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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바당과 초록의 우영팟 (육지 사람들은 모르는 제주의 맛)
푸른 바당과 초록의 우영팟 (육지 사람들은 모르는 제주의 맛)
저자 : 김민희
출판사 : 앨리스
출판년 : 2021
ISBN : 9788961963930

책소개

그리운 장면은 모두 식탁에 있다!

“사람의 몸과 삶을 통째로 안아주는 마법 같은 미식 이야기”
_『에세이 만드는 법』 저자 이연실 추천

“이 책을 읽기 전까지
나는 그동안 제주에 한 번도 가지 않은 거나 마찬가지였다.”
_EBS 「신계숙의 맛터사이클 다이어리」신계숙 추천

‘바당’은 제주어로 바다를, ‘우영팟’은 집 주위에 있는 작은 텃밭을 말한다. 구쟁기, 구살, 솔라니, 놈삐…… 하나하나 발음해보는 것으로도 재미있는 이 이름들은 바로 미식의 섬 제주의 바당과 우영팟에서 길어올린 보물들이다. 자연에서 얻은 신선한 식재료는 누군가의 밥상 위에 올라 색색의 이야기를 하나둘 차려낸다. 어떤 날은 성게알에 옥돔 뭇국, 옥돔구이 같은 호사스러운 밥상으로, 어떤 날은 몸과 마음에 온기를 채워주는 몸국으로, 또다른 날에는 만든 이의 정성을 떠올리게 하는 닭엿으로. 그렇게 음식은 찬바람이 도는 서늘한 마음을 단숨에 누그러뜨리고, 사람의 마음을 들여다보게 한다. 마음이고 사랑이다.
‘제주’ 출신이라고 하면 고기국수와 흑돼지 맛집만 묻는 육지 사람들에게 『푸른 바당과 초록의 우영팟』은 제주 음식을 매개로 차린 이야기 한상차림이다. 대상군(大上君) 출신의 해녀왕 할머니, 수산물 유통업에 종사한 아버지, 고사리 꺾기 고수인 어머니 덕분에 어려서부터 산해진미를 먹으며 자라 ‘어두(魚頭)’가 가장 맛있다는 것을 일찌감치 깨우친 지은이가 ‘제주 음식’을 통해 삶을 증언하듯 음식과 가족,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생생하게 터놓는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그리운 장면은 모두 식탁에 있다!



“사람의 몸과 삶을 통째로 안아주는 마법 같은 미식 이야기”

_『에세이 만드는 법』 저자 이연실 추천



“이 책을 읽기 전까지

나는 그동안 제주에 한 번도 가지 않은 거나 마찬가지였다.”

_EBS 「신계숙의 맛터사이클 다이어리」신계숙 추천



‘바당’은 제주어로 바다를, ‘우영팟’은 집 주위에 있는 작은 텃밭을 말한다. 구쟁기, 구살, 솔라니, 놈삐…… 하나하나 발음해보는 것으로도 재미있는 이 이름들은 바로 미식의 섬 제주의 바당과 우영팟에서 길어올린 보물들이다. 자연에서 얻은 신선한 식재료는 누군가의 밥상 위에 올라 색색의 이야기를 하나둘 차려낸다. 어떤 날은 성게알에 옥돔 뭇국, 옥돔구이 같은 호사스러운 밥상으로, 어떤 날은 몸과 마음에 온기를 채워주는 몸국으로, 또다른 날에는 만든 이의 정성을 떠올리게 하는 닭엿으로. 그렇게 음식은 찬바람이 도는 서늘한 마음을 단숨에 누그러뜨리고, 사람의 마음을 들여다보게 한다. 마음이고 사랑이다.

‘제주’ 출신이라고 하면 고기국수와 흑돼지 맛집만 묻는 육지 사람들에게 『푸른 바당과 초록의 우영팟』은 제주 음식을 매개로 차린 이야기 한상차림이다. 대상군(大上君) 출신의 해녀왕 할머니, 수산물 유통업에 종사한 아버지, 고사리 꺾기 고수인 어머니 덕분에 어려서부터 산해진미를 먹으며 자라 ‘어두(魚頭)’가 가장 맛있다는 것을 일찌감치 깨우친 지은이가 ‘제주 음식’을 통해 삶을 증언하듯 음식과 가족,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생생하게 터놓는다.



“요리는 확실해서 좋아.

공들이면 공들인 만큼 맛이 확실히 좋아지거든.”



제주에서 나고 자란 지은이는 현재 요리 가르치는 일을 업으로 삼고 있다. 오랫동안 중앙언론사의 기자를 꿈꿔왔으나 쓰라린 패배를 맛본 후, 진로를 고심하다 우연한 계기로 사람들 앞에서 요리 수업을 하게 된다. 그리고 그 길로 9년째, 지은이는 요리 선생으로서 또다른 꿈을 실현하고 있다. 크고 작은 인생의 부침마다 자신의 곁에서 응원을 아끼지 않은 음식과 사람들 덕분에 앞으로 나아갈 힘을 얻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첨부터 잘허기는, 그런 사람은 어서. 물질은 타고나는 게 아니야.”(「해녀왕 양원홍」) “요리는 확실해서 좋아. 공들이면 공들인 만큼 맛이 확실히 좋아지거든.”(「소박하고 진하고 따뜻한」) “까다롭더라도 끝까지 까보라. 그래야 최고로 맛있는 귤을 맛볼 수 이실거난.”(「제라진 귤」) “울고 싶을 땐 울어사주. 참지 말고 울어. 다 지나갈 거여. 분명 다 지나간다.”(「울고 싶은 날엔」)

기억 속에 저장된 맛들은 세월이 쌓이며 추억을 입는다. 그 추억을 먹고 자란 지은이는 섬세하고 예리한 시선으로 맛을 가르치고 기록한다. 맛있는 음식을 두고 둘러앉아 나누는 대화는 삶을 따뜻하게 안아주고, 함께 밥을 먹는 시간은 더없이 그리운 삶의 순간으로 남는다는 사실을 몸소 체득해왔기에.



“마음이 허기질 때면

누구나 가장 따뜻했던 시절의 맛을 떠올린다.”



『푸른 바당과 초록의 우영팟』은 제주를 배경으로 매력적인 ‘맛’의 세계를 옮겨놓았다. 한 사람의 내밀한 미식 체험은 한 끼 식사를 만들기 위한 수고와 시간, 향토성 짙은 제철 재료, 제주 고유의 세시풍속 등과 한데 뒤섞여 읽는 이의 모든 감각을 열어주고 결국에는 이야기에 머무르게 한다.

총 네 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1장에서 제주의 자연에서 얻은 싱싱한 식자재와 그것으로 만들어낸 따뜻했던 시절의 맛을, 2장에서는 생의 굽이굽이마다 맛으로 위로를 안겨준 제주의 음식들을 담았다. 3장에서는 음식에 얽힌 가족 이야기, 마지막 4장에서는 육지살이를 하는 동안 그리워했던 고향의 맛을 담았다. 가볍게 책을 읽다보면 낯선 제주 음식이 먹고 싶어지고, 어느덧 자신이 추억하는 맛과 사람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어질 것이다. 그렇게 맛은 점점 ‘베지근’해지고 마음은 넉넉해지며 제주의 풍경은 더욱 선명해질 것이다.



“마음속에 허기가 느껴질 때면 누구나 가장 따뜻했던 시절의 맛을 떠올리게 된다. 과거의 기억을 떠올렸을 때 무엇 하나 맛과 관련되지 않은 것이 없다. 찻숟가락에 담긴 성게알은 할머니로 기억되고, 고단했던 과거를 떠올리면 닭엿과 몸국부터 생각난다. 맛이 삶이고, 삶이 곧 맛이다. 나의 내밀한 이야기가 독자분들 몸속 깊은 곳에 축적된 맛의 기억을 불러오는 계기가 된다면 저자로서 큰 힘이 될 것이다.”
[알라딘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목차정보

시작하며 맛이 삶이고, 삶이 곧 맛이다

맛보기 전에 미식의 은혜를 입다



1. 푸른 바당과 초록의 우영팟

해녀왕 양원홍

새벽에 잡아올린 제주 바다

외할머니의 채소 팔레트

최초의 한입

지상 최고의 고사리를 얻는 방법

온 동네가 까맣게 물드는 날



2. 마음이 허기지면

소박하고 진하고 따뜻한

너도 좋아하게 될 거야, 언젠간

따신 물에 쉰밥

울고 싶은 날엔

그 시절 우리의 ‘목동’

귀한 날 귀한 사람에게

음력 유월 스무날엔 꼬꼬댁 꼬꼬



3. 한데 모여 앉아, 식구

아침, 그를 유혹한 냄새

외유내강의 맛

아버지와 갈치

탈 타러 가자

제라진 귤

골고루 한 접시에, 하나씩



4. 육지살이의 나날

흑도새기와의 추억

맹질 먹으러 가자

한라산 소주는 종재기에

제주 크래프트 컬처

떡볶이 대화합

로컬 디저트의 역주행



마치며 처음 생각한 꿈이 아니어도 괜찮아
[알라딘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