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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혁명
반혁명
저자 : 자크 고드쇼
출판사 : 아카넷
출판년 : 2012
ISBN : 9788957332726

책소개

기초 학문을 꽃피우면서 미래를 이끌 지식을 창출하는 「한국연구재단 학술명저번역」 제529권 『반혁명』 . 프랑스의 대표적 혁명사가 자크 고드쇼가 저술한 것이다. 프랑스혁명기에 극적으로 전개된 반혁명 투쟁 양상을 전반적이고 체계적으로 조명하고 있다. 반혁명이 프랑스혁명이 일어난 1789년보다 20년 전에 프랑스를 포함한 유럽과 아메리카에서 이미 벌어졌을 뿐 아니라, 1804년 이후로도 오랫동안 계속되었음을 주장한다. 시간적으로는 비록 전통적 프랑스혁명의 경계 안에 머룰러 있지만 공간적으로는 영국, 이탈리아, 스위스, 독일, 벨기에, 네덜란드를 종횡하며 반혁명 사상, 인물, 활동, 사건을 기술하고 있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프랑스 혁명의 다른 얼굴,
‘반혁명’의 이념과 행동을 총체적으로 설명한 기념비적 작품!


사회 전반적으로 급격하고 근원적인 변화를 목적으로 하는 혁명에는 또한 그만큼 강한 저항이 따르기 마련이다. 혁명이 격렬하면 격렬할수록 그것에 대한 반작용 또한 그러하다. 이 책은 프랑스 혁명기에 혁명만큼이나 다양하고 극적으로 전개된 반혁명의 투쟁 양상을 전반적이고 체계적으로 조명한 것으로, 반혁명 연구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1950년대까지 프랑스 혁명사 연구에서 반혁명의 이념과 활동에 대한 전문 사가들의 연구는 매우 드물었다. 프랑스 좌파 사가들은 혁명 운동과 ‘애국파’의 사상을 연구하는 데 더 관심이 있었고, 그보다 수적으로 적었던 우파 사가들은 반혁명 세력을 칭송하거나 옹호하기 위해 반혁명사를 기술했다. 그러나 후자는 대부분 비전문 사가들에 의해 행해졌으며, 체계적인 연구 방법과 객관적 시각을 결여하고 있었다.

저자인 자크 고드쇼(Jacques Godechot, 1907~1989)는 전문 사가로서 처음으로 반혁명의 양상을 총체적으로 연구한 인물이다. 고드쇼는 프랑스 혁명의 역사적 의의와 성과를 강조하면서도, 반혁명의 여러 측면에 대한 폭넓은 균형 감각과 객관성을 보여 주었다. 무엇보다도 그가 보여준 독창적인 점은 프랑스혁명 연구의 시공간적 경계를 크게 확장했다는 점이다. 그는 프랑스혁명을 프랑스라는 공간적 경계와 18세기 말의 10여 년간이라는 시간적 경계를 넘어 유럽과 나아가 대서양 전체라는 맥락에서 설명하려고 했다. 그는 프랑스혁명을 국가 차원의 고립적이고 특수한 사건으로 이해해서는 안 되며, 1770년부터 1850년에 이르는 시기에 서양 전체를 뒤흔든 혁명 가운데 하나로 보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프랑스혁명을 ‘서양혁명’ 또는 ‘대서양혁명’의 일부로 이해하는 이러한 관점은 반혁명에 대한 설명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이 같은 인식 아래 고드쇼는 프랑스를 넘어 영국, 이탈리아, 스위스, 독일, 벨기에, 네덜란드를 종횡하며 반혁명 사상, 인물, 활동, 사건 등을 기술했다.

고드쇼는 1789년에서 1804년이 프랑스사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 가운데 하나이고, 이후의 역사에서 중대한 역할을 할 반혁명 사상도 이때 수립되었음을 강조했다. 그러나 ‘대서양혁명’의 주창자답게 그는 반혁명의 역사가 1789년보다도 이전에 시작되어 1804년보다 훨씬 이후까지 확장되었다는 데 주목했다. 프랑스 혁명 이전에도 유럽 각지에서는 크고 작은 혁명들이 있었는데, 이런 흐름에 맞서 영국, 미국, 아일랜드, 스위스, 네덜란드, 벨기에 등에서 일단의 이론가들이 보편적 가치를 갖는 반혁명의 이론을 수립하고자 노력했다. 나아가 그들은 단순히 특정 국가에서 일어난 혁명보다도 혁명 자체에 맞서 싸우고자 했다.

이 책의 제1부에서는 17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가 프랑스 내에서 나타난 다양한 반혁명 사조를 살펴보았다. 또한 프랑스를 넘어 영국의 버크, 스위스의 말레 뒤 팡, 독일의 레베르크, 겐츠 등 다른 유럽 국가의 반혁명 사상가들도 고찰했다. 제2부에서는 프랑스 망명 귀족들의 활동을 비롯해, 1792~1795년에 있었던 프랑스 서부의 방데 반란, 남동부 도시들의 반란, 총재정부 활동, 독일·스위스·벨기에 등 북부 유럽의 반혁명에 관해 기술했다. 마지막으로 나폴레옹 통령정부 시기의 반혁명 양상도 다루었다.

그간 반혁명을 주제로 한 책은 국내에 출간된 적이 없었다. 프랑스의 특정 지역에서 일어난 반혁명에 관한 연구물은 있었지만, 반혁명 전체의 상을 제시하지는 못했다. 이 책은 반혁명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통해 프랑스 혁명의 여러 측면을 새로운 시각에서 조명할 수 있게 해 줄 것이다. 또한 프랑스 혁명기 반혁명의 기원과 그 영향을 일목요연하게 살펴볼 수 있게 함으로써 서양 근대사를 유기적으로 이해하는 데도 도움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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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정보

서론

제1부 이념

제1장 프랑스 반혁명 이념의 기원
제2장 1789년 혁명에 대한 대응
제3장 프랑스의 반혁명 이론가들
제4장 버크
제5장 자크 말레 뒤 팡
제6장 신정론자들
제7장 독일의 반혁명 이론가들
제8장 1804년 이전 샤토브리앙의 정치사상

제2부 행동

제9장 망명
제10장 첩보망
제11장 1792~1795년 프랑스 서부 지방의 반혁명 반란
제12장 프랑스 남동부 지방의 반혁명 반란(1792~1795)
제13장 백색 공포정치와 1795년 여름 왕당파의 실패
제14장 총재정부 시기 프랑스의 반혁명
제15장 1790~1798년 이탈리아와 지중해 지역의 반혁명 운동
제16장 1795~1798년 북유럽의 반혁명 운동
제17장 1799년 반혁명의 대공세
제18장 통령정부 시기 반혁명의 성공과 실패

결론
옮긴이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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