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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백화점
두근두근 백화점
저자 : 알렉스 쉬어러
출판사 : 미래인
출판년 : 2012
ISBN : 9788983946973

책소개

좌충우돌 홈리스 모녀의 백화점 잠입기!

백화점에 몰래 숨어든 홈리스 세 모녀의 모험을 그린 청소년소설 『두근두근 백화점』. 엉뚱한 상상력에 날카로운 사회비판 메시지를 담아내는 작가 알렉스 쉬어러의 소설로, 쓸쓸하면서도 달콤한 가족 판타지를 선보인다. 아빠 없이 엄마, 동생과 함께 이곳저곳을 전전하는 리비. 이번에는 엄마가 새집을 구할 때까지 4주만 백화점에서 살자고 한다. 백화점에서 사는 건 의외로 간단했다. 문 닫을 시간에만 잘 숨어 있으면, 밤에는 백화점을 독차지할 수 있다. 그렇게 백화점에 정착한 어느 날, 고요한 백화점에 도둑이 들면서 그들은 고민에 빠지는데…. 영국 BBC에서 특집드라마로 제작, 방영되었던 이 작품은 유쾌한 상상과 씁쓸한 현실을 교차시키며 묘한 대비를 보여준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백화점이 우리 집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무대책 엄마와 걱정쟁이 딸들의 두근두근 백화점 잠입기

영국 BBC 특집드라마 방영 화제작!


백화점에 몰래 숨어든 홈리스 모녀의 모험을 담은 청소년소설. 늘 엉뚱한 상상력에 날카로운 사회비판 메시지를 담아내는 인기작가 알렉스 쉬어러의 신작. 이번에는 쉬어러 특유의 상상력에 진한 가족애까지 버무려 쓸쓸하지만 달콤한 마법 같은 가족 판타지를 선사한다.

리비(올리비아)는 아빠 없이 엄마(제럴딘), 동생(앤젤린)과 함께 산다. 하지만 일정한 거주지가 있는 건 아니다. 늘 이사를 하며 이곳저곳을 전전한다. 심지어 고장 난 버스에서 산 적도 있다. 그리고 보통 이사를 할 때면 빈방을 찾아 밤거리를 헤맨다. 그러던 어느 토요일 저녁, 엄마가 백화점으로 침대를 사러 가자고 한다. 그런데 알고 보니 침대를 산다는 건 핑계일 뿐이다. 엄마의 진짜 속셈은 백화점에 눌러앉으려는 것이다. 엄마는 곧 새집을 구할 수 있으니까 4주만 백화점에서 버티자고 한다.
도대체 백화점에서 어떻게 산다는 거지? 처음에는 걱정이 됐지만, 백화점에서 사는 건 의외로 간단했다. 백화점 문 닫을 시간에만 잘 숨어 있으면, 밤에는 백화점을 독차지할 수 있다. 식사는 식품 매장에서 유통기한 지난 음식을 찾아서 해결하면 된다. 마음에 좀 걸리긴 하지만 어차피 버릴 음식이니까 괜찮다. 또 무료 샘플과 직원 전용 구역에 있는 편의시설을 적절히 이용하면 지내는 데 큰 불편은 없다. 잠은 캠핑용품 매장에 전시된 텐트에서 자면 된다. 캠핑 온 기분도 들고 야간 순찰을 도는 경비원의 눈도 피할 수 있어서 일석이조다.
그렇게 백화점에 정착(?)한 어느 날 밤, 고요한 백화점에 의문의 드릴 소리가 울려 퍼진다. 도둑이 든 것이다. 어떻게 하지? 신고를 하면 그동안 숨어 산 게 들통 날 텐데. 그러면 엄마는 잡혀가고 리비와 앤젤린은 보호시설로 보내질지도 모르는데…….

유쾌한 상상과 씁쓸한 현실이 교차하는 소비시대의 판타지

만약 우리 집이 슈퍼마켓을 한다면 어떨까? 만약 우리 집이 장난감 가게를 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맛있는 것도 실컷 먹고 재밌는 장난감도 마음껏 갖고 놀 텐데. 누구나 어린 시절 한번쯤 해봤을 상상이다. 『두근두근 백화점』은 그 비슷한 상상에서 시작된다. 만약 우리 집이 백화점이라면 어떨까?
하지만 이런 상상이 마냥 즐겁고 환상적이기만 한 것은 아니다. 『두근두근 백화점』에서는 우연히 백화점에 몰래 숨어 살게 된 홈리스 모녀의 이야기가 유쾌하게 펼쳐지지만, 한편으로 이런 설정은 묘한 대비를 보여준다. 백화점은 현대 소비문화의 상징으로 홈리스와는 어울리지 않는 공간이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주인공들에게 백화점은 소비의 대상이 아니라 생존과 모험의 공간이다. 분명 서글픔을 달래주는 환상적인 공간이지만, 주인공들 스스로 고백하듯 그들은 백화점에 대한 ‘권리’를 가지고 있지 않다. 때문에 현실의 남루함이 더 크게 느껴지기도 한다.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하는 기적

하지만 주인공들은 끝까지 희망을 놓지 않는다. 그들에게 풍요로운 일상을 사는 것보다 중요한 건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가족과 함께이기에 우울한 일상도, 조마조마한 위기 상황도 신나는 모험일 수 있다. 공원 벤치에서 자는 한이 있어도 세 식구가 함께이기를 바라는 리비의 모습은 가족 간의 유대가 엷어진 요즘 사람들에게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한다.
이쯤에서 영화 의 주연 배우로 70~80년대를 풍미한 크리스토퍼 리브의 유명한 말이 떠오른다. 그는 낙마 사고로 전신이 마비된 와중에도 이렇게 말했다.
“나에게 기적은 다시 일어서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는 아내와 하루하루 함께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삶은 날마다 기쁨이고 기적입니다.”
《두근두근 백화점》을 읽노라면 가슴 따뜻한 가족영화 한 편을 보고 있는 듯한 착각이 든다. 그래서일까? 작가는 우리에게 이렇게 말하는 것 같다. 모험을 떠나자!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행복이고 기적이니까!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목차정보

1장 콧수염 아저씨
2장 커다란 여행가방
3장 달밤의 여행
4장 황홀한 백화점
5장 유통기한 지난 음식
6장 직원 전용 구역
7장 야간 순찰
8장 갑자기 들이닥친 청소부들
9장 유일한 출구는 옥상정원
10장 캠핑용품 매장
11장 화장실의 숨바꼭질
12장 일상이 된 백화점 생활
13장 미스터리 아저씨
14장 늦잠이 부른 위기
15장 마틴 콧수염
16장 아이스크림 천국
17장 한밤의 침입자
18장 도둑의 계획
19장 엄마의 비밀
20장 친구
에필로그 리비의 일기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