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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천의 책갈피 (나는 이 책을 이렇게 읽었다)
최재천의 책갈피 (나는 이 책을 이렇게 읽었다)
저자 : 최재천
출판사 : 폴리테이아
출판년 : 2011
ISBN : 9788992792226

책소개

최재천의『책갈피』. 이 책은 역사, 교양, 생명, 정치, 경제, 사회, 세계 이렇게 7개의 학문 분야에 속하는 각각의 책에 대한 소개와 그 책에 대한 저자의 서평을 담은 책이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문자 공화국’을 살아간다. 말이 문자가 됐고 문자가 말이 됐다. 말들은 모여 공론을 이뤘고 공론이 물결 되어 공화국을 건설했다. 중심에 책이 있다. 종이책이건 전자책이건 상관없다. 서구에서 구텐베르크는 ‘혁명’이지만, 동양에서 직지(直指)는 혁명이 되지 못했다. 구텐베르크 혁명은 종교개혁으로, 르네상스로, 마침내는 시민혁명의 뿌리가 되어 근대 공화정을 만들었다. 세계 최초로 금속활자를 발명한, 자랑스러운 우리나라에서 금속활자는 왜 지식의 대중화, 보편화로, 나아가 시민혁명에까지 이어지지 못했을까? 살아 있는 글자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사회과학이라는 현실 학문을 전공했던 사람으로서 더구나 현실 정치에 한 쪽 발을 담그고 있는 사람으로서 성찰할 수밖에 없는 역사의 화두다.”

“대학 때부터 책을 모으기 시작했고 지금도 읽건 안 읽건 책 사는 버릇은 여전하다. 어느 때부턴가 꼼꼼하게 책을 관리하기 시작했다. 책을 손에 넣을 때마다 장서표를 붙이기 시작했다. 판화가 남궁 산 선생이 새겨 준 ‘꽃 피고 새 우는’ 나무 그림이다. 아직까진 책을 나누는 일, 권하는 일에 그리 게으르진 않다. 2년 전에는 컨테이너 두 대에 보관 중이던 책을 분류하여 영남대학교 도서관 등에 나눠 드리기도 했다. 책을 선물할 때에는 꼭 “책을 쓰는 일, 펴내는 일, 사는 일, 읽는 일, 나누는 일, 소장하는 일은 인간의 의무입니다”라고 새긴다.”

“수년 전, 책을 읽고 나면 이제부턴 간단한 기록이라도 남겨야겠다고 맘먹었다. 이전까지는 줄을 긋거나 책장을 접어 흔적을 남기고, 뒷장에 읽은 날과 몇 줄을 적는 식이었다. 책에 대한 열정을 강제하고 싶었다. 성찰로 직결되는 독서 습벽을 만들고 싶었다. 거친 성정을 교정하고 싶었고, 수행의 방편으로 삼아야 했다. 동양학의 전통을 이어받아 명(命)을 바꾸어 나가고 싶었다.”

책 읽는 정치가

정치가가 책을 썼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다. 정치에 대한 자신의 견해나 정책을 다룬 책도, 자신을 광고하는 흔한 회고록 스타일의 정치가 책도 아니다. 정치가가 책에 대한 책을 썼다. 자그마치 153권이나 되는 책에 대한 친절한 소개서이자 안내서다. 17대 국회의원이었던 최재천 변호사가 그 주인공이다. 최재천 변호사는 정치권에서도 알아주는 독서가이자 장서가다. 어릴 때부터 읽고 쓰기를 좋아해 닥치는 대로 읽는 걸 즐겨했고 책을 사서 모으는 일도, 또 쓰는 일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책을 좋아해 늘 책을 읽는 일, 사는 일, 모으는 일, 나누는 일, 쓰는 일과 함께해 왔다고 말한다. 그런 그가 정치에서 한발 물러나 있게 되었을 때 책에 대한 서평 형식의 글을 쓸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다. 대학 때 마지막 저술은 회고록이 아닌 ‘책에 대한 책’을 써야겠다고 마음먹었다고 했다. 깊은 영향을 주고받은 책 수십 권을 추린 다음, 다음 세대에게 건네고 싶은 생각을 담고 싶었다. 그 기회가 조금 빨리 찾아왔다.

2009년 3월부터 한 주 한 주 주제를 가지고 책 칼럼 형식의 “최재천의 책갈피”를 [주간경향]에 연재하게 되었다. 책을 읽고 서평을 쓰는 일이야 늘 해오던 일이지만 그럼에도 매주 한 권 내지 두세 권의 신간 도서를 찾아서 읽고 꾸준히 서평을 연재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정치가가 책을 읽고 서평을 쓰는 일이 가능할까?”라고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것이 한국의 현실이다. 정치가들은 늘 바쁘다는 핑계로 책을 가까이하지 않는다. 더군다나 글을 직접 쓴다는 것은 생각만큼 쉬운 일이 아니다. 과연 정말로 책을 읽었을까? 그리고 정말로 서평을 직접 쓴 것일까? 평소의 최재천 변호사를 잘 아는 사람들은 그는 다른 정치가들 하고는 다르다고 말한다. 그가 평소에 엄청나게 많은 책을 읽을 뿐 아니라 좋은 책을 만나면 대량으로 사서 사람들을 만날 때마다 선물로 주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많은 책을 읽는 만큼이나 또 많은 글을 쓰는 것도 잘 알고 있다.

정치에서 떠나 있을 때 자신이 좋아하는 책을 읽고 그 책에 대해 쓸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고 그렇게 시작한 것이 어느새 2년이 지나 서평만 해도 100선이 넘어섰다. 실제로 소개한 책은 153권이나 쌓였다. 이제 한 권으로 묶어 하나의 책을 만들자는 생각이 들었고 그렇게 한 편 한 편의 서평이 모여 한 권의 책 안내서로 만들어졌다. 말 그대로 서평집이다.

정치가의 책 읽기

정치가가 읽고 싶은 책을 선정해서 매주 주간지에 서평을 썼는데 그 주제가 매우 방대하다. 정치, 경제는 물론이고, 사회, 문화, 역사, 예술에 이르기까지 풍부하다. 그래서 다룬 책들을 주제별로 모으고 분류해 “역사”, “교양”, “생명”, “정치”, “경제”, “사회”, “세계”라는 제 7부로 구성했다. 짧은 글 속에 한두 권, 많게는 세 권의 책을 소개하다 보니 압축적으로 정리할 수밖에 없었다. 더군다나 자신만의 스타일로 읽고 평을 했기 때문에 “주관적 서평”에 따른 오해나 오독도 있다고 판단해 친절하게 각각의 책에 대한 짧은 소개서까지 달았다. 서평을 쓸 때면 ‘애써 피했던’ 신간 안내 자료 등을 참조해 서평 앞부분에 간단한 소개 글을 정리했다.

요즘 서점가에는 자신만의 독특한 독서법이나 자신이 읽은 책들을 주제별로 모아서 소개하는 책들이 인기다. 대체로 이들 책들은 오랫동안 고전으로 사랑받았거나 시대적으로 중요한 평가를 받은 책들을 주제별로 골라 모은 것들이 대부분이다. 이 책은 최근 출판된 신간들 중에서 그래도 오랫동안 독서에 시간을 보냈던 저자의 눈에 의미 있고 중요하다고 판단되어 선택된 책들이라는 점에서 이들 소개서들과는 차이가 있다. 그런 점에서 독자들에게 고전 읽기와 함께 신간 가운데 좋은 책을 보고 선택할 수 있는 안목이나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목차정보

1부 역사를 읽는다

이승만은 죽어서도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_『끝나지 않은 역사 앞에서』
새마을운동은 성공한 운동이었을까_『그들의 새마을운동』
친일파 64명에 대한 사법 역사_『풀어서 본 반민특위 재판기록』
외길 선비의 조선왕조 회화사 결정판_『겸재 정선』
이 책은 ‘고발’이 아닌 ‘교훈’이다_『친일인명사전』
재미있고 시각적인 현대판 일기로 재탄생_『열하일기』
친일이 ‘대일 협력’이라고_『윤치호의 협력일기』『윤치호 일기』
신세대와 여성의 유쾌한 반란_『미래를 여는 한국인史』
분단 극복 사학자의 자존심 섞인 독백_『역사가의 시간』
우주의 눈 VS 왕조의 눈_『사기와 한서』
다산의 길을 좇아 렌즈에 담다_『다산의 후반생』

2부 교양을 읽는다

생각하는 백성이라야 삽니다_『함석헌 저작집』
고전 동화가 지닌 진부함을 깨뜨리다_『세상으로의 첫 여행을 떠날 때 읽는 동화』
삶과 죽음에 대한 일본 문화사_『납관부 일기』
저자의 개인사를 넘어 한반도의 현대사로_『옥중서신』
쉬운 우리말이 사회를 바꾼다_『우리글 바로 쓰기』
성자의 말년 고독_『공자 최후의 20년』
가공의 신화가 아닌 천재의 모습_『모차르트 그 삶과 음악』
종교 간 분열을 넘어선 희망과 대안_『다석 마지막 강의』
옳은 것임을 알면서 왜 실천하지 못할까_『가치를 다시 묻다』
왜 떠나는지 생각하고 떠나라_『여행의 숲을 여행하다』
스포츠 민족주의의 초기 문화사_『조선의 사나이거든 풋뽈을 차라』
‘못난 나’를 넘어서는 ‘관계 맺기’_『사랑받을 권리』
정치인이 아닌 ‘인간 김대중’_『김대중 자서전』
책에서 배우고, 위로 받고, 즐거움을 얻다_『나는 오늘도 책을 읽었다』, 『지의 정원』
속옷으로 감추어진 속내는 어떠할까_『팬티 인문학』, 『여자가 섹스를 하는 237가지 이유』
우리 시대가 당면한 문제는 무엇인가_『파워 오피니언 50』, 『서울대 명품 강의』
우리를 ‘생각하게’ 만든 진정한 스승_『리영희 평전』
인류 정신 기원 시대, 무슨 일이 있었을까_『축의 시대』
한국인 눈으로 본 예수의 생애와 말씀_『예수 평전』, 『서양문명을 읽는 코드, 신』
쓰기는 나타냄, 읽기는 받아들임_『읽기의 역사』, 『잃어버린 책을 찾아서』
예술 발전을 통한 자유의 진보_『보이지 않는 용』, 『예술은 무엇을 원하는가』
상상력 촉발, 잡학의 흥미로움_『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상상력 사전』, 『거의 모든 사생활의 역사』
일본 학계의 중국사상(중국 사상) 연구_『논어징』, 『중국 사상 문화 사전』
어머니! 당신은 위대합니다_『어머니』, 『마더 릴리언의 위대한 선물』

3부 생명을 읽는다

영리사업과 자선사업은 결합될 수 있을까_『블루 스웨터』
자연과 함께 순환, 그 시작은 똥_『시골똥 서울똥』
이산화탄소 감축의 절박한 현실_『기후변화의 정치학』
밥상 혁명이 시작 됐다(시작됐다)_『밥상 혁명』
물은 산을 넘지 않아야 한다_『강은 흘러야 한다』, 『생명의 강』
자연에 의한 진화는 ‘지상 최대의 쇼’_『그래픽 종의 기원』, 『지상 최대의 쇼』
기후변화가 부르는 폭력과 전쟁_『기후의 문화사』, 『기후전쟁』
위기의 지구에 대한 ‘실천적 가르침’_『우리가 머무는 세상』
유기농 공정무역 커피, 한국에 오다_『커피의 정치학』, 『히말라야의 선물』
동물은 인간에게 무슨 말을 하고 싶을까_『우리가 먹고 사랑하고 혐오하는 동물들』, 『동물권리선언』
건강심리학으로 본 인간의 수명_『나는 몇 살까지 살까』, 『우리는 왜 아플까』
인간의 육식, 최선입니까_『고기, 먹을수록 죽는다』, 『피자는 어떻게 세계를 정복했는가』

4부 정치를 읽는다

승산 있는 대통령직 어떻게 수행해야 하나_『대통령학』
민주공화국 주권자의 권리와 책임_『시민』, 『시민사회』
진보의 위기를 진보에 묻다_『다시 진보를 생각한다』
정치적 공간을 배회하던 죽음_『아무도 기억하지 않는 자의 죽음』
이 시대 정치 리더십이란_『문제는 리더다』
문제는 경제가 아니라 정치다_『세계 금융위기 이후』
미국 헌정사에서 찾은 진보의 교훈_『진보의 힘』
광주 민중은 신자유주의에 대항했다_『공통도시』
더 나은 세계란 누구를 위한 세계인가_『민주주의는 죽었는가』, 『다시 민주주의를 말한다』
서브프라임 사태에 대한 정치적 반응_『처음에는 비극으로 다음에는 희극으로』
타자와의 공존, 테러의 정치학_『테러』, 『누가 무장단체를 만드는가』
정치적 평등, 우리 사회도 가능한가_『위건부두로 가는 길』, 『정치적 평등에 관하여』
불로소득 환수의 원칙_『공정국가』
정치에 대한 영원한 질문들_『진보와 보수의 12가지 이념』, 『보수는 어떻게 지배하는가』, 『정치가 우선한다』
세금 공평하게 거둬 제대로 쓰고 있을까_『프리 라이더』, 『대한민국 금고를 열다』
정치인에게 소명이란 무엇인가_『막스 베버, 소명으로서의 정치』, 『후쿠자와 유키치의 아시아침략사상을 묻는다』

5부 경제를 읽는다

글로벌 게임 법칙의 불공평함_『세계는 평평하지 않다』, 『세계는 울퉁불퉁하다』
시장경제 아래서는 자유도 평화도 없다_『거대한 전환』
가난한 사람에게 절실한 금융 인권_『그라민은행 이야기』
책임 있는 소비, 책임 있는 생산_『사라진 내일』, 『월드체인징』
교과서에 안 나오는 재미있는 경제 이야기_『36.5℃ 인간의 경제학』
자본주의 성장이 인간을 행복하게 했을까_『케인즈는 왜 프로이트를 숭배했을까』, 『존 메이너드 케인스』
연방준비제도의 살아 있는 권력_『살아있는 역사 버냉키와 금융전쟁』
기업은 상품이 아니라 브랜드를 생산한다_『슈퍼 브랜드의 불편한 진실』
금융 세계에서 일어나는 자연 세계 진화 시스템_『금융의 지배』, 『다윈평전』
이 시대의 작가정신, 재벌 권력을 파헤치다_『허수아비춤』
자유 시장 자본주의의 중요한 진실_『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현대자본주의 분석의 가장 유용한 이론_『자본』, 『엥겔스 평전』
불평등 커지면 사회는 불안정_『위기는 왜 반복되는가』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원인과 교훈_『폴트 라인』, 『더 나은 삶을 상상하라』

6부 사회를 읽는다

언론소유의 위기가 언론의 위기를 부른다_『미디어 모노폴리』
로스쿨 학생들의 성장 다큐멘터리_『치열한 법정』
한국 사회에서 짓밟힌 이주노동자의 존엄성_『아빠, 제발 잡히지 마』
권력형 사회가 아닌 평등형 사회를 위해_『보노보 찬가』
“내 말을 따르지 않는 자는 사탄의 세력이요”_『한국교회의 일곱 가지 죄악』
시민에게 주어진 기억하고 알아야 할 의무_『잔인한 국가 외면하는 대중』
재판권과 검찰권아 좀 겸손하면 안 되겠니_『인저스티스』, 『부러진 화살』
극복해야 할 ‘거인주의적 개인주의’_『공동체론』
열심히 일해도 가난할 수밖에 없다면_『워킹 푸어』
신성불가침의 한국 스포츠에 ‘한 방’_『어퍼컷』, 『스포츠 코리아 판타지』
세상을 바꾸는 ‘구글의 힘’_『구글드』
합법적 생각에 ‘똥침’을 놓다_『불법사전』
영화보다 재미있는 인권 이야기_『불편해도 괜찮아』
스스로 배우는 자기학습 방식_『프랑스 경제사회 통합 교과서』
우리 집과 서양 집의 공통점은_『한국 주거의 공간사』, 『우리 건축 서양 건축 함께 읽기』
복지국가가 뭐길래_『복지국가 스웨덴』, 『어떤 복지국가에서 살고 싶은가』
‘정보 권력’ 누구의 소유인가_『위키리크스 : 권력에 속지 않을 권리』, 『위키리크스 : 마침내 드러나는 위험한 진실』
대한민국 대학 교육의 현주소_『대학 주식회사』, 『미친 등록금의 나라』, 『왜 잘사는 집 아이들이 공부를 더 잘하나』
한국 IT산업과 애플의 차이점은_『한국 IT산업의 멸망』, 『아이 리더십』

7부 세계를 읽는다

미국식 일방주의 시대가 저물고 있다_『미국의 마지막 기회』
북한은 과연 핵무기를 포기할 것인가_『오바마의 미국과 한반도, 그리고 2012년 체제』
비관적으로 예측한 통일 이후의 미래상_『국가의 사생활』
신성불가침 한·미동맹과 미국 패권사_『한미동맹은 영구화하는가』, 『전쟁의 집』
한반도 평화를 향한 행동하는 양심_『통일 지향의 평화를 향하여』
학살과 전쟁은 역사가 아니라 현실_『크리스탈나흐트』, 『눈물의 땅 팔레스타인』
미국 중심적 지식·미디어의 틀을 넘어_『값싼 석유의 종말 그리고 우리의 미래』, 『세계화 시대의 경제 파워』, 『오늘의 미국, 여전히 세계의 주인인가』
지구에서 벌어지는 마지막 식민지 전쟁_『북극해 쟁탈전』
한반도 비핵화 해법은_『북핵 롤러코스터』, 『오바마와 김정일의 생존게임』
서구가 포장한 인권이 정답일까_『왜 인도주의는 전쟁으로 치닫는가』
석학이 바라본 한반도 통일 전망은_『스칼라피노 교수의 신동방견문록』
강대국 중국을 바라보는 ‘우리의 눈’, ‘서구의 눈’_『중국의 내일을 묻다』, 『중국이 세계를 지배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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