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메뉴

본문

마음의 전문가는 필요없다 (수상한 상담가, 기묘한 상담기법)
마음의 전문가는 필요없다 (수상한 상담가, 기묘한 상담기법)
저자 : 오자와 마키코
출판사 : 서현사
출판년 : 2016
ISBN : 9788994044866

책소개

오자와 컬렉션 5권. 마음의 전문가가 하는 일은 일반적으로 '카운슬링'이라고 불리는 면접을 중심으로 한다. 이 카운슬링 기법은 현대 사회에서 사람들의 '마음의 관리'를 담당한다. 하지만 사람들의 마음을 관리하는 이러한 전문가들의 등장을 우리는 당연하게, 의심 없이 받아들여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고민이 필요하다. 물건을 만들어 쓰기보다는 쉽게 사고, 편하게 쓰고 버리는 소비사회에서 인간의 내면이 상품화의 대상이 되고 있지는 않은지, 저자 오자와 마키코는 의문을 제기한다.



한편 이러한 반문도 할 수 있다. 보통 개인의 문제는 일상의 다양한 사건, 주변의 인간관계를 포함하는데, 마음의 전문가는 그러한 일상의 문제를 마음의 문제, 즉 '개인의 내면 문제'로 바꿔치기 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것이다. 결국 저자는 마음의 전문가에게 내 마음을 맡겨도 좋은지를 차분히 묻고 있다. 상담 관련 분야에서 평생을 가르치고, 일한 저자의 풍부한 경험이 녹아들어 있다.
[알라딘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내 마음을 아무 의심 없이
남에게 맡겨도 좋은가!

일상의 고민을 마음의 문제로 바꿔치기 하는
임상심리 전문가들을 향한 일침

“상담이 오히려 인간관계를 고립시키는 건 아닐까?”

마음의 전문가는 누구인가?


주로 임상심리사를 뜻한다. 학교에 카운슬러를 널리 도입하려고 한 심리학자 가와이 하야오河合?雄가 1985년에 신문에서 이 말을 사용했다. 이후 ‘마음의 전문가’라는 말은 일본 사회에 유행처럼 퍼졌다. 일반적으로는 카운슬러나 상담 선생님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을 가리키는데, 정신과 전문의를 포함하는 경우도 있다.

마음의 전문가는 어떤 일을 하는가?

마음의 전문가가 하는 일은 일반적으로 ‘카운슬링’이라고 불리는 면접을 중심으로 한다. 이 카운슬링 기법은 현대 사회에서 사람들의 ‘마음의 관리’를 담당한다.
공동체보다는 개인을 우선하는 사회에서 사람들은 뿔뿔이 흩어져 고립된 것 같은 위기감을 느끼고, 어린아이 때부터 모든 일에 ‘자기 책임’을 묻는 세상에서 각 개인은 중압감을 느낀다. 치열한 경쟁사회를 사는 현대인은 누군가에게 위로받고 싶고, 의존하고 싶은 심정을 마음의 전문가에게 기댄다.
마음의 전문가는 이러한 사람들에게 슬쩍 다가가 그들의 고통을 위로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또한 이 사회의 지배층은 한층 안정된 사회체제를 존속시키기 위해 ‘인간관리의 기술학’인 심리학을 도움이 된다고 여긴다. 사회 질서를 위협할 수 있는 사람을 부드럽게 관리하는 것 또한 ‘마음의 전문가’들이 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마음의 전문가, 무엇이 문제인가?

강남역 살인사건, 부산 동래구 묻지마 폭행 등 비극적이고 잔인한 사건이 우리 사회에 줄을 잇고 있다. 이 사건들이 일어난 공통적인 원인을 들어보면 가해자는 조현병(정신분열증)을 앓고 있거나 정신장애 3급 판정을 받은 사람들이다. 이러한 사람들은 반드시 전문가에게 치료를 받거나 제도적인 대안이 시급하다.
하지만 사람들의 마음을 관리하는 이러한 전문가들의 등장을 우리는 당연하게, 의심 없이 받아들여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고민이 필요하다. 물건을 만들어 쓰기보다는 쉽게 사고, 편하게 쓰고 버리는 소비사회에서 인간의 내면이 상품화의 대상이 되고 있지는 않은지, 이 책의 저자 오자와 마키코는 의문을 제기한다.
한편 이러한 반문도 할 수 있다. 보통 개인의 문제는 일상의 다양한 사건, 주변의 인간관계를 포함하는데, 마음의 전문가는 그러한 일상의 문제를 마음의 문제, 즉 ‘개인의 내면 문제’로 바꿔치기 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것이다. 치료기법 역시 당연히 마음의 전문가가 준비한 규준에 따라 만들어졌기 때문에 내담자가 처한 현실에 입각한 것이라고 볼 수 없다.

내 마음을 아무 의심 없이 전문가에게 맡겨도 좋은가!

결국 이 책은 마음의 전문가에게 내 마음을 맡겨도 좋은지를 차분히 묻고 있다. 또한 상담 관련 분야에서 평생을 가르치고, 일한 저자의 풍부한 경험이 녹아들어 있다. 어느 순간 너무나 당연해져서 의심조차 해본 적 없는 상황을 찬찬히 의심해볼 것, 그리고 반성해볼 것, 그리하여 결국엔 좀 더 나은 길로 나아가자고 호호백발의 할머니가 다부지게 말한다. 먼저 살아간 자의 생활의 지혜를 엿보는 것, 그것만으로도 이 책은 충분히 가치 있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목차정보

한국어판 서문_ 마음의 전문가란 무엇인가 ㆍ 5

서문_ 임상심리학을 왜 묻는가 ㆍ 12



제1장 상담을 원하는 현대 사회 ㆍ 27

젊은 세대의 상담 관점 / 29

새로운 인간관리기법 / 37

‘마음’이라는 시장 / 46

상담 의존의 결과 / 52



제2장 마음의 전문가가 하는 일과 그 문제들 ㆍ 63

‘마음의 시대’란 무엇을 말하는가 / 65

마음의 전문가는 어떻게 등장했는가 / 70

상담 기법이란 무엇인가 / 80

치료하다ㆍ치료되다 / 91

‘마음’에 대한 전문성은 성립하는가 / 102



제3장 학교상담의 도입과 현재 상황 ㆍ 113

어느 상담 장면에서 / 115

학교상담사의 도입 경위와 현재 상황 / 122

대학생의 학교상담 관점에서 / 136

실천 사례와 문제 / 146

학교의 미래를 어떻게 개척할 것인가 / 162



제4장 마음의 케어를 묻다 ㆍ 167

재난과 마음의 지원 / 169

죽음에 대한 임상과 마음의 케어 / 181

한신ㆍ아와지 대지진에서 배운 것 / 188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와 마음의 케어 / 193

고령사회와 마음의 케어 / 204

범죄 피해자와 마음의 케어 / 211



제5장 일상의 회복을 향하여 ㆍ 219

체념의 만연 / 221

관계를 지향한다 / 227



맺음말 ㆍ 238

옮긴이의 글_ 소소한 일상에서 풀어가는 마음의 문제 ㆍ 242
[알라딘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