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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의 지혜 (우리 고전에서 힘을 얻다)
천년의 지혜 (우리 고전에서 힘을 얻다)
저자 : 이소영|한정주
출판사 : 일월담
출판년 : 2010
ISBN : 9788993255553

책소개

고전을 통해 삶의 지혜를 엿보다!

『천년의 지혜』는 긴 세월을 살아온 옛 성인들의 경험과 지식이 담겨 있는 우리 고전을 통해 삶의 지혜를 발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누구나 한번쯤 쳇바퀴 돌 듯 똑같이 굴러가는 현실 속에서 자신을 돌보지 않다가 어느 순간 깊은 후회와 절망을 경험한 적이 있을 것이다. 지금까지 살아온 삶이 무의미해지고, 앞으로의 삶 또한 막막해지는 그 순간, 이 책은 '고전'에서 답을 얻으라고 말한다. 그래서 구하기도 힘들고 읽기도 버거웠던 고전을 누구나 알기 쉽게 풀어썼다. 세상을 읽고, 마음을 읽고, 사람을 읽는 고전 속에서 올바른 삶의 방향을 제시한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예나 지금이나 인가(人家)의 자제들이
밀랍 먹인 종이로 바른 창문에 화려하고 높은 책상을 두고
그 옆에 비단으로 장정한 서책들을 빽빽하게 진열해두고서,
머리에는 복건을 쓰고 흰 담요 위에 비스듬히 누운 채
아무짝에도 쓸데없는 얘기들을 지껄이고 기침이나 캉캉 뱉다가
한 해가 다 가도록 책 한 글자 읽지 않는 것이 참말이지 제일로 유감스럽다.”

힘들다고 투정하기 전에 책을 들어라!

발버둥쳐도 현실의 벽을 뛰어넘을 수 없을 때, 나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세상사에 무릎 꿇어야 할 때, 끼니를 때우고 몸 의탁할 곳 없어 방황할 때, 옛사람들은 모두 책을 들었다. 먹고사는 일이 모두 그곳에 있다는 듯.
미물한테서라도 배울 것이 있다면 자세를 낮추고 열린 마음으로 따라야 한다. 하물며 긴 세월을 살아온 옛 성인들의 깊은 성찰이 담긴 책을 가까이 하지 않으면 어디서 삶의 지혜를 얻을 수 있을까. 팍팍한 삶에 지친 어깨를 펴게 해줄 친구가 바로 저기 아주 가까운 곳에 수북이 쌓여 있으니, 그저 더불어 즐기고 노닐며 지혜를 구하면 될 일이다.

경험과 지식처럼 확실한 삶의 힌트는 없다!

경기도 안 좋고 살기가 너무 힘들다는 말이 나온 지 한참이 된 것 같다. 여전히 우리 사회는 먹고사는 일에 팍팍함을 느끼며 대다수 국민들이 고통을 받고 있다. 대학은 취업학원으로 변한 지 오래고, 너나 할 것 없이 물질적인 삶을 채우는 데 정신이 팔려 있다. 이런 상황에서 고전을 읽으라고 한다면 누구나 비웃을지도 모르겠다. 먹고살기 바쁜 사람들에게 대학입시를 위한 필독서일 뿐인 고전을 읽으라니!
하지만 힘들수록 오래되고 지혜로운 이야기를 읽는 것이 필요하다. 나라를 잃고 떠도는 유대인들이 그들을 살려줄 보석이라도 되듯 탈무드를 지켰듯이, 공자가 마치 원하던 성군을 만나게 해줄 것처럼 고전을 손에서 놓지 않았듯이 말이다.
인생을 사는 지혜는 멀리 있지 않다. 이 땅에서 같은 하늘 아래에서, 오랜 시간 갖은 고난과 역경을 이겨낸 우리의 조상들이 그 지혜를 우리에게 고스란히 물려주었기 때문이다. 우리네 조상들은 조상의 조상이 남긴 이야기를 통해 힘을 얻고 지혜를 배웠고 또 그것을 그대로 우리에게 전해주었다.
우리는 모두 고전의 혜택을 누릴 권리가 있다. 정약용의 말처럼 “나의 책을 훔쳐 없애버릴 자가 있는가. 성현의 경전이 세상에 퍼져 물과 불처럼 흔한데 누가 능히 없앨 수 있겠는가.” 우리가 조상의 지혜를 찾기란 절대 어렵지 않다.
예기치 못한 난제와 맞닥뜨렸을 때, 살고자 하는 의욕을 상실했을 때, 스스로와 타인을 기만하고 귀중한 가치를 놓치며 살아갈 때와 같이, 온갖 어지러운 기운들이 삶을 송두리째 흔들어놓는다 싶으면 누구든 고전에 손을 내밀어도 좋다. 고전은 만인을 향해 활짝 열려 있으며, 권한을 저버리지 않는 사람한테만 방도를 귀띔해 주기 때문이다.
정보는 범람하나 소통은 부재하여 심리적 갈등을 말끔히 해소하지 못하는 현대인들이 증가하고 있다. 혼탁해져 가는 사회에 전염되지도, 대항하지도 못하는 그들의 가슴은 아직 따뜻하게 뛰고 있을 것이다. 그 사람들이 생을 살아 내는 데 있어 약소하나마 이 책이 든든한 동반자가 될 수 있기를, 그리하여 윤택한 하루하루를 누릴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 책속으로 추가 ]

이 이야기는 『훈자오설??訓子五說』에 나온 이야기 중 하나로 ‘경청의 중요성’에 관하여 다룬 것이다. 『훈자오설』은 강희맹이 아들 구손(龜孫)에게 건네는 다섯 가지 훈계를 적은 것으로, 벼슬을 그만두고 학업으로 돌아온 구손이 마음을 잡지 못하고 방황하자 이를 염려해 대의를 깨우치는 데에 도움이 될 만한 이야기 다섯 편을 지어 책으로 엮어준 것이었다.
- 귀를 기울이면 中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목차정보

1장 세상을 읽다
돌밭이라고 초록이 없을까
-정온의 『동계집』 중 ‘거친 밭을 일군 데 대한 설(說)’ 편
수북이 쌓인 책을 즐기다
-박지원의 『연암집』 「공작관문고」 중 ‘소완정기(素玩亭記)’ 편
걸음을 멈추고 뒤를 보라
-정약용 『다산시문집』 중 ‘여유당기(與猶堂記)’ 편
형체란 부질없는 것
-이남규의 『수당집』 중 ‘소재기(小齋記)’ 편
기다림의 미학
-장유의 『계곡집』 「계곡선생집」 중 ‘잠와기(潛窩記)’ 편
변화하는 사람
-장유의 『계곡집』 중 ‘화당설(化堂說)’ 편
묻는 곳에 길이 보인다
-박지원의 『연암집』 「종북소선」 중 ‘북학의서(北學議序)’ 편
나는 나로소이다
-박지원의 『연암집』 중 ‘선귤당기(蟬橘堂記)’ 편
뿌린 만큼만 거두어야 복
-박홍미의 『관포집』 중 ‘몽포설(夢飽說)’ 편

2장 마음을 읽다
게으름이 나를 해쳐
-이규보의 『동국이상국문집』 중 ‘게으름을 풍자함’ 편
귀를 기울이면
-강희맹의 『훈자오설』 중 ‘요통설(溺桶說)’ 편
천지간에 내 것이 있을까
-이곡의 『가정집』 중 ‘차마설(借馬說)’ 편
보이는 게 다가 아니니
-장유의 『계곡집』 「계곡선생집」 중 ‘용졸당기(用拙堂記)’ 편
흐르는 강물처럼
-신흠의 『상촌집』 「상촌선생집」 중 ‘기재기(寄齋記)’ 편
나를 잃은 자
-정약용의 『다산시문집』 중 ‘수오재기(守吾齋記)’ 편
여유는 즐기는 자의 것
-윤순의 『백하집』 중 ‘차군정기(此君亭記)’ 편
허허 웃으니 수가 보이네
-정도전의 『삼봉집』 중 ‘무열산인 극복루기 후설(無說山人克復樓記後說)’ 편
뉘우치는 삶
-정약용의 『다산시문집』 중 ‘매심재기(每心齋記)’ 편
행복의 기회
-허균의 『성소부부고』 중 ‘임창헌기(臨滄軒記)’ 편
분수를 안다는 것
-안정복의 『순암집』 중 ‘안분설(安分說)’ 편
부끄럽게 사는 삶
-권근의 『양촌집』 중 ‘졸재기(拙齋記)’ 편
순수가 나를 깨워
-이덕무의 『청장관전서』 중 ‘영처고 자서(?處稿自序)’ 편
통곡하는 집
-허균의 『성소부부고』 중 ‘통곡헌기(慟哭軒記)’ 편
자신을 사랑하는 자
-심낙수의 『은파산고(恩坡散稿)』 중 ‘애오헌기(愛吾軒記)’

3장 사람을 읽다
나의 빈천함을 아는 벗
-박제가의 『초정전서』 중 ‘송백영숙기린협서(送白永叔基麟峽序)’ 편
내겐 너무 소중한 친구
-박지원의 『연암집』 중 ‘예덕선생전(穢德先生傳)’ 편
나를 위로하는 여섯 친구
-이색의 『목은집』 「목은문고」 중 ‘육우당기(六友堂記)’ 편
옳다구나, 미쳐보세
-박제가의 『정유각문집』 중 ‘백화보서(百花譜序)’ 편
-이규상의 『병세재언록』 중 ‘석치(石癡) 정철조’ 편
충고를 구하다
-최익현의 『면암집』 중 ‘성헌기(誠軒記)’ 편
책 속의 빛을 좇아
-이덕무의 『청장관전서』 중 ‘간서치전(看書痴傳)’ 편
형제만 한 벗 있으랴
-이곡의 『가정집』 중 ‘의재기(義財記)’ 편
우정도 공을 들여야
-박제가의 『초정전서』 중 ‘백탑청연집서(白塔淸緣集序)’ 편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