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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딜리아니 열정의 보엠
모딜리아니 열정의 보엠
저자 : 앙드레 살몽
출판사 : 다빈치
출판년 : 2009
ISBN : 9788990985590

책소개

지독한 가난과 어린 시절부터 괴롭혀오던 질병 속에서 짧은 생을 살다간 아메데오 모딜리아니의 비극적인 생애와 작품 세계를 그린 『모딜리아니, 열정의 보엠』 개정판이 새로 나왔다. 시원스런 판형에 컬러 도판을 대폭 추가하여 볼거리를 늘렸으며, 프랑스의 시인이자 모딜리아니의 동료였던 앙드레 살몽이 모딜리아니의 삶과 예술을 사실적으로 그려냈다.

파리의 ‘페르 라 세즈’ 공동묘지에 있는 모딜리아니의 묘비에는 이탈리아어로 이렇게 새겨져 있다. ‘화가 아메데오 모딜리아니. 1884년 7월 12일 리보르노생. 1920년 1월 24일 파리에서 죽다. 이제 곧 영광을 차지하려는 순간에 죽음이 그를 데려가다.’ 그 밑에는 만삭에 몸으로 그를 따라 죽은 그의 아내 잔의 묘비가 나란히 서 있다. ‘잔 에뷔테른. 1889년 4월 6일생. 1920년 1월 26일 파리에서 죽다. 모든 것을 모딜리아니에게 바친 헌신적인 반려자.’

모딜리아니의 비극적인 삶은 이라는 영화로 만들어지기도 했는데, 이 책의 저자인 앙드레 살몽은 그 영화를 거의 사실과는 무관한 삼류 소설 같은 내용이라고 일축했다. 저자는 30여 년의 짧은 생으로 인해 많이 알려져 있지 않고 과장되어 전해지고 있는 모딜리아니의 삶을, 가장 가까운 곳에서 지켜보았던 친구의 입장에서 객관적으로 쓰고자 노력했다.

이 책의 모두 3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장에서는 모딜리아니의 출생에서 예술을 고민하던 몽마르트르의 생활과 피카소와의 만남에 대해, 2장에서는 몽마르트르를 떠나 몽파르나스에서 만난 여러 사람들과 그 당시 모딜리아니의 심경을 잘 나타내고 있다. 마지막으로 3장에서는 모딜리아니를 다시 작품의 세계로 이끌어준 비어트리스 헤이스팅스와 만남과, 구원의 여인이자 그의 영원한 사랑이었던 잔 에뷔테른과의 생활을 그리고 있으며, 지독한 가난과 술과 마약으로 허물어져 가는 육체와 그의 비극적인 죽음까지를 다루고 있다.

고독한 예술가 모딜리아니는 너무나도 짧은 생을 살았지만, 그는 전 생애에 걸쳐 자신의 예술혼을 불태웠다. 기적처럼 자신의 스타일을 발견하고 자신만의 화법을 확립했으며, 색조를 만들어내는 데 신중했다. 또한 자기만의 형태를 생각해내는 데에도 심혈을 기울였으며, 특히 눈동자가 없는 눈과 긴 목을 가진 여인의 초상으로 유명한데, 그는 사랑하는 아내 잔 에뷔테른을 모델로 많은 작품을 남겼다. 이 책은 열정과 사랑으로 가득 찼던 모딜리아니의 삶을 사실적이고 심도 있게 담아냈으며, 화집을 능가하는 풍부한 도판을 통해 그의 예술 세계가 손에 잡힐 듯 가깝게 다가온다.

- 출판사 제공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 이 책에 대하여

지독한 가난과 어린 시절부터 괴롭혀오던 질병 속에서 짧은 생을 살다간 아메데오 모딜리아니의 비극적인 생애와 작품 세계를 그린 『모딜리아니, 열정의 보엠』 개정판이 새로 나왔다. 시원스런 판형에 컬러 도판을 대폭 추가하여 볼거리를 늘렸으며, 프랑스의 시인이자 모딜리아니의 동료였던 앙드레 살몽이 모딜리아니의 삶과 예술을 사실적으로 그려냈다.

파리의 ‘페르 라 세즈’ 공동묘지에 있는 모딜리아니의 묘비에는 이탈리아어로 이렇게 새겨져 있다. ‘화가 아메데오 모딜리아니. 1884년 7월 12일 리보르노생. 1920년 1월 24일 파리에서 죽다. 이제 곧 영광을 차지하려는 순간에 죽음이 그를 데려가다.’ 그 밑에는 만삭에 몸으로 그를 따라 죽은 그의 아내 잔의 묘비가 나란히 서 있다. ‘잔 에뷔테른. 1889년 4월 6일생. 1920년 1월 26일 파리에서 죽다. 모든 것을 모딜리아니에게 바친 헌신적인 반려자.’

모딜리아니의 비극적인 삶은 이라는 영화로 만들어지기도 했는데, 이 책의 저자인 앙드레 살몽은 그 영화를 거의 사실과는 무관한 삼류 소설 같은 내용이라고 일축했다. 저자는 30여 년의 짧은 생으로 인해 많이 알려져 있지 않고 과장되어 전해지고 있는 모딜리아니의 삶을, 가장 가까운 곳에서 지켜보았던 친구의 입장에서 객관적으로 쓰고자 노력했다.

이 책의 모두 3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장에서는 모딜리아니의 출생에서 예술을 고민하던 몽마르트르의 생활과 피카소와의 만남에 대해, 2장에서는 몽마르트르를 떠나 몽파르나스에서 만난 여러 사람들과 그 당시 모딜리아니의 심경을 잘 나타내고 있다. 마지막으로 3장에서는 모딜리아니를 다시 작품의 세계로 이끌어준 비어트리스 헤이스팅스와 만남과, 구원의 여인이자 그의 영원한 사랑이었던 잔 에뷔테른과의 생활을 그리고 있으며, 지독한 가난과 술과 마약으로 허물어져 가는 육체와 그의 비극적인 죽음까지를 다루고 있다.

고독한 예술가 모딜리아니는 너무나도 짧은 생을 살았지만, 그는 전 생애에 걸쳐 자신의 예술혼을 불태웠다. 기적처럼 자신의 스타일을 발견하고 자신만의 화법을 확립했으며, 색조를 만들어내는 데 신중했다. 또한 자기만의 형태를 생각해내는 데에도 심혈을 기울였으며, 특히 눈동자가 없는 눈과 긴 목을 가진 여인의 초상으로 유명한데, 그는 사랑하는 아내 잔 에뷔테른을 모델로 많은 작품을 남겼다. 이 책은 열정과 사랑으로 가득 찼던 모딜리아니의 삶을 사실적이고 심도 있게 담아냈으며, 화집을 능가하는 풍부한 도판을 통해 그의 예술 세계가 손에 잡힐 듯 가깝게 다가온다.

♠ 추천의 글

중학교 3학년 시절, 내가 석간으로 배달하던 신문에 몽마르트르의 화가 모딜리아니의 생애를 소개한 기사와 함께 그의 여자였던 ‘잔 에뷔테른의 초상’이 함께 실렸다. 가난과 술에 찌든 채 35세로 자선병원에서 생을 마감한 모딜리아니를 뒤따라 에뷔테른이 그의 아파트 지붕 밑 방에서 투신자살했다는 내용을 읽고, 그 슬픈 사연이 사춘기의 누선을 자극했다. 신문에 실린 동판 그림이 희미했음에도 나는 얼굴과 목이 긴 비극의 동반자 에뷔테른의 초상을 두고, 그 얼굴과 꼭 닮게 그릴 때까지 여러 장을 모사했다.
모딜리아니의 그림과 조각을 도판으로 보게 된 것은 고등학교 3학년 무렵이었다. 긴 갈색 머리채를 어깨까지 내리고 정면을 쏘아보는 날카로운 눈매, 밀어버리고 심은 듯한 가늘고 긴 초승달 눈썹, 아주 긴 콧날, 꼭 다문 작은 입술, 학처럼 긴 목이 전형적인 모딜리아니 스타일의 여인상이다. 얼굴 형태의 비례가 실제와는 전혀 맞지 않는데도 오히려 조화롭고 조금도 어색함이 없는 이 여인의 초상화를 보며 나는 처음으로 예술에 있어서 과장과 강조의 비밀을 터득했다.
꽃으로 비유하자면 그림 속의 에뷔테른은 장미나 모란, 칸나와 같이 정감 있고 사랑스러운 모습이 아니라 찬 서리를 맞아야 피는 깊은 산 속의 들국화 같다. 청교도적인 싸늘함을 풍기는 그 모습을 오래 들여다보면 서릿발 같은 차가움 속에 감추어진 한 여인의 우수, 비애, 나아가 굶주린 관능까지 엿보인다.
- 김원일(소설가)

까닭모를 비애를 감춘 한 남자. 팔레트를 쥔 오른손이 그가 화가임을 말해 준다. 눈가는 이미 물기를 머금어 촉촉하다. 화면의 왼쪽을 사선으로 관조하는 눈길에서 미세한 우수가 감지된다. 입가에 띤 섬약한 미소까지도 애상적이다. 그림은 전체적으로 피로와 무력감을 담고 있지만 결코 품위를 잃지 않는다. 황갈색은 자칫 감상에의 침식을 신중하게 제지한다.
파리의 보헤미안, 아메데오 모딜리아니의 ‘자화상’이다. 그러나 계속되는 빈곤과 마약과 방탕한 생활은 마침내 그의 심신과 영혼을 앗아갔다. 그는 지독한 고독 속에 36세로 요절했다. 이 그림은 그가 이승과의 인연을 접기 직전에 제작한 것이다.
- 조용훈(청주대 국어교육과 교수)

모딜리아니의 그림에는 여러 문화가 만나고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인물화의 갸름한 얼굴은 아프리카의 가면을 연상시키는가 하면 고요한 침묵의 표정이나 긴 목은 고대 그리스의 조각이나 중세의 성모상을 떠올리게 하고 비잔틴 이콘화의 눈길도 느끼게 한다. 모딜리아니는 문화의 국제화와 예술사조 만개의 자유방임시대에 살았는데 특히 아프리카 등지의 원시 미술에 대한 각성이 뚜렷하였다.
- 이석우(경희대 교수)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목차정보

Prologue 8

제1장 느리게 그러나 활기차게
리보르노의 어린 화가 14
베네치아의 운명 같은 나날들 27
피카소와의 만남 38
나체의 질베르트 52
주정꾼 천사 위트리요 65
몽마르트르의 소녀들 71
천국에서 도는 악마의 회전목마 77
좀 더 예술적으로 90
안녕, 안녕히 106
비록 가진 것은 없어도 114

제2장 빠르게 매우 열정적으로
예술은 서로 통한다 122
모딜리아니를 사랑한 여인 138
돌을 훔친 예술가 158
시테 팔기에르에서의 멋진 나날들 166
드디어 작품이 태어났다 187
전쟁의 기운 189
동원에서 전쟁으로 198
파리의 약속 202

제3장 슬프도록 깊은 애정을 가지고
여신의 운명적인 미소 208
비어트리스의 손을 잡다 213
예술의 불꽃이 된 사랑 220
운명을 만나다 232
사랑은 천국에 오르다 240
최초이자, 최후의 개인전 248
남프랑스로 떠난 여행 251
어둠 속의 연인 262
영원히 죽지 않는 예술혼, 사랑 269
빛나는 종려나무 가지 277

연보 2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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