 새 언론
돋보기 16 - 최소한의 이익
돋보기 17 - 한겨레 창과 Esc
3장. 정치 민주화를 넘어 경제 민주화로
돋보기 18 - 기자 중의 기자
4장. 스무살 청년의 꿈
돋보기 19 - 각계각층을 대표하여
한겨레 논쟁 4 - 지배구조와 선출제도

부록
1부. 인물
1. 역대 대표이사
2. 역대 이사
3. 역대 주요 간부
4. 역대 창간위원회·자문위원회 위원
5. 자회사·관계회사 역대 이사
6. 역대 노동조합·사주조합 임원·집행부

2부. 자료
1. 새 신문 창간 발의 선언문 및 창간 발의자 명단
2. 창간 발기 선언문 및 창간 발기인 명단
3. 창간 지지 원로 성명
4. 창간사
5. 윤리강령·윤리강령 실천요강
6. 취재보도 준칙
7. 한겨례신문사 및 자회사·관계회사 조직·기구표
8. 역대 자본 변동
9. 역대 요약 손익
10. 역대 대차대조
11. 역대 주요 특종·기획
12. 역대 주요 연재 기획
13. 한겨레21 역대 표지 기사
14. 한겨레출판 발행도서 목록

3부. 한겨레 약사
국민주주명단

- 편집후기
1. 편찬과정
2. 끝말에 부쳐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