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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돈이 없어?
나는 왜 돈이 없어?
저자 : 비리지트 라베
출판사 : 문학동네
출판년 : 2009
ISBN : 9788954609524

책소개

질문형 아이를 위한 ‘나의 첫 철학그림책’ 시리즈. 주인공 마로는 궁금한 것과 하고 싶은 말은 절대 못 참는 호기심 대장에 묻기 대장이다. 마로는 세상에 왜 이렇게 하라는 것과 하지 말라는 것이 많은지 모르겠다. 어른들은 그 이유를 다 알고 있는 걸까? 어른들의 말이 다 맞는 걸까? 마로는 엄마 아빠에게 묻고 또 묻는다.

“재미도 없는 학교는 왜 가야 돼?” “이런 건 다 배워서 뭘 해?” “보는 사람이 없는데 규칙은 왜 지켜?” “거짓말이 나쁘다면서 아빠는 왜 해?” “나에게 못된 짓 하는 애를 때리는 게 왜 나빠?”

마로가 던지는 질문은, 아이라면 누구나 “맞아, 맞아” 하고 동감할 질문들이다. 그런데 그 뒤에는 학교와 배움, 사회와 규칙, 참과 거짓, 문제해결과 폭력의 문제와 같은 중요한 생각거리, 가치의 문제들이 놓여 있다. ‘나의 첫 철학그림책’ 시리즈는 아이의 눈높이에 맞춘 화법을 보여 준다.

각 권마다 ‘아이와 철학하기’ 코너를 마련해 주제에 대해 더 생각해 볼 거리를 제시하고, 구체적으로 아이와 어떤 대화를 나누어야 할지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준비했다. 글은 이론과 현장 경험을 겸비한 ‘철학하는 엄마’ 박민미 선생님이 썼다.
[알라딘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질문형 아이를 위한 ‘나의 첫 철학그림책’ 시리즈
① 학교는 왜 가야 돼? ② 규칙은 꼭 지켜야 돼? ③ 거짓말 좀 하면 안돼?
④ 폭력이 왜 나빠? ⑤ 내 맘대로 하고 싶어! ⑥ 나는 왜 돈이 없어?
* 계속 출간됩니다.

◈ 시리즈 소개
아이들은 질문대장들이다. 세상에 대한 호기심과 의문으로 가득한 아이들은 온갖 질문을 던져 어른들을 당혹케 한다.
그런데 이러한 질문 없이는 배움도 없다. 깊이 생각하는 태도를 지켜주는 것 역시 질문이다. 아이들에게 철학 교육이 중요한 것은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게 하고,
생각하는 힘과 논리를 키워, 앞으로 살아갈 지적, 정신적 토대가 된다는 점이다. 또한 혼란을 겪고, 실패를 경험할 때, 아이들을 지켜주는 것은 무엇일까?
바로 지혜와 자신에 대한 단단한 믿음, 즉 철학의 힘이다.

일상의 사건, 관계에서 생기는 문제 속에 철학의 씨앗이 들어 있다. 철학의 씨앗은 질문으로 비로소 싹이 튼다. 우리의 주인공 마로는 (만)6살.
궁금한 것과 하고 싶은 말은 절대 못 참는 호기심 대장에 묻기 대장이다.
마로에게 뜻밖의 질문을 받은 마로의 엄마와 아빠는 여러 예를 들어 쉽게 설명해 주지만, 마로는 늘 요리조리 피한다. 그러나 마로의 창에 날아드는
생각의 새 필로는, 잘 만들어진 대답 대신 질문을 던진다. 필로의 질문에 답을 하면서 마로는 나름의 논리를 세워 가고, 그러면서 자신의 말과 생각이
가진 모순과 무지를 깨닫는다. 질문의 고수 소크라테스가 제자들과 나누던 바로 그 대화법이다. 마로와 필로의 대화를 읽다 보면 아이들도 자신의 경험을
대입시켜 자신의 언어로 문제를 사고하는 철학 연습이 될 것이다.

각권마다 ‘아이와 철학하기’ 코너를 마련해 주제에 대해 더 생각해 볼 거리를 제시하고, 구체적으로 아이와 어떤 대화를 나누어야 할지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준비했다. 글은 이론과 현장 경험을 겸비한 ‘철학하는 엄마’ 박민미 선생님이 썼다. 강단에서 철학을 강의하는 것과 아이를 키우는 것이 결코 다른 일이 아니라고
그는 말한다. 아이들의 질문은 본질적으로 철학적이어서, 아이들의 질문에 답하고 대화하는 것 자체가 훌륭한 철학 연습이 될 수 있다. ‘아이와 철학하기’
코너에서 한 수 배워 두자.

돈은 요술쟁이, 현금카드는 마법사
아이들에게 돈은 멋진 장난감이나 게임기를 가져다주고, 무엇이든 하고 싶은 것은 다 들어주는 요술쟁이가 아닐까. 특히 지금은 현금인출기에 카드를 넣으면 돈이 나오고, 갖고 싶은 물건은 카드로 쓰윽 긁어 당장 품에 안아 올 수 있으니, 카드가 돈을 가져다주는 마법을 부린다고 생각하지 않을지 모르겠다. 엄마처럼 현금 카드를 갖고 싶어 하는 마로처럼 말이다.

몸으로 익히는 돈의 의미
엄마는 카드가 돈을 가져다주는 것이 아니라, 엄마가 일을 해서 돈을 벌고, 번 돈을 은행에 넣어 두고 카드로 찾아 쓰는 거라고 하지만, 마로에게는 막연하게 들릴 뿐이다. 특히 엄마 아빠가 노동하는 모습을 보지 못하고, 소비하는 모습만 보고 자라는 아이들에게 돈을 노동의 대가라고 가르치는 것은 쉽지 않다.
말이 아니라 체험이 그 답이다. 용돈을 그냥 주는 대신, 아이에게 심부름이나 집안일을 거들게 하고 용돈이나 심부름값을 주자. 돈이 곧 노동의 대가임을 몸으로 익히는 아주 좋은 교육이다.
돈이 펑펑 쏟아지는 마법의 카드를 꿈꾸는 마로에게, 생각의 새 필로는 서랍 속의 동전이 어디서 났는지 묻는다. 그 동전은 마로가 아빠의 세차를 거들고, 이웃집 할머니의 빵 심부름을 하고 얻는 것들이다. 필로가 마로의 동전을 슬쩍 집어 날아오르자 마로는 “너는 나처럼 차를 닦지도 않았고, 심부름도 하지 않았잖아, 이리 내!“라며 항의한다. 마로는 이미 돈이란 일을 해서 얻는 것이고, 일하지 않은 사람은 남의 돈을 함부로 탐낼 수 없다는 것을 몸으로 알고 있는 것이다.
생각의 새 필로와 이야기하면서 마로는 돈의 정체에 대해 다시 생각한다. 돈은 일을 한 대가이지, 어디서 그냥 생기는 게 아닌 것이다. 그래서 지금은 나중에 커서 무엇을 할 건지, 어떤 직업을 갖고 싶은지에 대해 고민하기로 한다.

주체적인 사람으로 성장하는 소중한 연습
돈의 실체는 모르고 돈이 부리는 마법만 보고 자라는 요즘 아이들에게 돈의 소중함과 소비의 절제를 알려주는 일은 더욱 중요하다. 마로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돈에 대해 함께 이야기하고 마로처럼 노동을 통해 돈을 버는 연습을 시작하자. 집안일을 돕고, 그렇게 얻은 용돈을 모아 자신이 원하는 것을 위해 쓰는 습관, 아이가 주체적인 한 인간으로 성장하는데 필요한 작지만 아주 소중한 연습이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목차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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