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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제사 2 (근대의 이식과 전통의 탈바꿈)
한국 경제사 2 (근대의 이식과 전통의 탈바꿈)
저자 : 이영훈
출판사 : 일조각
출판년 : 2016
ISBN : 9788933707241

책소개

한국경제사를 새로운 시대구분으로 서술한 연구서!

한반도에서 문명이 성립한 이래 현재까지 인간의 경제생활이 전개되어 온 역사를 서술한 이영훈 서울대 교수의 『한국경제사』 Ⅰ, Ⅱ권 중 Ⅱ권이다. 저자는 한국경제사를 제1시대(기원전 3세기∼기원후 7세기), 제2시대(8∼14세기), 제3시대(15∼19세기), 제4시대(20∼21세기)로 구분하여 정리하고 있는데, 시대를 구분하는 지표는 인간의 가족적, 사회적, 국가적 존재형태이다. 쉽게 이야기해서 기원을 전후한 시기에 어떤 무리에 속한 가운데 반지하 움집에서 살았던 인간들이 어떠한 과정을 거쳐 오늘날 극히 개성적인 한국인으로까지 진화해 왔는가라는 문제이다.

Ⅰ권에서는 제1~3시대, 즉 기원전 3세기부터 19세기까지를 다루고 있고, Ⅱ권에서는 제4시대, 즉 20~21세기를 다루고 있다. 이 책은 고대→중세→근대라는 도식적 틀에서 벗어나 사실의 충실한 인과로서 한국사의 전 흐름을 설명한다는 점에서 한국경제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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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한국경제사를 새로운 시대구분으로 서술한 연구서.

한반도에서 문명이 성립한 이래 현재까지 인간의 경제생활이 전개되어 온 역사를 서술한 이영훈 서울대 교수의 『한국경제사』 Ⅰ, Ⅱ권 중 Ⅱ권이다. 저자는 한국경제사를 제1시대(기원전 3세기∼기원후 7세기), 제2시대(8∼14세기), 제3시대(15∼19세기), 제4시대(20∼21세기)로 구분하여 정리하고 있는데, 시대를 구분하는 지표는 인간의 가족적, 사회적, 국가적 존재형태이다. 쉽게 이야기해서 기원을 전후한 시기에 어떤 무리에 속한 가운데 반지하 움집에서 살았던 인간들이 어떠한 과정을 거쳐 오늘날 극히 개성적인 한국인으로까지 진화해 왔는가라는 문제이다. Ⅰ권에서는 제1~3시대, 즉 기원전 3세기부터 19세기까지를 다루고 있고, Ⅱ권에서는 제4시대, 즉 20~21세기를 다루고 있다.

이 책은 고대→중세→근대라는 도식적 틀에서 벗어나 사실의 충실한 인과로서 한국사의 전 흐름을 설명한다는 점에서 한국경제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책 구성

Ⅱ권에서 서술한 제4시대(20~21세기)는 시장경제체제가 정비되고 1인당 실질소득이 증가하는 근대적 경제성장의 시대이다. 일본이 한반도를 지배하고, 뒤이어 미국이 한국을 감리한 기간에 서유럽 기원의 근대문명이 이식되었다. 사적私的 자치自治의 주체로서 개인個人이 탄생하고, 그 개인을 낳고 양육하는 근대적 가족이 생겨났다. 서유럽에서 들어온 외래 문명은 전통 문명을 억압하거나 해체한 것만은 아니다. 오히려 전통 문명은 외래 문명의 작용을 받아 변용, 발전하였다. 1963년부터 한국경제가 고도성장의 길에 진입한 것은 노동집약적 경공업이 일본에서 한국으로 건너오는 지경학적 조건의 변화에 촉발되어서였다. 이후 한국경제는 수출을 주요 동력으로 하는 고도성장의 국가혁신체제를 구축하였다. 1997년까지 이어진 고도성장은 정부가 주요 자원을 배분하는 가운데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대규모 기업을 육성하고, 그 효과가 아래로 흘러 중소기업의 성장을 유도하는 방식이었다. 민족주의 또는 국가주의에 입각한 권위주의정치가 그러한 자원 배분과 개발 방식을 뒷받침하였다. 1988년 이후 권위주의정치가 구축한 고도성장의 국가혁신체제는 이완되기 시작했으며, 1997년의 외환위기를 계기로 완전히 해체되었다. 오늘날 한국경제는 대외의존도가 이례적으로 높고, 산업연관의 자급성이 점차 떨어지고, 부가가치율이 정체하고, 투자와 수출의 소수 대기업에 대한 의존이 매우 심하고, 국제경쟁력을 결여한 영세사업체가 팽배하고, 노동시장이 이중구조로 분절된 가운데 선진경제로의 추격 동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증상을 보이고 있다. 고도성장의 개발체제를 이끈 국가주의 문화는 감속성장기에 이르러 각종 규제를 양산하는 굴레가 된 것이다. 그것은 국가로부터 자율적인 사회나 단체의 성립이 미숙한 가운데 국가가 경제활동의 구석구석까지 개입해 온 아주 오래전부터의 역사적 배경에 기인하는 것이다. 한마디로 오늘날 한국의 경제체제는 국가주의國家主義 시장경제이다.



[출판사 서평]

인간의 경제활동은 인구와 자연환경, 가족과 소농, 소유와 신분, 지배와 통합, 신뢰와 갈등, 제도, 지경학적 조건 등 실로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과정이다. 이 책은 그 복합적 과정에서 경제활동의 주체로서 개별 인간의 가족적, 사회적 존재형태가 어떻게 진화해 왔는가, 어떠한 굴곡을 겪는 가운데 오늘날의 극히 개성적인 한국인으로 이어졌는가를 서술하고 있다.

저자는 한국사의 각 시대를 상징하는 인간의 가족적, 사회적, 국가적 존재형태는 같지 않다고 정의하여, 제1시대(기원전 3세기∼기원후 7세기)에는 연烟, 제2시대(8∼14세기)에는 정丁, 제3시대(15∼19세기)에는 호戶, 제4시대에는 개인個人(20∼21세기)으로 변하였다고 본다. 오늘날 한국경제의 국제적 위상이 중진국 상위권에 놓인 것과 이처럼 인간의 존재형태가 시대에 따라 높은 수준으로 진화해 온 것은 내밀한 관련을 지닌다고 주장한다. 그러므로 제1~3시대의 한국인의 자생적 진화 내지 내재적 발전을 전제하지 않는다면 제4시대(20∼21세기)의 역사를 설명할 수 없다고 강조한다. 따라서 서로 다른 시대라고 해서 그 구분이 칼로 자른 듯이 절연截然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제2시대에 들어서도 제1시대의 부문이나 요소는 오랫동안 이어졌으며, 이 점은 제3시대와 제2시대의 관계에서도, 나아가 제4시대와 제3시대의 관계에서도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결국 한국의 근대화 과정은 이식된 근대가 전통을 누르거나 해체하는 단선 單線의 과정이 아니라 전통이 근대의 도움을 받아 스스로를 재편성하기도 했던 복선複線의 과정이었다. 그 같은 관점에서 20세기 이후의 한국사를 전체적으로 재조명할 필요성을 이 책은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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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정보

머리말



제8장 근대의 이식

1. 일본의 조선 지배

2. 인간

3. 토지

4. 산림·수산물·광물

5. 화폐·금융

6. 재정

7. 시장기구

8. 철도와 조선경제



제9장 종속과 개발

1. 농업의 전개

2. 첫 공업화

3. 이식 근대의 양상

4. 전시경제의 조선



제10장 독립

1. 해방과 분단

2. 국가경제의 첫걸음

3. 한국전쟁과 원조경제의 전개

4. 수입대체공업화

5. 1950년대의 한계



제11장 대질주

1. 고도성장의 조건

2. 국가경제의 건설과 세계경영

3. 고도성장기의 농촌과 도시

4. 중진국 상위권으로의 진입



제12장 역사의 굴레

1. 한국경제의 양상

2. 한국형 시장경제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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