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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해의 장자 (장자가 일군 사상의 꽃밭)
권해의 장자 (장자가 일군 사상의 꽃밭)
저자 : 권해
출판사 : 새문사
출판년 : 2014
ISBN : 9788974113933

책소개

치열한 경쟁 사회 속에서 진정으로 맞이하는 힐링의 책!

『권해의 장자』는 조선 중기 남인 출신의 유학자 권해가 편집한 장자초록본 《칠원채기》를 우리말로 옮기고 해설한 책이다. 《칠원채기》는 권해가 경신대출척 때 평안북도 창성에 귀양가있는 동안에 쓴 책으로, 재주를 갖고 있다가 화를 당하는 당시의 부조리한 현실에 대해 ‘무용’으로 세상을 살아가야 한다는 장자의 역설에 공감하여 글을 남겼다고 해석되고 있다.

이 책은 장자 원문에 대한 번역문을 앞에 두고 한문 원문을 뒤에 붙이는 구성을 택하고 있다. 권해의 주석은 번역문의 사이에 괄호 안에 끼워 넣었었다. 한 단락의 뒤에는 역자의 해제를 붙여 장자의 의미와 숨은 뜻을 이해하는 데에 도움이 되도록 하였다. 권해가 장자의 호방한 소요유의 세계 속에서 위로를 받았던 것처럼 이 책은 치열한 경쟁 사회에서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진정한 ‘힐링’을 선사할 것이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거대한 우화책으로 다가오는, 이렇게도 쉬운 고전,『장자』
사소한 일상 속에서 소요유의 세계를 열었던 진정한 해방가이자 혁명가, 장자
치열한 경쟁 사회 속에서 진정으로 맞이하는 고맙고 귀한 힐링의 책

상상을 뛰어넘는 수사법과, 거침없는 자유로운 상상력이 장자 사상을 빚어낸 원동력이다. 그래서 예로부터 문인 학자들이 낮에는 공맹을 논하다가도, 호롱불 밑에서는 장자를 손에서 놓지 못했다. 장자는 봉건시대 꿈꾸는 자들의 로망이었고 딱딱하고도 팍팍한 세상을 버티게 해준 힘이었다. 비록 지금의 우주선 같은 과학기계는 없었지만, 그들은 장자를 읽으며 대붕의 날개를 올라타고 인간 정신의 우주를 끝까지 탐험할 수 있었던 것이다. 사소한 일상 속에서 소요유의 세계를 열었던 장자야말로 진정한 해방가이자 혁명가였다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권해가 편집한 장자초록본 [칠원채기(漆園采奇)]를 우리말로 옮기고 해설한 것이다. 장자 원문에 대한 번역문을 앞에 두고 한문 원문을 뒤에 붙였다. 권해의 주석은 번역문의 사이에 괄호안에 끼어넣었다. 그리고 한 단락의 뒤에는 해제를 붙여서 장자의 의미와 숨은 뜻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필자가 아주 쉽게 해설을 더했다.
장자가 칠원(漆園)의 관리를 했다는 [사기]의 기록이 있는데, 칠원채기란 이름은 칠원이란 정원의 꽃밭에서 빼어난 꽃봉오리(奇)들을 골라냈다(采)는 뜻이다. 권해가 경신대출척 때 평안북도 창성에 귀양가있는 동안에 쓴 책으로, 아마도 그는 그 울분에 찼던 시절을 장자의 호방한 세계 속에서 적잖은 위로를 받았을 것이고, 오히려 재주를 갖고 있다가 화를 당하는 당시의 현실에 대해 무용(無用)으로 세상을 살아가는 도리를 얻기도 했을 것이다. 당시 조선의 지성계에서 강박적으로 벌어졌던 사상적 마녀사냥 -주자와 다른 경전 해석을 했다는 이유로 사문난적으로 몰려 탄핵과 죽임을 당하는- 그 질식할 것 같은 분위기 속에서, 위험스런 이단아 장자 그것도 무부무군(無父無君)의 이교도가 쓴 주석을 텍스트로 삼아 글을 남긴 것이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목차정보

평역자 서문
장자 해제
[칠원채기] 서
[남화진경부묵] 서
[고전서총목제요]

칠원채기 上

Ⅰ 장자 내편

=1. 대붕의 거대함
=2. 요임금과 허유의 양보
=3. 막고야산에 사는 신인
=4. 월나라 사람의 의관
=5. 쓸모없는 개똥나무의 쓰임
=6. 자연이 내는 세 가지 소리
=7. 세상의 시비
=8. 꿈속에서 꿈을 점치다
=9. 나비의 꿈
=10. 포정의 소 잡는 기술
=11. 상수리나무의 현몽
=12. 기이한 나무
=13. 장애인이 양생을 더 잘하니
=14. 명예도 비방도 다 잊어버리고
=15. 성왕이 도를 얻으면
=16. 도를 들은 경지
=17. 자연의 조화에 모두 맡기고
=18. 거문고를 타면서 가난을 즐기다

Ⅱ 장자 외편

=19. 양을 잃은 두 가지 이유
=20. 백락의 말 다루는 기술
=21. 인간의 지식은 혼란을 불러들이니
=22. 천하를 풀어놓다
=23. 인의의 도덕은 마음을 얽매니
=24. 도인을 방문하다
=25. 군자의 열 가지 덕
=26. 무심으로 보물을 찾다
=27. 요임금을 훈계한 시골관리
=28. 기계를 쓰지 않는 늙은 농부의 이야기
=29. 바람과 안개의 대화
=30. 그릇이 되려면 본성을 잃어야 하니
=31. 제왕의 도는 하늘을 본받으니
=32. 바퀴 깎는 기술의 경지

칠원채기 下

=33. 운동의 원인
=34. 음악의 경지
=35. 제사가 끝난 제옹의 운명
=36. 강물과 바다의 문답
=37. 진정으로 승리하는 길
=38. 우물 안 개구리의 경지
=39. 거북이는 죽어서 껍데기를 남기지만
=40. 올빼미가 봉황을 쫓아내니
=41. 유유히 헤엄치는 물고기는 즐거운가?
=42. 안연이 제나라로 가는데
=43. 꼽추의 매미 잡는 기술
=44, 제관이 돼지를 달래다
=45. 재주 있음과 없음의 차이
=46. 빈 배처럼 자신을 비워야
=47. 진정한 선비
=48. 장부의 낚시질
=49. 말없는 가르침
=50. 삶과 죽음이 같으니
=51. 안연이 도를 묻다

Ⅲ 장자 잡편

=52. 도를 얻은 제자
=53. 인적 끊긴 곳에서는 사람 발자국소리만 들어도 반가우니
=54. 길 잃은 일곱 명의 현자
=55. 장석이 도끼를 쓰는 경지
=56. 나라를 맡길 만한 사람
=57. 재주를 뽐내던 원숭이는 잡혀 죽나니
=58. 복(福)을 거부한 이유
=59. 달팽이 뿔 위에서의 전쟁
=60. 밭을 매는 도
=61. 작은 붕어에게 큰 강물을 끌어대려니
=62. 큰 낚시
=63. 신령스런 거북이가 꿈에 나타나서
=64. 녹봉을 거부한 열자
=65. 왕이 준 상을 거부한 백정
=66. 공자 제자의 자발적 가난
=67. 마음을 잊어야 도에 이르니
=68. 벼슬을 하지 않는 이유
=69. 칼의 경지를 논하다
=70. 치질을 핥아주고서 얻은 수레
=71. 흑룡의 여의주
=72. 장자의 장례 준비

발문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