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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만에서 2PM까지 (아 대한민국 위선과 위악의 페이소스)
이승만에서 2PM까지 (아 대한민국 위선과 위악의 페이소스)
저자 : 김갑수
출판사 : 한걸음더
출판년 : 2010
ISBN : 9788993814156

책소개

대한민국을 옥죄고 있는 위선과 위악에 대하여

김갑수 시론집『이승만에서 2PM까지』. 이 책은 비평가 김갑수가 2006년 6월부터 2009년 9월까지 3년 동안「오마이뉴스」에 발표한 시론들을 묶은 것이다. 미네르바, 용산 참사, 노무현 대통령 서거와 같은 정치ㆍ사회적 문제는 물론 아이돌그룹 2PM의 리더였던 박재범 탈퇴 논쟁까지, 다방면에서 나타나는 우리 사회의 첨예한 대립 갈등을 보여주는 사건들을 하나하나 날카롭게 비평하고 있다. 독자들은 이 책에서 우리 사회 속 진보정권과 보수정권의 정치ㆍ사회적 논란이 얼마나 다른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대한민국의 위선과 위악을 연민한다.
「오마이뉴스」 뉴스게릴라 김갑수 기자의 대한민국 정치 . 사회 . 문화 톺아보기


지난 한 세기 동안 한국 현대사가 겪은 갈등의 압축판

이 책은 저자가 2006년 6월부터 2009년 9월까지 「오마이뉴스」에 발표한 시론을 묶은 것이다. 3년 조금 넘는 그 사이, 이 나라에서는 정권이 교체되었고 두 전직 대통령이 유명을 달리하였다. 어느 누구도 그러한 일들이 시간의 흐름 속에서 자연히 일어났다고는 말할 수 없을 것이다. 모두가 공감하듯 지난 3년은 우울하고도 특별하다. 그 시간의 결을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노라면 지난 한 세기 동안 한국 사회가 겪어왔던 갈등이 고스란히 새겨져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저자는 주로 한국의 정치.사회 문제를 주목하고 있지만 남북문제와 문화 현상에 대한 시평 그리고 몇 개의 서평을 통해 정치적 논쟁 못지않게 우리 사회에서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여러 현상들을 담아내고 있다. 일례로 최근 대중가요계의 선두에 서 있는 아이돌그룹 2PM을 둘러싼 논쟁을 들 수 있다. 독자들은 2PM의 리더였던 ‘재범’을 두고 무수한 말들이 사이버 안팎에서 오고간 것을 기억할 것이다. 그들 논쟁은 그야말로 한국 사회의 극단적인 이중성을 보여주었다. 이 책을 읽어나가는 동안 독자는 이 책을 관통하는 주제가 있으며, 그것이 무엇인지 차츰 인식할 수 있을 것이다.

위선과 위악, 그 부자연스러운 거짓말에 대하여

우리는 노무현을 진보적, 이명박을 보수적이라고 말하곤 한다. 이런 관점은 일면 정당한 듯 보이지만 정확히는 부당하다. 저자의 논지에 따르면 보수냐 진보냐, 또는 우파냐 좌파냐의 문제는 우리의 생각 이상으로 덜 중요하다. 역사는 정치 지도자의 이념과 상관없이 발전하기도 하고 퇴보하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저자는 차라리 노무현은 위악적이고 이명박은 위선적이라고 구별하는 것이 더 일리가 있다고 주장한다. 병폐에 찌든 한국 사회에 대한 저자의 진맥은 바로 이 지점에서 시작된다.
두 전.현직 대통령뿐만 아니라 한국 사회에 영향력을 미치는 인사들은 이념과 상관없이 대부분 위선적이거나 위악적인데 그것은 아무리 애써봐야 부자연스럽다는 맹점을 지니게 마련이다. 그들은 ‘가짜 보수’거나 ‘사이비 진보’일 가능성이 크다. 문제는 바로 거기에 있다. ‘가짜 보수’나 ‘사이비 진보’인 바로 그들로 인해 역사는 파행하거나 퇴행하는 것이다.
저자는『대한민국을 움직이는 ‘위선’과 ‘위악’』에서 아래와 같이 말한다.

우리는 대체로 위선자들을 증오한다. 그러면서도 무수한 위선들에 속아 넘어가면서 살아간다. 우선 위선은 상냥하고 점잖게 다가오기 때문에 사람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만든다. 이에 반해 위악은 거칠고 무례하게 나타난다. 하지만 위악자는 대체로 위선자를 공격하기 때문에, 정의감 있는 사람들에게는 환영을 받게 마련이다. 위악자는 위선자가 가장 싫어하는 존재이기도 하다. 그리고 위악자도 위선자처럼 정직하지 않다는 점에서 공통분모를 갖는다. 그런데 위악자는 위선자보다 지능이 높다. 위악자들은 ‘부러 악한 체함으로써 오히려 선해 보인다’는 역심리를 이용하기도 한다. (……) 요컨대 한국 사회를 움직이는 인물들은 위선자 아니면 위악자 두 부류뿐이다. 그들은 방법만 다를 뿐이지, 사실은 종국적으로 헤게모니 싸움을 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바로 여기에서, 한국 사회가 왜 이다지도 부자연스러운지를 비로소 읽을 수 있게 된다.
본문 중에서

역사.철학.경제를 불문하고 방대한 인문학적 지식에서 비판의 근거 마련

저자는 독자에게 알베르 카뮈의 에세이를 읽어주며 현재의 사형제도를 비판한다. 그런가하면 왕조 시대의 형법 집행 기록을 토대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보복폭행 사건’을 꼬집고 옹고집전을 통해 ‘미네르바 체포’를 풍자한다. 광우병 사태, 용산 참사, 대법관의 이메일, 거대 신문사들의 횡포, MBC 신경민 앵커 하차 등등, 지난 3년 동안 우리 사회를 크게 우려하게 만든 모든 일들이 저자의 날카롭고 묵직한 펜 끝에서 깊이 있게 다뤄진다.
저자는 원래 소설을 본업으로 삼고 사는 사람이다. 그는 소설을 쓰면서도 우리 역사를 얼룩지게 만든 사람들에 대한 유감을 삭이기 위해 짬짬이 이 글을 썼다고 한다. 그가 소설가이기 때문일까. 그의 시론은 여느 호사가들의 글과는 다르다. 소설가의 방대한 관심과 지식은 세상을 향한 펜 끝을 날카롭게 벼려놓았고 시종일관 문장이 함부로 달음질치지 않도록 단속한다. 그러므로 그의 글은 통쾌하고 재밌으면서도 안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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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정보

첫번째; 대한민국을 움직이는 위선과 위악
미사여구의 맹점 ∥ ‘교황’은 있지만 ‘교양’이 없다 ∥ 사형제는 범죄 발생을 줄이는가 ∥ 다시 준동하는 악취, 지역감정 ∥ 대한민국을 움직이는‘위선’과 ‘위악’ ∥ 꿈꾸어도 노래하지 않는 마을 ∥ 김승연의 난을 축소하지 말라 ∥ 텔레반은 인질범이 아니다 ∥ 똥과 떡, 삼성가의 비루한 부전자전 ∥ 바늘구멍에 임하는 낙타와 스포츠카의 차이 ∥ 장관 내정자들의 요절복통할 말장난 ∥ 의료도 산업이라는 ‘비즈니스 헝그리’대통령 ∥ ‘잃어버린 10년?’ 그동안 많이 바쁘셨군요 ∥ 협상 비판하면 좌파, 광우병 걱정하면 반미? ∥ 순사부장 아들도 교육부 장관 될 수 있지만 ∥ 알몸의 강의석에게 누가 돌을 던지나 ∥ 7인의 법무관에게서 희망을 읽는다 ∥ 현대판 옹고집들에게 경종 울린 미네르바 ∥ 선무당 정부에 의해 재현된 ‘난쏘공’ 비극 ∥ 우리가 ‘연쇄살인’을 아느냐 ∥ 용산 참사 수사는 사실상 이명박 지휘, 뻔한 결론 - ∥ 역시 ‘검새’스러웠다 ∥ 작아지는 사법부, 무너지는 삼권분립 ∥ 법관 양심 팔고 사법부 독립 해친 대법관 ∥ ‘밤의 대통령’ 조선일보, 뭐가 그리 겁나나

두번째; 오만과 편견에 대한 오만한 편견
쏭바강 너머로 간 박영한 ∥ 페미니즘, 남자는 물론 여자도 모르는 말 ∥ 김옥균, 그 첨예한 사대주의 ∥ ‘조중동’의 아버지 독립신문, 한국의 사대주의자 서재필 ∥ 국가에 나의 리비도를 바치련다 ∥ 신규식 선생을 소개합니다 ∥ 자크 바전의 서양문화사를 읽고 ∥ 천재 파인만 혼내주기 ∥ ‘오만과 편견’에 대한 오만한 편견 ∥ 도올 김용옥, 한국 사회의 에너지원 ∥ ‘구국의 영단’과 장준하의 눈물 ∥ 영구에게 놀아나는 땡칠이들 ∥ 역사를 쓰고 실천한 사람들에 관한 탐구 ∥ 안창호는 대통령이 존경할 만한 인물일까 ∥ ‘국부 이승만’, 좀 부끄럽지 않으십니까 ∥ 오바마는 ‘나쁜 사마리아인’일까 ∥ 뉴라이트와 이명박 정부에 조롱당하는 김구 주석 ∥ 우리 안의 파시즘이 재범이를 쫓아냈다

세번째; 왜 그들은 신경민에게 신경과민인가?

전시작전통제권은 물론, ∥ 주한미군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아야 ∥ 극우 아베의 등장과 일본의 ‘수구 꼴통’들 ∥ 북 핵실험의 7가지 진실 ∥ PSI 참여는 민족 공멸의 길 ∥ 기독교 장로 대통령 이명박 ∥ 다시 확인된 국가보안법 폐지의 당위성 ∥ 승리의 조짐 보이는 햇볕과 핵 ∥ 비굴과 무지의 합작, 한미 FTA ∥ 이제 와서 고소를 탓하려는가 ∥ 부시 앞에서 통역을 조진 노무현 ∥ 이명박, MBtious, 명박스러운 ∥ 미리 먹은 미국 쇠고기, 회담 후에는 무얼 먹나 ∥ 쇠고기 협상의 참혹한 결과, 누가 책임질 건가 ∥ 버시바우 대사 반드시 사과한 후에 떠나라 ∥ 촛불이 정보전염병? 이명박 대통령은 ‘정보불감증’ ∥ 이제 KBS 정연주 몰아내기만 남은 건가 ∥ 관용을 잃은 제국에 미래는 없다 ∥ 경제 위기 괴담이라더니 국민에게 달러 구걸하나 ∥ 이명박의 꿈 두바이는 드림랜드 아닌 네버랜드 ∥ 청와대 이메일은 35세 1년차 행정관의 금지된 장난? ∥ 두 번 사과한 대통령, ‘아침이슬’ 다시 듣기 원하나 ∥ 왜 그들은 신경민에게 신경과민인가 ∥ 50일간 부관참시, 이젠 노무현을 버리자고? ∥ 노무현의 죽음은 ‘최후의 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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