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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주에서 고구려에게 길을 묻다 (말 타고 광활한 고구려를 달린 윤명철 교수의 만주 답사기)
만주에서 고구려에게 길을 묻다 (말 타고 광활한 고구려를 달린 윤명철 교수의 만주 답사기)
저자 : 윤명철
출판사 : 대원사
출판년 : 2011
ISBN : 9788936908058

책소개

말 타고 광활한 고구려를 달린 윤명철 교수의 만주 답사기를 담은 『만주에서 고구려에게 길을 묻다』. 5천 년 민족 문화의 원향이며 보루였던 고구려의 참모습을 온몸으로 확인하고 체험한다. 단절된 역사, 잃어버린 역사, 잊혀져 가고 있는 민족혼을 찾아 떠나는 자아확인 행위의 기록인 동시에 한민족의 미래를 설계하는 진로탐색 행위의 기록이다. 강대한 고구려의 흔적을 찾아 달리면서 우리 민족의 자긍심과 앞으로 나아가야 할 미래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만주 지역의 고구려 유적 탐사가 쉽지 않았던 시절, 직접 말타고 만주 벌판을 누빈 40일간의 고구려 대장정이다.
뗏목탐험가이며 역사학자인 필자는 우리나라에서 내로라하는 고구려 전문가이다. 그는 고구려 지역을 답사한 초창기의 학자이고, 더구나 말을 타고 10여년 전 직접 고구려의 역사와 자연을 생체험하였다. 그 이후, 오늘날까지 해마다 고구려를 만나러 가는 운명의 길을 가고 있다.
5천 년 민족 문화의 원향이며 보루였던 고구려의 참모습을 온몸으로 확인하고 체험하는 역사 탐사기이다. 이 책은 단절된 역사, 잃어버린 역사, 잊혀져 가고 있는 민족혼을 찾아 떠나는 자아확인 행위의 기록인 동시에 한민족의 미래를 설계하는 진로탐색 행위의 기록이다.
강대한 고구려의 흔적을 찾아 달리면서 우리 민족의 자긍심과 앞으로 나아가야 할 미래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그 동안 세월도 흐르고 고구려의 옛 땅도 많이 변했고, 그를 둘러싼 역사적인 환경, 사회적인 분위기도 많이 변했다. 한국 사람들은 옛 고구려 지역을 방문하여 흥분하기도 하고, 감동에 전율하기도 하고, ‘우리 땅’이라고 목청껏 외쳐 대기도 하였다. 학자들도 또한 방문해서 미진했던 연구에 도움을 받기도 하였다. 그리고 이미 그 무렵에 예견했고, 이 책의 곳곳에서, 신문과 방송, 강의에서 절실하게 호소했던 내용들이 이젠 사실로 드러나면서 우리를 당혹스럽게 만들고 있다.
고구려는 우리 마음속에 진하게 각인되어 있지만 지금은 남의 나라 땅에 턱하니 자리를 잡고 있다. 고구려 유적을 만날 때 마다 묘한 감정을 일으키게 되는 것도 이러한 역사적 배경 때문이다.
결국 고구려의 옛 땅과 역사를 두고 우리와 중국은 갈등을 벌이고 있다. 소위 ‘동북공정’이라는 사태는 막 이제 시작했을 뿐 앞으로 그 정도는 더욱 심각해지고, 아마도 우리의 자유를 지키는 일에도 구체적으로 영향을 끼칠 것이다. 역사학은 궁극적으로 미래학이듯이, 고구려는 과거이지만 현재이며 절실하게 다가오는 우리 미래이다. 그리고 고구려는 우리만의 문제가 아니요, 동아시아 전체의 문제이기도 하고, 나아가서는 지구와 문명의 문제이기도 하다. 반도사관의 함정에 매몰되었던 우리에게는 해륙사관을 통해서 잃었던 정체성을 찾는 계기를 주고, 동아시아 세계에는 지나친 경쟁과 갈등 대신에 상생의 효율적인 방략을 제공한다. 그리고 문명의 극적인 전환기에서 허둥거리는 인류에게는 자유 의지와 강건함, 아름다운 세상을 추구하는 모델을 제공한다.
최근의 동북공정 사태로 많은 이들이 고구려에 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망가진 더듬이를 꿈틀거리면서도 늘 우쭐거리는 지식인들, 정치인들, 시민단체들, 역사학자들도 갑자기 발언들을 쏟아내고 있다. 늘 그렇듯이 곡마단의 앞줄에 선 어릿광대들의 행진은 사람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역할을 하는 것이니 고마울 따름이다. 다만 우리 근대 이후의 역사가 여러 번 그랬듯이, 그래서 그게 당연시되고 있지만, 그들이 간신히 펼쳐진 판을 빼앗고 천방지축으로 까불다가 다 망쳐 버리지 않을까 우려된다. 초판을 쓸 무렵부터 예견했듯이, 다시 한 번 예측하지만 앞으로 수 년 안에 우리의 미래 운명이 결정될 것이다. 이젠 모든 판에서 벌어지는 너무도 많은 어릿광대들의 바보스러운 폭력을 맥 놓고 바라만 볼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모두, 우리들 모두, 천수백 년 만에 다시 만나는 고구려를 붙들고 우리의 불유쾌한 과거와 너절한 현실, 불안한 미래를 날려 버리는 신춤을 추어보고 싶은 감동의 대서사시이며, 사상서, 역사서, 여행서의 성격을 띠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우리나라가 처한 현실과 앞으로 전개될 미래를 다시 한번 되돌아보는 기회가 될 것으로 의심치 않는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목차정보

제1장 초원으로 가다
눈강이 흐르는 부여의 땅 대안ㆍ18
부여인의 혼처럼 빛나는 별빛 눈강 ㆍ25
장수왕의 기백이 서려 있는 초평선 울란호특ㆍ35
예족과 부여인의 선주지 눈강 유역ㆍ45
부여의 수도, 발해의 부여부가 있던 곳 농안ㆍ55
고조선의 땅, 부여의 땅, 고구려의 땅 농안ㆍ59

제2장 고구려의 혼이 살아 숨쉬는 길림
항전의 땅, 독립군의 땅 길림ㆍ72
송화강 변의 고구려성 용담산성ㆍ79
난공불락의 요새 동단산성ㆍ86
잃어버린 고향이 숨어 있는 곳 매하구ㆍ96
800m 고지 위에 쌓은 석회암성 라통산성ㆍ106
고구려의 역사와 숨결이 숨어 있는 곳 라통산성ㆍ112
혼강과 자안산성이 있는 곳 통화ㆍ115

제3장 고구려 옛길 기마군도
어둡고 고요한 밤 대천ㆍ122
고구려 첫 도읍지 흘승골성 환인ㆍ129
환인에 있는 고구려 고분 미창구 장군총ㆍ149
산길로 남은 고구려의 옛길 기마군도ㆍ156
화전자, 망파령, 쌍파, 소판자, 집안으로 연결된 고구려군도ㆍ166

제4장 국내성 시대를 펼친 집안
고구려 최대의 야외 박물관 집안ㆍ192
고구려의 혼 광개토 대왕비와 장군총ㆍ213
대수맥족 땅에 쌓은 고구려의 성 국내성ㆍ245
들판 한가운데에 있는 고분 모두루총ㆍ253
축자 방어 체제 고구려의 기마군도 북도ㆍ256
유화 부인의 신화가 깃든 동굴 국동대혈ㆍ263
고구려의 혼을 조각하던 채석장 녹수교ㆍ278

제5장 고구려 국력의 상징 천리장성
송화강과 대흥안령의 품 하얼빈ㆍ284
폐허로 남은 동부여의 터전 아성ㆍ290
고구려가 한족을 방어하기 위해 쌓은 성 천리장성ㆍ296
‘고이산산성’으로 불리는 고구려성 신성ㆍ301
고구려 최후의 보루성 개모성, 백암성, 요동성ㆍ311
양만춘 장군의 혼이 깃든 성 안시성ㆍ326
고려성촌을 품은 성 건안성ㆍ340
천리장성의 시작과 끝 비사성ㆍ351

제6장 고구려의 해안 방어 기지
요동의 해안 방어 진지 오고성과 석성ㆍ368
검은 바위산에 쌓은 성 오골성ㆍ390
대륙과 해양의 출입구 압록강 하구ㆍ403
고구려의 옛 땅을 갈라놓은 국경선 압록강ㆍ417
진달래꽃 피는 땅은 모두 우리 땅 우리 겨레ㆍ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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