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메뉴

본문

빨래하는 날
빨래하는 날
저자 : 홍진숙
출판사 : 시공주니어
출판년 : 2013
ISBN : 9788952769541

책소개

네버랜드 우리 걸작 그림책 시리즈 39권. 세탁기가 없던 시절, 옷과 이불 등 집 안에 있는 옷감들을 세탁하는 엄마의 손길을 어린아이의 시선으로 잔잔하게 그린 그림책이다. 나아가 빨래를 통해 우리 옛 여성들이 얼마나 자연적인 철학관을 가지고 집안일을 해 왔는지를 들려준다.



이야기에는 엄마를 중심으로 할머니, 아이들이 나온다. 할머니와 아이들은 빨래 과정 속에서 저마다 작은 역할들을 한다. 빨래를 짜기도 하고, 빨래를 밟기도 하고, 다듬잇방망이를 두드리기도 한다. 빨래가 오롯이 엄마의 몫이 아닌, 가족의 몫임을 잘 보여 준다.



책을 통해 아이는 헌 옷을 새 옷으로 만들기까지 엄마가 해야 하는 수고뿐 아니라, 그 수고 속에 담긴 엄마의 시름, 생활의 지혜를 이해하고 배워 나간다. 무엇보다 노동의 가치, 가족을 위한 희생과 사랑을 배운다. 생활이 곧 교육이었던 우리 옛 문화를 보여 주는 그림책이다.
[알라딘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자연의 도움을 받아 시간과 품을 들인 우리의 빨래,옛 빨래 과정에 깃든 삶의 지혜와 철학을 담은 그림책



빨래, 삶의 지혜가 빚은 일상의 노동

옛날에는 옷을 어떻게 빨아 입었을까? 인류가 옷을 입고 산 세월에 비해 세탁기가 우리나라에서 사용된 것은 50여 년밖에 안 된다. 지금이야 어느 집에나 세탁기가 있고 심지어 세탁소에다 세탁과 다림질을 맡기기도 하지만, 그 옛날에는 작은 빨래는 손으로, 큰 빨래는 손과 발로 빨아야 할 만큼 일상의 큰 노동거리였다. 옷을 뜯어 빨았던 옛날에는 빨래가 털고 삶고 치대고 말리고 두드리고 다리고 꿰매는 지난한 과정이었지만, 우리 어머니들은 부단한 노동과 인내, 깨끗함에 대한 바람, 햇볕과 바람과 이슬과 물 등 자연을 활용하는 지혜로 빨래를 해 왔다. 《빨래하는 날》은 세탁기가 없던 시절, 옷과 이불 등 집 안에 있는 옷감들을 세탁하는 엄마의 손길을 어린아이의 시선으로 잔잔하게 그린 그림책이다. 나아가 빨래를 통해 우리 옛 여성들이 얼마나 자연적인 철학관을 가지고 집안일을 해 왔는지를 들려준다.



집안일, 가족이 함께 나누는 일상의 이야기

옛날에는 한 집에 대부분 할머니 할아버지, 엄마 아빠, 아이들 이렇게 삼 세대가 함께 살았다. 함께 밥을 먹고 잠을 자고 시간을 보내면서 윗세대가 살아온 경험을 아랫세대가 익힐 수 있는 학습의 기회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졌다. 아이들은 엄마 아빠의 일을 도우며 살아가는 방법들을 터득했다. 삶을 학습한다는 것은 단순히 문제 해결 능력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대하는 가치관을 배우는 것이다. 《빨래하는 날》에는 엄마를 중심으로 할머니, 아이들이 나온다. 할머니와 아이들은 빨래 과정 속에서 저마다 작은 역할들을 한다. 빨래를 짜기도 하고, 빨래를 밟기도 하고, 다듬잇방망이를 두드리기도 한다. 빨래가 오롯이 엄마의 몫이 아닌, 가족의 몫임을 잘 보여 준다. 《빨래하는 날》에서 아이는 헌 옷을 새 옷으로 만들기까지 엄마가 해야 하는 수고뿐 아니라, 그 수고 속에 담긴 엄마의 시름, 생활의 지혜를 이해하고 배워 나간다. 무엇보다 노동의 가치, 가족을 위한 희생과 사랑을 배운다. 그리고 자신의 손길이 담긴 손수건 한 장에서 만족감과 뿌듯함을 느낀다. 가족이 함께 나누는 일상의 노동 속에서 아이는 그렇게 살아가는 법을 익히며 성장한다. 《빨래하는 날》은 생활이 곧 교육이었던 우리 옛 문화를 보여 주는 그림책이다.



목판에 담긴 질박한 우리 삶, 정겨운 우리 풍속

오랜 시간 디자인전문 기획집단 달ㆍ리크리에이티브에서 그림책을 기획하고 만들었던 홍진숙 작가는 실제로 《빨래하는 날》의 아이처럼 엄마가 빨래하는 과정을 도우며 엄마의 생활 철학을 배우고 자랐다. 작가는 요즘 아이들에게 옛 빨래 과정을 통해 옛 어른들의 생활 모습과 생활 철학을 들려주고 싶었다고 한다. 인도와 중국에서 오랫동안 판화를 공부한 원혜영 작가는 빨래하는 이야기를 목판에 아름답고 잔잔하게 담아내었다. 헌 옷이 새 옷이 되기까지 햇볕과 바람과 이슬과 물의 손길이 닿았던 빨래 과정을 나무를 파고 찍는 수고로 표현했다. 목판 특유의 느낌을 살린 그림에는 질박한 우리 옛 문화가 때로는 거칠게, 때로는 섬세하게 담겨 있다. 《빨래하는 날》은 노동의 가치가 몰락하는 요즘 노동의 소중함으로 가족을 살게 하고, 생활 교육으로 교육의 생기를 불어넣었던 우리 옛 문화의 가치를 아이들과 함께 나누고자 하는 두 작가의 바람이 담긴 그림책이다.
[알라딘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목차정보

이 책은 목차가 없습니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