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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저편의 어둠의 도시들, 인류의 또다른 미래!

유럽 현대 만화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판타지 대작『한 남자의 그림자』. 만화가 프랑수아 스퀴텐과 시나리오 작가 브누아 페테르스의 공동 작업으로 탄생한 판타지 그래픽 노블 연작「어둠의 도시들」시리즈의 하나이다. 1983년에 시작된 이 시리즈는 거대한 건축물들이 빼곡한 가상의 도시들에서 벌어지는 알 수 없는 사건을 그리고 있다. 가상의 세계에서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들, 인류 문명을 집대성한 소재와 철학적 성찰, 건축학적 상상력을 바탕으로 한 정교한 설정이 돋보인다. 특히 작품 전체가 공간과 건축물을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으며, 천재적인 건축가들의 영향을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