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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내전 (20세기 모든 이념들의 격전장)
스페인 내전 (20세기 모든 이념들의 격전장)
저자 : 앤터니 비버
출판사 : 교양인
출판년 : 2009
ISBN : 9788991799424

책소개

스페인 내전 연구의 권위자인 영국의 전쟁사학자 앤터니 비버가 쓴 <스페인 내전>은 그동안 전쟁의 실상을 가려온 혁명적 낭만주의의 베일을 걷어내고, 냉정하고 객관적인 시각으로 전쟁의 맨 얼굴을 보여준다.



저자는 스페인 내전의 전모를 역사적 · 정치적 맥락에서 세밀하게 조망함과 동시에 승패를 가른 결정적 전투의 현장들을 다큐멘터리 같은 생생한 필치로 재현한다. 무엇보다 이 책은 왜 공화 진영이 그토록 열렬한 세계 여론의 지지와 소련의 군사적 지원을 얻고도 실패할 수밖에 없었는지 끝없이 논란이 된 의문에 명쾌한 답을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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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조지 오웰의 《카탈루냐 찬가》, 헤밍웨이의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피카소의 〈게르니카〉, 로버트 카파의 〈어느 병사의 죽음〉 등 수많은 걸작의 배경이 된 전쟁, 현대사에서 가장 열정적으로 수행된 이념 전쟁이자
제2차 세계대전의 전초전이었던 전쟁, 스페인 내전을 빼놓고 20세기를 말할 수는 없다!


스페인 내전은 조지 오웰, 어니스트 헤밍웨이,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앙드레 말로, 파블로 네루다, 시몬 베유 등 국적과 인종을 초월해 수많은 지식인과 젊은이들이 자발적으로 참전한 유례없는 전쟁이었다. 1936∼1939년 3년 동안 스페인을 초토화한 이 내전은 이념과 계급과 종교가 뒤엉켜 폭발한 전쟁이었다. 사회주의, 공산주의, 아나키즘, 파시즘 등 온갖 정치 이념들의 격전장이었으며, 자본가․지주 계급과 노동자․농민 계급이 맞붙은 계급 전쟁이었다. 또한 스페인 민중과 민중을 억압하는 권위주의적 가톨릭교회가 격돌한 종교 전쟁이었으며, 제2차 세계대전의 전초전이었다. 소련과 독일이 이 전쟁에 개입해 자신들의 군사력과 전략을 실험했고, 그 결과가 제2차 세계대전에 그대로 반영되었던 것이다. 무엇보다, 자유와 평등이라는 인류 보편의 가치를 위해 전쟁터로 뛰어든 3만 5천 명의 국제여단 병사들로 인해 스페인 내전은 불굴의 용기, 숭고한 이념, 전 세계 양심의 투쟁으로 기억된다. 그러나 혁명적 이상의 좌절과 환멸, 배신과 분열은 이 전쟁의 또 다른 얼굴이었다.

스페인 내전 연구의 권위자인 영국의 전쟁사학자 앤터니 비버가 쓴 《스페인 내전》은 그동안 전쟁의 실상을 가려온 혁명적 낭만주의의 베일을 걷어내고, 냉정하고 객관적인 시각으로 전쟁의 맨 얼굴을 보여준다. 저자는 스페인 내전의 전모를 역사적 · 정치적 맥락에서 세밀하게 조망함과 동시에 승패를 가른 결정적 전투의 현장들을 다큐멘터리 같은 생생한 필치로 재현한다. 무엇보다 이 책은 왜 공화 진영이 그토록 열렬한 세계 여론의 지지와 소련의 군사적 지원을 얻고도 실패할 수밖에 없었는지 끝없이 논란이 된 의문에 명쾌한 답을 내놓는다.

20세기 정치 이념들의 폭발 현장 ‘스페인 내전’의 결정판!
《스페인 내전》은 2005년 말 스페인에서 먼저 출간되어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스페인 언론에서 “지난 수십 년 동안 출간된 스페인 내전 관련서 가운데 가장 뛰어난 책”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출간 즉시 스페인 베스트셀러 1위에 올라 12주 동안 자리를 지켰다. 이 책으로 앤터니 비버는 스페인 최고 권위의 ‘라 방과르디아 상’을 수상했다. 스페인 내전 발발 70돌인 2006년 봄 영국과 미국을 비롯한 9개국에서 출간되어 대중과 평단의 찬사를 받으며 베스트셀러로 자리를 잡았다.
스페인 내전은 ‘러시아 혁명’, ‘제2차 세계대전’과 더불어 20세기를 규정하는 가장 중요한 사건 중 하나로 꼽힌다. 그러나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는 이 중요한 사건을 제대로 다룬 책이 출간된 적이 없었다. 그런 점에서 스페인 내전이 종결된 지 꼭 70년이 되는 올해 비록 많이 늦기는 했지만 스페인 내전 연구의 결정판으로 불리는 앤터니 비버의 《스페인 내전》을 소개하게 되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옮긴이의 말) 특히 한국어판에는 원서에 없는 ‘스페인 연표’와 ‘주요 인물’을 실어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공화 진영은 왜 실패했는가?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는 “내전은 전쟁이 아니라 병(病)이다. 적(敵)이 내 안에 있고, 사람들은 자기 자신과 싸운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스페인 내전의 비극은 그 이상이었다. 스페인 내전은 정치적 신념의 차이가 어떤 끔찍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지를 가장 극명하게 보여준 사건이다.
1936년 7월 17일, 군부 쿠데타로 시작된 스페인 내전은 스페인 내부의 전쟁인 동시에 전 세계 강대국들이 개입한 국제전이었다. 내전을 일으킨 ‘국민 진영’은 공화 정부를 무너뜨리고 ‘옛 스페인’을 되살리기 위해 파시즘 운동 세력인 ‘팔랑헤당’과 프랑코 장군 중심의 군부, 보수적 가톨릭교회, 자본가․지주 등 상류계급이 단결한 세력이었다. 스페인의 모로코 용병을 이끌었던 프랑코는 풍부한 실전 경험과 주도면밀한 정치력으로 수많은 군부의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지도자 자리에 올랐다. 그에 맞서는 ‘공화 진영’은 1936년 2월 선거로 집권한 인민전선 정부를 수호하기 위해 자유주의, 사회주의, 공산주의, 아나키즘 등 여러 세력이 집결해 만들어졌다. 일사불란한 ‘국민 진영’에 비해 공화 진영은 특별히 어느 한 세력이 우위를 점하지 못하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면서 전쟁을 수행했다. 여기에 전쟁 초반부터 파시즘 국가인 독일과 이탈리아가 국민 진영을 지원하고, 소련이 공화 진영을 지원하면서 내전은 국제전의 양상을 띠었다.

과연 외세의 개입이 전쟁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는가? 왜 공화 진영은 소련의 지원과 세계 여론의 열렬한 지지를 얻고도 패배했는가? 스페인 내전 연구에서 가장 큰 쟁점인 이 질문을 두고 많은 역사학자들이 콘도르 군단으로 대표되는 독일의 막강한 군사 지원이 국민 진영의 승리에 결정적 도움을 주었다고 평가한다. 그러나 《스페인 내전》에서 앤터니 비버는 군사력의 차이가 아니라, 공화 진영 내부의 분열과 공화 정부의 치명적 무능이 결정적 패인이었다고 말한다.

진짜 적인 국민군을 눈앞에 두고 공화 진영은 사분오열했다. 1937년 봄 스탈린의 지시를 따르는 스페인 공산주의자들이 권력 장악을 결심하면서 공화 진영 내에서 피비린내 나는 권력 투쟁이 시작되었다. 결국 공산당이 권력을 장악하면서 수많은 아나키스트와 사회주의자, 노동자들이 ‘트로츠키주의자’ ‘프랑코의 사주를 받은 파시스트 제5열’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쓰고 탈주자, 반역자, 스파이로 몰려 고문당하고 살해되었다. 공산당 소속이 아닌 병사들은 무기를 지급받지 못했고, 부상을 입었을 때 진료를 거부당하기도 했다. 병사들의 사기는 땅에 떨어졌고, 지켜야 할 이상이 남아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대의명분을 잃어버린 공화국은 더욱 빠른 속도로 붕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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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정보

감사의 말
머리말
스페인 내전의 정당과 정치 단체들

제1부 제2공화정의 탄생
제1장 스페인의 국왕들 “백성과 만나는 것이 왕의 소망입니다.”
제2장 국왕의 퇴진 “국민의 마음에서 왕은 죽었다.”
제3장 제2공화정 “스페인은 민주공화국이다.”
제4장 인민전선 “스페인 안에 러시아를 세우자.”
제5장 치명적인 무능 “이것이 공화국인가?”

제2부 두 스페인의 전쟁
제6장 장군들의 반란 “우리와 뜻이 다른 자는 모두 적이다.”
제7장 주도권 다툼 “정부는 존재하지 않는다.”
제8장 적색 테러 “지하 세계가 혁명을 먹칠하고 있다.”
제9장 백색 테러 “우리가 로르카를 죽였다.”
제10장 국민 진영 “지성에 죽음을! 죽음 만세!”
제11장 공화 진영 “이제 여러분이 카탈루냐의 주인입니다.”
제12장 국민군 대 의용군 “알카사르 이상 무.” “규율은 죄악이다.”

제3부 내전의 국제화
제13장 외교 전쟁 “공화 정부를 돕지 마시오.”
제14장 국가 만들기 “하나의 조국, 하나의 카우디요.”
제15장 소련의 지원 “스페인을 돕자, 은밀하게.”
제16장 국제여단 “나는 붉은군대 출신의 용감한 수병.”
제17장 마드리드 사수 “무릎 꿇고 사느니 서서 죽겠다.”

제4부 대리인들의 세계 대전
제18장 전쟁의 변모 “단 1센티미터도 후퇴하지 말라.”
제19장 하라마 전투와 과달라하라 전투 “파시즘과 무솔리니에게 치욕을!”
제20장 바스크 전투 “게르니카, 불타고 있음!”
제21장 지식인들의 전쟁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제5부 내전 속 내전
제22장 권력 다툼 “공산주의자들에게 너무 많이 양보했다.”
제23장 전선의 분열 “제5열의 정체가 드러났다. 트로츠키였다.”
제24장 브루네테 전투 “이 버릇없는, 한심한 게릴라들.”
제25장 포위당한 공화국 “구멍 뚫린 댐이지만 아직 쓸 만하다.”
제26장 아라곤 전투 “스탈린주의 편집증이 다시 도졌다.”
제27장 공화주의 이상의 붕괴 “우리의 지성을 모욕하지 말라.”

제6부 파국으로 가는 길
제28장 프랑코의 ‘승리의 칼’ “프랑코의 칼이 스페인을 둘로 갈랐다.”
제29장 깨어진 평화 협상의 꿈 “협상이라고? 일고의 가치도 없다.”
제30장 스페인 만세! “위대한 지도자 돈 프란시스코 프랑코 바아몬데.”
제31장 에브로 강 전투 “내 인생에서 가장 긴 하루.”
제32장 파시즘 진군과 유럽의 위기 “국제여단 동지들이여! 여러분은 역사입니다.”
제33장 카탈루냐 함락 “병든 바르셀로나는 정화되어야 한다.”
제34장 공화국의 붕괴 “콘도르 군단의 임무가 끝났다.”

제7부 끝나지 않은 전쟁
제35장 옛 스페인의 귀환 “나라를 구하려면 대수술이 필요합니다.”
제36장 망명자들 “매일 100여 명이 죽어 나갔다.”
제37장 살아남은 자들의 전쟁 “제9중대라 불러주시오.”
제38장 무너진 대의명분 “총알아, 증오 없이 죽여 다오.”

주석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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