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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예술 영화는 어렵다.영화를 이토록 사랑하는 우리 관객에게 듣게 되는 이 말, 난해함과 지루함의 함정에 빠져 기피의 대상으로 몰리는 예술영화가 여기, 천만 영화 바로 옆에 있다.‘어려운’ 그래서 많은 이가 외면하는 예술 영화가 우리 곁에 있는 것이다.예술 영화를 꺼내든 이 책은 어쩌면 관객 없는 예술 영화를 위한 변명이자,
관객 없는 예술 영화를 위한 애정 고백이다.
대학 교양강의 교재로 기획되었지만 지식을 전달하기보다 영화 보기의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는 것에 마음을 더 기울였다. 그러니 누군가에게는 영화관을 나서며 친구와 나누는 대화처럼 읽힐 수 있을 것이다. 아니, 부족하지만 그럴 수 있기를 희망한다.

머리말, 3
1부. 영화적 미장아빔으로 보라 (오즈 야스지로, 1949) : 하나의 이야기에 함축된 다양한 의미 11 (우디 앨런, 1975) : 영화와 소설의 모자이크 24 (장 뤽 고다르, 1965) : 고다르 텍스트의 원류와 36
영화적 미장아빔으로 배치된 텍스트의 흔적들 (장률, 2016) : 전작을 알면 보이는 것들 52
2부. 영화적 재현의 한계를 찾아라 (아피찻퐁 위라세타쿤, 2000) : 69 이야기의 근원을 향하는 영화적 시공간 (미카엘 하네케, 2005) : 누구의 시선인지 의심하라 83 (지아장커, 2015) : 반복과 차이가 만드는 하나의 이야기 94 (토드 헤인즈, 2016) : 성소수자가 영화를 전유하는 방식 105 (김선, 2009) : 116 영화를 넘어선다는 것, 그리고 세상에 말을 건다는 것

3부. 영화적 환상의 세계를 만나라 (루이스 부뉴엘, 1930) : 꿈과 환상은 욕망의 무대화 131 (데이비드 린치, 2001) : 붉은 커튼 너머 금기의 세계 143 (레오 카락스, 2012) : 재현된 영역 내에 재현되지 않은 부분 155
참고문헌 1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