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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밥상]은 저자가 생각하는 삶의 가치와 요리에 대한 생각과 철학을 정리한 요리 에세이집이다. 저자는 우리 식문화와 관련된 다양한 생각을 일곱 가지 주제에 맞춰 풀어내고, 사이사이에 요리 레시피와 팁을 담았다. 집밥의 특별한 의미, 가족생활에서 식생활이 갖는 의미, 사회생활에서 모임에 관련된 음식의 의미, 마음과 정성의 표시로 효과적인 매체가 되는 음식선물, 식생활과 연관된 환경문제, 지구촌화에 따른 음식문화 그리고 음식과 더불어 영위하는 일상생활에서 중요한 생활공간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본다.

"무엇을 먹고, 어떻게 살고, 누구와 나누는가."
우리 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영역을 탐구하다.

『따뜻한 밥상』은 우리 식문화와 관련된 저자의 다양한 생각을 일곱 가지 주제에 맞추어 풀어내고, 사이사이에 실제 요리 레시피와 팁을 담은 요리 에세이이다.
책의 큰 틀은 “무엇을 먹고, 어떻게 살고, 누구와 나누는가.”라는 우리 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영역의 문제들을 한 가정의 주부이자 한 사회를 대표하는 오피니언 리더로 살아온 저자의 지난 20세기의 경험을 토대로 앞으로 나아갈 21세기의 방향에 맞추어 서술한 내용들이다. 이와 함께 우리의 일상에서 요리가 쉽고 즐거워지는 팁, 음식으로 가까워지는 사람 사이의 정, 문화와 결합된 요리의 색다른 즐거움 등 다양한 주제를 다뤘다는 점에서 소소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저자는 전공 분야 외에 ‘요리’를 삶의 기쁨으로 여기면서 지난 50여 년간 동서양의 가정식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다듬는 일상을 지속했다. 『따뜻한 밥상』은 그동안 쌓인 삶의 가치와 요리에 대한 생각과 철학을 정리한 책으로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많은 이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요리의 참된 의미와 즐거움을 발견하게 되기를 바라고 있다.

우리가 되살리고픈 따뜻한 밥상, 그 일곱 가지 이야기

제1장에서는 일상생활에서 매일 먹어도 물리거나 싫증나지 않는 ‘집밥’의 특별한 의미를 다룬다. 또 한 가족의 할머니, 어머니로 이어지는 손맛 때문에 식구들에게 항상 위안이나 안정감을 주는 특별한 음식(soul food)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제2장에서는 가족생활에서 식생활이 갖는 사회적인 의미를 생각해 본다. 예전부터 내려온 ‘밥상머리 교육’이라는 것은 가족이 식사를 같이 하는 시간을 통해 가정교육이 자연스럽게 효과적으로 이루어지고 집안의 가풍도 전할 수 있는 중요한 교육현장임을 보여준다.

제3장은 사회생활에서 여러 가지 모임에 관련된 음식의 이야기이다. 집에서 손님을 초대하는 것을 일상생활의 일부로 알고 살아 온 저자가 집 초대의 여러 가지 경우에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점을 제안한다.

제4장에서는 개인의 마음이나 정성의 표시로 가장 효과적 매체가 되는 음식선물에 얽힌 에피소드를 다룬다. 상대방의 필요와 마음을 헤아리며 내 손으로 만들어 주는 음식은 흔한 재료를 썼다고 해도 언제나 받는 사람에게 감동을 준다.

제5장에서는 우리 식생활과 연관된 환경문제를 이야기한다. 현명한 식품관리로 낭비를 줄이는 것이야말로 가정 경제와 국민 건강 그리고 환경문제를 돕는 일석삼조의 효과임을 보여준다.

제6장은 우리가 맞고 있는 지구촌화, 즉 전 세계의 모든 음식시장을 우리에게도 활짝 열어준 새로운 환경이 소비자의 현명한 판단을 더욱 요구하는 이유를 알아본다. 이와 함께 해외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재미인 이국적 음식과 다른 문화의 일상적인 식생활 체험을 다룬다.

제7장에서는 음식과 더불어 우리가 영위하는 일상생활에서 중요한 생활공간의 의미를 생각해 본다. 현대사회에서 주거공간이란 개인의 지극히 사적인 공간이 될 수도 있고 또 가족 및 타인과 공동으로 사용하는 나눔의 공간이 될 수도 있다. 이왕이면 바람직하고 순조로운 공동체 생활을 위해 공동체가 필요로 하는 나눔에 자발적으로 기꺼이 동참하는 것이 공동체의 지속가능한 번영은 물론 각 개인의 편안하고 자유로운 일상생활을 보장해주는 길임을 제시한다.

청현문화재단 소개
이사장 이수형

청현문화재단은 청강문화산업대학교의 건학 이념인 인간사랑, 자연사랑, 문화사랑의 뜻을 널리 알리고 실천하고자 초대 이사장인 현재(鉉哉) 정희경님이 사제를 출연하여 설립한 문화재단입니다.
교육과 여성, 문화를 주제로 젊은 인재를 키워 작지만 향기롭게 사회에 공헌하기 위한 여러 사업들을 추진 중이고 그 첫 번째 사업으로 문화를 향기롭게 전파할 수 있는 인물 및 주제 중심으로 책을 발간하는 ‘향기로운 책 시리즈’를 시작하였습니다.

청현문화재단은 문화, 교육, 여성을 주제로 3가지 영역에서 사회공헌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문화
문화를 향기롭게 전파할 수 있는 인물 및 주제 중심으로 책을 발간하는
향기로운 책 시리즈
교육
시의적이고 단발적인 장학 방식에서 벗어나 청소년의 생애발달 주기별 맞춤형 장학 사업을 펼치는 청현장학금
여성
여성원로의 생애를 통한 그 분들의 삶을 재조명하고, 후배 여성들에게 힘이 되는 메시지를 전달해 줄 수 있는 여성원로 구술채록

“향기로운 책 시리즈를 통해 그 분들의 삶의 가치가 자라나는 세대에게 귀감이 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소망해봅니다.” -이수형 이사장 출판기념사 중

추천의 말

이순자 교수는 자기의 전공 이외에 거의 전공에 가까운 식견을 하나 더 겸비하고 있으니 그것은 바로 그의 음식문화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실험 능력이다. 그는 이번 책에서 주로 식문화에 대한 그의 생각들을 정리해 내었다. 제1장에서 제7장에 이르는 그의 글에서 이 교수는 식생활과 관련된 여러 면모를 골고루 살피고 있어 그의 전공이 가정학이 아닌가 싶은 느낌까지 주고 있다. 그러나 그는 어디까지나 음식문화를 생활의 현장에서 경험하는 그 모습 그대로 우리에게 전달해 주고 있으며, 그러한 그의 음식문화에 관한 경험은 우리 모두를 음식을 통한 가정생활 나아가 사회생활의 의미 속으로 이끌어 준다. 이에 더하여 우리가 흔히 주고받는 음식 선물에 관한 예의랄까 법도랄까 하는 원칙을 밝혀주는 부분은 매우 도움이 되는 대목이기도 하다.
-정희경 이사장(학교법인 청강학원)

이 교수의 식탁은 “한국식”, “프랑스식”등으로 딱히 고정할 수 있는 “전통”식은 아니다. 조리방식이 결코 복잡하고 요란하지도 않고 값비싼 자료만 쓰는 것도 아니다. 그런데도 평소 뿌리 없는 “퓨전” 음식이라면 질색하며 한국요리, 외국요리의 정수를 다 맛본 사람들도 그 분의 요리에서 더할 나위 없는 만족감을 느끼는 것은 그 음식 속에 담겨있는 정성과 창의성 때문이다.
-이인호 대사(서울대학교 명예교수, 대한민국 최초 여성 대사)

아무리 친구가 많아도 재미있게 환담하며 식사할 수 있는 친구는 많지 않 나는 어언 40년, 이순자 교수 댁의 식객 노릇을 해 왔다. 이교수의 음식 솜씨도 대단하지만 무엇보다 식사분위기다. 나는 이교수가 만들어내는 분위기를 음식보다 더 맛있게 먹는다.
-송복(연세대학교 명예교수)

이순자 교수의 요리는 제아무리 맛이 있다고 알려진 고급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해도 느낄 수 없는 마음까지 채워주는 집밥이다. 미슐랭 가이드의 별이 집밥에도 주어진다면 족히 별 ★★★★★ 개를 받을 수 있으리라.
-김혜선 음악학박사 (도서출판 다리 대표)

감사의 말
추천의 글
추천의 말
시작하며

1장 ? 일상 요리의 즐거움
1-1 일상 음식, 특별한 음식
1-2 소울 푸드
1-3 집밥의 힘
1-4 쉬운 요리의 비결 : 유연한 사고와 융통성
1-5 주관 있는 식생활
RECIPE 해물미역국 / 깻잎찜나물 / 애플 팬케이크와 베이컨 구이

2장 ? 식생활을 통해 이루어지는 전인교육
2-1 밥상머리 가르침
2-2 기분 좋은 테이블 매너
2-3 요리로 인한 풍성한 일상
2-4 아이들에게 물려줄 수 있는 자산

3장 ? 나의 초대 요리 스타일
3-1 가벼운 마음으로 깔끔하게
3-2 가정식을 코스 요리로
3-3 식탁을 빛나게 하는 연출법
RECIPE 야채크림스프 / 두부 샐러드 / 살치살 불고기 양념 구이와 전복 구이

4장 ? 귀한 선물 : 직접 만든 음식
4-1 가슴 뭉클한 따뜻함
4-2 팟럭 파티의 무한 매력
4-3 호의의 순환 법칙
4-4 식사 당번으로 느끼는 보람
4-5 우리집 식탁이 가치 있게 쓰인다면

5장 ? 환경을 생각하다
5-1 낭비 없는 식생활
5-2 남은 음식을 활용하는 동서양의 지혜
5-3 다용도의 아름도움
RECIPE 김치찜 / 삼색 채소전 / 연어 술찜

6장 ? 열린 세상, 풍요로운 밥상
6-1 열린 시장
6-2 우리 음식의 세계화
6-3 새로운 맛을 발견하는 여행
6-4 요리는 창의력의 산물이다
6-5 음식과 문화가 결합될 때
6-6 의외의 즐거움, 미술관 식당
6-7 여행지의 소품이 주는 소소한 기쁨
6-8 요리보다 재미있는 요리책
RECIPE 두부 가지 라자니아 / 와인에 재운 닭고기 찜 / 모둠 채소 샐러드

7장 ? 검소하지만 편리하게 : 나의 생활 공간
7-1 지난 50년의 주거 공간 변화
7-2 사려 깊은 공간 배치
7-3 나눔은 인간 공동체의 운명

끝마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