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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는 네안데르탈인
노래하는 네안데르탈인
저자 : 스티븐 미슨
출판사 : 뿌리와이파리
출판년 : 2008
ISBN : 9788990024831

책소개

음악이 먼저일까, 언어가 먼저일까? ‘Hmmmmm’!!!

『뿌리와이파리 오파비니아』시리즈 6권《노래하는 네안데르탈인》. 이 시리즈는 우주와 지구, 인간의 진화사에서 커다란 사건들을 중심으로 그것들이 현재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살펴보는 내용을 담아 정리한 것이다.

《노래하는 네안데르탈인》은 음악과 언어의 기원을 찾아 밝혀내는 연구의 내용을 정리했다. 인지고고학의 발달을 이끄는 고고학자이자 교수인 스티븐 미슨은 인류의 진화과정 속에서 언어와 음악이 어떻게 변화하고 발달해왔는지 풀어낸다.

이 책에서는 원시언어의 성격에 대한 상반된 관점을 소개하고, 음악과 언어가 공통의 뿌리임을 알려주고 인간유전자에 각인되어 이어내려온 음악에 대한 본능이 있음을 알려준다.

〈font color="ff8c00"〉☞〈/font〉 이 책에서는 저자는 자신만의 독창적인 'Hmmmmm'이론을 통해 음악의 기원을 찾아간다. Hmmmmm이란 네안데르탈인의 의사소통체계가 전일적이고(Holistic) 다중적이고(Multi-modal) 조작적이며(Manipulative) 음악적(Music)일 뿐 아니라 미메시스적 (Mimetic)이었다는 점을 들어 각각의 앞글자를 따서 지은이가 만든 용어이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음악의 진화사적 지위를 되찾아줄 역작!
인지고고학계의 일인자가 들려주는 음악과 언어의 기원, 인류의 진화 이야기

인간은 왜 음악을 만들고 들을까? 음악활동은 인류의 진화사를 통틀어 언제쯤부터 시작되었을까? 음악이 먼저 진화했을까, 언어가 먼저 진화했을까? 지금까지 언어의 기원을 밝히려는 연구는 수없이 많았고 언어의 진화에 대해 최근 들어서는 더욱 활발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반면 인류의 보편적 특성이자 인류가 가진 가장 의아하고 경이로운 특성인 음악활동은 언어의 기원만큼이나 조명받아 마땅한 주제임에도 그동안 홀대를 당해온 것이 사실이다. 언어에 비해 다루기가 훨씬 까다롭기 때문이다. 이에 현재 인지고고학계를 이끄는 선두주자인 영국 레딩 대학의 스티븐 미슨이 인간의 몸과 마음의 진화과정을 아우르면서 음악과 언어의 기원을 밝혀보려는 야심 찬 작업에 나섰고, 그만의 독창적인 ‘Hmmmmm’ 이론으로 그동안 음악을 그저 진화의 부산물쯤으로 치부해온 사람들에게 예리한 일격을 가한다. 미슨은 음악을 만들고 듣는 인간의 성향은 사회적 요인이나 역사적 요인을 따지는 것으로는 다 풀리지 않으며, 인류가 진화하는 동안 인류의 유전자 속에 그러한 성향이 심어졌다고밖에는 볼 수 없다고 말한다. 어떻게, 언제, 왜? 그것이 바로 지은이가 이 책에서 풀고자 하는 비밀이다.
미슨은 우선 원시언어(전前언어)의 성격에 대해 두 가지 상반된 관점을 소개하며 논의를 이끌어간다. 원시언어가 변변한 문법 없이 단어들로만 이루어져 있었다는 데릭 비커튼의 구성적 원시언어설과, 언어의 전구체는 단어보다는 ‘메시지’로 이루어진 의사소통 체계였다는 의미로 ‘전일적’이라는 말을 쓴 앨리슨 레이의 전일적 원시언어설이 그것이다. 미슨은 전일적 원시언어설을 지지하면서, 이에 더하여 원시언어에는 ‘음악적’인 모드가 있었다고 주장한다. 미슨은 음악의 진화과정을 아는 것이 곧 언어의 비밀을 푸는 열쇠이며, 음악과 언어에는 공통의 뿌리(전구체)가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음악과 언어의 전구체로서 미슨은 초기 호미니드의 의사소통 체계인 ‘Hmmmm’과 이보다 더 진화된 형태인 네안데르탈인의 의사소통 체계 ‘Hmmmmm’을 제시한다.
‘Hmmmmm’이란 네안데르탈인의 의사소통 체계가 전일적(Holistic)이고 다중적이고(Multi-modal) 조작적이며(Manipulative) 음악적(Musical)일 뿐 아니라 미메시스적(Mimetic)이었다는 점을 들어 각각의 앞 글자를 따서 지은이가 만든 용어다. 다시 말해 ‘Hmmmmm’은 메시지가 개별단위로 쪼개지지 않고 덩어리째 이해되며(전일성), 타인의 감정상태와 행동에 영향을 미치고(조작성), 소리와 몸을 동시에 사용하며(다중성), 멜로디와 리듬을 활용하고(음악성), 제스처와 소리 공감각을 이용한다(미메시스)는 것이다.
이는 원시언어를 음악과 비슷한 것으로 파악한 다윈과, 그의 이론을 더욱 발전시킨 제프리 밀러의 성선택 관점에서 한 발 더 나아간 성취일 뿐 아니라 음악과 언어의 전구체를 ‘음악언어(musilanguage)’라고 명명한 음악학자 스티븐 브라운의 연구에서 누락된 부분(인간 진화와의 관련성과 음악언어가 언제 존재했는지에 관한 것)을 총체적으로 보완하는 성과로 인정받는다.
흥미로운 것은 지은이가 네안데르탈인의 멸종과 함께 다분히 음악적인 ‘Hmmmmm’ 의사소통 체계 또한 사라졌다고 말하면서도 끊임없이 오늘날에도 이어지는 그 흔적을 찾고자 한다는 점이다. 미슨은 ‘Hmmmmm’의 가장 가까운 예로 인도의 만트라와 세계 어느 곳에서나 발견되는 IDS(infant-directed speech, 유아를 지향한 말)를 들고 있다. 음악도 언어도 아닌 그 무엇의 흔적은 주의 깊게 살펴보면 오늘날에도 꽤 발견되는 현상인 것이다. 미슨은 ‘지지’, ‘우웩’ 같은 소리 공감각적 표현이나 ‘냠냠냠냠’ 같은 전일적 발화, 통째로 이해해야 하는 관용적 표현이 여전히 많이 쓰이는 이유는 수백만 년 동안 전일적 어구에만 의존해온 언어의 진화사를 반영하는 것이며 우리가 단지 습관을 버리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더불어 음치에 박자치이기는 하지만 누구보다 음악을 사랑한다고 고백하는 지은이는 독자들에게 음악을 들으며 우리의 진화적 과거를 상상해보라고 당부한다. 인간 존재의 근원이 궁금한 사람이라면 인문학과 과학이 어우러진 이 지적인 교향악에 한번쯤 흠뻑 빠져보는 것은 어떨지. 그리하여 수백만 년 동안 우리의 유전자 속에 각인되어 면면히 이어져온 음악에 대한 본능을 다시금 일깨워보는 것은 어떨지. 지은이의 말마따나 우리는 모두 타고난 음악가니까.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목차정보

서문

제1부 현재
1장 음악의 미스터리-음악의 진화사가 필요한 이유
2장 청각의 치즈케이크?-음악과 언어의 유사점과 차이점
3장 언어 없는 음악-뇌, 실어증, 음악의 백치천재들
4장 음악 없는 언어-후천성 또는 선천성 실음악증
5장 음악과 언어의 모듈성-뇌 안에서 음악의 처리
6장 아기에게 말 걸고 노래 불러주기-뇌 성숙, 언어학습, 절대음감
7장 음악의 매력과 치료기능-음악, 정서, 의학, 지능

제2부 과거
8장 신호음과 제스처-원숭이와 영장류의 의사소통
9장 사바나에서 부르던 노래-‘Hmmmm’ 의사소통의 기원
10장 리듬에 맞춰-직립보행과 춤의 진화
11장 자연을 모방하다-자연세계에 대한 의사소통
12장 섹스를 위해 노래하다-음악은 성선택의 산물인가?
13장 부모 노릇이 필요해지다-인간의 삶의 역사와 감정발달
14장 공동 음악활동-협력과 사회적 유대의 중요성
15장 사랑에 빠진 네안데르탈인-호모 네안데르탈렌시스의 ‘Hmmmmm’ 의사소통
16장 언어의 기원-호모 사피엔스의 기원과 ‘Hmmmmm’의 분절
17장 속 시원히 풀리지 않은 문제들-현대 인류의 이주, 신과의 소통, ‘Hmmmmm’의 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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