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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기회의 나라에서
두번째 기회의 나라에서
저자 : 조지 셰프너
출판사 : 소담출판사
출판년 : 2009
ISBN : 9788973819942

책소개

똑똑똑, 마음의 문을 여는 희망의 노크!

희망을 전하는 외판원 무어 씨의 방문기 『두 번째 기회의 나라에서』. 저마다의 불행을 짊어진 사람들이 모인 네브래스카 주의 작은 마을 에브에 찾아온 정체불명의 외판원 무어 씨가 6일 동안 간단한 세 가지 이론만으로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어가는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그려냈다. 슬픔에 휩싸인 작은 마을 에브. 아내는 도망가고 딸은 불치병에 걸린 데다 파산 위기에 처한 캘빈, 남편을 두 번이나 잃고 은둔 생활을 하는 클라라, 돈 때문에 고향 마을을 외면하려는 클렘 등 마을 사람들은 저마다 불행을 짊어지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게임을 파는 순회 외판원 버넌 무어가 찾아오면서 그들과 마을의 운명이 바뀌기 시작하는데…. 약간 수다스럽지만 유머와 인정이 넘치는 민박집 주인 윌마의 시점으로 그 기적의 이야기를 전해주며, 발상의 전환이 어떻게 인생을 변화시킬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똑똑똑, 희망을 팝니다!”
- 절망이 닫아버린 마음의 문을 여는 상냥한 노크,
외판원 무어 씨의 6일간 에브 방문기

여기 한 남자가 있다. 이름은 캘빈. 아내는 도망갔고 하나뿐인 어린 딸은 불치병에 걸려 죽어가며, 운영하는 백화점은 파산 직전에 집마저도 토네이도에 부서져버렸다. 이보다 더 불행할 수 있을까? 한국 독자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은 미치 앨봄의 소설 『천국에서 만난 다섯 사람』에 비견되며 미국에서 큰 화제가 된 『두 번째 기회의 나라에서』는 캘빈을 비롯해 저마다의 불행을 짊어진 사람들이 모인 네브래스카 주의 작은 마을 ‘에브’에 게임을 판다며 찾아온 정체불명의 미스터리한 외판원 무어 씨가 단 6일 동안 아주 간단한 세 가지 이론만으로 마을을 뒤덮은 절망을 하나둘씩 희망으로 바꾸어가는 감동적인 스토리를 담은 장편소설이다. 약간 수다스럽지만 유머와 인정이 넘치는 민박집 주인 ‘윌마’의 1인칭시점으로 전달되는 6일 동안 에브에서 일어난 놀라운 기적은, 발상의 전환이 어떻게 인생을 변화시킬 수 있는지를 보여주며, 점점 삭막해지는 세상에서 우리가 잊고 사는 믿음을 일깨워준다. 삶이 재난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얻게 된 ‘이성적이자 합리적인’ 희망의 정체가 궁금하다면 무어 씨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보자. 단, 이 작품이 종교적일 것이라 오해하거나 기대해서는 곤란하다. 외판원 무어 씨는 오로지 논리적이고 수학적인 토론만으로 희망의 근거들을 제시할 뿐이니까.

“삶은 재난이에요, 그것도 지독하게 잔인한 재난이요!”
- 고통 속에 버려진 채 믿음을 잃어가는 사람들에게 보내는 희망의 메시지

신은 정말 존재하는 것일까? 만약 신이 존재한다면, 그리고 그 신이 자비롭다면 자신의 피조물이 이렇게 고통을 겪도록 내버려둘까? 결국 신은 존재하지 않는 것 아닐까? 캘빈뿐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이런 의문을 시작으로 무신론자가 된다. 전쟁, 가난, 천재지변, 질병, 범죄 등 갖가지 재앙 앞에 인간은 너무나 나약한 존재이며, 이미 시작된 재난은 그 끝이 보이지 않고 신은 인간들을 위해 아무것도 해주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무어 씨는 ‘자비의 하느님’에 대한 세 가지 역설을 일반 상식과 입장 바꿔 생각하기, 그리고 간단한 ‘카드놀이’를 이용해 하나씩 반박해나가고, 토론이 끝날 무렵 캘빈은 자신과 어린 딸 루시를 위한 충분한 희망을 얻게 된다. 고통과 불공평, 그리고 죽음에 대한 두려움으로 현재의 소중함을 잊고 있다면 무어 씨의 방문이 독자들에게도 얼마간의 희망을 선사할 것이다.

“에브는 인정이 넘치는 마지막 오아시스예요.”
- 삭막함 속에서 상냥함을 지켜내려는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

‘에브’는 작지만 그래서 정겨운 마을이다. 사람들이 서로 인사하고 대화하며, 무관심하지 않고 도움이 필요한 손을 외면하지 않는, 이전에는 당연했지만 지금은 찾아볼 수 없는 가치들을 지켜나가려고 노력하는 곳이다. 하지만 마을 최대의 백화점인 캘빈의 백화점 ‘밀릿츠’가 파산 위기에 놓이면서 주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다. 캘빈의 백화점이 파산하면 에브의 정치적 결의가 꺾일 것이고, 월마트 같은 대형 마트라도 들어서게 되면 이 마을의 작은 가게들은 모두 문을 닫게 돼 에브는 몰락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작가 조지 셰프너가 그려낸 에브는 이 세상과 우리 삶의 축소판이며, 에브의 위기는 우리 사회가 직면한 위기와 다를 바 없다. 오늘날의 한국 사회를 생각해보자. 1960년대 이후 급속한 도시화?산업화를 겪으면서 사람 냄새 나는 작은 마을들은 더는 정을 유지할 수 없게 되었고, 시골을 떠나 도시에 정착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대도시는 적정 인구를 초과했지만 농어촌 인구는 현저히 줄어들었다. 거기에 거대 기업과 프랜차이즈시스템이 시장을 잠식하면서 마을 주민들의 경제적 기반이던 현지 중소기업들이 설 자리가 없어지면서 고향을 떠나는 사람들은 더욱 늘어났다. 더는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는 일일지 모르지만 마을과 최소한의 사람다움을 지키려는 에브 사람들의 노력, 그리고 무어 씨가 일깨워준 맹목적이지 않은 믿음과 사랑은 세상을 살기 좋은 곳으로 지켜나가는 근본적인 원동력이며, 우리에게도 큰 숙제를 남긴다.

♧ 줄거리
네브래스카 주에 위치한 작은 마을 ‘에브’. 지금 에브는 벼랑 끝 슬픔의 꼭대기에 둥지를 틀고 있다. 아내는 도망가고 하나밖에 없는 어린 딸은 불치병에 걸려 생사를 넘나들며 자신 소유의 백화점은 파산 위기에 처해 괴로워하는 캘빈, 남편을 두 번이나 잃고 민박집에서 은둔 생활을 하는 과부 클라라, 돈 때문에 사위, 손녀와 고향 마을 전체를 외면하려는 클렘, 캘빈의 백화점의 재기에 사활이 걸린 다른 마을 사람들까지, 저마다 조금씩 불행을 짊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던 어느 날, 게임을 파는 순회 외판원 버넌 무어가 에브에 찾아오면서 그들의 운명, 나아가 마을 전체의 운명이 바뀌기 시작한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목차정보

제1장 가파른 언덕 위 슬픔의 꼭대기
제2장 무어 씨, 우리 마을에 오다
제3장 무어 씨, 뜻밖의 사람을 만나다
제4장 시골 남자에 대해 꼭 알아둬야 할 것들
제5장 낚시 여행
제6장 제로섬 인생
제7장 첫 방문
제8장 불안의 세계
제9장 벼랑 끝
제10장 입장 바꿔 생각하기
제11장 에브 부족
제12장 닥터 와일리의 고민
제13장 마지막 역설
제14장 컴 어게인에서의 한 판 승부
제15장 벼락 맞은 애완동물
제16장 하느님이 존재할 확률
제17장 밀실 회담
제18장 인정이 넘치는 마지막 오아시스
제19장 바다표범으로 태어날 특권
후기 다시 벼랑 끝으로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