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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는 자의 조건 (300여 년간 전해오는 어느 추기경의 정치인 독본)
이기는 자의 조건 (300여 년간 전해오는 어느 추기경의 정치인 독본)
저자 : 쥘 마자랭
출판사 : 궁리
출판년 : 2007
ISBN : 9788958201021

책소개

마키아벨리의『군주론』에 비견되는 쥘 마자랭의 탁월한 정치 교과서!

루이 13세의 부인인 앤 왕비의 숨겨놓은 연인이자 실질적인 남편으로 밝혀져 온 궁정을 놀라게 했던 쥘 마자랭. 이탈리아에서 태어나 프랑스로 귀화해, 추기경이자 정치인으로 루이 14세의 절대왕정을 창출하고 죽을 때까지 막후실력자로 군림하며 절대권력을 누렸던 쥘 마자랭은 어떻게 난세를 헤쳐 갔는가? 그의 남다른 생각과 능력을 들여다보자.

『이기는 자의 조건』은 정치의 명연기자 마자랭 추기경이 제시하는 '이기기 위한 15가지 철칙'과 '이기는 자를 위한 4가지 핵심사항'이 담겨 있다. 단도직입적으로 이기는 조건을 소개하여 권력을 움켜쥐고 권력을 지키는 기술에 대한 책으로 일반인들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마키아벨리의『군주론』과 견줄 정도로 탁월한 정치 교과서이다.

특히 "영예며 명성 따위는 남이나 실컷 가지라 하라. 대신 당신은 실질적인 권력을 거머쥐어야 한다"는 마자랭 추기경의 정치인으로서의 비장한 신념이 책 전체에 고스란히 녹아있다. 뿐만 아니라 마자랭 추기경의 인간에 대한 뛰어난 통찰력을 엿볼 수 있으며, 거의 학술적이며 엄격한 교리처럼 보일 정도의 체계적인 부도덕함도 볼 수 있다.

☞ 이 책의 독서 포인트!
300년 전의 정치 교과서이지만 오늘날의 치열한 권력경쟁에도 모두 적용되는 내용이다. 기호학 교수이자 탁월한 저술가 움베르코 에코가 혀를 내 둘렀을 정도로 충격적인 내용이 담겨있다. 권력을 얻은 다음, 이를 지키기 위해 인간이 할 수 있는 모든 일이 노골적으로 기술되어 있어 가히 '권력의 찬탈과 보존에 대한 숨겨진 비전(秘典)'으로 불릴 만 하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어느 곳이든 권력의 꼭대기에 오를 때는 실력에 보태 특별한 기술을 필요로 한다. 그리고 이미 정상에 올랐다면 그 특별한 기술 없이는 자리를 보존하기란 어렵다. 이러한 기술을 누구는 권모술수라 하고 누구는 정치라 한다.
‘권력을 움켜쥐는 기술’ 그리고 ‘권력을 지키는 기술’에 대한 탁월한 고전이라면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을 쉽게 떠올릴 수 있다. 하지만 한 세기 후 같은 이탈리아 출신이며 루이 14세를 비호하여 프랑스 절대왕권을 확립한 당시의 실권자였던 마자랭 추기경, ‘정치의 명연기자’라 불렸던 그가 『군주론』에 비견되는 탁월한 정치 교과서를 저술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나처럼 부패해서 세상을 가져라!

프랑스 역사에서 30년 전쟁이 끝나갈 무렵 그 이름을 찾을 수 있는 마자랭 추기경은 뒤마의 소설 『20년 후』에서, 적을 설득하고 삼총사의 호칭을 내리기도 했던 위대한 재상 리슐리외 추기경의 후임자이다. 마자랭은 그와는 달리, 고약하고 음흉하며 비열한 위선자로 소설에 비친 인물이기도 하다. 그는 약속을 지키지 않는가 하면, 빚을 떼먹고, 자기 뒤를 쫓아오며 짖어대도록 훈련받은 보포르 공작의 개를 감옥에 처넣기까지 한다. 만약 이 책 『이기는 자의 조건』을 피상적으로만 접할 경우 기껏해야 그러한 뒤마풍의 마자랭의 모습을 떠올릴 수밖에 없을 것이다. 즉 말과 행동을 할 때 언제나 본심을 숨기고 권력자의 총애를 얻어내며, 적을 음흉한 계략으로 몰락시킬 심산으로 잔치나 벌이는 인물로만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책을 주의 깊게 읽어보면, 실상 그가 보여주는 인간에 대한 뛰어난 통찰력과 거의 학술적일 만큼 체계적인 부도덕함은 엄격한 교리처럼 보일 정도이다.

300년 전의 정치 교과서에 등장하는 사람들은
“오늘 내곁을 스쳐가는 사람들과 어찌 그리 똑같은지!”

세계적인 기호학자이자 탁월한 저술가인 움베르토 에코(역시 이탈리아 출신이다)마저 마자랭의 책을 읽고 혀를 내둘렀다. 마자랭의 정치 교과서 『이기는 자의 조건』에는, 권력을 얻고 또 이를 지키기 위해 인간이 할 수 있는 모든 일들이 그야말로 노골적으로 기술되어 있다. 당시 위험한 책으로 취급되었던 『군주론』보다 더 지독스레 권력의 찬탈과 보존에 대해 상세히 적고 있어 아직도 숨겨진 ‘비전(秘典)’으로 남아 있다.

지위나 명예는 고사하고 목숨조자 보전하기 어려웠던 난세에 마자랭 추기경은 생존과 승리를 위해 취할 수 있는 처세를 기록으로 남겼다. 사람들의 시각에 따라 그의 글은 ‘간계(奸計)’로도 읽힐 수 있으며, ‘묘수(妙手)’로도 읽힐 수 있다. 하지만 마자랭이 이 책에서 소개하는 모든 처세와 지혜의 바탕에는 오랜 경험과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 그리고 탁월한 직관력으로 길어낸 심리학적 통찰이 자리한다는 것을 부인하기란 어렵다.
당연한 말이겠지만 ‘이기는 자의 조건’ 중 가장 기본적인 조건은 ‘지지 않는 것’이다. 하루하루 문명화된 정글 속에서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마자랭의 놀랍도록 실용적인 조언은 꼭 ‘이기기’ 위해서가 아니라도, 적어도 적에게 넋 놓고 ‘당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새겨들을 가치가 충분하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목차정보

움베르트 에코의 해설: 권력의 기호
저자 서문

제1장 이기는 자의 조건
너 자신을 알라|또한 다른 사람들을 알라

제2장 나를 버리고 세상을 얻는 방법
다른 사람의 마음을 얻는 법|다른 사람의 친구들|좋은 평판|일|읽고 쓰기|베풀기|
부탁하기|조언하기|당신이 없는 곳에서 일방적으로 당하지 말라|건강|증오와 원한|
비밀|의중|다른 사람의 기분을 상하게 하지 말라|행동하도록 만들라|지혜|
신중하게 행동하라|성가신 사람들|대화|농담|함정을 피하라|돈, 버는 방법과 간직하는 방법|
명예|청탁|감정을 흉내 내기|잔치와 연회|피해를 줄이라|개혁|본전을 잃지 말라|
실수를 감추라|당신의 적을 증오하게 만들라|우정에 종지부를 찍으라|찬양|
차마 거절하지 못하도록 하라|분노를 참을 줄 알라|도망치기|벌|반란을 잠재우라|
합당한 칭찬을 들어주고 스스로도 아끼지 말라|평정을 잃지 말라|비판에 초연하라|
말재주|의심을 사지 말라|적을 제거하는 법|여행|자존심을 내세우지 말라|
비판과 책망|감정을 드러내지 말라|빌려주기|진심을 알아내라|고소하기|
고소당하기|지방이나 외국을 여행할 때|이론서

이기기 위한 15가지 철칙
이기는 자를위한 4가지 핵심사항

저자 연보|옮긴이의 말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