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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뿐하게 읽는 나쓰메 소세키
가뿐하게 읽는 나쓰메 소세키
저자 : 오쿠이즈미 히카루
출판사 : 현암사
출판년 : 2016
ISBN : 9788932393278

책소개

친절하고 참신한 나쓰메 소세키 작품 가이드북.

일본 근대 문학의 새로운 길을 제시한 나쓰메 소세키. 하지만 그 명성이 자자한 데에 비해 그의 작품을 읽은 독자는 많지 않다. 『가뿐하게 읽는 나쓰메 소세키』는 나쓰메 소세키의 작품 세계를 이해하는 데 쉽고 친절하면서도 참신한 독서법을 제시하는 ‘소세키 가이드북’으로 나쓰메 소세키의 오랜 팬인 저자 오쿠이즈미 히카루가 소세키의 작품 10편을 골라 그에 따른 창조적인 독서법을 소개한다.

이 책은 《나는 고양이로소이다》의 재미있는 부분을 찾아서 먼저 읽으라고 권하거나, 《도련님》은 중2병에 걸린 음울한 청년의 이야기이며 《마음》은 보이스 러브(BL)라고 해석하기까지 한다. 자유롭게, 그러나 소세키의 의도를 고려한 읽기 방식으로 독자들에게 10개 작품의 이해는 물론 소세키의 문학세계 전반에 대해 간단명료한 정보, 소세키의 작중 의도를 파악할 수 있게 한다. 또한 10개의 장을 통해 각 작품마다 읽기 버거워 했을 독자들을 위해 ‘그렇다면 이 작품은 어떻게 읽으면 좋을까요?’라고 자문하며 친절하게 읽는 이의 마음을 헤아린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나쓰메 소세키, 어떻게 읽어야 좋을까요?”
나쓰메 소세키 마니아가 탐사한 ‘소세키의 세계’

고양이가 나오는 부분만 읽자는『나는 고양이로소이다』부터
보이스 러브(BL)가 아니냐는『마음』까지
-이제는 나쓰메 소세키를 읽어볼 시간!


일본 근대 문학의 새로운 길을 제시한, 순문학의 대가 나쓰메 소세키. 하지만 소세키의 명성이 자자한 데에 비해서 막상 그의 작품을 읽은 독자는 많지 않다. 이에 그의 작품 세계를 이해하는 데 쉽고 친절하면서도 참신한 독법을 제시하는 ‘소세키 가이드북’을 소개한다. 사후 100주년을 맞아 올해 완간될 《나쓰메 소세키 장편소설 전집》에 앞서 소개되는 이 책은 ‘이름은 들어본 작가’ 나쓰메 소세키의 작품 세계를 이해하는 데에 색다른 지름길을 가리켜줄 것이다.
『가뿐하게 읽는 나쓰메 소세키』는 소설가이자 나쓰메 소세키의 오랜 팬인 저자 오쿠이즈미 히카루가 소세키의 작품 10편을 골라 그에 따른 창조적인 독서법을 소개하는 책이다. 재미있을 것 같은 부분을 찾아서 먼저 읽으라든가(『나는 고양이로소이다』)『도련님』은 중2병에 걸린 음울한 청년의 이야기이며『마음』은 보이스 러브(BL)라고 해석하기까지 한다.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자유롭게, 그러나 소세키의 의도를 고려한 읽기 방식을 제창한다. 독자들은 책에서 다루는 10개 작품의 이해는 물론 소세키의 문학세계 전반에 대해 간단명료한 정보와 함께 소세키의 작중 의도를 파악할 수 있게 된다.
저자는 10개의 장을 통해 각 작품마다 읽기를 버거워했던 독자들의 마음을 헤아리며 ‘그렇다면 이 작품은 어떻게 읽으면 좋을까요?’라고 자문하며 친절하게 풀어나간다. 대문호의 작품에 보란 듯이 이런저런 프레임을 씌워보는 모습에서 오랜 시간 그 작품들을 읽고 나름의 평가를 내려온 저자의 마니아로서의 면모가 잘 드러난다. 이 책은 나쓰메 소세키의 소설을 읽고 스스로 재미있는 세계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도우면서 나쓰메 소세키를 한결 친근하게 느끼게 해준다.

꽤 오랫동안 기억될 ‘소세키 예찬’
나쓰메 소세키의 소설과 함께할 위트 있는 가이드북

저자는 나쓰메 소세키에 대한 오랜 애정을 바탕으로 이 책을 쓰기 시작했다. 단것을 너무 많이 먹어 아내가 소세키 몰래 군것질거리를 감춰두었다든가, 사실 고양이보다는 개를 더 좋아했다는 비밀을 폭로(?)한 두 편의 칼럼에서는 대문호 소세키의 의외의 면모들도 발견할 수 있다. 또한 저자는 인생을 풍요롭게 만드는 소설의 힘과 소중하게 간직해온 소설에 대한 사랑을 고백한다. 그 사랑을 바탕으로 나쓰메 소세키의 작품에 대한 견고하고 신뢰도 높은 ‘예찬’이 가능했던 것이다.
나쓰메 소세키는 작품마다 작가 자신의 경험이 드러난다는 점에서 독자들의 흥미를 끄는 매력이 있다. 그리고 그 친밀한 기억들을 말의 세계로 이끌어 와 소설이라는 허구의 공간에서 독자들과 만나게 한다. 저자 오쿠이즈미 히카루는『『나는 고양이로소이다』 살인 사건』이나『도련님 닌자 막부 말기 견문록』처럼 소세키의 작품을 오마주해 일본에서는 이른바 ‘나쓰메 소세키 마니아’로 정평이 나 있다. 이 책은 나쓰메 소세키의 작품 10편으로 ‘소세키 작품 독서법’을 소개하고 있지만 이는 결국 소설에 대한 짙은 애정 표현과 다름없다. “소설만이 인생을 풍요롭게 만드는 것은 아니지만 분명한 것은 소설이 하나의 지름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때 나쓰메 소세키의 소설이 손에 들려 있다면 최고의 지름길이라고 할 수 있다.”
저자는 말한다. “지금까지 갖고 있었던 소세키의 이미지가 좋은 의미에서 깨졌기를, 그리고 지금까지 알지 못했던 소설 읽기 방식을 익혔기를 바랍니다. 앞으로 여러분의 독서가 매우 유쾌한 것이 되리라 확신합니다.”라고. 소설을 사랑하고 있었던 사람이라면, 우선 나쓰메 소세키부터!

“사람들과 원만한 관계를 맺지 못하고 자의식이 비대해지는 것……
누구에게나 그런 부분이 있게 마련입니다
그러므로 어느새 그의 괴로움과 고독을 이해하게 됩니다”

나쓰메 소세키는 38세에 등단해서 49세에 지병이 악화되어 숨을 거둘 때까지 짧은 작가 생활을 하면서도 여러 편의 장편 및 단편소설을 남겼다. 만성적인 신경쇠약과 지병에 시달리면서도, 혹은 그랬기 때문에 소세키는 작품에 자신의 정신세계를 그대로 투영했다. 작품마다 풍기는 분위기가 전혀 다름에도 곳곳에 작가 특유의 주제의식이 두드러진다. 나쓰메 소세키는 ‘권선징악’이라든가 ‘아름다운 남녀의 사랑’ 같은 것에는 도통 관심이 없어 보인다. 여러 사람이 등장할 때는 그저 저마다 자기 하고 싶은 이야기만 떠들다가 각자의 길로 흩어지고 주인공은 홀로 남는다(『도련님』). 남자 주인공과 여자 주인공이 사회의 비난을 받아가며 서로 맺어져도 가혹한 대가를 치르고 결국에는 다시 외로워진다(『그 후』). 그의 거의 모든 작품에서는 고독 그리고 디스커뮤니케이션이 나타난다. 나쓰메 소세키의 작품을 관통하는 이런 세계관을 이해하지 못하면 그의 작품 세계에 다가서기가 쉽지 않다. 이런 독자들을 위해『가뿐하게 읽는 나쓰메 소세키』의 저자는 이제 막 나쓰메 소세키의 작품을 읽기 시작하는 사람이나 혹은 이미 읽어본 사람 모두에게 같은 책을 읽더라도 훨씬 오래 기억되고 깊이 공감될 새로운 10가지 독서법을 소개한다.

지금도 어디선가 나쓰메 소세키가 읽히는 특별한 이유
소설을 사랑하는 누구에게나 필요한 ‘자신만의 독서법’

제1장 -『나는 고양이로소이다』는 나쓰메 소세키가 쓴 첫 번째 장편소설로 2년에 걸쳐 잡지에 연재했던 작품이다. 뚜렷한 기승전결이 없기 때문에 어디에서 끊어 읽어도 그다지 어색함이 없다. 가장 유명한 책이기도 하고 전혀 어렵지도 않기 때문에 나쓰메 소세키 입문용으로 이 책을 고르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생각보다 책이 두껍고 읽다가 질려 3분의 1도 채 읽지 못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그래서 저자는 ‘처음부터 무리해서 읽지 말라’고 권유한다. 잘 읽히지 않는데도 욕심을 내서 첫 장부터 순서대로 읽을 필요가 전혀 없다는 것.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고양이가 나오는 부분을 먼저 읽는다든가 하면서 ‘나만의 재미’를 찾는 편이 훨씬 즐겁게 소세키를 만나는 방법이다.
제4장 - 지금까지『도련님』이라는 작품에 갖고 있던 선입관을 버리면 더 재밌게 읽을 수 있다. 이 제목을 들어본 사람이라면 이른바 ‘곱게 자란 도련님이 시골 학교에 부임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성장기’를 생각하게 마련인데, 저자가 생각하는 ‘도련님’은 사뭇 다른 사람이다. 친구가 “2층에서 뛰어내려 봐!”라고 부추긴다고 정말 뛰어내려 버리고 스스로 칼로 손가락을 베기도 한다. 이렇게 어딘지 암울하고 어두운 도련님이 재미있어 보이는 것은 내내 힘찬 문장으로 이야기를 이끌어가기 때문이다. 저자는 독자들에게 이렇게 커뮤니케이션에 문제가 많고 친구도 없으며 ‘중2병’에 걸린 도련님을 부디 미워하지 말고 친구가 되어주기를 부탁한다.
제7장 -『마음』은 그 유명세에 비해서 반드시 걸작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는 것이 저자의 의견이다. 실제로 소세키 비평가 중에서도『마음』을 대표작으로 꼽는 사람은 적다고 한다. 그러니 우선 부담을 내려놓고 읽기 시작하라고 조언한다.『마음』의 제목은 ‘마음을 알 수 없다’는 뜻으로, 이 책에서 벌어지는 모든 비극이 결국은 서로의 마음을 알 수 없어서 벌어지는 일들이다.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는 타인과 그럼에도 함께 살아가야 하는 인간의 ‘실존’ 문제를 정면으로 마주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나 폭넓게 해석이 가능한 작품이기 때문에 ‘나’와 ‘선생님’의 관계나 ‘선생님’과 ‘K’의 관계 등을 ‘보이스 러브’로 읽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제10장 -『명암』은 소세키가 집필 도중 사망하여 미완으로 남게 됐지만 그런 것은 전혀 상관이 없다. 소설의 본질은 기승전결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 이 작품에서 강조된다. 작품 속 등장인물들은 모두 칠흑 같은 관계의 지옥 속에서 서로를 손으로 더듬거리며 알아나가고자 한다. 그들은 모두 사랑받기 위해, 인정받기 위해 힘껏 노력한다. 그리고 소세키는 이 작품에서 특별히 자신의 다른 작품과는 달리 한 명의 시야에서 보이는 일면적인 세계가 아니라 복수의 인물을 통한 다면적인 세계를 형성했다. 따라서 독자는 여러 인물들의 내면을 동시에 체감할 수 있기 때문에 관계의 지옥을 한층 선명하게 느낄 수 있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목차정보

들어가며

나쓰메 소세키 연보

제1장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 소설은 다 읽지 않아도 괜찮다

제2장 『풀베개』
- 소설은 회화와 같은 예술작품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제3장 「열흘 밤의 꿈」
- ‘열한 번째 밤의 꿈’을 써보자

제4장 『도련님』
- 선입관을 버리고 읽어보자

제5장 『산시로』
- 주변인물에 주목하는 것도 재미있다

제6장 『단편집』
- 작가의 실험 정신을 찾아보자

제7장 『마음』
- 걸작이라고 생각하지 않아도 괜찮다

제8장 『생각나는 일들』
- ‘줄거리’는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

제9장 『그 후』
- 이미지를 가지고 놀아보자

제10장 『명암』
- 소설은 미완성이어도 괜찮다

칼럼 1 소세키와 과자
- 소세키는 단것에 사족을 못 썼다?

칼럼 2 소세키와 동물
- 소세키는 사실 개를 좋아했다?

옮긴이의 말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