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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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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이문열
출판사 : 민음사
출판년 : 2008
ISBN : 9788937482168

책소개

천재 시인 김삿갓의 방랑과 고독을 그린 이문열의 작품!

전설적인 시인 김삿갓의 생애를 재구성한 이문열의 장편소설『시인』. 1991년 초판이 출간된 이후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 10여 개국에서 번역ㆍ출간되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특히 이번 책은 새로운 장을 추가하여 텍스트를 확정한 결정판이다. 31장과 33장과 34장은 〈시인과 도둑〉, 〈시인의 아들〉, 〈시인의 사랑〉이란 제목을 붙여 외전 형태로 만들었으며, 처음 선보이는 〈시인의 사랑〉은 김삿갓의 애절한 사랑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소설은 조부 김익순이 '홍경래의 난'에 가담하여 역적이 되면서, 체제 밖으로 밀려난 김병연이 서러움과 한으로 인해 삿갓을 쓰고 세상을 조롱하며 방황하다가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로운 시인이 되어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당시 사회의 혼탁상과 과거제의 부패상은 김병연을 좌절에 빠지게 하고, 결국 그는 체제를 겉도는 방랑 시인이 된다.

김병연의 생애에 대한 다양한 설화들이 알려져 있지만, 작가는 그와 같은 설화들을 부정한다. 설화를 그대로 다루는 대신, 나름의 주관과 해석법으로 그 시대와 시에 대해 살펴봄으로써 김삿갓의 본질을 미시적으로 보여준다. 또한 인간 삶의 심연을 찾아가는 한 예술가의 고뇌를 관찰자적인 시점으로 묘사하고 있다. [양장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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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파격적인 언어와 독특한 상상력, 현재와 과거의 절묘한 결합, 그리고 작가 특유의 문체로 1990년대 역사소설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기존 체제의 질서에서 밀려나 방황하다가 진정한 예술을 위한 험난한 길을 걸어가는 김삿갓의 모습은 작가 자신의 모습이기도 하다. 작가 이문열의 눈물겨운 체험이 녹아 새롭게 변주되고 있다.
[kyobo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1992년 프랑스를 시작으로 영국, 네덜란드, 이탈리아, 콜롬비아, 스웨덴, 그리스,
스페인, 중국에 이어 독일까지 10개국에서 번역.출간

전 세계 독자들을 감동시킨 이문열 문학의 정수!
「시인의 사랑」을 추가하여 텍스트를 확정한 〈시인〉 결정판 드디어 출간


김삿갓이라는 저주받은 문학인의 여정을 통해, 왜곡된 역사와 사회 속에서 던져지는 글쓰기의 유효성과 작가로서의 삶에 대한 깊이 있는 질문을 담은 작품 〈시인〉은 인생살이 속에서 만나는 짙은 안개와 폭풍우를 헤쳐 나가기 위한 나침반 같은 소설이다. -《르몽드》

1991년 초판이 출간된 이후 현재까지 우리나라는 물론이요, 전 세계 독자들로부터 가장 사랑받고 있는 이문열 작품 중의 하나가 바로 〈시인〉이다. 전설적인 시인 김삿갓의 생애를 독특한 상상력으로 재구성한 장편소설 〈시인〉의 결정판이 민음사에서 출간되었다.
작가 이문열은 이번 결정판에 대해 “텍스트 확정의 의미가 있다.”고 말하며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장절(章節)을 새롭게 배치하고 작품을 좀 더 다듬었을 뿐만 아니라 원고지 100매 분량을 추가하였는데, 그중 31장과 33장, 34장은 「시인과 도둑」, 「시인의 아들」, 「시인의 사랑」이란 제목을 부기해 외전(外傳) 형태를 살렸다. 특히 「시인의 사랑」(244~259쪽)은 이번에 독자들에게 처음 선보인 장으로 김삿갓의 애절한 사랑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현재까지도 계속적으로 세계 여러 언어로 번역 작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기존의 역사소설들이 보여 주던 일반화된 틀과 한계를 뛰어넘어 한국문학사에서 확고한 위치를 차지한 〈시인〉은 이문열 문학의 절정이요, 최고의 스테디&베스트셀러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불행한 시대를 살았던 천재 시인 김삿갓의 방랑과 고독
-“김병연의 허구적 전기요, 작가 이문열의 위장된 자서(自敍)” 〈시인〉


조부 김익순이 ‘홍경래의 난’에 가담하여 역적이 되면서, 체제 밖으로 밀려난 김병연이 서러움과 한에서 출발해 삿갓을 쓰고 세상을 조롱하며 이탈자로 방황하다가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로운 시인이 되어 가는 과정을 그린 〈시인〉은, 파격의 언어와 상식의 언저리를 뛰어넘는 상상력, 현재와 과거의 절묘한 혼융, 그리고 이문열 특유의 격조 높은 문장으로 1990년대 역사소설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은 작품이다.
김병연의 생애에 관해서는 그의 가출 사건을 중심으로 상당한 설화들이 유포되어 있다. 그러나 작가 이문열은 〈시인〉에서 그와 같은 설화들을 전면 부정한다. 김병연이 스무 살 무렵 어느 시골 백일장에서 장원을 했을 때 자신의 조부가 김익순이란 것을 모르고 그를 매도했다가 나중에 그 사실을 알게 되면서 유랑 생활을 시작한 것이 아니라, 자신이 김익순의 친손자임을 잘 알고 있던 김병연이 시제(詩題)를 본 순간 치열한 내면의 갈등을 겪은 끝에 그 유명한 매도의 시를 쓰게 되었다는 것이다. 집에 돌아온 그는 형 병하에게 이 사실을 고백하고, 약 1년의 시간이 지난 뒤 어머니의 권유로 과거에 응시하기 위해 집을 나선다.
하지만 당시 사회의 혼탁상과 과거제의 부패상은 그를 깊은 좌절 속에 빠뜨리고 결국 김병연은 체제를 겉도는 방랑 시인이 된다. 이문열은 설화를 그대로 베껴 내기보다는 작가 나름의 주관과 독특한 해석법으로 그 시대와 시에 대해 탐구함으로써 김삿갓의 본질을 미시적으로 보여 주며 독자들에게 시와 인간, 사회와 역사에 대해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 준다.
또한 인간 삶의 깊이 모를 심연을 찾아가는 예술가의 고뇌를 관찰자적인 시점으로 묘사한 소설 〈시인〉을 읽다 보면 독자들은 작가와 주인공을 동일시하는 경험을 하게 되는데, 그것은 기존 체제의 질서로부터 밀려난 국외자의 방황과 진정한 예술의 구현을 위해 험난한 길을 걸어가는 시인의 모습이 작가 자신의 모습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작품에 그대로 녹아서 새롭게 변주된 작가 이문열의 눈물겨운 체험으로 인해 〈시인〉은 보다 호소력 짙은 감동적인 작품으로 거듭날 수 있었던 것이다.

■ 작품 해설 중에서

우리 문학에서는 드물게 인간의 내면성을 깊이 응시하고 표현하는 작가 이문열의 〈시인〉은 재미있고 감동적이며 기품 있는 격조를 구현하고 있다. 작가의 주관과 해석에 공감하든 반대하든 독자들은 시와 인간과 사회와 역사에 대해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된다. (…) 세목의 축적이나 당대성에 대한 상대적 소홀, 구비 전승의 전도와 평설적 요약, 단 한 줄로 핵심을 건드리는 인정 기미의 포착, 고졸한 듯 자재로운 글결과 글체, 현대 경험의 과감한 대입을 특징으로 하는 이 작품은 규격화된 평면적 ‘리얼리즘’을 일변 비판하면서 문학의 여러 국면과 특징들을 새롭게 인지시켜 준다.
〈시인〉은 한국인이 대체로 ‘포한(抱恨)선고’ 받은 존재임을 재확인시켜 주는 아주 우리 것다운 우리의 소설이요, 문학이다.
-유종호(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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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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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판 서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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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해설
어느 시인의 초상_ 유종호(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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