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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관계 2000년 (동행과 공유의 역사)
한중관계 2000년 (동행과 공유의 역사)
저자 : 서강대학교 동양사학연구실
출판사 : 소나무
출판년 : 2008
ISBN : 9788971393345

책소개

전해종 선생의 구순을 기리기 위해 후학들이 쓴 한중관계사 논문을 모은 것이다. 시간적으로 2000년을 포괄하며, 정치 군사 문화 외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중관계의 역사적 의미를 천착하고 있다. 이 책에는 선생의 직계 제자는 물론 다수의 손자 제자들이 참여해 선생이 뿌린 씨앗이 이제 큰 나무로 장성해 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예스24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한중관계사 연구의 새 장을 여는 밑거름을 자임하며.
2008년 8월 2일, 于湖 全海宗 선생이 90회 생신을 맞는다. 해방 이후 척박한 연구 현실에서 한국 역사학의 초석을 놓은 선구자 가운데 한 분으로, 전해종 선생은 동양사 특히 한중관계사 분야에서 독보적인 업적을 남기셨다. 선생은 책봉/조공 체제라는 동아시아 국제관계의 형식논리 이면에 자리잡은 교역과 실리라는 측면을 세밀한 자료 분석을 통해 밝힘으로써, 동아시아 국제관계를 보는 새로운 틀을 제시하여 국제적 명성을 얻었다.
이 책은 선생의 9순을 기리기 위해 후학들이 쓴 한중관계사 논문을 모은 것이다. 시간적으로 2000년을 포괄하며, 정치 군사 문화 외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중관계의 역사적 의미를 천착하고 있다. 이 책에는 선생의 직계 제자는 물론 다수의 손자 제자들이 참여해 선생이 뿌린 씨앗이 이제 큰 나무로 장성해 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또 선생은 학문적 업적뿐만 아니라 인격면에서도 제자들이 진정 따르는 분으로도 유명하다. 선생은 근래 사재를 털어 적지 않은 장학금을 희사함으로써 후학들의 심금을 울린 바 있다. 제자들의 말을 직접 들어보자.

“한국과 중국의 역사적 관계란 한국이나 중국의 역사학자들이 다루는 어떠한 학문적 주제보다도 더 접근하기 어려운 것이다. 이렇게 말할 수 있는 이유는 두 가지가 있다. 한국사나 중국사 그 어느 하나도 제대로 이해하기 어려운데, 한중관계사는 한국과 중국의 역사를 모두 종합적으로 이해하는 바탕 위에서만 접근할 수 있다는 점이 그 한 가지 이유이다.
특히 근현대의 학문 분화 추세에 따라서 한국사와 중국사가 별개의 분야로 분리된 이래, 두 나라의 역사를 함께 아울러 전문적 수준으로 이해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처럼 되어버렸다.
한중 관계사로의 접근이 어려운 또 하나의 이유는 연구자의 대부분이 한국이나 중국의 어느 한 나라에 귀속되어 객관적이고 공정한 입장을 견지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특히 동아시아에 국민국가 혹은 민족국가가 출현한 이후, 국가 혹은 민족에 대한 귀속감이 놀라울 정도로 강조되고 강화되어, 객관적 입장에서 연구해야 할 역사학자들조차 학문 연구를 통해 자기가 소속된 국가나 민족을 위해 봉사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중관계의 역사에 대해 공정하고 객관적 자세를 지키면서 접근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할 만큼 힘든 일이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한중 관계사 분야에서 철저하게 객관적 입장을 지키면서 동시에 높은 학문적 수준을 유지하는 일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것만은 아님을 알고 있다. 한 평생 동안 이 분야에 종사하면서 한중 양국뿐만 아니라 구미 등 국제 학계로부터 그 뛰어난 수준의 학문적 공정성과 수월성을 아울러 인정받아온 전해종 선생과 같은 분이 계시기 때문이다. 于湖 全海宗 선생은 1949년에 첫 논문을 발표하신 이래 지금까지 동아시아 역사 분야에서 이루 헤아리기도 어려울 정도로 많은 수의 주옥같은 논저를 발표해 오셨지만, 특히 한중 관계사에 관한 선생의 연구업적은 그 담백 유려한 문장과 실증적 분석, 치밀한 이론체계 등을 통해 독보적 경지를 구축하여 수많은 후학들의 존경을 받아 오셨다.”

우호 선생의 학문적 열정을 이어받고자 하는 이 책이 계기가 되어, 이른바 일국사관에 매몰된 동아시아 역사전쟁의 양상을 뛰어넘어 새로운 역사 지평을 여는 밑받침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목차정보

머리말:태산에 한 줌 흙을 더하는 심정으로

제1부 전통시대 한국과 중국의 정치외교적 동행
권오중▪ 낙랑 석암리 9호분 小考
홍승현▪ 曹魏時期 樂浪郡 회복과 遼東 인식의 변화
―東夏 범주에 대한 분석을 겸하여 ―
이주현▪ 魏晉南北朝의 東夷校尉
이성제▪ 夫餘와 高句麗의 關係史에서 보이는 몇 가지 쟁점
—西晉과 東夷校尉 그리고 前燕의 역할을 중심으로—
정선용▪ 隋・唐 초기 중국적 세계질서의 변화과정과 三國의 대응
방향숙▪ 7세기 중엽 唐 太宗의 對高句麗戰 전략 수립 과정
계승범▪ 조선 특사의 後金 방문과 明秩序의 균열

제2부 전통시대 한국과 중국의 문화 공유
장재진▪ 新羅 中代의 宰相 제도와 唐制의 영향
조범환▪ 新羅 下代 圓鑑禪師 玄昱의 南宗禪 受容과 活動
김종완▪ 의 문헌적 검토
―夫餘・三韓・高句麗・新羅・百濟傳 기사의 검토 ―
김한규▪ 한중 관계사 상의
장상훈▪ 淸代 收錄 硏究
조병한▪ 중국 근세 實學風의 개념과 전개 양상
—한국 실학 논의와 관련해—

제3부 근현대 한국과 중국의 정치외교적 동행
윤휘탁▪ ‘滿洲國’의 2등 ‘國(公)民’, 그 實像과 虛像
조세현▪ 중국공산당 창립에 영향을 미친 한인 사회주의자들
― 러시아공산당・코민테른과의 관계를 중심으로 ―
최기영▪ 李斗山의 在中 獨立運動

제4부 전통시대 동아시아 국제질서의 제 양상
김석우▪ 後漢 말~曹魏 시대의 국제관계와 전쟁
정 면▪ 5세기 雲南 ‘西爨國’과 中國의 관계
—의 분석을 중심으로—
김수태▪ 百濟 聖王代의 對伽倻 外交와 高句麗
허지은▪ 쓰시마(對馬) 조선어통사의 성립과정과 역할
박장배▪ 한국인의 티베트 인식의 역사적 특징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