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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사유
음주 사유
저자 : 박기원
출판사 : pageone
출판년 : 2010
ISBN : 9788933840818

책소개

술 한 잔 절로 생각나는 술술 넘어가는 음주 에세이!

에세이와 카툰을 절묘하게 엮은 본격 ‘술’ 이야기 『음주사유』. 오랜만에 친구를 만날 때, 지친 퇴근 길, 가족들의 모임, 술은 어디든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사랑에 서툴러 술만 마신 남자 박기원, 술 마시느라 사랑할 시간이 없었던 여자 김은하는 공동 작업을 통해 술에 대한 3가지 색다른 ‘사유’를 전한다. 이제까지 우리가 어떻게 술을 마셔 왔는지, 매번 후회하면서도 계속 술을 마시는 이유는 무엇인지, 술을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무엇인지. ‘술’을 마시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독특한 음주 공감 에세이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너무 일찍 취해버린···
너무 늦게 정신차린···

술 한 잔이 간절히 생각하는 음주 에세이

세상에는 많은 이야기들이 있다. 누군가는 여행 다녀온 이야기를, 누군가는 사람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누군가는 자신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수많은 주제의 이야기를 우리는 뭉뚱그려 에세이라 부른다. 아직도 다루지 않은 이야기가 있나 싶을 정도로 많은 에세이가 있지만 여기 처음으로 시도되는 독특한 에세이가 있다. 항상 쉽게 접할 수 있고 가까이에 있지만 아무도 색다르게 생각해 보지 못한 이야기. ‘술’에 관한 본격적인 사유의 시간이 이 책에 펼쳐진다.

음주에 대해 두루 생각해 보고 내 것을 만드는 시간
『음주 사유』는 술에 대한 3가지 다른 ‘사유’를 함축한다. ① 思惟: 음주에 대해 두루 생각하다 - 이제까지 우리는 어떻게 마셔왔는가?, ② 事由: 술을 마시는 까닭 - 우리는 왜 매번 후회하면서도 계속 술을 마시는 걸까?, ③ 私有: 술을 온전히 내 것으로 만들다 - 그러면서도 술을 사랑할 수밖에 없는 우리들의 모습을, 기발한 상상력과 해학적 문장을 잘 버무려 저자들만의 특유한 표현방식으로 독자들의 공감을 끌어내는 ‘음주 공감 에세이’다.
이를테면, 최고의 술꾼이라 할 만한 당대의 최고 시인, 두보와 이백을 불러내 가상으로 대담을 나누기도 하고, 나폴레옹이 조선에 표류되어 프랑스의 와인을 그리워하는 상상의 이야기도 설득력 있는 근거들을 가져와 한 편의 스토리로 창작해본다. 그런가하면 제철 음식에는 어떤 술이 어울리는지 진지하게 성찰하기도 하고 술을 마시며 지난 날 잃어버린 기억들을 되찾아 그동안 있었던 만행들을 고백하며 그때 못한 사과를 이제와 수줍게 건네기도 한다. 이 모든 글과 그림이 진한 여운이 감도는 명작들의 명문장들과 어울려 그들의 주정(?)을 사색적이며 세련되게 만들어 주는 건 이 책이 단연 도드라지는 이유이다.


에세이와 카툰으로 구성된 이 음주 공감 에세이는 사랑에 서툴러 술만 마신 남자 박기원, 술 마시느라 사랑할 시간이 없었던 여자 김은하의 공동 작업이다. 그들은 계속해서 뭔가의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일을 하면서 수많은 사람들과의 술자리 추억들을 때론 즐겁고 유쾌하게, 때론 마음이 짠해지는 장면들로 탈바꿈시켰다. 무의미하게 마셔버린 술이 아니라, 허무하게 보내버린 시간이 아니라, 공감의 시간으로 승화시켜 한 편의 에세이를 탄생시켰다.
당신은 술을 왜 마시는가? 슬픔을 잊기 위해? 그저 취하기 위해서? 쓰기만 한 술을 왜 마시느냐 묻는 어린왕자에게 저자들은 이렇게 대답한다. 외롭고 싶기도 하고, 자유로워지고 싶기도 하기 때문이라고. 이 모순적인 마음 때문에 오늘도 우리는 ‘쓴 물’을 들이킨다. 술은 지난 추억을 회상하게 해주고 사랑하는 사람을 떠올리게 해준다. 술은 어쩌면 아무도 선물해줄 수 없는 것들을 사람들에게 선물하는지도 모른다. 함께 추억을 공유하고 술 한잔 하고 싶은 사람에게 이 책을 선물하는 것은 어떨까···?

처음 대면하던 순간, 이 책이 나를 취하게 하지 못하면 안 된다는 생각을 했다. 읽는 동안 책을 쓴 두 사람의 저자와 술을 마시고 싶어지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그것이 ‘음주사유’라는 제목을 달고 세상에 나온 이 책의 소임이었다. 읽기 시작했다. 맨 정신이었다. 읽다보니 슬금슬금 술 생각이 나서 편의점으로 가 맥주 두어 캔을 사다 놓고 읽게 되었다. 다 읽고 마지막 장을 덮으면서, 나는 한잔의 술을 권하듯 누군가에게 이 책을 건네고 싶어졌다. 술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안다. 술을 마신다는 것은 결국 사람과 삶과 사랑을 마시는 것임을. 그러니 이 책에는 그 모든 이야기가 들어 있을 수밖엔 없다. 담겨 있는 유쾌하고 애틋한 이야기들이 맛있는 안주처럼, 사랑스러운 알코올처럼 나를 취하게 했다.
『보통의 존재』 이석원

취한 책, 오랜만이라 반갑고, 휘청거리지만 꼿꼿한 이들의 궤적 또한 흡사 내 것과 닮아 애틋하다. 오롯이 자신만이 신음소리를 내고 있으나 사실은 그것이 고통의, 그리고 공통의 불씨라는 것을 우리(술꾼)는 모두 알고 있다. 답답한 시절일수록 그 불씨가 살아나길 바라는 법 아니겠는가? 읽다 보면 따뜻해지는 이 책. 늘 말없이 내 앞에 취해 앉아 있는 당신들에게도 제법 잘 어울릴 것 같다.
『말죽거리 잔혹사』영화 감독 · 시인 유하

소박한 술자리와 따뜻한 인간관계가 좋아 실내 포장마차를 하나 차렸다. 이 책은 마치 나의 포장마차처럼 따뜻하다. 이 책은 나를 움직이게 한다. 당신과 함께 이 책을 읽으며 취하고 싶다.
pageone(페이지원)은 상큼한 사람들의 향기로 가득한 (주)도서출판 세계사의 젊은 감성 브랜드입니다. ‘page one’은 ‘마음을 설레게 하는, 재미있는’ 이란 뜻과 동시에 ‘사람을 부르다’라는 의미도 갖습니다. 페이지원은 감성 가득한 텍스트와 이미지로 첫 페이지부터 독자를 사로잡는 책을 만듭니다.
박성광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목차정보

누구라도 그러하듯이_ 박기원 004
뻔뻔하고 당당한_ 김은하 007

1 부. 끊 어 진 필 름
The man who loves black beer 014
퇴근길 024
불취불귀(不醉不歸) 025
가장 맛있는 콩나물국밥집 031
이유 037
그러면 그렇지 038
윤희 054
신비의 묘약이라는 증거 ① 065
끊어진 필름들로 세운 음주천국 067
나폴레옹 뎐 075
ㅁ 094
신비의 묘약이라는 증거 ② 096
왜 마시는가 097
노르웨이 숲(Norwegian Woods) 106
부탁의 말씀 117
내 몸 사용에 대한 권리합의서 118
On Air 광고시간 ① 120

2 부. 누 구 의 추 억
주사의 추억 1 122
두보 Vs 이백 123
시간과 술의 관계 ① 140
Those were the days 141
시간과 술의 관계 ② 143
마티니, 좋았다! 144
뉴욕에 취해서 152
술과 함께하는 사자성어 161
주사의 추억 2 163
분.실.대.세 164
주사의 추억 3 171
‘아, 맞다.’ 전설 172
누구라도 그러하듯이 174
포인트 175
On Air 광고시간 ② 177

3 부. 잃 어 버 린 아 우 라
오늘밤에 180
유배가 주는 카타르시스 181
비포 선셋(Before Sunset) 182
행복한 술자리 192
사랑의 창세기(創世記) 193
진짜 병명 205
결혼은, 미친 짓이다 206
새벽 2시 Cafe' Paradise 209
오토바이카와 그렘린 236
거심전에서 238
술과 함께하는 사자성어 240
소주(燒酒) 242
고맙습니다 251
술과 베토벤의 나날들 253
아름다운 변명 262
사계(四季) 263
루저 만세! 277
경호원 278
On Air 광고시간 ③ 279

4 부. 타 인 의 취 향
술병에 별이 떨어진다 282
미션 임파서블 301
기형도, 불가능한 사랑을 꿈꾸다 302
해명 316
자기 보호 317
[음주가무연구소] 분점을 꿈꾸며 319
오해의 역사 326
괴테를 읽다가 327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329
그 아부지에 그 딸 339
장군님, 우리 장군님 342
낮술놀이 353
죽은 시인의 사회 354
타인의 취향 371
궁금해 하거나 말거나 FAQ 380
On Air 광고시간 ④ 381

오늘 저녁에 뭐해?_ 김은하 382
쓴다는 것은_ 박기원 3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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