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앎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자기 강박으로부터의 해방을 향한 해석학)
앎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자기 강박으로부터의 해방을 향한 해석학)
저자 : 정재현
출판사 : 동연
출판년 : 2020
ISBN : 9788964476031

책소개

앎이 그대를 속일지라도를 펴내면서…

군림해왔던 앎보다 더 깊은 뿌리에 삶이 있다는 반동에서 시작한다. 그리고는 그런 삶을 앎이 잘라내고 눌러왔다는 절규를 곱씹는다. 나아가 이런 반동과 절규를 싸안고 삶에서 있음이 뜻을 지닐 수 있는 길을 더듬는 성찰도 살핀다. 정신에만 골몰하는 관념론에 대한 육체와 물질의 유물론적 반동이 시작이라면 포이어바흐와 함께 정신에 대한 자연의 권리원천을 회복시킨다. 그러한 정신이 도덕이나 문화 또는 종교의 이름으로 자연과 생명을 억압해왔다는 니체의 고발은 삶의 원초적 전율을 더욱 강렬하게 일으키니 앎의 속임에 의한 우상화가 기만과 억압의 원흉임을 만천하에 폭로한다. 이러한 저항과 반동은 급기야 삶을 살게 하는, 그래서 다시 살아 움직이게 된, 있음을 새삼스레 드러내니 이 대목에서 하이데거의 기여가 적지 않다. 다시 말하면, 강단에서 머물렀던 앎의 철학에 대한 반동으로서 삶의 철학에서 서주를 울렸던 현대의 해방 추구가 그렇게 육체와 실존에 대한 절규를 거쳐 삶에서의 뜻풀이로서 해석학에 이르게 된 진전과정을 살피고자 하는 것이다.

이 책에서 다루는 주제는…

앎의 속임이라는 문제를 비판하고 삶의 해방을 도모하는 기획이 1권을 만들었다면, 2권에서는 앎의 위치에서 작동하고 있는 믿음의 문제를 다룬다. 믿음도 앎의 차원에 머무르는 한 만만치 않게 우리를 속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2권은 믿음을 인간의 정신적 영역으로만 추려왔었던 종교전통에 대한 비판에서 시작하여 결국 삶에서 믿음의 뜻을 다시금 길어내는 방향으로 논의를 전개한다. 구체적으로 종교를 교리나 윤리로 추려왔던 종래의 이념체계가 삶의 현실을 억압해왔다고 고발하고 대안으로 불안한 현실에서 자유를 향한 실존으로서 믿음의 뜻을 일구려는 시도에서 시작한다. 그리고는 이런 터전 위에서 신의 계시도 교리나 윤리로 축소되는 것이 아니라 현실에서 행동하게 하는 힘의 원천으로 새롭게 이해하고자 하는 통찰로 나아간다. 나아가 이와 같은 앞선 논의들을 아우르면서 종교 바깥과도 소통할 수 있도록 넓이와 깊이를 더하는 성찰을 되새긴다. 이와 같은 분석을 통해서 해석학은 결국 앎과 믿음에 의해 벌어졌던 무수한 기만과 왜곡, 그리고 이에 의한 억압과 강박으로부터 벗어나서 불안하지만 자유로운 삶의 현실로 나갈 수 있는 길에 이바지할 수 있다고 풀이한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앎이 그대를 속일지라도를 펴내면서…



군림해왔던 앎보다 더 깊은 뿌리에 삶이 있다는 반동에서 시작한다. 그리고는 그런 삶을 앎이 잘라내고 눌러왔다는 절규를 곱씹는다. 나아가 이런 반동과 절규를 싸안고 삶에서 있음이 뜻을 지닐 수 있는 길을 더듬는 성찰도 살핀다. 정신에만 골몰하는 관념론에 대한 육체와 물질의 유물론적 반동이 시작이라면 포이어바흐와 함께 정신에 대한 자연의 권리원천을 회복시킨다. 그러한 정신이 도덕이나 문화 또는 종교의 이름으로 자연과 생명을 억압해왔다는 니체의 고발은 삶의 원초적 전율을 더욱 강렬하게 일으키니 앎의 속임에 의한 우상화가 기만과 억압의 원흉임을 만천하에 폭로한다. 이러한 저항과 반동은 급기야 삶을 살게 하는, 그래서 다시 살아 움직이게 된, 있음을 새삼스레 드러내니 이 대목에서 하이데거의 기여가 적지 않다. 다시 말하면, 강단에서 머물렀던 앎의 철학에 대한 반동으로서 삶의 철학에서 서주를 울렸던 현대의 해방 추구가 그렇게 육체와 실존에 대한 절규를 거쳐 삶에서의 뜻풀이로서 해석학에 이르게 된 진전과정을 살피고자 하는 것이다.



이 책에서 다루는 주제는…



앎의 속임이라는 문제를 비판하고 삶의 해방을 도모하는 기획이 1권을 만들었다면, 2권에서는 앎의 위치에서 작동하고 있는 믿음의 문제를 다룬다. 믿음도 앎의 차원에 머무르는 한 만만치 않게 우리를 속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2권은 믿음을 인간의 정신적 영역으로만 추려왔었던 종교전통에 대한 비판에서 시작하여 결국 삶에서 믿음의 뜻을 다시금 길어내는 방향으로 논의를 전개한다. 구체적으로 종교를 교리나 윤리로 추려왔던 종래의 이념체계가 삶의 현실을 억압해왔다고 고발하고 대안으로 불안한 현실에서 자유를 향한 실존으로서 믿음의 뜻을 일구려는 시도에서 시작한다. 그리고는 이런 터전 위에서 신의 계시도 교리나 윤리로 축소되는 것이 아니라 현실에서 행동하게 하는 힘의 원천으로 새롭게 이해하고자 하는 통찰로 나아간다. 나아가 이와 같은 앞선 논의들을 아우르면서 종교 바깥과도 소통할 수 있도록 넓이와 깊이를 더하는 성찰을 되새긴다. 이와 같은 분석을 통해서 해석학은 결국 앎과 믿음에 의해 벌어졌던 무수한 기만과 왜곡, 그리고 이에 의한 억압과 강박으로부터 벗어나서 불안하지만 자유로운 삶의 현실로 나갈 수 있는 길에 이바지할 수 있다고 풀이한다.
[알라딘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목차정보

들어가는 말

1부 자기 강박으로부터의 해방을 향하여

0.1. 잘 살려고 자기를 찾다가 자기에게 얽매이는 인간
0.2. 자기 강박에서 벗어나려면? 앎이 아니라 삶이 살게 해야
1. 삶의 터로서 자연 그리고 이를 갈고 닦는 과정
2. 종교가 문화로: 성 - 미 - 선 - 진
3. 물음이 넓어지고 깊어지다: 1-3-6
4. 주제파악으로서 해석학에 이르기까지
5. 진리인가, 의미인가?: 인식과 해석의 갈래
6. 사람의 꼴: 단순에서 복잡으로 / 대답에서 물음으로

2부 삶이 나를 살게 한다

1장 있음에 대한 삶의 반동
앎의 뿌리인 삶, 종교의 뿌리인 자연: 포이어바흐, 〈종교의 본질에 대하여〉

2장 앎에 대한 삶의 절규
니체의 종교비판과 해석학적 의의
확신의 진리의 반대: 니체, 〈안티크리스트〉
생명을 박제화하는 종교 비판: 니체, 〈우상의 황혼〉
도덕의 기만에 대한 삶의 항거: 니체, 〈선악의 저편〉
도덕과 종교의 억압을 비판하다: 니체, 〈도덕의 계보〉

3장 삶으로 다시 있음을
삶과 얽히는 있음: 하이데거, 〈존재와 시간〉
있음은 본디 살게 하는 사건이다: 하이데거, 〈형이상학 입문〉
진리도 명제가 아니라 사건이다: 하이데거, 〈진리의 본질에 대하여〉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