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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 233마리
고래 233마리
저자 : 곽재식
출판사 : 주니어김영사
출판년 : 2022
ISBN : 9788934944539

책소개

교과서 속 청동기 시대가 생생히 살아나는 마법 같은 역사 동화

고래 배 속에 숨은 보물을 찾아
험한 바다로 향하는 아이들의 위대한 모험!

우리 옛 문헌에 상상력을 불어 넣는 이야기꾼 곽재식 작가의 첫 장편 역사 동화. 작가는 울산 반구대 암각화를 보고 청동기 시대 한반도에서 살았던 노비 바라래의 분투기를 떠올렸다.
하루아침에 노비로 팔려 부모님과 헤어지게 된 바라래는 매일 부모님을 그리워하며 울음을 터뜨린다. 하지만 몸값을 치르고 노비 신세에서 벗어나 다시 부모님을 만나겠다는 의지만큼은 강하다. 바라래는 노비로 함께 일하는 지가노, 마하루, 수수안과 친구가 되고, 그들의 도움을 얻어 고래잡이에 나선다.
이 책은 그동안 동화에서 잘 다루지 않던 우리 청동기 시대의 모습을 그려냈다. 석기 시대와 청동기 시대는 유적과 유물만 남아 있고 사람의 이야기가 없기 때문에, 그동안 한국사를 처음 접하는 아이들이 역사와 멀어지게 하는 원인이 되었다. 하지만 이 책은 지루했던 청동기 시대에 매력적인 인물들의 숨결을 불어넣어 당시를 살아간 선조들의 삶을 좀 더 생생하게 느끼고, 나아가 우리 역사에 대한 관심을 고취시킬 수 있게 하였다. 또한 이야기 중간에 삽입된 역사 정보 코너를 통해 당시의 시대상을 더 자세히 이해할 수 있고, 덤으로 역사 공부까지 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 줄거리
바라래는 고대 진국(辰國) 동남해 지역에서 고기잡이로 먹고사는 집안의 아이다. 어느 날 태풍으로 배가 부서지고, 빚을 갚을 수 없게 된 바라래의 가족은 노비로 팔려 뿔뿔이 흩어지게 된다. 바라래는 팔려 간 집에서 고참 노비들의 텃세에 힘들어하고 부모님을 그리워하며 울음을 터뜨리지만, 노비 신세에서 벗어나 다시 부모님을 만나겠다고 꿋꿋이 다짐한다. 바라래는 주인집에서 함께 일하는 노비 친구들을 만나 서로 돕고 친구가 된다. 그렇게 노비 생활에 적응하면서도 언젠가 가족과 다시 만날 것을 꿈꾸지만, 방법을 찾는 것은 요원할 뿐이다.
어느덧 새해가 되어 마을의 부자들이 무당을 모시고 제사를 연다. 그곳에서 바라래는 고래 잡는 시늉을 위한 ‘고래배’에 타게 되는데, 고래배를 타고 먼바다로 나선 일행은 마을로 돌아오는 중에 고래를 마주한다. 함께 배를 탄 고래 노인은 먼 옛날 바닷가로 고래 떼를 몰고 왔다는 고래 장군 이야기를 해 주며 고래를 잡으면 큰돈을 벌 수 있다고 말한다. 그렇게 바라래는 고래를 잡아서 몸값을 치르고 부모님을 만나기로 마음먹는다.
바라래는 타고난 천재 이야기꾼 지가노, 바위를 척척 옮기는 장사 마하루, 천 리 밖 소리도 듣는 수수안의 도움을 얻어 차근차근 고래잡이를 준비한다. 그렇게 다음 해 역시 제사가 열리고, 준비를 끝낸 바라래와 친구들은 다시 고래배를 타고 험한 바다로 향한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뛰어난 상상력으로 무장한 곽재식 작가의 첫 장편 역사 동화
울산 반구대 암각화에서 새로운 전설이 탄생한다!

나는 반구대에 하나 남아 있는 그 얼굴을 본 후,
청동기 시대에 한반도에 살았던 그 사람이 어떻게 살았을까 가끔 생각해 보게 되었다.
_작가의 말 중에서

곽재식 작가는 그동안 타고난 입담으로 괴물, 설화, 외계인 등 상상력을 자극하는 소재를 책으로 풀어내 왔다. 그리고 이번에는 울산 반구대 암각화에서 청동기 시대를 살아가는 노비 소년 바라래를 불러냈다.
갑작스럽게 노비로 팔려 가게 된 바라래는 어떻게든 몸값을 치르고 다시 부모님과 만나기만을 꿈꾼다. 그리고 새해에 열린 제사에서 우연히 ‘고래배’에 타고, 절벽에 새겨진 고래 장군의 전설을 들으며 고래를 잡아 꿈을 이루기로 다짐한다. 이런 바라래의 분투기는 전명진 작가의 서정적인 삽화와 어우러지며 새로운 전설로 찬란하게 피어난다.

슬퍼하면서도 지지 않는 마음과
주저 없이 서로의 손을 잡는 아이들의 연대

바라래는 노비가 된 자신과 부모님의 신세를 슬퍼하며 눈물을 흘린다. 하지만 그 슬픔을 부정하지도, 거기서 주저앉지도 않는다. 바라래는 슬픔을 슬픔으로 받아들이면서도 다시 자유를 찾을 방법을 끊임없이 궁리한다. 그 의지는 다른 노비 친구들의 마음을 울리고, 함께 역경을 마주할 원동력이 된다. 이런 바라래의 지지 않는 마음은 우리가 비록 슬픔을 느낄지라도 멈추지 않고 나아갈 수 있다는 용기의 메시지를 전한다.
물론 고래를 잡는다는 목표가 의지만으로 이루어질 일은 아니다. 좌절하지 않은 바라래가 정말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던 것은 주저 없이 서로에게 손을 내민 친구들 덕분이다. 바다와 날씨를 꿰뚫는 바라래, 막힘없이 이야기를 쏟아내는 천재 이야기꾼 지가노, 바위를 척척 옮기는 장사 마하루, 먼 곳의 짐승 소리까지 모두 듣는 수수안이 한데 모이고, 각자의 능력으로 서로를 돕기 시작하면서 고래배는 다시 험한 바다로 힘차게 나아간다.
이렇게 바라래와 친구들의 위대한 모험은 좌절하지 않으려는 의지와 연대하는 마음이 만났을 때 우리가 어떤 것을 해낼 수 있는지 보여 준다.

바라래의 이야기로 생생히 살아난 청동기 시대를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는 설명과 자료

작가가 청동기 시대를 그리며 바라래의 이야기를 떠올린 만큼, 이 이야기는 청동기 시대의 모습을 생생하고 정확하게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였다. 신분의 발생, 농사와 제사의 시작, 청동기 시대의 도구 등 청동기 시대를 이해할 수 있는 자료를 이야기 중간에 삽입하여, 다소 낯설게 느껴지는 이야기에 풍부한 배경 설명을 부연했다. 이 자료들은 서울시립대 국사학과 안정준 교수의 꼼꼼한 감수를 통해 정확도를 높였다. 이는 그동안 교과서에서 유물로만 접하며 지루하게 느끼던 청동기 시대에 좀 더 친근하게 다가설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목차정보

이 고기는 우리 고기요 7
도한부인과 두 칼잡이 22
- 바라래는 어떤 시대를 살았을까?
무서운 얼굴들 30
마당을 치우는 아이 35
- 언제부터 왕이 있었을까?
밭에서 만난 아이들 48
- 벼농사는 언제부터 지었을까?
백 년 하고도 삼십칠 년 64
- 노비는 왜 생겼을까?
정말로 원하는 것은 76
새해를 여는 제사 81
- 마을에서는 왜 굿을 했을까?
고래 장군 이야기 96
폭풍우가 지난 뒤 106
- 별을 보고 길을 알 수 있을까?
바람이 통하는 기분 118
- 고래의 모습을 왜 절벽에 새겼을까?
신나고 재미난 궁리 124
해아의 요술 134
차근차근 함께한다면 144
마지막 준비 152
다시 바다로 155
- 바라래는 왜 청동 검이 없었을까?
멀고 위험한 바다 160
달 아래 고래 너울 172
- 수수안은 어떤 소리를 들었을까?
이 고래가 내 고래라면 180
고래 233마리 191
- 고래 배 속에 정말 보물이 있을까?
작가의 말 206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