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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상 (열린책들 세계문학 133)
부활 상 (열린책들 세계문학 133)
저자 : 레프 톨스토이
출판사 : 열린책들
출판년 : 2010
ISBN : 9788932911335

책소개

러시아의 대문호 똘스또이의 사상과 인생관을 고스란히 승화시킨 작품!

젊고 새로운 감각으로 엮어낸 「열린책들 세계문학」시리즈 제133권 러시아의 대문호 똘스또이의 장편소설 『부활』상편. 이 시리즈는 불멸의 고전들을 원전에 충실하게 번역하고, 상세한 작품 해설, 작가 연보를 더하여 작품과 작가를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똘스또이 3대 걸작 중 하나로 손꼽히는 이 작품은 한 귀족과 창녀가 정신적으로 부활하는 과정을 담아냈다. 당대 러시아의 불합리한 사회 구조에 비판하며, 인간에 대한 사랑을 근본으로 하는 작가의 사상을 담고 있다. 더불어 모순과 거짓으로 가득 찬 법과 제도, 기득권자들의 부패와 종교의 기만 등 격변기 러시아 사회 전반의 타락을 폭로하고 한다. 검열과 파문에도 굴하지 않고 고집스럽게 작품을 완성해 나간 똘스또이의 세계관을 끝없는 용서와 사랑으로 부활하는 주인공들의 모습을 통해 살펴볼 수 있다. [상편]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러시아의 대문호이자 혁명의 거울 례프 똘스또이,
그의 사상과 인생관을 고스란히 담아 낸 예술적 성서!


나태한 귀족 생활에 젖어 있던 젊은 공작 네흘류도프. 어느 날 배심원의 자격으로 법정에 나간 그는 10년 전 자신이 임신시킨 하녀 까쮸샤가 독살죄의 누명을 쓰고 피고석에 앉아 있는 것을 본다. 순진했던 소녀에서 매춘부로 변해 버린 까쮸샤의 모습을 통해 스스로의 타락을 목도한 네흘류도프는 그녀를 구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결심하고 유형지인 시베리아로 동행하기로 하는데…….

모순과 거짓으로 가득 찬 법과 사회 제도, 그리고 기득권자들의 부패와 종교의 기만을 깨달으며 스스로를 변화시켜 나가는 주인공 네흘류도프의 모습을 통해 똘스또이는 당시의 종교와 사회 전반의 타락을 폭로했다. 작품의 구상에서 탈고까지 무려 10여 년, 검열과 파문에도 굴하지 않고 고집스럽게 완성해 나간 그의 마지막 역작 『부활』은 뛰어난 문학 작품인 동시에 똘스또이의 세계관이 오롯이 담긴 거대한 사상서이며, 끝없는 용서와 사랑으로 부활하는 인간성에 대한 이야기다.

똘스또이는 모든 이를 대변한다. 똘스또이의 작품은 사람들이 문학에 거는 기대와 희망을 모두 충족시켜 준다.
-안똔 체호프

『부활』은 실로 위대한 작품이다! 전 러시아가 그로 인해 살고 그로 인해 성장할 것이다.
-블라지미르 스따소프

· 1966년 동아일보 선정
· 1997년 피터 박스올
· 2003년 국립중앙도서관 선정
· 2004년

『부활』은 열린책들이 2009년부터 펴내기 시작한 시리즈의 133, 134번째 책이다. 은 젊고 새로운 감각으로 다시 태어난 고전 시리즈의 새 이름으로, 상세한 해설과 작가 연보로 독자들의 깊이 있는 이해를 돕는 한편 가볍고 실용적인 사이즈에 시선을 사로잡는 개성 있는 디자인으로 현대적 감각을 살렸다. 앞으로도 열린책들은 세계 문학사의 걸작들을 시리즈를 통해 계속 선보일 예정이다.

낡고 먼지 쌓인 고전 읽기의 대안
불멸의 고전들이 젊고 새로운 얼굴로 다시 태어난다. 목록 선정에서부터 경직성을 탈피한 열린책들 세계문학은 본격 문학 거장들의 대표 걸작은 물론, 추리 문학, 환상 문학, SF 등 장르 문학의 기념비적 작품들, 그리고 인류 공동의 문화유산으로 자리매김해야 할 한국의 고전 문학 까지를 망라한다.

더 넓은 스펙트럼, 충실하고 참신한 번역
소설 문학에 국한하지 않는 넓은 문학의 스펙트럼은 시, 기행, 기록문학, 그리고 지성사의 분수령이 된 주요 인문학 저작까지 아우른다. 원전번역주의에 입각한 충실하고 참신한 번역으로 정전 텍스트를 정립하고 상세한 작품 해설과 작가 연보를 더하여 작품과 작가에 입체적으로 접근할 수 있게 했다.

품격과 편의, 작품의 개성을 그대로 드러낸 디자인
제작도 엄정하게 정도를 걷는다. 열린책들 세계문학은 실로 꿰매어 낱장이 떨어지지 않는 정통 사철 방식, 가벼우면서도 견고한 재질을 선택한 양장 제책으로 품격과 편의성 모두를 취했다. 작품들의 개성을 중시하여 저마다 고유한 얼굴을 갖도록 일일이 따로 디자인한 표지도 열린책들 세계문학만의 특색이다.


이렇게 너무나 명백한 사실을 왜 다른 사람들은 알지 못하며 또 자신도 그토록 오랫동안 알지 못했을까 하는 생각에 그는 새삼 놀라고 말았다.
민중이 가난하게 사는 중요한 원인이 무엇인지, 이제 그는 태양처럼 명확하게 알 수 있었다. (……) 민중이 겪는 모든 불행이나 그 불행의 주된 원인은 민중이 양식을 거둘 토지가 민중 자신이 아니라 그의 노돈에 얹혀사는, 토지 소유권을 가진 사람들의 수중에 있기 때문이라는 사실 또한 너무나 명확해졌다. (……)
본문 337~338면 중에서

「저요? 두 번 투옥되었죠.」 이모는 슬프고도 유쾌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처음 체포되었을 때, 저는 아무 잘못도 없었어요······.」 그녀는 말을 이어 갔다. 「스물두 살 때였는데, 어린애도 하나 있었고 임신 중이었죠. 그때는 자유를 빼앗기고 어린애나 남편과 헤어진다는 게 너무 괴로웠어요. 하지만 내가 인간이 아니라 물건 취급을 당한다는 걸 깨달았을 때와 비교하면, 그 역시 아무것도 아니었죠. 딸아이한테 작별 인사를 하고 싶은데 어서 마차에 올라타라고 다그치더군요. 어디로 데려가느냐고 물었더니, 도착해 보면 알 거라고만 했어요. 죄목이 뭐냐고 물어도 아무 대꾸도 하지 않았죠. 몇 가지 신문이 끝나자, 그들은 제게 수인 번호가 새겨진 죄수복을 입히더니 원형 천장으로 된 감방으로 데려가서는 문 안으로 밀어 넣더군요. 그들이 자물쇠를 잠그고 가버리자, 총을 멘 보초 혼자 남아서 말없이 서성거리다가 이따금씩 문틈으로 들여다보곤 했어요. 정말 고통스러운 일이었죠. 그때 무엇보다도 저를 화나게 한 것은, 신문이 끝난 후에 헌병 장교가 저한테 담배를 권한 일이었어요. 그자는 사람들이 담배를 좋아한다는 걸 알고 있었나 봐요. 그렇다면 사람들이 얼마나 자유와 광명을 사랑하는지도 알았을 것이고, 어머니가 자식을, 또 자식이 어머니를 얼마나 사랑하는지도 알았을 겁니다. 그렇다면 그들은 왜 저를 소중한 모든 것으로부터 격리시켜서 짐승처럼 무자비하게 철창 속에 가둔 것일까요?」
본문 449~500면 중에서

그 순간 정신적인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종종 벌어지는 일이 네흘류도프에게도 일어났다. 처음에는 이상하고 역설적이기도 하며 심지어는 농담처럼 보이던 것들이 점차 삶의 확신으로 나타났고, 결국은 그에게 있어 가장 단순한 부동의 진리가 되었다. (……) 다시 말해서 죄 있는 사람들이 죄 있는 다른 사람들을 교화하고 싶어 하고, 그래서 기계적인 방법으로 그들의 교화하려고 한 것이다. 그러나 그 결과 과도한 형벌과 인간 교화를 직업으로 삼는, 탐욕에 빠진 궁핍한 사람들은 그 스스로 극단적인 타락에 빠지는 것은 물론 고통받는 사람들까지 끊임없이 타락시킬 뿐이다. 이제 네흘류도프는 자신이 목격한 그 모든 두려움이 왜 일어나는지, 또 그것을 뿌리 뽑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 분명히 깨달았다.
본문 670면 중에서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목차정보

<상권>

제1부



<하권>

제2부

제3부



민중 속에서 실천하라!

례프 니꼴라예비치 똘스또이 연보
[알라딘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