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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철학
맛있는 철학
저자 : 권혁주
출판사 : 애니북스
출판년 : 2014
ISBN : 9788959196586

책소개

『맛있는 철학』은 철학을 전공한 만화가 권혁주가 인문학과 만화의 만남을 시도한 '자연스러운 철학' 만화이다. 철학박사 신승철의 감수로 철학적 지식에 무게를 더하고, 푸드 칼럼니스트 박준우의 요리 감수로 식생활 철학을 접목했다. 12개의 서양철학을 12개의 음식으로 풀어내어 철학의 맛있는 냄새를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인문학과 만화의 만남은 여태껏 여러 형태로 시도되어왔지만 지식 전달에 쏠려 읽는 재미가 없거나, 혹은 재미에 치중해 무게감이 떨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맛있는 철학』은 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한 만화가 권혁주가 직접 그린 ‘자연스러운 철학 만화’다. 철학박사 신승철의 감수를 통해 철학적 지식의 무게를 확보하였으나, 이것만으론 자칫 이제까지의 ‘지식 전달 만화’에 그칠 수 있겠다고 판단하였다. 이에 유명 요리 서바이벌 프로그램 ‘마스터셰프 코리아’ 시즌1의 준우승자 출신 푸드 칼럼니스트 박준우의 요리 감수를 통해 우리가 삶에서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는 식食생활과 철학의 접목이 이루어졌다. 총 12개의 (서양)철학 개념을 12개의 음식으로 풀어내는 서술 방식은 독자에게 ‘인문학’에서 한 걸음 더 들어간 ‘철학’의 영역을 자연스럽게 전달해줄 것으로 보인다. “철학이라는 재료 위에 음식이라는 양념을 넣어서 잘 섞어주면 어떤 맛이 날까?” 책장을 넘길 때마다 철학의 맛있는 냄새를 느낄 수 있는 만화다.

● 간단 줄거리
대학에서 철학 강사로 일하는 권준우. 인문학의 설 땅이 좁아지는 가운데 철학 강의 주제를 고민하던 중, 문득 자신이 가진 요리에 대한 관심을 철학과 접목시킬 방법을 생각해낸다. 철학이라는 재료 위에 음식이라는 양념을 넣어서 잘 섞어주면 어떤 맛이 날까. 그의 강의명은 ‘맛있는 철학’으로 확정된다.
음식에 존재하는 본질적인 것들은 그 어느 것이라도 철학적 사고의 대상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권준우가 만나고 만드는 모든 것들이 철학의 대상이 된다. 자신의 존재까지 의심하려던 데카르트의 사조를, 개인의 취향에 맞게 골라 쓸 수 있는 향신료에 맞춘 ‘커리’로 설명하기도 하고, 사업을 물려받으라고 강요하는 아버지와의 갈등은 쇼펜하우어의 ‘고슴도치의 딜레마’로 풀어내기도 한다.
에서 요리와 철학을 연관 지어 풀어내는 방식은 얼핏 학습만화처럼 만화와 지식 부분이 분리되어 있을지도 모른다는 우려와는 달리 소재가 되는 철학적 사조와 음식의 정보가 만화 속에 잘 녹아들어 있다.

《맛있는 철학》은 총 12장으로 구성돼 있으며, 각 장은 ‘철학 레시피 / 본편 / 박준우의 델리소피’ 세 부분으로 나뉜다. 각 부분에 대한 설명은 아래와 같다.

1)철학 레시피
학부에서 철학을 전공한 만화가 권혁주의 글. 각 장에 수록된 철학자와 그 사조, 그리고 철학·요리 자문들과의 협업 과정을 간단히 설명하였다. 본편의 이해를 돕는 것은 물론, 창작 취지를 이해하는 데 큰 힘이 되는 도입부intro가 되어준다.

2)본편 : 12명의 서양 철학자와 그 사조
《맛있는 철학》에서는 총 12명의 철학자와 그 주요 사조를 다루는데, 이 선정 작업에는 철학박사인 신승철이 참여하였다. 거기에 《그린 스마일》에서 환경 문제를, 《움비처럼》에서 시(詩)를 만화로 풀어내며 소재를 잘 살려낸다는 평가를 받아온 만화가 권혁주가 그려내는 취재 기반의 만화 본편은 철학과 음식의 그림 및 내용의 조화가 일품이다. 주인공 ‘권준우’의 모델은 푸드 칼럼니스트 박준우인 것이 이채롭다.

3)박준우의 델리소피Delisophy
‘Delisophy’는 ‘맛있다(delicious)’와 ‘철학(philosophy)’의 합성어. ‘마스터셰프 코리아’ 준우승자이자 푸드 칼럼니스트인 박준우가 해당 본편에 언급된 요리에 대한 칼럼을 적었는데, 벨기에를 포함한 유럽 생활이 길었던 만큼 본편에 수록된 ‘서양 철학’과 잘 어울리는 내용이 돋보인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목차정보

제1장
카르페디엠
퀸두스 호라티우스 플라쿠스
볼로네즈 스파게티

제2장
코기토 명제
르네 데카르트
커리

제3장
코나투스
스피노자
무화과 샐러드

제4장
의지와 표상
쇼펜하우어
복숭아조림 누룽지탕

제5장
소망 이미지
발터 벤야민
오징어순대 리소토

제6장
도덕 감정론
애덤 스미스
양파 수프

제7장
희망의 원리
에른스트 블로흐
꼬똘레따(밀라노식 돈가스)

제8장
정언명법
임마누엘 칸트
카르보나드 플라멍드
(벨기에 갈비찜)

제9장
죽음 앞에서
키에르케고르
시래기국

제10장
타인의 욕망
자크 라캉
김치찌개

제11장
변증법적 관계
헤겔
샤또 덩퓌(와인)

제12장
투명인간 되기
질 들뢰즈
로스트 치킨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