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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중국 정치
21세기 중국 정치
저자 : 서진영
출판사 : 폴리테이아
출판년 : 2011
ISBN : 9788992792172

책소개

28년 동안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로 재직해 온 저자가 그간 강의한 내용을 바탕으로 중국의 개혁개방정책으로 인한 성공과 성공에 수반되는 위험, 중국적 사회주의의 성공이 중국적 사회주의의 생존을 위협하는 성공의 역설을 일반인도 알기 쉽게 규명한다.



중국적 사회주의는 과감한 개혁개방정책으로 고도성장의 경제발전을 이룩했고, 중국 사회의 산업화.도시화.현대화.세계화도 급속도로 진행되는 성과를 올리고 있지만, 바로 그런 성공이, 그리고 그런 성공에 수반되는 불균등 발전 전략의 부작용이 역설적으로 중국적 사회주의를 위협한다.



개발독재가 이룩한 경제발전이라는 성공이 민주화의 도전을 초래하여 역설적으로 권위주의 발전국가를 위협한 역사적 사례는 한국과 대만은 물론이고 다른 발전도상국에서도 공통적으로 발견된다. 21세기 중국도 경제발전의 성공으로 민주화의 도전이 증폭될 것이고, 그에 따라 결국 탈사회주의와 중국식 민주주의를 찾아가게 될 것이라는 명제를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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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이 책의 저자 서진영 교수는 오래 전 『중국혁명사』(1992년)라는 책을 내면서 “중국 공산당은 왜 성공했는가?”라는 질문을 제기한 적이 있다. 그 이전까지 로이드 이스트만의 『蔣介石은 왜 敗하였는가』(1986년)라는 질문의 책은 있었지만 질문의 방향을 ‘중국 공산당의 성공’으로 삼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기에, 당시에 많은 사람들은 서 교수의 질문에 매우 신선한 느낌을 받았다.
그로부터 16년이 지난 지금 『21세기 중국 정치: ‘성공의 역설’과 중국적 사회주의의 미래』를 내면서 서 교수는 다시 질문을 던진다. “중국적 사회주의는 계속 성공적일 것인가?” 많은 사람들이 중국의 놀라운 발전과 ‘부강한 중국’의 등장에 놀라면서 21세기는 중국을 빼고 설명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이때, 이 책은 다시 한번 예상을 넘어서서 “중국의 경제 발전과 성공은 결국 중국의 탈사회주의화와 민주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것이다. 더욱 흥미로운 것은, 그것이 중국식 사회주의의 실패 때문이 아니라 반대로 그 성공 때문에 그렇게 된다는 입론에 있다. 성공의 역설! 이 책을 관통하는 주제어는 바로 여기에 있다.

흔히 서진영 교수를 한국에서의 ‘중국 연구 2세대’를 대표한다고 말한다. ‘중국 연구 1세대’라고 하면 민두기(서울대 교수), 김상협(고려대 교수), 김준협(고려대 교수), 리영희(한양대 명예교수) 등 1930~40년대 시기에 중국과 일본 등 현지 경험을 갖는 학자들을 말한다. 이들은 중국어에 능하고 중국 문헌과 자료에 대한 훈고학적 철저함으로 중국 근대사 중심의 역사 연구 분야를 개척했다. 하지만 이들은 오로지 중국어와 일본어 문헌에만 의존했고 공산화 이후 현대 중국의 변화에 대해서는 접근할 수 없었으며, 그러다 보니 영어권이 중심이 된 비교 역사 연구의 분야에서 발달한 여러 논의와 연구를 따라가지 못했다.
‘중국 연구 2세대’는 미국 유학의 경험에 기초를 둔다. 최명(서울대 교수), 정종욱(서울대 교수), 김달중(연세대 교수), 유세희(한양대 교수)를 포함해 이 책의 저자 서진영 교수 등이 대표적인데, 대개 미국에서 사회과학 전공으로 중국을 연구했고 이론적 차원의 논의에 익숙하다는 특징이 있다. 중국을 하나의 독립된 정치체제로 접근하고 동시에 비교 사회주의 연구 분야를 개척한 것은 국내에 들어와 대학에 자리 잡은 이들이었다. 대학에서의 중국 연구가 하나의 분과 학문으로 제도화된 것도 이들에 의해 이루어졌다. 하지만 이들은 중국에서의 현지 경험이 없었다. 1990년 이후 중국에 접근이 가능해졌지만, 그때는 이미 이들 대부분이 후진 양성에 주력하거나 학문 이외의 장으로 활동을 옮겨 간 뒤여서, 중국 현지에 기반을 둔 새로운 연구를 개척하지 못했다. 유일한 예외가 바로 서진영 교수다. 서 교수는 1990년대 이후 중국 문헌에 대한 접근을 계속 확대하면서 논문과 저서를 이어갔다.
‘중국 연구 3세대’는 1990년대 중국으로 유학을 떠난 1970년대 후반에서 1980년대 초반 학번의 연구자들이었다. 이남주(성공회대 교수), 이정남(고려대 교수) 등이 대표적이고 그 밖에도 다양한 현지 연구 경험을 가진 전성흥(서강대 교수), 정재호(서울대 교수), 이일영(한신대 교수), 백승욱(중앙대 교수), 이희옥(성균관대 교수), 조영남(서울대 교수), 김재철(가톨릭대 교수) 등이 있다. 현재 한국에서 중국 연구를 주도하고 있는 이들은, 무엇보다도 중국어에 능하고 중국 사회에 대한 친화성이 높다는 장점을 갖는다. 하지만 이들의 약점은 역시 영어권 연구 성과를 폭넓게 흡수하지 못했고 이론‧방법론이 취약한 문제를 갖는다. 그러다 보니 중국의 어느 한 지역, 한 주제는 잘 알지만 현대 중국 정치‧역사‧사회에 대한 전체적 관점과 조망을 하는 문제에 있어서는 아직 뚜렷한 성과를 갖고 있지 못하다. 이런 연구사적 결핍을 메워 준 것이 바로 이 책 저자 서진영 교수다. 서진영 교수의 이번 책은 바로 한국에서의 중국 연구 2세대의 장점과 성과를 총결산하면서 3세대 연구자들과의 연결의 지점을 더욱 튼튼히 하는 매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마도 3세대 중국 연구자들이 현대 중국에 ‘새로운 설명’을 발전시키고자 한다면 무엇보다도 서진영 교수의 ‘중국 정치론’을 넘어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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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정보

- 서문

제1장 서론: 중국과 중국 사회, 중국 정치

제2장 역사: 중국 정치의 역사적 배경
보론|중국공산당과 중국혁명의 세 가지 유산 : 마르크스-레닌주의, 옌안공산주의, 그리고 신민주주의

제3장 이데올로기: 마오쩌둥과 덩샤오핑의 중국적 사회주의
보론|중국적 사회주의 : 마오쩌둥과 덩샤오핑의 마르크스주의

제4장 이데올로기 : 세계화시대의 중화민족주의
보론|왕후이와 중국의 신좌파

제5장 정치제도: 중국의 당-국가제도(I)

제6장 정치제도: 중국의 당-국가제도(II)

제7장 권력구조: 중국공산당과 권력엘리트 변화
보론|중국의 간부제도

제8장 개혁개방의 배경: 마오쩌둥 시대의 유산
보론1|마오쩌둥 시대는 실패했는가
보론2|마오쩌둥 탄생 110주년 기념: 다시 살아나는 마오쩌둥

제9장 덩샤오핑의 역사적 노선전환과 발전전략
보론|중국의 경험이 북한에 주는 함의는 무엇인가

제10장 경제개혁의 이론과 실제

제11장 사회주의 초급단계론과 사회주의 시장경제론

제12장 경제발전과 사회 계층구조의 변화

제13장 ‘성공의 역설’: 양극화와 사회적 갈등의 분출

제14장 천안문사건과 신권위주의 정권 등장
보론|개혁정치와 신권위주의론

제15장 자오쯔양과 중국 개혁정치의 한계

제16장 ‘성공의 역설’과 정치개혁 논쟁

제17장 결론: 민주화의 도전과 중국적 사회주의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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